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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아빠야 오빠야 자기야(2)

금독수리 | 2014.09.12 15:47:48 댓글: 3 조회: 2282 추천: 0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2379970

쇼장의 선배가 애기를 입양하면서 특히 애기가 두세살이 되여 바깥에 나와 놀거나 쇼장선배아내가 가끔 직장에 애기를 데리고 놀면서 쇼장도 애기와 친해지기 시작하여 종종 애기에게 사탕이나 과자 쵸크릿 같은 먹을것을 사주고 애기인형 같은 놀음감도 사주었는데 애기도 자기를 엄청 이뻐하는 쇼장이 좋은지 종종 그의 품에 안기여 종알가리며 놀기도 하였다.

 

원래부터 이쁘게 생긴 애기는 쇼장선배부부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아 이쁘게 커가고 있었고 쇼장은 물론 주위사람들도 가끔은 애를 놓고 누구한테 시집가면 좋을거다” “누구한테 시집가라라는 식의 농담을 하였었는데 애기가 서너살쯤이 되였을적에 하루는 애기가 쇼장의 품에서 이런 농담을 듣더니 쇼장의 아래턱을 어루만지면서 저는요 크거들랑 아저씨한테 시집갈래요.”라고 애돌차게 말해주어 주위의 사람들을 웃음보로 만들어놓은적이 있었다.

 

물론 키가 훨친하고 이목구비가 영준하고 면상이 선하며 한창 20 중반의 꽃같은 청년시절의 국영기업 유망한 인재인 쇼장은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있었는데 서너살짜리 여자애로부터 여든살 노친네들까지 쇼장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하기에 여자애가 쇼장에게 이런 말을 했어도 누구하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기억해두지 않았다.

 

불행하게도 여자애가 다섯살이 되던해에 쇼장의 선배는 의외의 교통사고로 불행하게 돌아가게 되였는데 임종을 앞두고 선배는 쇼장의 손을 잡고는 애를 돌봐주기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가게 되여서 쇼장은 급시에 가난하게 살게 모녀를 위해서 자기의 작은 월급에서 얼마쯤 떼여내여 모녀를 돌보기 시작하였다.

 

애기가 여덟살이 될적에 선배의 아내는 혼자서 남자애를 키우는 남자와 재혼을 하게 되였는데 사람이 애를 키우는 살림은 빠듯하기만 하여 쇼장은 그후에도 가끔 경제적 지원을 하기도 하였다.

 

30살이 된후에 쇼장은 인물 잘나고 집에 재산이 있다는 처녀를 소개받아 결혼하게 되였는데 결혼후에 쇼장의 아내가 여자애한테 보내는 돈에 어찌나 성화를 부리는지 차츰차츰 애에게 주던 경제지원이 끊어지게 되였다.

 

돈욕심이 많은 쇼장의 아내는 국영기업의 월급이 너무 적어 살기가 힘들다고 결혼한지 2년도 안되여 쇼장더러 원래의 직장을 사직하고 기업을 꾸리라고 하여서 쇼장은 자기의 부모집에서 돈을 얼마쯤 가져다가 사업을 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런저런 원인으로 기업은 3년도 안되여 부도가 나고 빚만 한가득 끌어안게 되였다.

 

빌털털이가 쇼장과 더는 살기 싫다고 그의 아내는 그후 1년도 안되여 그와 이혼한후 많은 다른 남자한테 시집갔고 사업과 사랑에 모두 망한 쇼장은 한참이나 세월과 인간을 한탄하다가 자기친구의 기업에 들어가 친구의 기업일을 도와주기 시작하였다.

 

쇼장의 운명이 내리막길을 걸을적에 여자애의 운명도 좋지 않아 자기의 양모와 함께 후애비와 아들의 수모를 많이 받고 있었는데 몸이 약한 양모는 재혼한지 몇년 안되여 앓아눕게 되였고 여자애는 집에서 거의 반몸종신세가 되여 살아야 하였다.

 

쇼장의 친구가 쇼장에게 일정한 자금을 대여해주면서 쇼장더러 기업을 다시한번 꾸려보라고 하여 쇼장의 사업은 또다시 재개하게 되였는데 얼마후 여자애의 양모가 병이 위독하여 임종이 임박했다는 말을 듣고 병원에 달려가니 여자애의 양모 자기선배의 원래아내는 쇼장의 손을 붙잡고 이미 15살이 여자애를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자기도 본남편따라 저세상에 가고 말았다.

 

양모까지 세상뜨자 양모의 후남편과 아들은 여자애를 받아주려고 하지 않을뿐만아니라 이미 사춘기가 지나서 이쁘장하게 성숙된 여자애도 자기를 아무렇게나 대하는 집에 더는 있으려 하지 않아 쇼장은 고아원에 들어가려는 여자애를 자기집에 데려와 자기선배가 다하지 못한 양아빠노릇을 하려하였다.

 

허나 여자애는 고중을 졸업하고 대학을 갈때까지 줄곧 자기의 모든 뒤치닥거리를 해주는 쇼장을 아저씨라고 부르지 아빠라고 부른적이 없었고 쇼장도 애가 자기의 첫양부인 자기선배에 대한 감정이 깊어서 그런줄로만 알고 애더러 강박적으로 자기를 아빠라고 부르게 하지 않았다.

추천 (0) 선물 (0명)
IP: ♡.5.♡.105
공화동반자 (♡.136.♡.5) - 2014/09/12 16:17:30

때론 사람은 살면서 인연이란 정말로 존재하는것을 실감할때가 많죠~
기구한 운명의 동반자는 언제나 비슷한 운명을 살아야할 사람을 만나게 되드라구요

HAUS (♡.191.♡.134) - 2014/09/13 09:15:08

재밌네요.
다음집 기대합니다.

하연23 (♡.62.♡.71) - 2014/09/13 10:11:00

저도 다음집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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