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인연 상편

모퉁이까페 | 2014.08.09 23:18:04 댓글: 3 조회: 3279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2324987
어제저녁 간만에 불금이라고 친한 언니들 하고 1차 2차 3차까지 너무 무리하게 달렸나 본다.
온하루 머리가 뻐근하고 맥을 못추리겠다.오전 10시가 다 되도록 나는 침대에서 일어날 념을 안하고
침대 모서리에 놓여있던 폰을 가져다가 만지작 거리며 여유롭게 주말을 즐기고 있다.이때 아똑 소리와
함께 카톡알람이 울린다.설이 언니가 문자를 보내온것이다.

설이언니:영아 너 혹시 xx시 룡이라고 알어?

어머 룡이라면?8년전에 한 회사에 다녔던 회사 그 사람이 아닌가?안다고 해 모른다고 해?
잠간 머뭇거리다가 대답을 보냈다.

나:예 알아요.세상 참 좁네요.ㅎㅎ

설이언니:응 다름 아니고 어제 우리 모임한 사진을 카스에 올렸더니 사진보고 너 이름 물어보니 알려줬더니
안다고 하면서 널 8년을 찾았다고 하데 .

나: 그래요?ㅎㅎ 언니랑은 어떻게 알아요?혹시 동창이세요?

설이언니:어 고중동창. 근데 너 걔 어떻게 알어?고중때 울 학년 학생회장이였고 인기 짱이였어.나랑은 친한 친구고.
근데 넌 우리 고향도 아닌데 걔를 어떻게 알어?이넘 이쁜애들 보면 사죽을 못써요.ㅎㅎ

나:전에 한회사 잠간 다녔어요.ㅎㅎ

설이언니:어 그랬구나.너 안다고 하기에 멋지고 잘나가는 남편 만나서 잘 살고 있다고 했더니.걔가 그러데 그래서
그렇게 일찍 시집 갔구나 하면서 통 소식이 없어서 8년 찾아 헤맸다면서..ㅎㅎ

나쁜 너므 시키 지가 더 먼저 등기해놓군 나보고 시집 일찍 갔대 - -^

세상 참 좁기도 좁다.설이 언니랑 그 사람이랑 고중동창이라니 참으로 놀랍다.글구 더 놀라운건 연이 끊어진 그 사람 소식을 이런식으로 다시 접하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더욱더 생각지 못한건 인기도 많고 여러모로 우수한 그 사람이  8년이란 세월 제대로된 연애를 시작도 못해봤던 나란 여자를 8년세월 잊지 못하고 가슴에 품고 있었단 사실이다.

설이언니:너 연락처 달라고 어제저녁부터 성화다.너 연락처 줄가?연락해볼래?

나:.......

난 그사람 존재를 완전히 잊고 살았는데 누군가가 나를 8년이란 세월을 찾아 헤맸다는 우연치 않은 고백에 내 심장이 이상하게 쿵쾅 거리면서 잠재워져 있었던 기억들이 하나둘씩 되살아 나며 기분이 묘해진다.

나란 여자는 참으로 독한것 같다.나한테 배신 때린 사람은 얼마나 깊게 사랑했던간에 완전히 잊어줄수 있는 그런 쿨한 성격을 타고났다.

8년전...

그사람이랑 다녔던 회사는 나의 첫 직장이다.그 사람은 나보다 4살 위 28살이고 대학졸업후 그 회사에서 지사 장 직을 맡고 있었다.머리가 좋았던 만큼 4년이란 짧은 시간동안 지사의 장 자리까지 오른것이며 한도시 지사를 책임지고 있었고 우린 경리라 불렀다.난 햇내
기 신입이였고.

물류회사였는데 지금도 낮근무와 밤근무로나뉘여서 근무할정도로 회사가 규모가 컸고 장사가 잘됬다.내가 입사를 할때 낮근무는 인원이 모두 충원된 상태라 난 부득이 밤근무로 회사 지원을 할수 밖에 없었다.그 사람은 낮근무를 하고 있었고.밤과 낮이 바뀌여 근무를 한다는건 정말 쉬운일이 아니였다.늘 피곤했고 그냥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반복되게 고민하면서 일주일을 버텼던것 같다.

