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가는 길 (231219)

원모얼 | 2023.12.19 00:02:52 댓글: 13 조회: 1011 추천: 5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4531136

부릉부~~
비 오는 밤거리를 달리는 차안에 잔잔한 기타연주소리 기분 좋게
울려 퍼진다
.
이것으로 이젠 한 단락은 끝난 거겠지? 혼자 중얼거리며 나는
어느정도 만족감을
느꼈다. 그녀와 커피 한잔 만남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


아래는 따분하고 긴
~~ 넋두리 글이니 시간낭비 마시고 지나쳐
가시길
……..

이젠 다 끝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짐 정리하고
후에도
그는 매일 문자 만나자고, 힘들다고, 잘못했다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심지어 오밤중에도 집밖까지 찾아와
애원했다. 마음 너무 아팠지만 모두 거절했다.


잘 알고 있었다. 정리하고 이미 마음의 결단을
하고 간 것이라는
것을 …. 다만, 그 미련때문에 정때문에
잠시 저러고 있고, 저러다 만다는 것을 그리고 버티고
지나가면 나중에 , 그땐 그랬을까 피식 웃을 날도
온다는 것을

그런데 생각보다 그녀의 집착이 많이 심한 것 같았고 또
저러다가
동네 시끄럽게 소란까지 피울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잠깐 들었다
.
갑자기 완전 끊어 버리니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나?
아님, 생각보다 내게 든 정이 깊어서?
그리고 한편으로는 왜 내가 기어이 헤어지려 하는지?
마음이 이렇게 아프면서?
나중에 정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는지? 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어쩜 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일수도
하긴, 나도 버티기 힘든 건 사실이었으니까.


자신을 설득하기 위한 이유가 필요했다.
문득! 예전에 고민에 쌓여 노트에 적어 놓았던 그녀에 관한
나의 메모가 생각났고,

그렇게 나의 2년전 적은 노트 메모를 찾아보게 되였다...
굳어 있던 내 머리도 다시 돌아가는듯 했고. ..


나의
고민 메모글.....(2년전 사귄지 1년후)



*** 내가 좋아하고 또 사랑하고 있다는 걸 넌 알고 있다
/ 그래서?

*** 그래서. 난 너도 사랑하길 바라고. 나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백년해로 하길 원한다.

*** 근데, 문제가 뭔가?
사랑!
아직까지 좋아하고 사랑하는 같다. 확실한 것은
헤어질 생각하면 내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것.
싫으면 끝내면 그만인데!

근데, 내게 감정 어느정도 있는지 ? 미지수다.
사랑은 ? 더욱 미지수다.
느껴지지가 않는다….
일년 되었는데 마음을 전혀 알 수가 없다.
---------------------------------------------

네가 정말로 좋아하거나 사랑하고 있음을 간절이
느끼고
싶었지만 왠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어느정도 날 좋아하리라고는 생각된다.
사람이니까.그런데 왠지 나는 이용당하고 만
있다는 생각이 든다.

--------------------------------------------

그래서 결론이 뭔가?
일단, 사랑이 없다고 가정하고, 사랑이 가장 중요하
더라도
, 내게사랑은 아무나 하나!!! 그럼????
내가 가장 중요한 것을 포기하면서 라도 너랑
끝까지 가야 필요성과 가능성은???

다시 말하면 사랑은 내게 사치일수도 있지만.
내게 가장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포기하면서 라도 관계를 유지해야
이유는 대체 뭔가?

------------------------------------------
사랑을 빼면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되지 않는가?
(
그렇지! 현실적)
----------------------------------------

그럼, 그의 우점? 혹은 그의 좋은점은?
1.
인물체격 봐줄만하다. 또한 높은 기대는 없기에.
2.
뭔지 모르겠는데 어딘가 통하는 우점이라
말하기는 무리.
3.
일하는데 도움된다.
4.
가끔 귀엽고. 같이 있으면 재밌고 즐거울 때도
꽤 있다

5. 그를 보면 왠지 안쓰럽고 잘해주고 싶다.
****
심각한 결점이 없다면 이 정도면 충분한데.

