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 싱글맘3

hay15 | 2014.11.09 09:41:16 댓글: 4 조회: 2408 추천: 3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2456666

 차거운 날들이 하영이의 영혼을 뺏어간채 그대로 아무일없듯이 하루하루 지나간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하영이는 더이상 예전의 하영이가 아니다.웃음도 미래도 없다.그냥 죽지못해 사는것처럼 보였다.

출산 당일 무섭고 긴장할법도  한데 그냥 모는것을 담담하게 받아드리고 행동한다.
수술대 위에서  조금의 두려움도 없이 작은 몸을 맏긴다ᆞ 
으앙~응애~~울음소리와 함께  아가가  세상밖으로 나왔다 .       
"축하드립니다~공주님 쌍둥이가 10시 22분에 태여났읍니다~"
그리고는 귀여운 아가들을 하영이의 앞에 보여준다 .그렇게 사랑스런 애들에게 시선을 회피하는 산모의 행동에 잠간 머뭇거리더니 바로 안고 나가버렸다ᆞ

쌍둥이 탄생이 남들에게는 경사스러운 날일지 모르지만  하영이한테는 막막한 
현실일뿐이였다.   

바로 연락 주겠다던 은혁이의 어머님은 소식이 없고  바람둥이 아빠는 갑자기 뭔 밀방을 발명했다며 여기저기 빚을 져가며 500평이나 돼는 음식점을 꾸린다고 설쳐댔다ᆞ 

생활비가 바닥이 나자 
엄마는 한평생 살던 집을 팔려고 이곳저곳을 알아본다.
엄마 ..그이름만 들어도 너무 미안하다..
입양 보내라는 이모들의 권유에도 무조건 키우겠다고  못박는 어머니이다ᆞ

항상 손녀들을 보면서 밝게 웃으시며.. 한번도 하영이의 컨디션을 재촉하지도 않으시고 원망도 하지않았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 모습에  마음을 다잡고  어두운 방구석에서  용기를 내어 걸어나왔다.
창문을 활짝 열어보니  노랗게 물든 낙엽들이 하나 둘씩 떨어져  나갔다.
간만에  느껴보는 상쾌한 공기....             
벌써 아가들이 엉금 엉금 기여 다녔다.

..시간이 어느덧 .이렇게 지났구나...나는 그동안 어두운 세상에서 나를 너무 길게 갇웠었구나...아가야 미안하다 .. 너희들을 제대로 한번 따뜻하게 못안아줘서....
엄마가 너무 미안했어...생긋 거리는 
두아이를 꼬옥 안아주며  하영이가 흐느낀다
..흐으으흑흑!! 

오랜만에  보는  하영이의 눈물마저 너무도 반가운 어머니이다 .
                                               
쌔근쌔근  잠든 아가들과의 처음으로 함께 하는 잠자리..    
보리야 보라야 ..미안해 그동안 엄마가 너무 
미안했어..
하영이는 한참을 아가들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간만에 편하게 잠을 잤다ᆞ


''''''''""""""""""""
...,    


"사장님~!!오늘 매출 5만원 넘었읍니다!!요즘 매출이 회복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

"박 경리,그래도 항상 긴장을 놓지지 말고  ~!!모든 손님들 왕처럼 ~~!!알죠~?ㅎㅎ"

"넵!!"        

몇달만에 하위매출을 달리다가 신메뉴 출시로 다시 일떠선 '사라샤브 '점 

바람나 조강지처 버리고 젊은 여인이랑 20년 동안이나 나가 살았으면서도 결국에는
간암으로 세상뜰때는  모든것을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핏줄인 하영이한테 모든것을 상속하고 이세상을 떠났다ᆞ20년동안이나 곁을 지켜준 여인 한테는 딸랑 집한채를 남겨준채 . 대박을 터뜨렸었던 사라샤브점 의 축하 샴페인도 못 먹어보고 ...   

