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마음속에 내가 산다면 21~22

단차 | 2023.11.20 06:12:51 댓글: 6 조회: 358 추천: 1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4519166
21. 꿈속에서 놓친 너


늦은 밤, 겨우 집 정리를 끝낸 서연이 침대 옆 작은 책장에서 노트를 꺼내 들었다. 

일기를 써볼까 하고 샀지만, 낙서나 꿈 노트로 활용하고 있었다. 비몽사몽간에 대충 적은 거라서 길게 쓰지는 못했다. 단어의 나열만 되어있는 페이지도 있었다. 

계속 넘기던 서연의 손이 멈추었다.

‘라이브 바. 노래를 부르던 어떤 남자와 접촉.’

키워드가 그녀가 요즘 알게 된 지민과 비슷했다. 

꿈에서 본 일이 어느 날 현실에도 비슷하게 재현되는 건 어쩌면 흔한 경험일 수도 있지만 조금은 신기하게 느껴졌다.

서연은 오늘 서점에서 사 온 책을 찾아서 펼쳐보았다. 

한동안 안 나오다가 최근 들어 출현 빈도가 늘어버린 꿈속의 의문의 남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졌다. 그저 무시하기엔 꿈이 너무 생생하고 마음에 남는 편이었다. 

그녀는 나름대로 과학적인(?) 접근을 해보고 싶었다.

“무의식, 자아, 초자아……. 현실 세계의 반영?”

키워드를 골라 읽던 서연은 페이지를 뚫어져라 보다 말고 눈을 깜빡이고는 잠시 다른 곳을 응시했다. 

‘내가 찾는 게 이 안에 있을까?’

다시 페이지를 몇 장 넘기던 서연은 반복되는 몇몇 단어들이 눈에 계속 아른거리면서 어쩐지 졸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글씨가 움직이는 착각까지 든 서연은 책을 침대 옆의 책장에 올려놓고 누워서 이불을 턱 끝까지 끌어올려서 덮었다. 

부쩍 선선해진 날씨 탓인지 이불속이 더 포근하게 느껴졌다. 

‘역시 이불속이 최고야.’

잠시 안도하던 그녀는 옆에 놓인 작은 조명을 끄고 눈을 감았다. 

이른 새벽, 갑자기 휘몰아치는 바람에 낙엽이 바닥을 쓸면서 지나가고 있었다. 

빗방울들이 조금씩 떨어지다가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가로수 옆으로 흩어진 가을 잎들은 갑작스러운 비의 세례를 받았다. 

지민은 길을 걷던 중에 갑자기 내리는 비를 피하려 골목길을 돌아다녔다. 

하지만 어쩐지 가게는 다 문을 닫았다. 심지어 편의점마저 불이 꺼져있었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는 계속 걸어갔다. 

어디선가 희미하게 어떤 꽃향기가 느껴졌다. 

지민은 좁은 골목 안에서 조명이 환히 켜져 있는 통유리창으로 된 작은 꽃가게를 발견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가게 문 앞에 다가섰다. 아늑하게 빛나는 조명 아래 다양한 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괜찮으니 들어오세요.”

꽃가게 주인이 머뭇거리던 그를 친절하게 맞으며 가게 안의 테이블로 안내했다. 

밖에 내리는 빗줄기가 서서히 줄어 들고 있었다. 

이때 가게 문이 열리고 한 소녀가 가방을 멘 채 가게 안에 성큼 들어섰다. 

“안녕하세요!”

씩씩하게 들어선 그 소녀는 한쪽 테이블에 있는 그에게 잠시 시선을 주다가 꽃가게 주인에게 걸어갔다. 

그리고 가게 주인에게 낭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야옹!”

‘야옹?’

흠칫 놀라서 그 소녀를 쳐다보던 지민은 갑자기 몸이 확 무거워지는 걸 느꼈다. 눈을 뜨니 그의 고양이 바니가 시야에 들어왔다.

“야옹!”

고양이는 그가 눈을 뜨자, 옆으로 사뿐히 뛰어 내려갔다. 

“바니야, 왜 깨웠어?”

아직 잠이 채 깨지 않은 지민이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고양이는 무언가를 바라는 듯 여전히 그의 옆에서 가여운 목소리로 울었다.

“왜 그러는데? 밥 달라고?”

밥 이야기가 나오자, 고양이는 먼저 앞장서서 걸어 나갔다. 어쩔 수 없이 간식까지 주고 들어온 지민은 침대에 다시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시간은 아직 새벽 5시었다. 

