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먹어서' 해소하는 것에 대해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 기분이 나쁠 때 음식을 먹는 것은 살만 찌게 할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메뉴를 '제대로' 고르기만 한다면, 음식은 얼마든지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날씬한 몸매도 유지하고, 스트레스도 가라앉히고 싶다면, 초콜릿과 과자 대신 아래 음식들에 주목하자.

많이 먹어도 몸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스 해소용 건강 식품들을 소개한다.

아몬드, 피스타치오, 월넛

비타민 E,B가 풍부한 아몬드는 면역체계를 향상시키는 항산화제를 포함하고 있다.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에서 아몬드 한줌을 간식으로 섭취하면 불쾌한 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루 1/4컵 정도를 먹으면 적당하다. 피스타치오와 월넛은 심장을 보호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체는 아드레날린을 분비해 혈압을 높이고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한 줌의 피스타치오나 호두를 먹은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혈압이 높아지는 비율이 낮았다.  

아보카도

지방과 단백질 성분이 높고, 크림처럼 부드러운 이 과일은 맛과 영양, 스트레스 해소를 동시에 충족한다. 지방 함량이 20%로 높지만,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고 혈압을 조절해 주는 칼륨이 다랑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하루 아보카도 반 쪽이면 칼륨을 487 밀리그램 섭취할 수 있다.

탈지유(skim milk)

따뜻한 탈지유는 불면과 긴장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칼슘은 근경련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걱정과 격노 등 감정적 변화를 잘 다스리도록 도와준다. 매일 탈지유나 저지방우유를 4잔 이상 마신 여성들은 한 잔도 마시지 않는 여성들보다 월경전 증후군이 46%나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오렌지

입사 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다면, 오렌지 하나 또는 오렌지 주스 한 잔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오렌지 속 비타민 C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수치를 조절해 스트레스를 덜 받게 만들어 준다. 부담스러운 발표 직전 비타민c를 1000밀리그램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혈압 상승과 코티솔 분비가 낮게 나타났다.

연어

오메가-3 지방산은 스트레스 호르몬과 아드레날린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두뇌 회전을 돕기도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나 참치, 청어, 삼치 등의 생선을 일주일에 2차례 이상 섭취하면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시금치

시금치 속 마그네슘이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편두통이나 무기력증을 느끼게 되고 스트레스 수치 역시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하루 1컵 분량의 시금치는 마그네슘 하루 필요량의 40% 이상을 공급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