시간이 참 빨리도 흘렀다 ..
벌써 쌍둥이들이 말을 쫑알쫑알 하며  유치원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영이는 어느덧 애티나는 애교살들이 빠지고 조금더 성숙된 28살 아줌마로  20명넘는 직원들을 거닐고 있는 사장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이보세요! "

"호호 이사장님!바쁘신감?"

"영미구나~ㅋㅋ 왼일이야?" 

"왠일이긴~남편감 소개해줄라 그러징~"

"칫,댔어!!또 제비같은걸?"

"아니야~이번엔 진짜 틀려~사람이 진짜착해~!!"

"음 그래..나 '사라샤브' 운영한단말은 ?"

"당연히 안했지~~누구 부탁인데야.."

"알써 금 한번 만나보지뭐~"

"그래~알써 금 오늘 내가 시간 물어보고 약속 잡을께~~호홋 ~"

착하고 진실돼면 되지뭘...우리 보라보리만 친딸처럼..  그렇게만 대해준다면..
태여나서  부터 ..아빠 사랑을 못받고 자란 애들이 너무 불쌍했다..말 트기 시작하면서 부터  언제부터인가 습관적으로 아빠란 소리를 할때마다 한쪽 아픈 가슴이 아려왔다. 

"안녕하세요~하영입니다~"

"아!네~!!호철이라고 합니나!"

"아~네~"

함께 묵묵히 커피를 마시고 있다 ..

"근데 생각보다 많이 아담하시네요~~"

"아~네"

칫 지쪽도 뭐 키가 고만고만 하네뭘..

"근데 뭔일을?"

"그냥 한달에 5천정도 수입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읍니다~"

"네~여기서 5천정도 수입이면 괜찮은 수입이긴 하다만 애들 둘씩있어서 별로 남는것도 없겠네요~" 

"네~그렇죠 뭘~"

"우리애는  아침엔 무조건 소고기 무우국에다가.꼬박 밥을 먹여서 학교 보내야 되구. 도시락반찬은 매일 틀려야 하고요 그리구 자기를 터치하는거 젤 싫어해요..애가둘이 우리 애한테 막 치대면 우리애가 굉장히 화내고 그러니깐   되도록 서로 안마주치게 .."

"아..잠깐만요~~너무 앞서 나가는거 아니에요~ ㅎㅎ "
                             
"앗그랫나요?하하!!두번째 혼인은 머가 있나요 그냥 그럭저럭 대충 살면돼죠뭘"

"전 결혼생활이 처음이라 대충 살고 싶은 마음이 없읍니다~ 죄송합니다..먼저 일어나겠읍니다~"

"애둘씩이나 있으며 요구가 참 높네요!"

"그런그쪽은 나보다 8살이나 많으면서  요구가 만만치 않네요! 
애들이 한집에서 사는게 어떻게 안 마주치게 할수있죠~금 애없는 처녀로 얻으시질~"

"키도 함지 만한게  성깔도 부드럽지 못하고"

"내가 힐을 신으면 그쪽보다는 큰거 같은데요!!별꼴이야!!"

자리에 일어나자 바로 영자한테 전화하는 하영이                                                     

"야!!영자야!!다신 너한테서 소개팅같은거 안 받을꺼야!!"   
씩씩거리며 폰에다 한소리 하고는  차에 탔다!    
운전대에서  한참을 멍때리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브레이크를  밟았다ᆞ      
                                               
"사장님~안녕하세요 !!"

"몇상했어요?"

"지금까지 67상입니다~" 

꼼꼼하게  식당을 한번 쭉 둘러보고 있는데  엄마~하면서 달려오는 사랑스런 내아가들
아빠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참 이쁘게도 박힌  이목구비에  선한 눈동자 ..  
똑같은 옷을 입고 총총 달려오는 쌍둥이 자매 ~누가봐도 귀엽다고 할만큼 사람들의
시선을 장악했다ᆞ

"보리야 보라야~~호호 ~오늘 유치원에서 
즐거웠어?"
"네!엄마!보리가 오늘친구랑 싸웠어!"
"왜 ??"
"우리보고 아빠없는 애래~친구들이!!"