아직 잠든 도시의 창문을 두드리던 빗소리가 조금씩 기세가 약해지기 시작했다.

지민은 조금 전에 꾸었던 꿈을 떠올렸다. 

깨고 나서 생각하니 편의점은 기본이고, 24시간 영업하는 가게도 많은데 불이 다 꺼진 거리에서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되었다. 

지민은 조금 뒤척이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아직 정리하지 않은 쇼핑백을 가져와서 거꾸로 털었다. 

제각각의 디자인과 두께의 책들이 와르르 쏟아졌다.
 
종이의 향기와 인쇄잉크의 향기가 나면서 지민은 자연스레 서점에서 보았던 서연이 연상되었다.

온 김에 한번 코너를 둘러보던 지민은 문득 그가 있는 방향으로 오기 시작한 서연을 발견했다. 

놀란 것도 잠시, 그는 손에 든 책을 내려놓지 못한 채 옆 책장 뒤로 물러났다. 

서연은 지민이 서 있던 자리에서 책 하나를 찾더니 그대로 계산대로 걸어갔다. 표지를 보니 그의 손에 들고 있는 것과 같은 책이었다.

그는 생각밖으로 구매하게 된 책을 집어 들었다. 

커튼 너머로 속삭이는 듯한 빗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빗소리의 존재감이 점차 지워져갔다.

눈부신 아침햇살이 도시를 깨우기 시작했다. 

새벽에 내린 비의 흔적을 머금은 채 치워지지 않은 낙엽만 아니면 비가 온 것 같지 않게 맑게 갰다.

늦잠을 잔 서연은 다급하게 준비를 마치고 바깥을 나섰다. 주말에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지 간만에 푹 자버렸다.  

‘비가 많이 왔었나?’

어제보다 부쩍 서늘해진 아침 공기에 놀라며 서연은 걸음을 재촉했다. 시간을 확인하며 빠르게 걷던 서연은 불안한 마음에 뛰기 시작했다. 

‘이제는 적당히 돌아다녀야지. 그리고 더 일찍 자야겠어.’

지켜질지 모를 다짐을 하며 뛰어가던 그녀는 전철 시간을 확인하고는 늦지 않았음에 안도하며 인파 속에 자연스럽게 섞여 들었다.

첫날부터 늦잠을 자긴 했지만, 그런대로 예감이 좋은 한 주의 시작이었다.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그랬다.


이튿날, 서연은 근처 마트에서 장 봐 온 장바구니를 식탁에 올리고 손을 씻으러 들어갔다.

주방에 나온 서연은 불빛이 깜빡거리는 핸드폰을 발견했다.

‘지금 나올 수 있죠? 저번에 내려준 곳에서 기다릴게요.’

연락이 올 거로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게 온 문자를 받은 서연은 자기 눈을 의심했다. 그러나 프로필도 그렇고 지민이 맞았다. 문자에서도 어쩐지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갑자기 이거 무슨 상황이야? 기다린다고? 왜?’

“그리고 나올 수 있는지 먼저 물어보고, 답을 들으면 기다린다고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서연은 통보식으로 문자를 보낸 지민이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답장을 보내려던 그녀는 썼던 문자를 다시 지웠다. 

서연은 한숨을 내쉬고 테이블에 핸드폰을 뒤집어 내려놓았다. 

서연은 개수대에 가서 채소를 씻기 시작했다. 물기를 턴 채소를 다듬으려고 도마에 올린 서연이 순간 멈칫했다. 

그녀의 시선이 테이블 위에 뒤집어져 있는 핸드폰으로 향했다. 

손의 물기를 닦고 다시 핸드폰을 확인해 보니 그 문자 이후로 더 온 메시지는 없었다.




22. 나 좋아해요?


골목에서 걸어 나온 서연은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으스스 떨며 카디건을 여몄다.

가로등 불빛이 골목으로 들어오는 일방통행 도로를 조용히 비추고 있었다.

“여기서 내린 거 맞는데.”

주변을 둘러보던 서연은 다시 핸드폰을 꺼내서 문자를 확인했다. 그가 문자를 보낸 시각부터 30분은 지난 시간이긴 했다. 

‘기다리다가 간 건가? 그래, 나는 누구 만나러 나온 거 아니고, 운동하러 나온 거야.’

되돌아서 걸어가던 서연은 공원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자기합리화하면서 들어선 공원이지만 어쩐지 힘이 빠진 서연은 바로 보이는 벤치에 가서 앉았다. 

“서연 씨?” 

