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 싱글맘 5

hay15 | 2014.11.13 16:13:17 댓글: 4 조회: 2492 추천: 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2461790

눈을 뜨자 낯선  천장이 나를반긴다. 지끈거리는 두통과 함께 , 눈살을 찌프리며  천천히 일어나니 알수없는 방안에 알몸으로 덩그러니 남겨져있었다.

희미하게  기억돼는 어제의 모든것이 꿈이 아닌 현실이란 직감에 온몸이 떨려온다.


하영이는 한참을 그렇게 덩그러니  앉아있었다.거울에 적혀있는 붉은 글이 보였다.그녀의 립스틱으로 씌여져있는  즐거웠어 한마디 .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있다.

어제그렇게 울고도 흐를 눈물이 남았는지..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순간  또다시 시작되는 두통 ..주섬 주섬 옷가지를 챙겨입고는  차의 시동을 건다.


축처진 몸으로 도착한 집안 ,딸의 첫 외박에 

뿌듯한 표정을짓는 어머니다.

"밥은 ?"


"아니,밥맛없어요..,애들은 유치원에 갔어요?" 

"엄마를 찾다가 .뾰로통한 얼굴로 갔어야."


"네~잠간 누워있을께요"


하영이의 영혼없는 대답에 걱정이 밀려온다


방안에들어서자 옷도안갈아입은채 그대로 대자로 뻗어 침대에 몸을 맏긴다ᆞ


눈만 멍하니 뜬채로 그렇게 몇시간을 있다가 잠이들어버렸다.        

잠이들면 복잡한 생각을 잠시나마 잊을수 있으니,그냥 이대로 며칠동안 잠만 자고 싶을 뿐이다.


요란한 전화벨소리에 인상을 찌프리며 전화를 받아보니 가게에서 사장찾는 다는 연락이이다,보나마나 해룡삼촌 일행이 온것 같다.

"몸이 안좋아 며칠쉰다고 얘기해!"   

한마디하고 또다시 눈을 감으려는데 또다시 울리는 벨 ,몇시데 다들 난리야!짜증을 쓰며 벌떡일어나보니 벌써 9시다.정신없이 꼬박 12시간을 잔다는거에 흠칫한다 . 

툴툴거리며 거실에서 티비보고 있는 엄마한

턴 괜스레 짜증이다.


"엄마 나12시간이나 저렇게 자고있는데 왜 안 깨웠어!!"


"얘~말두마~내가 너 밥먹으라고 흔들어 깨워드 죽은것처럼 자고있었어!애들이 너한테가서 그렇게 난리를 쳐도 꿈쩍도  안했어야! 애들은 지금 자고 있다!너 어디 몸안좋은거 아니야?"        


" 아니...나 잠이 예민한데 오늘따라 왠일이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다시 방안에와서 핸드폰을 열어보니 부재중 전화가 몇십통드 넘었다.그리고 처음보는 번호로 온 메세지들

,나 신혁이에요 문자보면 전화줘요, 무슨일이생긴건가요, 전화좀 받어라구요,모두 신혁이의 문자다.


신혁이..신혁이..하영이는 신혁이의 이름을

곱씹으면서 중얼인다.


은혁이를닮은 다른사람이거나 ,은혁이가 기억 상실증이거나..여러갈래 의문을 추리 해보다 또다시 두통이 시작되자.인맥넓은 해룡삼촘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삼촌,나 하영이에요"


"야 임마!!우리지금 너가게있는데 빨랑와!!"


"아니 ..삼촌 것보다..한가지 좀 도와주세요"


"뭐?뭔데?"


"어제 그노래방 근무하는 신혁이란도우미신상정보좀 알아봐 주세요~나한테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에요.."


큰일이 아닌이상 직접부탁 안하는 성격인걸 잘 아는 해룡삼촌은 흔쾌히 받아드렸다.


그리고는 한참을 고민한 끝에  신혁이한테문자를 보낸다.

'○○커피숍 에서 기다리고있어요.할 얘기가있어요'


은혁이였으면 ..그가 다시 돌아만 와준다면..

