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에도 ‘버럭’하는 당신 혹시 화병?

럭키7세븐 | 2015.09.21 09:11:03 댓글: 0 조회: 159 추천: 0
분류건강·상식 https://life.moyiza.kr/lifetips/2826651
장군의 아들'로 일찌감치 톱스타의 반열에 오른 탤런트 박상민. 그는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이혼소송 이후 작은 스트레스에도 화를 내는 일이 잦아져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극단적인 행동을 할 것 같아 일반 환자의 3배 가까운 약을 복용했다고 고백했다. '울화'로 정신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문제는 사람들이 쌓아온 화를 폭발시키는 시간이 짧아졌다는 점이다. 강동경희대병원 화병·스트레스클리닉 김종우 교수는 “과거에는 보통 7~8년 이상 울화가 쌓이고 난 뒤 화병 증상이 나타났다”며 “지금은 몇 달도 채 안 된 기간에 발병해 '급성 화병'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병원 김종우 교수가 분노를 다스리는데 도움을 주는 명상 소리 도구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반복적 스트레스로 생긴 '울화'가 폭발한 것

원래 화병은 6개월 이상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울화를 속으로만 삭히다가 생긴 병이다. 화병 환자는 '긴장기'를 거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고민하는 '갈등기', 해결을 미루는 '체념기', 분노가 폭발하거나 심각한 우울증에 걸리는 '증상기'를 거친다. 과거에는 이 과정이 모두 진행되는 데 적어도 6개월이 필요한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요즘엔 비슷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아도 증상기로 바로 진행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대검찰청에서 발행한 2010년 범죄분석에 따르면 2009년 상해 혐의로 기소된 사람 중 76.1%가 단순히 화가 난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둘렀다.

김종우 교수는 급성 화병이 늘고 있는 배경으로 사회적 환경을 꼽았다. 개인 파산이나 이혼 급증 등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적인 일이 빈번하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과거에는 '참는 것이 미덕'이었지만 지금은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시대가 된 것도 급성 화병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김 교수는 “급성 화병은 분노 부분만 팽창한 형태”라고 표현했다.

한의학에서 화(火)는 불의 성질이 있다. 불의 성질은 아래에서 위로 치솟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불길이 가슴부터 시작해 머리 위로 타오른다. 화가 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얼굴이 화끈거리 는 증상을 보이는 이유다.

급성 화병은 만성 화병과 달리 순식간에 인체를 덮친다. 스트레스로 시름시름 앓는 것이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폭발적으로 욕구불만이 터져나온다. 이 때문에 분노 표현 같은 격한 감정 표현을 자주 한다. 물건을 던지거나 과격한 행동까지 보인다. 특히 분노를 자신보다 나약해 보이는 사람에게 표출하는 경향이 강하다.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프란츠 파농은 이를 '수평폭력'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침·뜸 한방치료, 음악 들으며 춤추기 등 효과

40세 여성 화병 환자의 체열 상태. 가슴, 얼굴로 열이 많다는 것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급성 화병 치료는 어떻게 할까. 만성 화병 치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충동을 조절하기 어려우므로 서둘러 전문의를 찾는 위기 개입이 필요하다.

치료는 정신분석 상담과 침·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상담은 화병의 원인을 스스로 찾아 풀게 하는 것이다. 울기도 하고, 한풀이도 하면서 증상은 호전된다. 명상을 하거나 억울한 심경을 친한 친구에게 호소해 울분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몸의 움직임을 통해 분노를 간접적으로 표출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연구진이 지난해 화병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직접 악기를 두드 렸던 그룹과 단순히 음악만 들었던 그룹을 비교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화병 증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직접 악기를 다뤘던 그룹의 증상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김 교수는 “활동량이 많은 운동을 하면 응축된 분노를 쉽게 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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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화 다스리기

■ 화가 난다고 바로 폭발시키지 않는다. 더 큰 화와 스트레스가 유발된다.

■ 화를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방법을 찾는다.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부르면 도움이 된다.

■ 어쩔 수 없이 화를 표출했다면 그 뒤에는 온몸을 풀어준다. 명상이나 복식호흡이 좋다.

■ 화가 난 상태로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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