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야 오빠야 자기야(8)

금독수리 | 2014.09.20 15:04:07 댓글: 2 조회: 2162 추천: 1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2386962

하루는 애가 방그레 웃으며 쇼장곁에 다가왔다.

오빠아~

?뭘 또 요구해?”

오빠는 항상 저에게 뭘 주려고 해요?”

그럼,너한테 주는것이 습관됐다.그리고 내가 너한테 안주면 누가 너한테 줘?”

하긴근데 이번에는요.오빠 나 머리 염색하고 싶은데.”

염색하고싶으면 하렴.지금 애들은 염색하기 좋아하잖아.”

그런데,노랑색, 새노란 금황색을 염색하고싶어요.”

,그래?너의 피부색이 하얀색이니 그 금황색도 너한테 잘 어울리겠다.”

그러구,눈안에 넣는 채색 렌즈 안경도 낄려구요.파랑색으로

너 눈이 좋잖아,근데 왜?”

이뻐서요.금황색 머리에 파랑 눈동자의 눈

허허,너 금발의 파랑눈 미인이 되고싶구나

그럼요.오빠가 이런 미인을 제일 좋아하잖아요.”

내가 언제 너보고 금발미인을 제일 좋아한다고 하던?”

그리고 얼굴이 아릿답고 몸매가 요염하고,,,”

너 어떻게 알았지?”

가슴과 엉덩이가 풍만하고,허리가 가늘고 다리가 길고,하얀 피부에 분홍색 입술…”

,,왜 이렇게 상세히 알고있냐?”

근데요,오빠,한가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뭐가?”

““젖과 꿀이 있다는 말은 무슨 뜻이예요?여자들이 애를 낳으면 당연히 젖이 있기 마련인데 꿀은 뭐죠?”

그건…?네가 결혼하게 되면 자연히 알게 될거다.”

근데 오빤 왜 이런 여자 좋아해요?금발에 파랑눈,아릿다운 얼굴에 요염한 몸매,가슴과 엉덩이가 풍만하고,허리가 가늘고 다리가 길고,하얀 피부에 분홍색 입술,젖과 꿀이 있는 여자

너 어떻게 이렇게 상세하게 한 글자도 안 틀리고 순서도 안 틀리게 알고있냐?...너 나의 컴퓨터를 훔쳐봤지?”

히히,오빠에게 틀켰네.근데요.어떻게 되여 이런 여자를 좋아하게 됐는가요?”

세상에이런 여자를 싫어할 남자도 있어?”

그러구 그런 여자는 몇년전에 지하철을 타다가 어느 역에 그런 모양을 한 코스플레이 미인그림이 있어서 노트에 적어놓은거야

전 금발에 파랑눈을 빼고는 거의다 거기 표준에 부합되는데요.”

,이제보니 확실히 비슷한데?너도 이젠 제법 이쁜 미인으로 자라났구나

오빠 눈에도 제가 미인으로 보여요?”

그럼 네가 얼마나 이쁜데아름다운 꽃 한송이잖아

~,꽃이니깐 꿀이 있다는 말인가요?”

그래,그렇다고 해라.이다음 누가 너의 신랑이 되겠는지? 녀석은 집에 꿀단지를 파뭍어놓은 식이 되겠네

제가 꿀단지인가요?”

그럼 네가 꿀단지지,그것도 아주 달콤한

히히,오빠의 입이,오빠의 말이 달콤해요

,그러구보면 나의 입도 달콤한 편이네

이런 오빠는 저의 꿀단지

ㅎㅎ,,단지란 표현은 여자들에게 쓰는것이지 남자들에게 쓰는 것이 아니잖아.”

왜요? 여자한테만 단지라는 표현을 쓰는가요?”

거야아마 옛날부터 여자들은 모으고 담기를 좋아해서 그런 표현을 쓰고있는지?,몰라,니절로 알아봐

모르긴 몰라요,똑똑히 알고있으면서

,그런걸 알고있다고 해도 어떻게 내입으로 직접 너한테 말하니?”

 

그건 그렇구 나의 컴퓨터의 문서를 얼마쯤 보았니?”

오빠의 컴퓨터엔 문서가 너무 많아요.잡문 수필이나 논문 이야기 산문 등만 해도 어림잡아 몇천편은 될것 같고 어떤 문장은 한편에 몇만자나 되겠던데,오빤 언제 이렇게 많은 글을 썼어요?”

, 10여년래 짬짬이 쓰던걸 모아놓으니 그렇게 되더구나.근데 어떤 글은 백여자밖에 안돼.그래서 문장수는 몇천편이라 해도 글자수는 몇백만자밖에 안돼

오빠는 작가가 될려고 그랬어요?아니면 학자가 되고싶어 그랬어요?”

