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게건 자기 자신에게건, 거짓말을 하는 것은 당신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거짓말의 악영향은 지금 당장 나타날수도 있고,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드러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반드시 당신의 몸과 마음에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건강하려면 정직해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암 환자의 대다수가 우울증 등으로 건강한 사람들보다 오랫동안 스트레스에 시달려 온 경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런 환자들은 자기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고 억압하는 성향이 뚜렷하다. 자기 감정에 대한 부정은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또한 신체 면역 체계와 내분비 호르몬 이상을 초래하게 되고 그 결과, 암과 같은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이다.

멀리서 예를 찾을 필요도 없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스스로의 감정을 속이게 된다. 친한 직장 동료가 당신을 생일 파티에 초대했다고 하자. 다이어리를 펼쳐보니, 마침 그날은 당신이 '하루종일 휴식'하기로 정한 날. 야근과 회식으로 지친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그날만은 느긋하게 산책도 하고 소파에 누워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은 동료에게 뭐라고 대답하나?  솔직하게 당신의 계획을 말하는 대신, "그래, 생일인데 꼭 가야지"라고 대답했다면 당신은 동료를 기쁘게 만들었을 지는 몰라도, 자기 자신을 속인 것이 된다.

많은 이들이 주변 사람들을 실망시켜서는 안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모든 부탁이나 초대에 흔쾌히 응하고 자신의 계획보다는 타인의 제안을 우선한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전혀 갖지 못한다는 것. 가기 싫은 약속 장소에 억지 웃음을 지으며 참석해서는 자신이 헌신적이고 사교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당신은 그저 자신의 욕망과 즐거움을 속이는 정직하지 못한 사람일 뿐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려면 일단 삶의 주도권을 당신의 손에 쥐어야 한다. 타인에게 휘둘려 모든 부탁과 제안을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당신이 해야할 일을 마쳤다면, 그 다음은 자유로운 시간을 즐기자. 자신의 욕구와 즐거움에 정직할 것. 내키지 않는 것에 주저없이 "노(No)"라고 말하기. 이것이 '스트레스 제로'인 삶을 위한 출발점이다. 이 밖에도 단전 호흡이나 요가를 배우거나, 규칙적인 운동, 일기 쓰기,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등이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