마음 안 드는 점 혹은 결점은?
1.
성질 더럽고, 고집 세고, 자기주장 강하고, 상식적
이지도 않고
도리도 안 따지고 자기 멋대로다
(힘들다)
2. 기분 나쁘거나 불만 있으면 말을 안 한다.
무언의 폭력 (소통하기 너무 힘들다)
3. 일을 저지르고 숨긴다
(힘들고 불안하다 또 무슨 일 저지를 가봐)
4. 뒤에서 날 흉보고 날 내리 깎는다, 앞에서도 칭찬
보다
무시가 많고 가끔 툭툭 던지는 말들은 나의
자존심을 짓밟는다
(힘들다)
5. 여자라는 것을 내세워 남자를 이용하려 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 (위챗 모멘트에 나의 그림자는
손톱만큼도 없다
. 위챗만 보면 그는 독신이다)
6. 남들에게는 보이려 하지만 집에 들어오면 다르다.
7. 집에 대한 애착이 없고 가정적이지 않다. 집에서
발에
걸려도 차고 지나간다.
8. 아기자기한 멋이 없다.
9. 외박 잘한다. 툭하면 집 나간다.
10. 애가 있다(부담)
11. 빚이 있다(부담)
12. 부모 간병 및 생활비 (부담)
13. 그 집 식구들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듯. 나도 별로.
14. 사무실에서 친구들 불러 술 놀이. (어이없다)

15. 다른 남자와 둘이서 2차까지 한적 있다.
16.
나에게 의지하고 싶어하면서도 무시한다.
17.
나보다 돈이 우선. 가끔, 돈 외에는 다른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사는 같다
.
18.
남에 남편은 좋아 보이나 봐.
(
누구 집 남편은 마누라 어떻게 잘해주고 …)
----------------------------------------
정말
자존심
상한다!!!

내가
? 뭐가 못나서? ?!
이렇게 바보짓 하나?!

----------------------------------

혼자 살가?

**********************************************
여기까지, 2년전 생각이었고. 그때 한 메모내용이다.

지금 다시 이걸 떠올려보니 동안 헤어졌다 합쳤다
하는 과정에 많이 개선된 듯하다.
그리고 마음 들지 않는 부분들도 웬만하면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이해하고 어쩔 수 없지 하며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겠지만
. 심각한 결점이나, 혹은 이건
도저히 감당 안된다 거나
감당하기 싫다면?


그렇다면 지금 생각할 때 그게 무엇일가? 이건 도저히
안될 것 같은 것
?

1) 외박 :
변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더 심해졌나?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듯
나중에 아들일로, 아빠일로, 엄마일로,
외박 자주 할건 뻔하다. 가족 일이니 뭐라고 할 수도
없다
. 다른 일로 외박이 필요해도 가족 핑계 대고 외박
할 것도 뻔하다
.지금도 이렇게 찬밥 신세인데
앞으로는
? 그러니 이걸, 내가 받아들이고 감내
해야 되나
? 감내할 수 있을까 도 문제다.

2) 툭 하면 집 나가는 것:
이건 정말로 절실히 뉘우치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모를 일이다. 왜냐면, 그는 잘못을 뉘우치는
걸 자신의 존엄을
버린다고 생각하는듯하다. 시 감내
해야 하는 건가
? 감내할 수 있을까?

3) 숨기거나 소통을 하지 않는 것:
이것도 큰 문제다. 숨어 있는 폭탄과도 같은.
그런데 고치기 어려울 듯. 이미 진 빚도 빚이지만 더
무서운 건 나 몰래 빚지는
일이다. 워낙 손이 커서.
그러면 정말 답이 없다. 예전에 그가 진 빚도 다른
사람을 통해서 알았으니 불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지금도 뭐하고 다니는지 모른다. 어쩜 이게
외박보다도 더 큰 문제일수도 있다. 괜한 걱정인가?
어디로 튈지 모르고 또 숨기거나 말을 하지 않으니
불안한 건 사실이다
.

4) 자존심 건드는 일 :
이건 고쳐지지 않으면 큰 문제겠지만, 절실히 뉘우친다면
고쳐질 수 있다고 본다. 이미 예전보다는 많이 개선되었으니.

5) 집이란 개념이 없는 듯.
~ 이건 어떻게 해야 되나? 집에 애착 좀 가져라
해서 억지로 가져지는가?

6) 부담( 양육문제, 부모문제, 빚문제)
어차피 감수해야될 부분이긴 하지만 또한 무시할수도
없는것도 사실이다.
다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나 없나의 문제이기도 하다.

