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지함화장품 대표 김영선- 황사 봄철 피부 관리 대책 -

삭 막했던 산과 들에 푸르름이 돋아나고, 따뜻해진 날씨 덕에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어느 때 보다 활기차다. 하지만 이렇게 포근한 봄이 우리의 피부에는 그다지 반가운 손님만은 아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전에 없이 유분이 생겨 얼굴이 번들거리기 시작하고 한편으로는 얼굴이 건조해 각질이 일어나고 화장이 들뜨고 피부결이 거칠어 보인다. 준비 없는 야외 활동으로 인해 피부손상 및 트러블을 얻을 수 있으므로 봄철에는 각별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해마다 봄이면 중국에 서 발생하는 황사는 우리나라의 대기를 갈색으로 뒤덮으며 평소보다 4~5배나 많은 먼지를 대기에 포함시키게 된다. 먼지와 작은 모래 입자가 모공에 침투하면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피지 분비기능을 방해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며 가려움증과 따가움, 심해질 경우 발진이나 발열, 부종 등의 피부염과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황사 속에는 모래뿐만 아니라 중금속 성분 등이 포함되어 피부미용뿐만 아니라 모발, 건강에도 좋지 않아 황사가 심할 때에는 무엇보다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

황사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

봄 에는 피지분비가 왕성해지는데 분비된 피지와 황사 속 먼지 등이 함께 섞여 피부가 쉽게 더러워져 피부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특히, 황사 먼지에는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은 중금속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 모공 속 깊숙이 들어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또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날리는 꽃가루도 피부의 천적이다. 알레르기 피부염, 비염, 결막염 등을 유발해 피부 발진과 가려움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따 라서 봄철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 예방과 청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황사가 심할 때는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나 부득이하게 외출이나 운동을 해야 할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 수분 크림 등을 충분히 발라 모래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방지해야 하며 피부에 황사가 붙어있는 상태에서 긁거나 문지르는 것은 좋지 않다. 외출시에는 마스크나 모자, 선글라스를 이용하여 직접 노출되는 부분을 최소화하는 것도 센스있는 예방법이다.

◇피부

귀 가 후에는 자극이 적은 세안제로 충분히 거품을 내어 부드럽게,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이중 세안하여 모래 먼지를 닦아내야 한다. 깨끗하게 씻기 위해 문지르는 것 보다는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구어 내는 것이 좋다. 특히 피부질환이 생기면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화장품을 갑자기 바꾸거나 스크럽제를 사용 하는 등의 피부 자극을 주지 않은 것이 좋다.

외출 중에는 물을 많이 마시자. 물은 피부의 수렴작용을 돕고 피부의 노폐물 배설도 증대시키며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여 피부를 깨끗하고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세 안 후에는 화장수(토너)를 화장 솜에 적셔 발라주어 피부를 정돈해 준다. 황사와 자외선에 의해 자극받은 피부에 냉장 보관된 화장수를 화장솜에 충분량을 적셔 15분 정도 마스크를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보습 기능이 강화된 세럼이나 크림으로 건조하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준다.

◇모발

머 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세포의 활동이 활발하려면 두피가 건강해야 한다. 먼지가 모공에 ?이면 두피가 숨을 쉬지 못해 모낭세포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가 빠지게 된다. 헤어젤·무스·스프레이 따위의 스타일링 제품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두피에 끈적임이 오래 남아 먼지나 오염물질을 불러들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호흡기

뿐만 아니라 코로 생리 식염수를 들이마셨다가 입이나 코로 뱉어내는 것을 코 세척이라고 하는데, 생리 식염수를 사용하여 코세척을 하면 호흡기 알레르기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두피의 모공에 쌓이는 황사의 미세 먼지는 모발을 가늘게 하고 나아가 탈모의 원인이 된다.

/(주)이지함화장품 대표 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