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실...자꾸 윗눈꺼풀이 폭~ 내려와서...
머리가 절로 끄덕~끄덕~ ... 컴에 쫏기도 하구...
책상머리에 박기두 하구...
찌~인한 커피를 거~얼~게 타서 마셔두 그냥 소용이 없구...

머리속은 터~엉~ 비여잇고...
하늘은 뽀~오~얗구 땅은 싯뿌~우~옇구 ...
다리와 엉뎅이는 힘없이 걸상위에 걸쳐잇고...
맘은 헤쳐놓은 삼검불이다...

고개들고 하늘을 바라보면 이맛살이 찌푸려지구...
고개숙여 땅을 바라보면 또 눈까풀이 내려와서...
잠이 오는지... 맘이 힘이 드는지...
삼라만상이 열매를 맺는게 귀찮아지는 나...

퇴근시간...잿빨리 노트와 필을 챙겨 빽에 넣고...
명함장도 챙겨서 빽에 잘 집어낼수 잇는 곳에 넣고...
다시 머리를 대충 자연스럽게 쓸어 올리고...
삼실 문을 나서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일층으로 내려온다...  

빠른 걸음으로 뻐스역에 닿아 늘어진 공공뻐스에 앉아...
또 다시 앞의자받이에 이마를 쪼으며...
옆 창문유리에 머리를 박으며...집에 간다...

후~~ 내 집에 왓구나...

푹신푹신한 스프링침대에 무거운 내 몸을 던져 그대로 눈을 감는다...
화장기가 잇는 얼굴은 사못 찜찜햇고...
그래서 다시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한다...
머리를 들어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에 눈을 감고 얼굴이며 몸을 적신다...

뜨거운 물이 몸을 타고 흐른다...
그래로 그 자리에 쓰러지고 싶은 나다...
샤워가 끝나 다시 침대로 다가와 천천히 누워 잠들기를 기다린다...
머리속에 다시 낮에 회사에서 잇엇던 일들과 머리아프게 하는 숫자들이 얼른거린다...

겨우 잠이 들엇다...
따르릉~ 자명종소리에 다시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곤 또 샤워하고 화장을 하고 옷을 갈아 입은 다음
끝없는 출근길에 오르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