아무것도 따지고 싶지않다.
무거운 마음으로 도착한 커피숍  한켠에 비스듬이 앉아서 사

색에 잠겨져있는 신혁이가 하영이의 등장에입을 말아올려 준다.


어색한 대화가 지나가고 ..하영이가 볼론을 꺼낸다. 


"나한테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어요.은혁이라는...잠자리를 한번 하고 그사람이 일본에가되였어요..

그리구3달후에  임신이란걸 알게되였고 서로 낳기로하고  ...그랬는데..그사람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어요..지금 애가 5섯살이여요.근데 그사람이랑 똑같게 생긴 그쪽을어제 보게된거에요."


"네..넵..."


"실례이지만 나이가..?"


한참을 머뭇하더니 ..


"스믈 여덜.."


아영이가 흠칫하더니 입을 열었다 "은혁이도 28 나랑동갑이였어요.. 우리 그냥 말 놓으시죠"     


"네~...." 안도의 숨을 들이 쉬고는  신혁이가 진지하게 중저음으로 얘기를 꺼낸다.


"사실 나..지금 많이 놀랐읍니다.당신이 말하는 그 은혁이라는 사람이 저일지 모른다는 생각에..나 5년전에 일을 전혀 기억못해요.. "

"네?!!"


갑자기 내려오는 버잡을수 없는 눈물이 주르륵 흐는다..덥석 신혁이의 손을 잡고는 다그친다 .


"어떻게 !정말로 5년전에 일을 기억못하는거니??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거니?!!.." 


"네..5년전 눈을 뜨고 보니 ..모든기억이..." 


"은혁아 ..정말 너였구나.!!다행이야..네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에 또한번 하늘이 무너지는줄만 알았어!!흡흑!"                                


"미안해요 ..그쪽을 기억 못해서.."

"아니야..은혁아...이렇게 살아있는 거많으로도 난 너무 꿈만 같어!!"


"난 아직도 뭐가뭔지 모르겠요 ..은혁이가 맞더라도 지금은 신혁으로  살수밖에 없어요...난 뻣어날수가 없어요..휴~~."         


"왜??아니 !!난 그렇게 못하겠어!!은혁인데 분명 은혁인데 어떻게 신혁으로 살어?!!"


"모르겠어요..그냥 기억을 잃고 보니 빚이 100만원이나 진 빚쟁이로 있었어요!그래서난 그빚을 값기위해 몸을 팔아가며 이짓거리를 해왔던거에요"


"어머니께서 전화왔었어,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엄마는?어떻게 그많은 빚이...."


"생각이 안나요..그냥 눈떳을때는 나혼자 .. 병실에 있고 정체모를 놈들한테 끌려 여기까지 오게 되였어요..더이상 묻지말아요..그생각만 하면 머리가 너무...아ᆢ악.."

두통을 잡고 아픈 시늉을 하는 신혁이..

"미안..묻지않을께..내이름은 하영이야..넌 하영아 하영아 꼬마야 꼬마야 하고 자주 불러줬었지..그냥 하영이라고 불러줘..존칭어 해주니 .너란게 실감이 안나..."


"네..!아니 ..어..그래.."           


"빚은.....내가 어떻게든 알아볼께..그니깐 그일 그만 두고내옆으로니자리로와~널닮은 쌍둥이 딸들이 아빠를 기다리고 있어~"


은혁이가 살아있다는 거에 그녀는 감사했다.그가 자신을 기억 못해도 그가 불구가 되였어요!!그는 받아드릴수 있었다.


뭣보다 그이는 사랑스런 내아이의 아빠니깐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진다..기쁨의 눈물이.


며칠후 하영이는 신혁이를 따라 사체빚을 졌다는 그곳에찾아가서 현금 60만원을 내놓았다. 


수입이 올라갔어도..지금껏 명품옷 한벌 안사입고 사치를 부리지않고 알뜰하게 모인돈인데,그한테는 선뜻 내주는 그녀이다.


