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북경회사일기-(5)

나야 | 2002.07.12 10:34:33 댓글: 1 조회: 729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607
(5) 한국어교육

내가 erp를 설치할때부터 우리 기술부 여자애들이 나보고 한국어를
배워달라고 졸라댔다. 기술부애들은 가끔 나의 자리에 와서 내가 한
국싸이트를 보는것을 구경하군 했다. 그러나 그들의 눈에는 우리의
문자가 정방형이나 동그라미 등 기하도형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내가 전화할때마다 무슨말을 하는지 몰라 궁금하다고 했다.

드디어 우리 기술부여자(우린 나이가 모두 비슷하다) 애들을 위주로
한국어 강의가 시작되였다. ㅏ ㅑ ㅓㅕ 로부터 시작하여 40개 자모를
배워주는데 생각밖으로 모두들 열정이 높았다. 그러다보니 나 이 선생
이 부담을 갖기 시작했다. 사실말해서 학교다닐때 조선어는 시험공부
만 해서 암송만 하다보니 문법 같은것은 잊어버린지 오랬다. 하지만 우
리 회사애들은 문법같은 것들을 잘 물어보았다. 오래동안 컴퓨터건반을
누르고 한자를 선택하는데 습관되여서 단어를 배워줄때마다 한어표기를
하는것이 무척 힘들었다.

영업부의 동료들도 때로는 와서 한마디씩 배우군 했다. 그러다보니 우리
기술부와 영업부의 동료들, 심지어는 그분들의 여자친구며 안해들의 이
름을 몽땅 조선말로 번역했다. 열심히 배우는 그들을 보느라니 탄복이 갔
다. 그런데 한국어를 배워준 이후로 동료들은 내가 한어를 하면 조선족한
어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 기술부 여자애들이 그후부터 시간만 있으
면 나의 발음이랑 교정해주군 했다. 후에는 내가 한어성구랑 古文이랑 너
무 몰라서 그 애들이 매일마다 한마디씩 배워주기도 했다. 사실 조급해질
때면 나는 조선말부터 나온다. 그래도 우리 동료들은 아마 모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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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4.♡.93
금눈꽃 (♡.181.♡.16) - 2002/07/12 20:32:46

그래요. 열정이 대단하네요. 모두들 . 실은 저도 회사에 다니면서 벌써 2번이나 가정교사질을 하였어요.
글을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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