그렇게 하루 하루를 버티던중 그 사람이 날 낮근무하는 직원과 바꿔서 근무를 할수있게끔 배치해주었다.그런 그가 너무 고마웠다.실은
자기 검은속셈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고.내가 낮근무를 하게 되면서 우린 새로 입사한 신입이 나 뿐이 아니라 진이라는 친구도 새로
입사한 친구가 있었는데 룡이는 영업도 겸해서 관리해야 하다 보니 늘 너무 바뻤지만 나한테만은 직접 업무를 가르쳐 주고 진이란 친구
한테는 룡이 조수처럼 일하는 건희보고 갈켜 주라고 했다.그렇게 낮엔 여직원 세명 남직원 세명 이렇게 6명이서 업무를 진행하곤 했다.

룡이는 능력도 능력이지만 정말 훤칠한 키에 현빈 비슷한 외모에 말발도 너무 좋았던지라 우리회사서 근무하는 여자직원들 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에 오더주는 많은 무역사 여직원들을 포함해서 맘속으로 룡이를 좋아하고 심지어 여자가 먼저 대시하는 일들도 빈번할 정도로 따르는 여자가 많았다.

퇴근하면 숙소에서 룡이를 얘기할 정도였으니 .더 말하면 잔소리일 정도였고.하루는 나랑 대학동창이자 절친인 혜도 나보고 물어본다.
혜:너네 회사 경리 그렇게 잘생겼다며 사진 보니 장난 아니더라 딱 내 스타일이야 ㅎㅎ딱 내가 좋아하는 현빈과 한과더라 ㅎㅎ
가시나 넌 좋겠다 회사에 그렇게 잘 생긴 상사가 있어서 일할맛 나겠다.ㅎㅎ
나:너 화츠니? 멋진 남자라면 사죽을 못쓰게?ㅎㅎ
말은 이렇게 했지만 나도 맘속으로 부터 룡이에 대해 호감이 조금 가는건 어쩔수가 없었다.

룡이는 가끔 영업업무 보러 밖에 나갈때면 가끔씩 날 단련시켜준단 명의하에 델고 나가군 했었다.
그날도 퇴근시간이 가까워 오는데 업무보러 나가야 한다며 나보고 함께 가자고 한다 .난 업무 보러 나가는줄 알고 룡이가 운전하는
회사차에 앉아 룡이를 따라 나섰다.근데 오늘엔 이상하게 목적지가 무역사가 아니라 한식점인것이다.이상했지만 따라 들어갔다.

저쪽테블에서 한 서른중반 되는 사람이 손짓한다.우리 업체 조선족 사장이였는데 룡이가 평소에 형이라고 부르며 꽤나 가까워 보이던
사람이다.그사람은 나를 모르나 난 가끔 그 사람이 우리 회사에 다녀가는걸 몇번 본적이 있다.이런자리가 익숙치 않고 꽤나 어색했던것
같다.웬 여자를 데리고 나왔냐는듯이 업체사장은 사뭇 의문스러운 표정이다.

자리에 앉자 룡이와 그 사람은 주문을 맞치고 룡이가 제갈량 소주도 한병 주문하더니 .뜬금없이 그사람과 한마디 한다.
룡이:울 회사 직원이예요.이쁘죠?ㅎㅎ
업체사장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대답한다.
업체사장:응.이쁘네 .혹시 사귀는 사이냐?
룡이: ㅎㅎㅎ
아무말 안하고 사람좋게 웃는다.
나: 아니예요.잡아 먹을듯한 표정으로 긴장된 목소리로 ㅎㅎ

삽시에 나의 얼굴이 빨갛게 되며 난 너무 쑥스러웠지만 여자친구냐는 물음에 대답안하는 룡이땜에 날 이쁘죠 하던
말에 기분이 좋아지는건 어쩔수가 없었다.

