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방석, 자동차 안의 열 의자, 이런 따뜻한 자리에 앉기 좋아하는 남자들은 자칫하면 번식력이 떨어질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간의 정자는 음낭의 온도가 자신의 체온(섭씨 37도)에서 1.8도에서 3.6도 정도 더 낮을 때 가장 활발히 생상된다고 한다.  

뉴 사이언티스트 잡지 최신호는 독일의 과학자들이 음낭의 온도와 정자 생산량 사이의 관계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30명의 건강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덮혀진 자동차 의자에 90분 동안 앉아 있도록 하고 이들의 음낭 상태를 살폈다.

1시간 뒤 이들 남자들의 음낭 온도는 평균 37.3도 정도로 올라갔으며, 그중 한명은 39.7도까지 치솟았다.

그에 비해 덮혀지지 않은 의자에 같은 시간 동안 앉아 있던 남자들의 음낭 온도는 평균 36.7도였다.

연구진들은 음낭의 온도가 이렇게 체온에서 조금만 높아져도 정자 생산력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전의 실험에서도, 덮혀지지 않은 의자였는데 불구하고, 자동차 의자에 3시간 동안 앉은 뒤에는 남성의 생산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