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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중국일주를 꿈꾸며

네로 | 2002.01.17 09:54:31 댓글: 0 조회: 1587 추천: 1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433
어느때부터인가 나에게는 꿈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중국대륙을 한번 돌아보는것이였다.
960만 평방킬로미터,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땅이 세번째로 큰나라...
가끔 큰나라에서 산다고 우쭐한적도 있지만 사실 돌아본것은 가련하게도 적다.
심지어 발치에 있는 장백산도 못가보고 유일하게 가봤다는데가 흑룡강성의 할빈이니...그것도 엉뎅이가 썩살이 박히도록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창밖경치본것을 빼곤 별로 할말도 없고 본것도 없다.

일년사철 봄기운이 머무른다는 곤명, 웅장한 태산,천하제일경이라는 계림의 산수,모두가 어릴적부터 꿈꿔왔던 곳이고 일년내내 해빛이 찬란하다는 라싸에서 일광욕 한번 하고 전혀 오염이 되지 않은 고산의 맑은 공기를 기껏 마시고 싶고 화염산이라고 불리는 신강의 투르판분지에 가서 말젖포도와 하미과도 먹어보고싶다. 소흥에 가서 황주를 마시며 어렴풋하게 남아있는 공을기의 흔적을 더듬어보고 내몽고의 일망무제한 넓은 초원에서 말에게 채찍질하며 질풍과 같이 내달리고싶다.

그것보다도 동경해온곳이 있으니 바로 조국남단에 있는 해남도다.어릴때 지리시간부터 해남도이야기만 나오면 흥분되였다. 해남도에 가면 맛좋은 바나나가 길옆에서 가로수처럼 자란단다. 일년사계절 여름날씨이여서 겨울에도 반바지에 부채를 들고다녀야 한단다. 해남도에는 벼농사를 일년에 3번하고 사람들의 피부는 타서 가무잡잡하단다.

꿈꾸는듯한 표정으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해남도의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고 아츠라니 높고 미끈한 야자수에 올라가서 열매를 따서 마시는 환상여행으로 떠나곤 했다.

하지만 조금씩 나이를 먹고 철?이 들면서부터는 관심사가 학습성적이나 대학진학이나 돈벌이같은 쓸모없는곳에 옮겨지면서 열대의 바다에 대한 꿈은 점점 희박해지고 드디여 나중에는 사라져버렸다. 열심히 세파속에 빠져서 酒朋狗友 들과 함께 술을 퍼마시고 순간의 자극을 찾아서 헤매이기도 했고 다른사람들같이 경쟁을 하고 살아남을려고 발버둥질쳐보기도 했으며 여자를 만나 열렬히 사랑하다가 이별의 아픔을 맛보기도 했으나 이 모든것들도 기억속에서 서서히 희미해진다.

그리고 ,내나이 서른즈음이 되니 소시적 잊혀졌던 꿈들이 다시금 눈앞에 또렷해진다.
그래,여행을 한번 떠나려 한다.
일년쯤 시간을 내여 배낭하나 짊어지고 중국땅 구석구석 밟아보려고 한다.
아직 젊어서 두세끼 굶는것도 견딜수 있고 거치른 잠자리와 비바람도 참아낼수 있고
산을 오르고 물을 건널수 있을 힘이 넘치는 이때가 떠나야하는 시간이다.

물론 길을 떠나면 생각만큼은 로맨틱하지 못하고 예기치 않던 불편함들도,그리고 고독감도 밀물처럼 밀려오겠지만 그래도 떠나려 한다. 만약에 예상한대로 1년,혹은 그 이상을 걸려서 중국을 한바퀴 돌고나면 아마도 내 인생이 더 깊어지고 향기가 있어지지 않을가 싶다. 그동안 보고 듣고 느낀것이 두고두고 나머지 삶에 플러스적인 요소가 되고 두고두고 생각할수가 있는 양식이 되리라고 믿는다.

지금부터 차곡차곡 준비하고... 명년이나 후년에 떠나고싶다. 다행히 귀국하면 백수라서 시간은 넘쳐날테니 이아니 행복할가?
노래하나 들으면서 또다시 여행을 꿈꾼다,제럴드 졸링의

열대로 떠나는 차표~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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