그렇게 반찬과 술이 올라오고 업무얘기를 하다가 한잔 두잔 들어가니 사적인 얘기들로 오간다.
업체사장이 불시로 나보고 한마디 한다.나혼자 술 안마시니 분위기가 이상했나부다.
업체사장:영씨는 술 안해요?
나: 전 술 못해요.
업체사장:아 그래요?그럼 외지에서 조선족 만나는것도 인연인데 한잔만 받아요.회사서 잘해봐요.룡이밑에서 일 배우면
나중에 어느회사 가서도 도움 많이 될거예요.
업체사장이 좋은 얘기 해주며 한잔만 받으라니 거절하기도 무안하고 해서 내 소주잔을 잡고 술한잔 받고 반잔을 마시고 있는
찰나 룡이가 내 소주잔을 홱 가로채더니 내가 입을 대고 마신 그대로 자기 입가로 가져다가 쭈욱 마시더니 형 얘 술 못해요.'
막 이런다.

업체 사장이 자슥 여자친구 아니라더니 하면서 웃어 보인다.
그렇게 식사가 끝나고 룡이가 운전하는 회사차에 앉아 숙소로 돌아왔다.그날 저녁 난 잠으 잘 못잤다.룡이가 하던 행동들이
자꾸 생각나서 잠을 설칠수밖에 없었다 .실성한 사람처럼 실실 웃으면서.

울 회사는 직원이 모두 10명이였다.룡이까지 포함하여 .남자직원 5명 여자직원 5명 이였는데 남자직원들은 한명 빼고 모두
임자가 있는 사람들이였고 여자들은 모두 싱글이였다.매번 회식 할때마다 남자직원 여자친구들까지 다 부르면 14명이였는데
회사가 잘 되다 보니 본사에서 복리에 대한 지원을 아까지가 않았던지라 회식할때마다 참 잼있었다 1차 식사 2차 노래방.
모두 하나같이 술 고래이다 .나도 술을 차암 좋아하지만 그들 마시는대로 마시다간 쭝창에서 시체될게 분명하다.
하여 난 초기에 함께 즐겁게 마시다간 후엔 늘 힘들다고 그만 마시고 그랬었는데 다들 성격 화끈한지라 날 혼자 살려둘리가
만무하다.하루는 내가 술을 중도에서 거부하자 건희가 막 난리다 흑기사 찾아내기 전엔 안된다면서 자꾸 권한다 .이때 옆자
리에 앉아 있던 룡이가 자기가 흑기사 한다며 내 잔을 뺏아다가 자기가 나대신 다 마셔준다.사방에서 남자직원들은 워 워~
거리고 여자동료들은 아니꼬운 눈초리로 바라보는 시선들도 없지 않았던것 같다.

그 후로 난 룡이의 고백을 받지 못했지만 룡이가 날 좋아하고 있다는걸 확신하게 되였다.
그렇게 반년이 지나고 집에 안좋은 일이 닥치고 난 부득이 소녀 가장이 되여 동생 대학학비를 댈수 밖에 없는 상황이 왔고
절친 지혜도 무역회사에서 커미션도 받으며 자리매김을 해가던 찰나 좋은 자리가 생겨 나보고 무역회사로 옮겨볼 생각이
없냐는 제의를 해왔었다.하여 난 부득이 정든 물류사에 과감히 사표를 낼수 밖에 없었다.돈이 급했던지라.

나의 갑작스런 사직에 룡이는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이였고 나보고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라고
극구 만류하였지만 난 당시 사정이 급했던지라 과감히 사표를 내고야 말았었다.

그날 저녁 룡이가 내가 사직한다고 송별회겸 또 회식을 조직했다.
일차에서 다들 정이 많이 들었던지라 내 사직소식에 술만 축난다.룡이는 여전히 내 옆에 앉아 있고 그날만은 흑기사로 나서지도 않고
오히려 나한테 술을 많이 권한다.나도 슬픈 맘에 동료들이 주는대로 룡이가 주는대로 받아 마신다.울쩍한 기분을 떨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취기가 슬슬 오른다.우린 2차로 노래방으로 옮겼다.노래방에서 잔잔한 발라드가 흘러나오자 종래로 춤을 추자고 신청을 안하고
자리만 지키던 룡이가 나한테 춤 신청을 다 보낸다.나 역시 거절하지 않고 잔잔한 발라드에 내 손을 그가 잡은 손에 맡기고 그가 이끄는대로 춤을 추고 있다.춤을 추다 말고 그가 한마디 한다.

