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눈이 맑아진다!! 과연 그럴까요?

소금은 멸균상태가 아니어서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눈이 밝아지기는커녕 오히려 해로운 부작용이 더 많습니다.

또한 임의로 집에서 만드는 소금물이 눈물의 농도와 같을 수도 없겠죠.

간혹 눈이 건조한 상태에서 소금물이 눈에 들어갔을 때 순간적으로 편하게 느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소금물의 영향 때문이 아니고

눈이 물기가 있어서 촉촉하게 느끼는 것이므로 결과적으로는 해롭다고 봐야 합니다.

또 소금 알갱이가 각막을 상하게 할 수 있어 득보다는 실이 많습니다.

어설픈 소금물보다는 눈에 알맞게 만들어진

과학적으로 검증된 약물을 쓰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하겠습니다.

둘째, 안경을 오래 써서 눈이 튀어나왔다!! 이것 역시 사실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경을 쓰면 눈이 튀어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경을 오래 써서 눈이 튀어나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정확한 표현은 눈이 튀어나온다는 것이 아니라

근시가 심해져서 안구가 커진 것입니다.

근시란 안구의 길이가 길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근시는 일반적으로 안구의 성장이 끝날 때까지 계속 진행되는데,

일단 근시가 생기면 안경을 쓰든 안 쓰든, 콘택트렌즈를 끼든 안 끼든

성장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눈이 나빠진다고 봐야 합니다.

즉 안구는 점점 더 길어지고 눈도 더 나빠집니다.

즉 겉보기에 눈이 더 튀어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안경을 오래 써도 눈이 튀어나오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원래 눈이 들어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안구가 길어져 눈이 앞으로 나와도 눈에 두드러지지 않을 뿐입니다.

하지만 동양인은 대부분 눈이 조금 튀어나와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눈을 자주 깜박이면 눈 건강에 해롭다!! 

눈의 깜박임은 눈을 마르지 않게 도와줍니다.

우리가 눈을 깜박이지 않으면 눈이 마르고 충혈되며

병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눈 건강을 돕는다고 할 수 있겠죠.

사람의 눈은 아무렇게나 깜박이지 않고,

심리적으로 중요한 때에 깜박인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루하거나 불안하거나 피곤할 때

그리고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었거나 결정을 내렸을 때에 눈을 깜박이게 되는데요,

성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분당 10∼15회 깜박이지만

이 속도는 머리 속에서 일어나는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운전자는 인적이 드문 시골길에서는 분당 10∼11회 깜박이지만,

도시 통행에서는 분당 6∼7회만 깜박입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을 읽을 때에 분당 깜박임의 비율은 4∼5회로 떨어지지만,

독서가 지루할 때에는 보다 많이 깜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