뭐가 되고싶어 썼던것이 아니야.그저 쓰고싶어 쓴것이지.그저 심심풀이로 하는 취미나 애호라고 보면

어디에 발표할것도 아니면서,소설이나 이야기 논문 등을 써서 벌기 위한것도 아니면서 그렇게 많이 열심히 썼어요?”

사람은 이름이나 돈을 위해서만 사는것이 아니잖아.글을 써서 남을 위해서라기보다 우선 자기가 쓰기 좋아해서 쓰는것이면, 글을 써가지고 남한테서 돈벌어 돈으로 다시 자기를 위한것보다 좋은것으로 될수 있잖아.”

,,,그래두요.저는 이해가 안가는데요.”

아마 다른 원인도 있을 것이지….옛날에는 말이야…”

옛날에 뭐요?”

옛날에 지방을 맡아서 다스리는 왕공귀족들은 무슨 글이랑 써도 우선 남에게 보여줄 필요도 없고, 자기들의 적수나 경쟁상대들이 진정한 지식을 알아 써먹어서  그들의 세력이 강대해져 자기한테 불리해질가봐  자기의 글을 내보여주기를 지금말하면 발표하기를 꺼렸어.그래서 그들은 글을 써서 주로 자기의 후대들에게만 가르쳤었지

,그래요?”

그러구,내가 글이 맞는지 틀리는지,남들이 좋아하겠는지 싫어하겠는지 모르잖아.괜히 틀린 글이나 남들이 좋아하지 않는 글을 남에게 보여주거나 발표하면 그건 남에게 해가 될수 있을뿐만아니라 자기절로 자기망신을 대놓고 하는셈이잖아.”

,그래서 오빤 자기의 자식들에만 글들을 보여주려구요?”

이야기나 토론글 같은것은 남들에게 보여줄수 있지.이런글은 틀리고 맞고가 별로 중요하지 않잖아.그래서 낯이 깍일 일도 별로 없고.”

,,,그러면 이다음 제가 오빠의 글들을 대놓고 봐도 괜찮아요?”

그래 괜찮아, 나의 애잖아….그런데 일부 문서는 함부로 봐서는 안돼

뭘요?”

아니 글쎄이걸 어떻게 말하지?...남자들의 비밀같은것 말이다.그런건 보지 말아라,?”

,보지 말라고 하면 안볼것 같아요?그런것이 재미있겠는데요?”

재미는 무슨?모르면 재미있는거야.알면 재미없어.”

아니요,어떤건 알면 재미있던데요,

어우, 애가 어쩌면 좋지?”

히히, 방법없죠?이다음 마음놓고 보겠어요.?”

추천 (1) 선물 (0명)
IP: ♡.191.♡.44
희망맘 (♡.72.♡.243) - 2014/09/20 15:32:15

련속 네집인지 다섯집인지 두사람 대화뿐이여서 흥미가 떨어지네요

망가진왕 (♡.123.♡.26) - 2014/09/21 01:27:28

제가 모이자에서 좋아하는 금독수리님.. 언제나 독특한 시각으로 세상을 분석하시는 한결같은분 ..

인연이 된다면 밤새 술한잔 기울이며 즐거운대화를 나누고픈 아련한분. 이런글을 쓰실줄이야... 놀랐습니다

글속에서 금독수리님의 세속적인 욕망이 읽힙니다..이런 욕망덩어리 같으니라구,,ㅋㅋ 추천드립니다

22,943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3065
hay15
2014-11-05
4
3662
영우맘
2014-11-05
2
2522
영우맘
2014-11-04
0
1692
영우맘
2014-11-03
1
1880
영우맘
2014-11-01
0
2126
영우맘
2014-10-31
1
1954
영우맘
2014-10-30
1
1789
영우맘
2014-10-30
0
1683
영우맘
2014-10-29
1
1732
영우맘
2014-10-28
0
1764
영우맘
2014-10-27
1
1929
칼과꽃
2014-10-25
16
11041
매력태양
2014-10-24
1
2420
영우맘
2014-10-24
3
1808
칼과꽃
2014-10-24
16
9338
칼과꽃
2014-10-23
16
10352
영우맘
2014-10-23
1
2414
칼과꽃
2014-10-23
8
9763
칼과꽃
2014-10-22
18
15090
영우맘
2014-10-22
1
1905
영우맘
2014-10-21
2
2083
영우맘
2014-10-20
4
3140
체언
2014-10-19
0
1779
무학소사
2014-10-19
8
2940
체언
2014-10-19
1
1411
영우맘
2014-10-18
6
3522
체언
2014-10-17
0
2496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