룡이:너 향수 뭐 써?향기가 참 좋다.너 그거 알어?너의  향기만 맡으면 내 심장이 튀여 나올것만 같다.
(그때 난 선물받은 샤넬 분홍색병 향수를 쓰고 있었음 ㅎㅎ)

나:....  말을 이을수가 없었다.

난 지금도 룡이가 한 이 한마디를 잊을수가 없다.너의 향기만 맡으면 내 심장이 튀여 나올것만 같다던 그 한마디를 .
그가 나의 귓가에 입을 가져다 대더니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룡이:우리 나가자.

말하기 바쁘게 내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은채 내 손을 잡고 노래방을 빠져 나온다.
뒤에서 날 향한 진이의 질투어린 강력한 눈빛을 난 직감할수가 있었다.

노래방에서 빠져 나와 룡이는 날 이끌고 택시를 잡아타더니 백운산으로 올라간다.
백운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xx시는 정말로 아름다웠다.

때는 이미 12시도 넘었던지라 정상엔 우리둘밖에 없다.택시를 보내고 룡이는 용기가 부족한듯 잘 피지도 않던 담배에 불을 붙이더니
한모금 글게 빨곤 나를 바라보며 진지한 표정으로 고백한다.

룡이: 영아. 넌 첫눈에 반했단말 믿어?난 솔찍히 따르는 여자들도 많았고 사귀였던 여자들도 많았어.하지만 너 면접온
날 난 직감했어.너가 바로 내가 찾던 여자라고 말이다.첫눈에 너한테 반했고 너한테서 나는 향기만 맡으면 내 심장이 튀여 나올것만 같았어.언녕 고백하고 싶었지만 사내에서 연애하면 니가 불편할가봐 그래서 쭈욱 고백 못하고 있었어.우리 사귀자.너한테 정말 잘할게.
글구 회사 떠나지 않음 안되? (지금 생각해보면 멘트 치는게 완전 선수급이다)

너무 갑작스런 고백에 언제부터 룡이가 날 좋아한단건 눈치채고 있었지만 너무 긴장되서  난 그냥 머리만 끄덕이고 아무 대답도
못하고 룡이만 물끄럼히 바라본다.

그런 나를 룡이는 와락 끌어안더니 그의 입술이 내 입술을 향해 덮쳐온다.부드럽고 달콤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우린 처음으로 진한 키스를 했고  한참을 지나서 룡이가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나의 앞머리를 손으로 흩으러주며 사람좋게
웃고 있다.나도 따라 활짝 웃어줬다.

룡이가 내 손을 잡더니 정상에서 시내를 내려다 보며 또다시 한마디 한다.
xx시 야경 참 이쁘지?나 이 곳에 꼭 나만의 집을 마련할거야 .글구 꼭 너랑 결혼할거다!너랑은 웬지 결혼하고프다.
(결혼은 개뿔! 멘트는 완전 수준급이여서 지금도 똑똑히 기억난다.)

그렇게 우린 손을 잡고 걸어서 산을 내려왔다.저녁바람이 서늘하게 기분좋게 불어오고 흙냄새와 풀냄새가 우리의 마음을 더 황홀하게
만든다.산을 내려오다 말고 룡이가 나한테 지긋이 물어온다.

룡이: 발 아프지 않어?업어줄가?

난 어려서부터 업히기를 너무 좋아했던 차라 업어줄가 라는 말에 기다렸다는듯이 그의 등에 낼름 엎혔다.그의 등은 넓고 편안했다.
쭈욱 안내리고 산기슭까지 업히고 싶을만큼 좋았다.

