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로 | 2023.03.25 14:00:29 댓글: 4 조회: 1540 추천: 4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4454139
어두운 골목길을 혼자서 걷고있다.
전철역과 가까운 곳인데 이렇게 불빛도
희미하고 으슥으슥 하다니 ..
저기 앞에 보이는건 갈대숲 작은 언덕이고
그 뒤에는 너무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내가 왜 여기로 왔고 어딜 가려고 하는지
모르겟다.

그러다 무슨 영문인지 나는 가던 길을
멈추고 오가는 사람들을 관찰한다.

퇴근하고 집으로 가는듯한 직장인도 있고
여행 다녀왓는지 캐리케스를 끌고오는 새가도 있다.
그리고 8살쯤 돼 보이는 여자애가
아빠랑 손잡고 이쪽으로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든데
나랑 눈이 마주치는 순간,여자애는
큰소리로 외친다.
아빠 그러지 마세요!

그러자
아빠로 보이는 남자는 얼굴색이
돌변하더니 여자애의 팔목을 잡아끌어
더 졻은 골목으로 들어가더니
곧바로 쓰러눕혀 올라타고는
때리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아직 상황파악이 안됐는지 그냥 보고만
있다.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지금 뭘 본걸까?

이때 한 20대 중반쯤 돼보이는
여성이 다가가 아빠를 말린다.
이러지 말아요 애한테 지금 무슨
짓을 하는건가요 하고 말이다.

그랬더니 아빠란 사람이
왜? 니가 대신 당해볼래?
라는 말과 동시에 어느새 그 여성분까지
쓸어 눕히고는
우리 쪽으로 얼굴을 돌려
살기가 가득찬 눈빛으로 한명한명 둘러본다.

그 눈빛은 마치 죽고싶지 않으면
참견말고 제 갈길이나 가라고
협박하는 것만 같았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 눈빛에 제압 당하기라도 한듯 하나둘 흩어지기 시작한다.

빨리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안될
긴급한 상황인데 모두들 그냥 못본척.바쁜척.핸드폰을 꺼내서 신고해주는 사람도
없다.

더는 보고만 있을수는 없다고 생각한 나는
여럿이서 힘을 합쳐 말리면
바로 역전할수 있는 상황이라고
소리치려 했으나 목소리가 안나온다.
두팔벌려 지나가는 사람들을 막아 볼려고
했으나 나에겐 벌릴 팔도 없었고
붙잡을수 있는 손도 없었다.

그제서야 나는 깨달았다
나는 그냥 떠도는 영혼이라는걸.

나는 실체가 없으니 스스로는 아무것도
못한다 . 그러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한테
빙의 돼서 같이 맞설수는 있다.
영혼이니까

오고가는 사람들의 생각을 들여다 보다가
발견햇다!도와줄까 말까 심하게 자신과 격투를 하는 사람을 !
그러나 이 사람은 체형으로 봐도
너무나 왜소하다. 이길 승산이 아예없다.

내가 빙의 된다 해도 나는 그사람을
컨트롤할수 있는건 아니다 . 지능도
체력도 그 사람 본체의 신체기능에 의존
할수 밖에 없는것이고
그사람 몸으로 받는 고통은
나한테 고스란히 전달된다.
빙의 되는 순간 나는 온전히 그사람이
돼버리니까.

망설여 진다.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깨났다 .

휴~ 개꿈
깨나서도 한참동안 마음이 심난했다.
뭐지 이 찜찜한 꿈의 실체는
추천 (4) 선물 (0명)
IP: ♡.102.♡.114
로즈박 (♡.175.♡.27) - 2023/03/27 07:18:49

진짜 이런 꿈을 꾸엇다면 머지?하고 찜찜하고 기분 별로일거 같애요..왜 그런 꿈을 꿀가 자꾸 생각하게 될거 같애요..저는 잠을 푹 달게 자는 날은 꿈을 꾼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나고..잠을 설쳐서 중간에 자다 깨다 하면 깰때마다 내용이 다른 이상한 꿈을 꾸곤해요..물론 다 기억을 하고요..
암튼 잠을 푹 자는게 제일 개운한거 같애요..

오세로 (♡.133.♡.55) - 2023/03/29 21:39:52

제가 요즘 몸이 피곤하고 생각이
많았나 봄다 ㅎㅎ
꿈이 너무 생생해서 일기처럼
적어봣는데 이렇게 추천에 댓글까지
달아줘서 고마워요 .

로즈님 말처럼 오늘은 우리 둘다
꿀잠 자자요 ~^^

flower (♡.93.♡.83) - 2023/03/30 14:02:57

현실에서 자기 생각을 잘 실현못하면 꿈에도 늘 막히고 답답한 꿈을 꾼다고 들었습니다.
참고로 저도 늘 그런 꿈을 꿉니다
현실은 늘 유감이 있고 생각대로 안되는 부분이 있는거죠.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즐거움을 찾아보는게 어떨가요

오세로 (♡.133.♡.55) - 2023/03/30 19:36:10

조언 고마워요~^^
그찮아도 오늘은 일을 잠시 미루고 꽃구경
다녀 왔답니다 ~

앞으로도 자주 힐링되고
즐거운 일을 찾아보도록 노력해
볼렵니다.

22,943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3041
단차
2023-11-18
1
255
단차
2023-11-18
2
209
단차
2023-11-17
2
283
단차
2023-11-17
2
258
단차
2023-11-16
1
382
단차
2023-11-16
1
366
단차
2023-11-15
3
374
단차
2023-11-15
3
634
봄날의토끼님
2023-11-12
4
782
보나르
2023-11-12
2
645
단차
2023-11-12
5
566
보나르
2023-11-12
4
745
봄날의토끼님
2023-11-11
3
661
보나르
2023-11-04
2
799
여삿갓
2023-11-03
3
798
보나르
2023-11-03
2
795
가을벤치팜
2023-08-10
10
2542
오세로
2023-07-15
6
4535
여삿갓
2023-07-15
4
4672
snow1025
2023-07-14
8
3214
여삿갓
2023-07-14
3
4394
여삿갓
2023-07-09
2
4234
여삿갓
2023-07-08
3
3205
춘스춘스밤밤
2023-07-05
3
3326
여삿갓
2023-07-04
3
3593
여삿갓
2023-07-03
5
4548
진달래8
2023-06-15
7
4184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