"아니야~아빠가 매일밤저기서 지켜보고있는데?"

"칫 거짓말!만질수도 없고 우리람놀아주지도 못하잖아!!"

이젠 3살꼬마 얼리는 공식문제는 안통하는것 같다 ᆞ

안쓰러운 마음에 머리를 쓰다듬으며 
묵묵히 바라만 보는 엄마를 쳐다보았다ᆞ
손녀들의 시달림에 많이 늙어버린것 같다 ᆞ

"엄마~~내가 이번엔 진짜 믿을만한 보모를 찾을께 엄마가 더이상 고생하는거 마음 아퍼요~또 쫓아내지말고 제발 말들어요."        
"아니야!!얘들이 다커서 유치원 가면 할일도 없어야!뭣하러 그런돈 팔어~!!난 불편하고 싫어 내살림 다치는것도 싫그!!"

"참,어머니도 !못말린다니깐  오늘 드시고 싶으신거 실큰 드셔요~ 너희들 할머니 같이 맜있는거 먹고 ~저녁에 집에서 보자~  "

"흥!!엄만 매일 바뻐!"      
"음!!엄마 미워!!"

"미안 ~오늘 중요한 손님들 만나야 되니깐 이번 토요일에 엄마랑 같이 놀이터 가는게 어때?~"     
                                
애들을 달래고 VIP실에 옷매시를 잡고 들어간다ᆞ 

"호홓~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어,하영아~인사해  저기 77노래방 사장이야"

"안녕하세요 ~하영입니다 ~"

 "난 아빠뻘이니 그냥  룡이삼촘이라고 불~하하"

오랜만에 찾아온 아빠절친 해룡이라고    부르는  인맥넓은 삼촌이다ᆞ

"룡이삼촌 하고  함께 투자해서  너 여기서 젤 큰 노래방 한번 꾸려봐~요즘 아줌마 상대로 하는 그런룸식 노래방이  잘됀다고 그러더라고"

"삼촌~아니에요 호호 제가 어떻게 노래방을  그만한 그릇이 못돼요~~"

"세상 물정 모르긴 하영아 요즘 돈 만 잘벌면 되지 ~암튼  너오늘 아저씨 한번 데리고 77노래방 쭉~둘러봐줄께! " 

"지금 운영하고 있는77도 매출 엄청나게  잘나왔는데 ..근데 어떤 미친 놈이 근처에 장식 궁전처럼 해놓고는 내손님 다 뺏어 갔잖니!! "

룡이삼촘이라는분이 씩씩 거리며 맥주를 완샷한다 ᆞ

사라 샤브 점도  해룡 삼촌의  발넓은 인맥덕분에 이만큼 자리 잡았으니 무조건 딱 잘라 거절할수도 없는법이니 일단 노래방을 


한번 둘러 보기로 했다 .

"네..일단 한번 가볼께요~"

이걸음이  그녀의 인생을 또다른 아픈 상처로 남게 할줄은 상상도 
못할것이다.
추천 (3) 선물 (0명)
IP: ♡.48.♡.135
사랑319 (♡.50.♡.242) - 2014/11/09 11:47:27

손꼽아기다렸어요.. 잘 읽고갑니다^^*

사랑319 (♡.50.♡.242) - 2014/11/09 11:53:34

작가님은 힘들게 글 쓰시겠지만 전 너무 재밌어서 단숨에 다 읽어버렸어요.. 글 솜씨에 감탄합니다.. 주말 잘 쉬시고 또 다음집또기다릴게요 올려주세요^^*

핑크빛바램 (♡.62.♡.116) - 2014/11/10 09:35:13

잘읽구 갑니다......그래도 하영이가 밝게 생활할수 있어서 참 다행이네요...역시 추천

거뿐한아침 (♡.62.♡.179) - 2014/11/10 13:31:54

잘 읽엇습니다.
다음집 기대할게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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