룡이: 너 완전 가볍다야 .완전 솜털 같다 ㅎㅎ 하나도 안업은것 같어.(솜털은 개뿔)
한참을 업고 내려오더니 룡이가 숨에 차 하는것 같았다.하긴 술도 많이 마셨겠다.48kg 되는 날 업고 내려오는거 가볍지만은 않았으리라.

나: 나 내릴래.무겁겠어요..ㅎㅎ

룡이 :하나도 안무겁다니까

하나도 안무겁다고 말하면서 기다렸다는듯이 냉큼 내려 놓는다..ㅎㅎ

우린 그렇게 산을 내려오면서 난 울집에 닥친 불상사를 룡이한테 털어놓았고 부득이 회사를 바꿔야 하는 이유도 설명해줬다.
룡이도 더이상 잡지는 않았고 내 손을 잡고 가져가더니 셔츠에 꼽혀있는 필으 빼서 내 손바닥에 자기의 폰 번호를 적어준다.그러면서 다른 회사에 가도 남친한테 자주 연락하기 하면서 웃어준다.난 그때 폰이 없었다 하여 룡이가 자기 번호를 내 손바닥에 적어준거다.
그 순간만은 룡이가 너무 멋있었다.

산을 내려와 룡이는 갈라지기 아쉬운지 부근에 빠에 가서 한잔 더 마시고 가자고 한다.
나도 오케이 하고 둘이서 부근 빠에서 기분좋게 한잔 걸치고 나왔다.룡이는 말도 잘하고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근데 그게 다 서른 넘은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많은 여자들과 사귀면서 연마된 기술임을 ㅎㅎ.

택시를 잡고 지금에 와서도 고맙게 생각되지만 룡이는 날 호텔로 데려가지도 않고 숙소로 데려다 줬다.택시에서 룡이가 많이 마셨다며 너 다리 베고 누워도 되는지 물어본다.기꺼이 그러라 했다.내 다리를 베고 눈을 감고 있던 룡이가 손을 뻗어 내 목을 살며시 잡더니 기사가 보건 말건 나한테 또다시 키스한다.그것도 아주 진하게 촉촉하면서도 달콤했던 기억이 있다.

택시가 어느덧 숙소밑에 도착했다.택시에서 내려서 손잡고 한참을 걷다가. 또다시 그는 내 허리를 뒤로 살짝 젖히고 살며시 자기 입술을 내 입술에 갇다댄다.키스에 목마른 사람처럼 .경비아저씨가 흘끔 흘끔 내다 봤던건 같다.웬 청년들이 부끄럼도 없다는 식으로.

우린 서로 마주 보고 웃었다.아주 활짝.그 이튿날 내 입술이 다 부르텄던 기억이 있다.ㅎㅎ..그당신 달콤하기만 했는데 입술이 다 부르
트다니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웃기다.

그 후로 난 회사를 옮겼고 생게가 급했던지라 동생 학비도 대야 하는지라 동생 필업할때까지 2년동안 일에만 매진하며 난 룡이한테 연락을 못했다.서로 믿음만 있고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변치 않을거라고 언제 찾아와도 변하지 않을거라고  어린 마음에 어리석게도
 굳게 믿었다.

그 어리석은 생각이룡이와 나의 인연을 어긋나게 했을수도.2년후 내가 룡이를 다시 찾아 왔을때 룡이는 늘 그자리에 서 있었지만 룡이
옆엔 내가 아닌 다른 여자가 서있었다.배신 맞은거다.그때는 룡이를 원망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2년동안 연락 못한 내 잘못이
컸던것 같다.

하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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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221.♡.121
여우아C (♡.209.♡.1) - 2014/08/10 10:34:05

빨리 후속을 바야 시름이 놓이지,,ㅋㅋ

모퉁이까페 (♡.99.♡.207) - 2014/08/11 09:58:07

여우아씨님도 저처럼 급한 성미네요 ^^.저도 글을 올리는 바에 그냥 하루저녁에 기억을 더듬어 한숨에 상편 하편 써내려 가다보니 오타가 장난 아니녜요 ^^

된장녀꺼져 (♡.55.♡.99) - 2014/08/12 22:39:45

후속을 바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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