쌍둥이딸들을 보고 쿨쩍이는 그를 보면서 그한테 더욱 잘해주고 싶헜다.한집에 함께 있자는 하영이의 제안을 거절하며..기억을 되찾으면 그때 들어와 살겠다며 당분간 친구집에서 생활하겠다는 은혁이가 불쌍하여..하영이는 둘만의 하우스를 장만했다.


깔끔하고 넓은 집에 도착하자 어린 아이처럼좋아하는 은혁이다.당분간 은혁이의 기억을 치료하면서 함께 있고싶헜다.       

" 고마워..하영아!"

그가 하영이라 불러준다..지금 은혁이가 내옆에 있다..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난다.

                                                                

신혁이는 하영이의 옷을 잽싸게 벗어던지고   봉긋한 가슴을 정신없이빨아댄다.예전의 수숩많던 은혁이가 아니였지만 그런환경에서   이렇게 될수밖에 없던그를 이해할수 있었다..그리고 ..처음으로 느껴보는 오르가슴이 싫지는 않았다. 


시도때도  없이 밤낮으로 섹스를 하려고 하는 그한테 점점 빠져든다..이상한 체위를 해가면서 그짓꺼리하는 사람들 변태라고 생각했었는데  은근 중독성이 있는 신혁이의 섹스에 자신도 모르게 느끼고 익숙해져간다.

오늘도 어김없이 걸탐스레 사타구니에 입술을 묻고 빨아댄다..점점 흥분에 도달한 하영이가 ..넣어달라 애원한다..입꼬리를 말아올

리며 눈을 게슴츠레 내리깔며 하영이한테 알듯모를듯 중얼인다.              

'너도 별수없는 암컷이군,'


"으~~으!!~으윽~!!뭐??!"     


"아니야..아무것도.."


그리고는 입술로 그의 신음소리가 나는 입을막아버린다.

격렬한 섹스가 끝나고 하영이가 그의 품에몸을 담군다.

"은혁아 사랑해~"


은혁이...은혁이..그놈의 은혁이...그소리를들을때마다 이젠 머리가 지끈거리는 신혁이다..속은 개버져지지만 겉으로는 항상 신사인척인 가면으로  그녀를  포옹하고 다독여준다.. 


"하영아..네차를 바꿀때 안됐어?!"


"으응?왜?"


"그냥..이전부터 벤츠 몰고 다니고 싶헜거든..아니야..그냥 흘러넘겨


한참을 침묵하더니 하영이가 입을 연다.


"그게 그렇게 몰고 싶헜어?"


"모든남자의 로망이 아니겠어?쩝"


"금 ..사자!!어차피 내차도 바꿀대가 댔으니."


"정말??야호!!핫하~고마워~"


요즘에 하영이를 놓고수근수근 거리는 입들이 많아졌다.오리한테 빠져서 돈을 흔장만장탕진한다는..신혁이의 뒷조사를 하던 해룡삼촌은 신혁이랑 한배를 타고 하영이가 돈을노래방에 투자하길 부축인다..

하영이한테 남은건 사라샤브점과 은행의 300만좀넘은 돈이였는데 신혁이가 나타난후로 두달만에  절반 넘어 탕진했다.


신혁이는 제멋대로 자유롭게 생활하던 천방지축 성격을 지냈었는데 그 은혁이 행세를 두달넘게 하고 나니 인내력이 바닥이 났다!

시발,독한년,빨리그냥 샤브점 접고 노래방에투자를 할것이지!!나만 미쳐버리겠네!!그냥확!도망을,난 지금 현금 몇십만에 벤츠 차로 만족

하는데!!저 늙은 이빨빠진 호랭이들이 하영이의 재산을 다먹어버리길 기다리다 ..나만 조롱에같힌 까마귀가 되는거잖아..


점점 불만이 생겼다,신혁이의  모든것을 알고있는 사장들의  틀에잡혀 언제까지 은혁이행세를 해가며 쌍둥이와  놀아주고 모범남편

의 가면속에서 살아야 되는게 숨이 턱턱 막혀 왔다! 자신이 건질건 다건졌으니 도망을 가고 싶헜지만 사장놈일행이 지구끝까지 찾아낼것

같은예감에  그냥 앉아 똥줄만 태운다.     