*** 이게 지금 나의 생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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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화해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

아빠 병간호 이유로 나가 한달, 들어와서도 하루
있다가 병간호,
친구들이랑 놀러 간다 외박, 친구 와서
접대해야 된다 외박. 심지어 때로는
아무 이유 없이 외박.
이럴까? 정말 이해 안된다. 집은 집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관도
아니고 그에게 집이란 대체 무엇인지? 연애 초반에
그어 둔 딱 하나의 레드라인,
다른 건 몰라도 부득이한 경우
외엔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것만은 지켜달라는,
12 전에
집에 들어오라는, 이 라인은 이젠 없어 진지 오래 되었다.
집도 안 오고 툭하면 외박하는데 12시전귀가는 웃기는
레드라인이 아닌가!

그래도 싸우기 싫어 꾹 참고 있는데, 도화선이 당겨진
것이다
.
생일도 내가 근사하게 축하해줬는데 누군가 케익을 보내왔다.
박스 얼핏 보니
보낸 이가 남자이름 같아 농담 어조로 어떤
남자가 생일 케익 보내왔나 봐? 라고
물어봤다가 다툼이
시작되었고
. 의심이 병이라고 내가 증명해 줄게 하면서
다짜고짜
케익 보냈다는 친구에게 전화 건다. 저지하고
싶었지만 참고, 그냥 웃으면서 설마설마
하면서 지켜보는
가운데

남친이 날 의심하고 지금 옆에서 듣고 있으니 케익
네가 보낸 거라고 지금 말해줘!.....’
핸드폰 너머로 친구의 난감해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거….그래…’

순간, 나는 졸지에 그의 친구 앞에서 의심병환자가
되버렸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 잠깐동안 할말을
잃었다. 기분 좋게 밥 먹고 들어와서 갑자기
이게 날벼락??? 전혀 예상 밖이었기에. 어이없어
~하니, 화도 못 냈다.
그냥 속으로 부글부글.

네가 어찌? 네가 이젠 감히 대놓고 앞에서
친구에게 나를 욕보여?
예전에는 단둘이 같이 퍼 마시고 2차까지
놈이랑 뒤에서 흉을 보더니.
이젠 아예 대놓고???
내가 아무리 잘못했다 해도 이런 식으로 쪽 팔려야 되나
네가 아무리 철부지라도 이건 아니잖아.
나도 자존심이 있지. 이걸 어찌 참아?!


화가 치밀었다
. 한참 말했다.
이건 아니야. 도저히 이건 아니야. 하늘 두 쪽
나도 이건 아니야. 용납 안되!
내가 싫으면 그냥 가면 되잖아?! 이런 식으로
남친이 의심병환자라서 헤어졌어요.
라고, 미리
홍보라도 하는거야? 뭐야? 사이의 이런 일을
삼자에게 쪽팔리게
떠벌려야 되냐구?!
끝내~! 우리 여기서 끝이야! 이건 아니야! 절대 용납못해!
아니, 안 해!!!

그렇게 그는 집을 나갔고
그래도 그가 잠시 화가 나서 충동적으로 실수했을
수도
있으니 화가 가라앉으면
다시 들어오거나
내가 화가 나서 실수했으니 미안해라는 한마디라도
하길 바랐다.

그런데 열흘 지나도 그는 아무 소식이 없었다.
됐어 이젠! 이미 만회할 시간 충분히
줬어. 이상
너에게 아무 기대도 못하겠구나 란 생각이 난 들었고.
그동안 덮어두었던
모든 안 좋은 기억들을 다 떠올려
보고
확실한 결단을 내렸다.

그가 나간 열흘
그에게 정리하라는 문자
보냈다


어떤
의미에서 집은 한번 나가면 두번 다시 들어와서는 안돼는
것이
집이다!
나갈 거면 죽어도 들어오지 말고, 들어올 거면 나가지도 말아야
되는 것이
집이다.
나가는 한번 있으면 두번 있고..세번 있고
그리고 나중엔 자체가
집이란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미 집 나갔던 그를 여러번 받아들였다. 결코
이런 도리를 몰라서
아니다. 지금은 그게 너무 후회되지만,
그래도 그 혹시나 가, 고치겠지 가, 그런
헛된 기대가
후회의 길로 이끈 거다. 물론, 집 나간 사람을 싹싹 빌며
달래 주고 찾아 주길 바라는 마음도 모르는 것 아니다.
마음 사춘기
소녀때라면 어느정도 이해라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게 어떤 경우 인가
봐야지. 아무튼, 무슨 이유로든
나가는 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럴 거면 끝내 버리지


외박도
마찬가지 집에 올 수 있는데 외박을 ???
이유는 뻔하지 않는가? 집을 우습게 보거나 자기 집이라 생각
안하거나
, 혹은
눈이 다른 데로 돌아갔거나.
외박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들은 나랑 세상 사람들이다.