문득 들려온 목소리에 고개를 든 서연은 아이스커피를 들고 있는 지민을 발견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왔네요?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나오라면서요? 그건 그렇고, 왜 나오라고 한 거에요?”

“서연 씨 저한테 관심 있죠? 좋아해요 나?”

갑작스러운 질문에 머릿속이 멍해진 서연은 순간 자기 귀를 의심했다.

그의 표정을 살펴보았지만 놀랍게도 농담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술에 취해서 온 것도 아니었다.

‘그게 아니라면 대체 왜?’

“네?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에요?”
“여기에 나왔잖아요, 나 보러.”

그는 잠시 말을 끊었다가 이어 말했다.

“이 시간에 약속도 없이 갑자기 나오라고 했는데도 나왔다는 건, 그쪽도 나한테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단 거잖아, 안 그래요?”
“네? 그런 거 아닌데요?”

혼란스러운 서연과 다르게 지민의 표정에서는 묘하게 여유가 느껴졌다. 

“아니라고 하겠죠, 네.”
“지금 뭐 하자는 거에요?” 

그는 피식 웃더니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내가 왜 이러는 것 같아요? 서연 씨가 한번 생각해 봐요.”
“그걸 왜 저한테 물어봐요? 아직 지민 씨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는데, 무슨 생각하는지까지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하, 순진무구 뭐 그런 컨셉이에요? 그럴 나이는 이미 지난 것 같은데.”
“뭐라고요? 왜 갑자기 찾아와서 시비에요?”

“시비? 뭔가 해석을 잘 못한 것 같은데, 조금 전에 말했잖아요 이미.”
“언제요? 다짜고짜 자기 좋아하냐고 몰아붙이러 온 거에요? 제가 뭘 오해하게 했는데요? 혹시 처음 봤을 때 제가 물어본 말 때문에 그래요?”

“잠깐만요. 서연 씨, 보기보다 욱하는 면이 있네요.”

지민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흘끔 쳐다보고 지나가는 게 보였다.

“그, 일단 진정 좀 해봐요. 기분 상했다면 미안한데, 제 의도는 그게 아니었어요.”
“그럼, 뭔데요?”

“아까 한 말 기억해요? 그쪽도 나한테 관심이 있냐고 한 거.”
“네? …그러니까, 저한테 관심 있다고요? 갑자기?”

서연의 표정에 혼란스러움이 여실히 드러났다. 뒤로 한걸음 물러선 그녀의 눈동자가 당황한 듯 흔들렸다. 

그런 서연에게서 무언가를 보아내려는 듯 빤히 지켜보던 지민이 한 걸음 다가섰다.

“아, 그럼, 제가 다시 말할게요. 저 서연 씨한테 관심도 있고 좋아해요. 서연 씨는 나 좋아해요? 아니면 오늘부터 좋아할 생각 있어요?”
“혹시 뭐 잘 못 먹었어요? 아니면, 어디가 아파요?”

“왜요? 이번에는 제대로 말한 것 같은데.”

서연은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는 그를 보자 더 괘씸하게 느껴졌다. 

“우리 친해요? 아니면 서로 잘 알기라도 해요? 아니잖아요. 딱히 나쁜 사람이라고는 생각 안 했었는데, 지금 보니 좀 또라이 같네요.”
“저, 서연 씨? 너무 하는 거 아니에요? 방금 자기한테 고백 한 사람에게 또라이라니, 그런 말도 할 줄 아는 사람이었어요?”

“제가 뭘요? 필요하면 더한 말도 할 수 있어요.”

지민은 날카롭게 쏘아붙이는 서연을 보면서도 왜인지 기분 나빠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를 보는 그의 눈빛에 약간의 흥미로움이 스쳐 갔다. 게다가 얄밉게도 약간의 미소까지 머금으며 그녀의 말에 일일이 대꾸하고 있었다.

그가 생각보다 침착하게 나오자, 서연은 자기가 너무 말을 많이 한 것 같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그러나 그녀의 참을성은 고장 나버린 뒤였다. 대체 왜 이렇게 흥분하는 건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지민이 처음 이상한 소리를 꺼냈을 때, 더 듣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차라리 나오지를 말 걸 그랬다고 자책했지만 그걸 자각했을 때는 이미 모든 게 끝나 있었다.

“서연 씨, 이제 좀 진정됐어요?”

조금 전의 전의를 잃은 서연은 이 상황을 어떻게든 마무리 짓고 들어가고 싶었다.

“대체 원하는 게 뭐에요?”
“원하는 거라, 말하면 해줄 수 있어요?”

