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정도...
달콤하게 잔다...

띨리리리~~띨리리리~~~
핸드폰이 요동한다..

난 이불을 머리위까지 덥어쓴다...
여친이 전화받는다 ...엄청 듣기 어려운 목소리로...<여~보~세~요...>
딸각~ 저쪽에서 전화 끝었다...
전화번호를 보니 000000 분명 한국에서 전화왔어요,,
누굴가..?
친구들이 술거나이돼가지고 중국에 있는나한테
포장마차에가서 소주마시고 라면 먹자고 전화오는
넘들이 있었으므로 개의치않게 생각했읍니다...

이렇게 우린 저녁잠을 설쳤읍니다...

문제는 이튿날인 오늘 오전 10시 12분에 또 전화가 왔읍니다...
본사에서 온 전화로 알고 받았읍니다...

<여보세요..> 처음 듣는 목소리,,남성음이다...
<네. 여보세요>
딸각,,,내목소리 듣고 저쪽에서 폰을 끊었다...
이상하지..누굴가..?

10시 17분...
모이자에서 글읽고있는데 또 전화다,,,
또 그남자,,,
<여보세요,,,혹시 이춘매씨하고 어떤사이세요..?>

이건 무슨소리...?

<네, 이춘매라니요,,누굴얘기하시는지요? 사실 울 사무실에 한명, 포딩에 두명 해서
모두 세명을 알고 있는데요,,누굴 얘기하시는지..?>
그남자  < 이춘매하고 도대체 무슨관계입니까..?> 좀 거칠지만 예모있게 다시 물어본다..

아~~~미치겠네...
<누굴 얘기하십니까..?  혹시 전화 잘못건거 아녜요..?> 그래도 매너 있는내가 친절하게
다시 물어보았어요...

그남자...이번에는 열받은것 같아요..< 야,,,임마 니 춘매하고 무슨관계야...>
저두 열받았읍니다...이 쉑끼..콱 쥑이뿔라,,,,
뭐 어떤어떤 관계라고 약올릴라다가 사무실인지라 그냥참고..
< 야,,이  C8 넘아,,,,,쩌슥이 니 전화잘못했어,,>

그냥이렇게 고함치고 전화 끊었읍니다...
직원들의 이상한 눈길이 보입니다..

그리고 나니 후회되더라구요...그 쩌슥이 잘못한 전화인데..
앤 찾는게 분명한데..글구 서투른 한국말로봐서 한국 금방간 울 교포맞는같은데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이국땅에서 맘편히 일할것 같지 않더군요..
그래서 다시 전화 오길 기다렸는데 아직까지.....

10시 35분,,,전화 기다리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