그리고
자기 남자를 좋아한다면서 사랑한다면서 아낀다면서
어떻게
밖에 사람들에게 자기 남자를 고의로 욕보이게 할 수 있을까?
이것도도무지


그런데 왜 난 바보같이 마음이 이렇게
아프고 눈물이 날까?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정 때문인가? 사랑 때문인가? 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모르겠다.
모호하고 추상적이고 확실하지 않은 거라서.


하지만
, 내가 어떨 무슨 생각할 마음 아프고 눈물
나는지는
느낄 수 있었다.

우리들의 좋았고 즐거웠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봤을 ,
그때를 떠올렸을 ,

그땐 그래도 참 좋았었는데근데, 다시는 그럴 일이 없겠구나.
지나갔구나 했을

(앞으로 추억이 될만한 건 없애 버리고 싶다. 그게 물건이든,
사진이든, 위챗이든,
전화번호든.. 뭐든 기억은 어쩔 수
지만
, 어차피 한달 지나면 기억도
감정을 잃으니 없애지 못할
지라도
문제 될 건 없고 )


그리고
, 안쓰러운 마음이 , 솔직이 마음이 가장 많았다.

이혼하고 혼자서 키우고 빚만 가득 , 그가 많이 안쓰러워서,
정말 잘해주고,
보듬어주고, 아껴주고 싶었는데, 그리고 나 자신
또한 이별의
아픔을 다시는
반복하기 싫었고, 이별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도 두번 다시 상처주기 싫었고
,
그래서 이게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헤어지면 혼자 살 각오도 하고 웬만하면
잘해주고 참고
지나가려고
,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고 그랬었는데, 소중히
여기지, 이 바보 같은 ……


매번
, 매달릴 안쓰러운 마음이 크게 내게 영향 줬던
같다.
그래서, 사람은 나쁘지 않은데 하면서 마음 약해지고..


그리고, 그가 좋다는 , 좋아할 같은 , 웬만하면
줬고
그걸 받아들이고
좋아하고 즐거워하던 모습이 떠오를

집안 구석구석 그의 취향대로 거금을 들여 꾸며 놓았고,
장식 끝난 후에도 그의
취향대로 그가 원하는 대로 내가 직접
여기저기 뜯어고치고, 만족해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내가
얼마나 기뻤는데 또한 집에 애착이 많은 사람이라 기쁨은
배로 되었고. 그가 먹고 싶어하는거 사줬고, 가자는데
가고, 한달에 한두번 올가말가 하는 그의 아들방까지도 신경
꾸며주고, 쇼핑 시켜주고, 컴컴한
빌라에 사는 그의 부모가
안쓰러 설득해 좋은 사게 하고 얼마 안되지만 사는데
보태라고 돈도 보내 주고, 그가 돈이 필요할 같아 매달
용돈도 주고, 부모님 용돈
까지, 그것도 모자랄 같아,
나의 사업예비금까지 깨서 그가 일할 사무실도
하나 사고,
꾸며주고, 도와주고, 장사돈도 투입하고, 나는 버는
어도
그가
수익이 생겨서 기뻐하는 모습 볼때마다 나도
너무나 기뻤고 보람을 느꼈다

이렇게 진심으로 아낌없이 주었지만 정작 본인은
한끼 먹을 때도 백원이라도 아끼려고 애쓴다.


정말
모든 그를 중심으로 나는 움직였다. 근데, 어찌
이리도 마음이 헛된 짓이
버렸는지 어찌 나의
진실되고 순수한 마음이 이리도 무시되고 짓밟혀 지고

의미가 없어져버렸는지? 억울해 눈물나는 건지
야속해 눈물나는 건지 모르겠다.
호구도 어디 이런 호구
있단 말인가? 뜯어 고쳐버릴거야. 집도, 사무실도
모든 ….