“말 여러 번 하게 하지 마세요.”
“와, 무섭기까지 하네. 알겠어요. 그럼, 본론만 말할게요.”

여전히 쌀쌀맞은 서연의 말에도 그는 별 타격이 없어 보였다. 

잠시 말을 고르던 그가 웃음기를 지우고 입을 열었다.

“우리 이번 추석 연휴 끝나고 딱 일주일만 먼저 만나 볼래요?”
“뭐라고요? 그건 또 무슨 참신한 헛소리에요?”

“이제는 그냥 막대하네요? 그래요, 이런 모습도 나쁘지 않아요. 아무튼 헛소리는 아니고 진지하게 하는 제안이에요.”
“어딜 봐서 진지한 제안이에요? 그리고 일주일만 만나보자는 게 무슨 뜻이에요?”

이쯤 되자, 서연은 더 이상 화가 나지 않았다. 그저 눈앞의 그가 과연 어디까지 나갈지 순수하게 궁금해졌다.

“말 그대로에요. 딱 일주일만 시간이 있어요. 잘하면 며칠 더 늘릴 수도 있긴 한데 될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지금은 그게 최선이에요. 더 비는 시간이 없어서 그래요.”
"무슨 시간이 없어요? 그 뒤에 죽기라도 해요?"

“아, 아직도 화가 안 풀린 건가? 2주 뒤 유럽 여행 갈거에요. 이미 티켓이랑 숙소는 예약했어요.”
“아. 그러시구나, 잘됐네요. 그럼, 유럽 여행 즐겁게 다녀오세요.”

“지금 그거 거절이에요?”
“네. 그럼 들어가세요.”

“빨리 가라고요? 갈게요 그럼. 서연 씨, 혹시 마음이 바뀌면 연락해도 돼요.”
“그럴 일 절대 없어요.”

지민은 단호하게 못 박고 멀어져가는 서연의 뒷모습을 보다가 돌아섰다. 

확실히 고백의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뭐가 달라졌을까 생각하며 가정을 해보던 그는 부질없는 생각임을 자각하고 그만두었다. 

오늘 본 서연은 몇 번을 보면서도 한번도 본적 없는 모습이었다. 조용하고 온화해 보이던 사람한테서 그 정도의 말들이 와르르 쏟아져 나올 줄은 상상을 못했었다. 

조금 놀랍기는 했지만 아무도 못 본 그녀의 모습을 본 게 은근히 기분이 좋다고 생각되기도 했다.

피식 웃던 지민은 문득 지금 웃을 때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에게는 최단기의 실연이었다.

그 사실을 자각하고 나서도 여전히 그는 웃음이 났다. 빈틈없이 차이고도 기분이 썩 나쁘지 않았다. 아무래도 제대로 미친 것 같았다.

추천 (1) 선물 (0명)
IP: ♡.252.♡.103
뉘썬2뉘썬2 (♡.169.♡.51) - 2023/11/20 14:10:48

원래 조용하던 사람이 말문이 터지면 걷잡을수 없지요.

강한부정은 긍정이라고 서연이가 본의아니게 반대로 말한게 아닐까요?머리로는
지민이를 짤라내고 싶엇지만 마음한구석은 또 미련한 미련이 남아잇고.

단차 (♡.234.♡.144) - 2023/11/20 14:33:15

역시 여신님은 바로 알아보시네요.

주인공들은 원래 좀 감정적인 시련을 줘야해요. ㅋㅋ

뉘썬2뉘썬2 (♡.203.♡.82) - 2023/11/20 20:38:40

시크릿노래중 이런가사가 잇어요.

니 문자는 모두 휴지통에
니 선물은 모두 방구석에yeah
그땐 왜 몰랐을까 사랑을 몰랐을까

처음엔 사랑인줄 모를수도 잇죠.

단차 (♡.252.♡.103) - 2023/11/20 20:41:56

네. 자기 감정을 뒤늦게 깨닫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감정의 속도를 다르게 느끼는 두 사람이 어떻게 가까워질까요? ㅋㅋ

뉘썬2뉘썬2 (♡.203.♡.82) - 2023/11/20 20:43:33

언젠가 교차점을 만나서 가까워지면 커플탄생이죠.
ㅋㅋ 해피엔딩.

그전에어째 주인공을 좀 고생시킬것같은 느낌이 드
는데요.

단차 (♡.252.♡.103) - 2023/11/20 21:10:44

그러게요. 사랑은 타이밍이 맞아야 되죠.

참고로 저는 해피엔딩만 써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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