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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북경회사일기-(4)

나야 | 2002.07.08 12:57:15 댓글: 2 조회: 784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586
(4) ERP설치

9월이 되자 또 erp를 설치하는 임무가 떨어졌다. 그것도 유닉스우에서 말이다.
울고 싶었다, 이 회사에선 어쩌면 녀자애 하나를 이렇게 못살게 구는지, 울며 겨
자먹기로 시도를 했다. 한편으로는 또 어딘가 달통되기도 했다. 나 기술부에서
로임이 높은 축인데 그만큼 힘든 일을 하는것이 당연했다.

하루는 우리회사 동료와 함께 설치하느라고  두날 꼬박 밤을 새워 아침 8시에 회
사에서 나왔는데 그 애보고 지금 나 30살이 되여보이지 않냐고 물었더니 40살도
더 되여 보인단다.

설치를 하면서 지난날 제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던 시간들이 그리워졌다. 거리에
나가 돌아다니고 싶었고 한잠이라도  푹 자고 싶었다.

오라클중국본부에 가 디스크를 얻고 환경을 준비하고 설치를 반복 이러기를 한달,
끝내 설치되였다. 강의하는 첫날 아침, 우리 기술총감이 회사의 교실에 들어왔다.  
회원들이 자리에 금방 앉았는데 컴퓨터 3대가 모자랐다. 그걸 보고 기술총감이 나
보고 화를 냈다. 이런 자그마한 문제도 내가 생각해야 되겠는가고, 왜 일찌감치 준
비하지 않았는가고 말이다. 나도 그만 화가 났는지라 몇마디 반박했다. 내가 어떻게
오늘 아침 회사차가 없는지 알겠는가, 協調문제가 아니겠는가고 말이다. 밖에 나
왔는데 기분이 말이 아니였다. 그날은 마침 나의 생일이였던것이다. 이전에 친구가
나한테 생일날에 경리한테 꾸중을 듣고 울었다고 나한테 말한적이 있었다.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서 컴퓨터를 나르는 회사동료들을 만났다. 그들과 함께 교실까
지 날라가고 돌아올때 기술총감이 나보고 남아서 강의를 들으라고 했다. 나는 아까
분이 채 사라지지 않았는지라 듣지 않겠다고 했다 (후, 이래서 나의 령도질하기도
수월하지 않다 ) .  뒤이어 HP의 분들이 강의를 시작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애들이 이 일은 기술총감의 문제라고 불평을 부렸다. 회사에 거의
도착할무렵 누군가 말했다. 우리는 남의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인데 이런 일들을
피할수없다고. 우리들끼리 이렇게 말이나 하고 여기서 끊자고...

저녁이면 HP의 동선생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군 했는데 화제는 늘 집문제로 넘어가
군 했다. 동선생은 한달 로임이 근 만원이 된다. 그도 집때문에 골치 아파하고 있었
다. 너무 경쟁이 치렬하여 그냥 북경에서 발전하겠는지 묘연하다고 했다. 그러니 북
경에서 집 살 생각도 없다고 했다. 집을 사야 하지, 가정을 먹여살려야지 지금 남자
들이 진짜 불쌍하다. :(

HP의 분들은 문제가 있으면 또 나를 찾군 하였는데 나는 이젠 싫증이 날 정도였다.
밤마다 늦게 퇴근하는것이 부담스러웠다. 갈라질때면 그들은 또 어김없이 <내일 만
나> 라는 말을 남기군 했다. 그럴때마다 나는 속으로 <좋기는 만나지 말았으면> 하
고 생각했다.

그래도 그 한달 고생한 보람으로 장금을 타게 되였다. ^^

경아가 북경을 떠나게 되였다. 북경에 많지도 않던 소중한 친구들인데 또 하나가 줄
어들게 되였다. 내가 가장 힘들었을때 아낌없이 관심해주었던 친구가 떠나니 무척
아쉬웠다. 경아의 발전을 위해 떠나는것이니 나는 그를 축북해줄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북경으로 자주 출장을 올수 있다고 했으니까.

우리들의 부평초생활 언제 끝날가?
추천 (0) 선물 (0명)
IP: ♡.14.♡.47
영이 (♡.176.♡.110) - 2002/07/08 18:07:10

고생많이 하셨네요.... 지만 이게 타향살이 하는 우리 모두가 지내는 생활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열심이 노력하세요... 그럼 부평초생활 끝날날이 있다고 생각해요......~~~^^

나야 (♡.14.♡.229) - 2002/07/10 08:14:41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할게요.

타향살이 화이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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