하나만큼은
했다. ! 그냥 주는 . 용돈 정도는
줬지만.
그가 원하는 액수는 주지 않았다.
언젠가 물어본 있다. 얼마 필요하냐고
오백 필요하단다.
오백은 용돈정도로는 너무 많이 벗어났지. 결혼한 것도
아니고
사귀는 사이인데 ? 이게 나의 생각이고 원칙
이자
또한 나의 경험이다. 사귀는
사이에 주는 부질
없는
멍청한 짓이라는. 주고 여자 사는 세상은 따로 있다.
그런 세상엔 쭉쭉빵빵 여자들 땅바닥 돌처럼 널렸다.


얘기 나왔으니 생각난다. 아니, 잊혀지지 않는다.
사귄 몇달 , 그의
부모님들을 찾아 뵙고 결혼얘기를
꺼냈다. 그랬더니 그의 아빠가
딸이 친구에게 몇천만원
졌다고 하기에, 친구 돈이니깐 당연히 빨리 갚아줘야
하고 결혼하면 알아서 처리할거라 했더니,
빚이 있단다. 누구에게 얼마인지
물었더니,
엄마,아빠 일억 있다고,,,, 순간, 대체 뭔일이지?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부자였고, 언제부터 이렇게 호구취급
당한 거지???? 생각이 스쳤다.


그래도
웃으면서, 제가 모르는 뭔가 있어요?
물어봤더니 없다기에,
친구돈은 급하니깐 먼저 갚고, 부모님
들의
돈은 급한 것이 아니니깐,,, 형편 봐서 천천히
다시 생각해보죠? 했더니. 아빠가 하는 말이
그럼 딸이 물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때 다시 보자구,
때문에
너희들이 나중에 싸우는 원치 않아, 그래서
딸이 없고 떳떳할
그때 보자구’ …….


아니
, 지금 가지고 장사하는 건가? 아님? 진짜 딸의 존엄을
위해서 이러는
건가? 어찌됐든, 이건 아니야! 당장 때려 치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가 한말이 아니고 그의 아빠가 말이라
억지로 이해하고 참고
지나갔다. 그때 끝냈어야 되는데
돈이 뭔지. ……


하지만
,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대가가 너무
컸지만 뼈저린 교훈은
얻었다. 처음부터 아닌 아니다.
그게 시간이 지난다고, 내가 어떻게 한다고 해서
쉽게 있는 일이 아니다. 자꾸 드는 생각은
原来,难道?这一切,都只是我的一相情愿而已么?!
真是可悲。我的
3年时光!


결혼하자고
2년간 재촉하고 기다렸다.

이제 와서 매달리지 말고, 이제 와서 결혼하겠다 하지 말고
그때 했었어야지.
일년 헤어질 이미 그와의
결혼을 포기했다. 아니, 결혼하겠다 해도
솔직이 결혼해서
자신이 없어졌었다.
마음이 어쩔수 없이 떠난 이제 와서 매달리지 말고,
아직도 기회가 남아있었을
, 아직도 내가 옆에 있었을 ,
조금이라도 정신 차렸어야지.
철저히 실망하게
이제 와서 나보고 어쩌라고? 이제
남은 있다면 얼마 안되는 미련과
연민밖에 뭐가
남아있겠나? 너무 멀리 왔다. 어떻게 돌아가? 어떻게
돌아가
냐구? 어떻게?????


지금 와
생각하면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기에 내가
그에게 그랬나 싶고.
엄청 자존심도 상한다. 내가 대체 뭐가 그리도 못나서???

그리고 내가 꼭 여자 있어야만 행복한가? 여자가 대체 뭔데?
뭐가 그리 대단한데?
이럴 거면 차라리 혼자 살고 말지.

이런저런 문제 다 떠나서, 사람이 어찌 완벽할 수가 있겠냐
만은 하지만
,
집이라는 그 근본개념이 그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지 않고 있는데
, 그녀와 함께
할 내가 꿈꾸어 왔던
내 마음속 집이 이미 무너져버렸는데
더 이상 뭘
어찌해야 되는가……..뭘 어찌 더 할 수 있는가?


그의 힘든 점 나 모르는 것 아니다
. 잘 안다.
그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돈도 벌어야지, 아들도 챙겨야지.
아들 봐주고
있는 엄마 , 아빠도 챙겨야지, 내 눈치도 봐?….
그 마음에 무슨 여유가 있을까…..
한마디로, 여유가 없어서……………………내가 낄 자리가
없었다고
결론 내려야 내 마음 편할 것 같다. 그렇다 해도
그럴수록 날 믿고 서로 의지
하며 함께 했어 야지. 어쩜,
우린 서로가 서로를 못 믿은 것 일수도…..


