1월 11일 내가 파리에 있다가 몬트리올에 온지 한달 하고 3일이 더 되는 날이다..

전날 일요일 저녁까지만 해도 영상이던 날씨가 갑자기 떨어지더니 낮 기온이 글쎄 영하 8도까지 내려가 버렸다..

여기는 겨울이면 할일도 없고 심심한지라 언제부터 배우고 싶었던 스노보드나 타러 가기로 일주일전에 약속했다 남자 4명...

차로 한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스키장이 있는데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었다

한국에서 스노보드 강사 자격증을 딴 코치가 있고 나머지 3명은 다 첨 타는 왕초보들..ㅎㅎㅎ

년령별로 60대 40대 30대 20대 다양하다 우리 네명...

코스트코가서 헬멧 장갑 등 악세사리를 샀고 이틀전 장비까지 갖췄다...장비를 렌트할려면 3시간에 40달러인데

차라리 중고로 구매하는게 더 싸다고 코치가 알려줘서 큰 마음먹고 다 질러버렸음...

근데 동영상을 볼때는 막 날아다니고 그러는데 정작 신어보니까 생각보다 다르더라...부츠도 무겁고 대크도 무거워서 내 생각대로 안 움직였음 ㅠㅠ

젤 쪽팔리는게 넘어진담에 일어나야 되는데 일어나는게 많이 힘들었다요...남들은 리프트 타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는데 우리는 밑에서 작은 언덕에서

젤 기초적인걸 배우고 있었다...엉덩방아를 너무 많이 찧어서 엉치 아팠도....한 5섯번 올라갔다 내려오니까 드디여 무섭지 않고 재밋기 시작하는데

배고파서 안되겠더라...다음에 가면 낙엽이라는걸 연습한다고 하는데....동영상 많이 보고 연구많이 해야겠다...

나도 조만간 날수 있었으면....


-----by Louis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