그리고 너가 있어야 할 곳은 엄마
,아빠, 아들이 있는 그 곳이야
너희 가족이 있는 그 곳! 거기가 너 집 일거야 앞으로 죽~~~
내가 있는 곳은 네 집도 아니고 , 여관도 아니고, 쉼터도 아니야,
더 이상 너랑 아무
연관 없는. 내 집이야. 그러니 더 이상 미련
갖지 말고
, 잘 가~~~~


그동안
, 고맙고, 미안했어그리고 미안해. 그리고 잘살아~~~

어찌됐든 더 이상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이미 충분히
과분하게 복잡했으니
.
내가 마음만은 내 주변 모든 불쌍한
사람 다 챙겨주고 싶은데
,내 코가 석자라서…….


여기까지
생각하게 되니…………
마음은 평온상태로 회복되고, 냉정해지고 담담해졌다.
더 이상 그의 매달림에 흔들리지 않을 자신도 생겼다.
마치도…..

번개 치고 우뢰 울고 폭우 쏟아지더니
하늘도 개이고, 바람도 멎고, 햇살이 구름을 뚫어
저 멀리 무지개 드리워
언제 그랬냐는 듯, 만물이 평정을 되찾듯
내 마음 또한 그리 됐으니, 이 변덕스러운 마음…….

난 다시 집을 둘러 보았다.
내 집이 새 모습으로 내게 다가온다.
더 이상 컴컴하고 쓸쓸하고 싸늘한 공간이 아니라
밝고, 널직하고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내
눈에 들어온다
.
너무 편하고 친근한 내 집! 이게 바로 내 집이지!
널 앞으로 더 근사하게 아끼고 가꿀게.

-------------

제발 만나달라는 문자 또 온다….
알았어. 커피 한잔 해 !’
(또 날 흔들겠지. 괜찮아. 흔들어.)

--------------------------------------------

~~~~길게도 썼네.
마음이 잘 정리되니 아주 편안하고 든든하다.
앞으로 어떻게 되든 난 내 갈길 간다.
이미 바닥이지만. 뭐 어때서. 기껏해야 혼자 살기밖에 더하겠어?
바닥에도
길은 있다. 뭐든 ………………………또 어때서? 까짓.
여태껏 누군가가 구질구질 한 것이 아니라 내가 구질구질 했어.
이제야 알겠다. 적당히 살자. 어느 틀에다 나 자신을 가둘 필요는
없지
.

어느 노래가사가 생각 난다.
이별은 두렵지 않아, 눈물은 참을 수 있어,
하지만 홀로 된다는 것이 , 나를 슬프게 해………………………………………

그래도 괜찮아, 0.1%의 희망의 끈만 잡고 있어도
슬픔도 잠시 머물다 갈 추억의 일부분에 불과하니까.

뉘썬2뉘썬2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5) 선물 (1명)
IP: ♡.192.♡.23
뉘썬2뉘썬2 (♡.169.♡.51) - 2023/12/19 23:58:17

어떻게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지.남녀가 뒤바꼇네.남자가 집을 꾸며놓고
따뜻한 사랑을 기다리고잇고.

월오백은 넘햇어.내친구 이혼하구 혼자 애둘 키우는데 월백만 받고싶다 하
더라.

이혼하구 혼자 애키우면 옆에 가정적인 남자친구가 잇어주기만해도 의지가
될텐데.

원모얼 (♡.192.♡.23) - 2023/12/20 08:18:33

사람마다 요구가 눈높이가 다 다르나봐 ㅎㅎ

뉘썬2뉘썬2 (♡.169.♡.51) - 2023/12/20 12:07:49

뭔가 그런느낌 알것같아.감정적으로 경제적으로 투자를 햇는데 절반두 못돌아
오는 상실감,배신감,회심..보험이엿다면 차라리 보장이라도 받지.원금에 이자
까지.

저렇게 집을 사랑하고 여자한테 자상한 남자가 이런대우를 받는다는게 넘나 안
타깝다.남자가 아까워.

그레이 빛 (♡.167.♡.120) - 2023/12/20 16:23:53

이맘 참 이해가요.
정말 아닌건 아닌거에요.
십몇년 같이 산 부부도 헤어지는데
2-3년은 아무것도 아니겠죠.
다신 안돌아갔으면 좋겠어요 .
님은 충분히 잘 살수 있는 분이고
좋은 사람이 어딘가에 기다릴겁니다.
이번을 꼭 교훈으로 삶아야 해요.
힘내요 ~~~~

원모얼 (♡.192.♡.23) - 2023/12/20 17:47:21

고맙습니다.십몇년 산 부부에 비하면 저 2,3년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저에게는 2~3년이 너무나 많은 시간입니다.
교훈으로 잘 삼아야죠^^

그레이 빛 (♡.167.♡.120) - 2023/12/26 10:10:07

2-3년이라는 말에 상처가 되지 않았을가
문뜩 문뜩 생각나더라구요.
첨부터 돈예기 나왔을때 좀 고민을 해야 합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괜히 있겠어요?
감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지나고보면 지금의 선택이 잘된거라고
생각할 날이 올겁니다.
전 다신 되돌아 가지 말았으면 해요 .
그이상 열배로 돌아올거에요.
사람의 성격과 사상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원래 외로운거래요,
외로움을 즐겨봐요 ~

원모얼 (♡.223.♡.135) - 2023/12/26 16:23:29

상처는 무슨. 그럴리가요^^
지금은 담담하고
외로움 즐기고 있슴다.
지금 또 한잔 하러 가는중임돠. ㅎㅎ

타니201310 (♡.163.♡.141) - 2023/12/20 16:33:55

이게 백프로 실화 맞는지 아님 좀 솎아서 썼는지 모르겠심더.


이혼하고 애까지 딸리고 빚이 많은 여자랑 연애하다가 헤여진 스토리인데 글에서 느껴지는건 둘이 성격이 맞지 않는 남녀가 잠간 만낫다가 헤여진것 같심더.

글에서 시종 집. 집. 안온한 집엔 다정다감한 남자가 여자가 집 오길 해타게 기다렸고, 여자는 외박을 밥먹듯이 했다고 했는데
글 읽는 내내 느낌점이라면 여자의 눈에는 저자가 없다는검더. 돈을 떠나서 여자는 저자를 사랑하지 않심더. 여자는 남자와 사는동안 외박하고, 집나가고 어디서 누구랑 잘까? 왜 자꾸 숨길까?
그여자에겐 저자외 또 다른 남자가 있을것 같심더.

여자랑 계속 같이 살려면 돈의 노예가 될것같심더. 헤여지길 잘 했다고 생각함더.
그냥 혼자 사십셔. 요즘 로처녀도, 이혼녀들도 혼자사는게 편해서 혼자 살고있심더.
결혼, 결혼하는 시대 지났슴더.

원모얼 (♡.192.♡.23) - 2023/12/20 17:55:48

2~3년이 잠깐이라니? ㅎㅎ
다른 남자 있는지 없는지는 별로 생각지 않았음요.
또한 그런 일은 두 눈으로 보지 않고는 함부로 추측할 일도 아니구요.
중요한건 외박,등 행위들이 문제된다는것이죠.
시대는 시대고
꼭 결혼해야된다 혼자 살아야된다 이런거 없습니다.
좋은 인연이 이루어지면 결혼하고 인연이 안되면 혼자 사는거죠.
네, 저는 그리 생각합니다.^^

김삿갓 (♡.62.♡.217) - 2023/12/20 20:41:20

一口气看完了。내용으로 봤을때,시작때 아빠의 말을 듣고 끝냈으면 좋았을텐데 ~
이미 3년시간에 돈,감정을 투자했고 얻은건 교훈뿐.
가정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계산이 잘못됬고 투자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가정,결혼에 너무 집착했습니다.
지금부터 노력해서 좋은 사람 만나면 행복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원모얼 (♡.192.♡.23) - 2023/12/21 07:20:58

그치그치 ㅎㅎ

달나라가자 (♡.38.♡.149) - 2023/12/20 22:09:45

원모얼님 속도 갚고 괜찮은 사람이니 충분히 좋은 인연 만날 수 있어요.
서로 안 맞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애 낳고 이혼하는 사람들 얼마나 많아요. 아마 주위에서도 봤으리라 생각해요.
그나마 다행인거에요.
왜냐면 사람은 안 변하거든요.

거짓말 같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말 내가 그때 왜 그리 힘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거에요 ㅎㅎㅎ

원모얼 (♡.192.♡.23) - 2023/12/21 07:23:28

사람은 안변하거든요.
요 말 특히 새겨 들을게요.
좋은 하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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