갑자기 기분이 확 꿀꿀해졌다!

이런젠장,이젠 나도 좀 놀아야겠어!!


갑자기 옷장을 열어버리고 젤 근사한 옷을 골라입는다!은혁이란 타이트를 내려 놓으니 마음이한결 가벼워진것 같다!  
     

살짝 살짝 콧노래를 부르며 머리에 무스를바르고 만족스럽게 거울을보며 힌 치아를들어낸다.차키를 손가락에 돌리며 친구놈들인데 전화를 한다.


"얘들아,오늘 한판 화끈하게 좀놀아볼까~"


"안돼!지금 이시간이 우리 황금시기잖아!!" 

"이런,제비같은놈!나와!!"


"쏘리~낮에 만나자!이만 끊어 바뻐!"


주위에 아는 친구라곤 맨 밤에 일하는 도우미뿐이니  허무한 이마음,도우미 그시절이은근 그립다..


차를 돌려 오랜만에 헤여졌던 그녀가 일하는곳에 간다.구석진 곳에 그녀가 있는 안마방이라 적힌 강판이 바람에 허우적 거린다.성큼성큼 빠른걸음으로 선화 어딨어?!르 외치며 아가씨들 대기실에 무작정 들어간다.신혁이를 발견한 그녀가 눈을 땡그랗게뜨고 쳐다본다.긴생머리에 늘씬한 다리,그 누구와 비교할수없는 이목구미 ,이쁘긴 더럽

게 이쁘네, 그녀의 손을 잡고 방한칸에 거의 억지스럽게 끌고 들어가버린다.     


"헤여지자고 할땐 언제고 왜갑자기 ?"        

그녀의 질문따위 상관안하고 바지 지퍼부터 풀었다.그리고 그녀를 내팽개치듯 벽에 밀착시키고 치마를 찢을듯 벗기더니
 "미친년,팬티처 입고 다녀라했지!"


"난 지금 오빠의 행동을 이해할수가 없어"  


신혁이를 쳐다보는 그녀의 눈동자를 뒤로한채 그녀를 벽에 마주하게 하고 엉덩이 쪽으로 무작정 그것을 들이밀고는 미친듯이 빠르 

게 허릴 굴러댔다.
그녀의 귓가에 헉헉 숨소리를 뱉으며 막판스퍼트를 할때였다 갑작스

런 정지에 고개를 돌리고 신혁이를 쳐다보더니 확밀치고 옷견지를 정리하였다.


"갑자기 찾아와서 오빠답지 않는 행동을 하는  이유가 먼데?"

선화의 말이 귀에 들리지 않는다.그냥 갑자기 생각났던 하영이의 얼굴,이년의 몸은 하영이하고 차원이 달랐다.헐겁고 구질구질하고 잔뜩 오렴된,같은 몸파는 입장이지만 그냥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천천히 지퍼를 올리고  지갑안의 지페 몇십장을 대충집어 선화한테 던져주고 담배대에 불을 집혔다.오늘따라 담배가 왜이리 맛없냐..


"오빠..뭔 힘들일이 있어?"


함께 담배를 빨며 선화가 묻는다.


"요즘 사람같지 않게 사는게..지루해!!아니 어쩌면 사람같지 않게살던 내가 사람같게 사니 ..습관이안됄수도!"


"노래방에서 잠깐 나왔다는 말을 들었어..돈많은 아줌마 낚은거야?"


"음....그렇다고 할수있지.."


"오늘 함께있을까?" 
추천 (2) 선물 (0명)
IP: ♡.48.♡.132
달밤에토끼 (♡.47.♡.162) - 2014/11/13 18:41:33

하영이하구 쌍둥이한테 아픈 상처가 된거같네요.내심으로 은혁이길 바랐는데요.다음집 기대합니다

사랑319 (♡.136.♡.58) - 2014/11/13 19:55:49

드디어 올리셨네요.. 하루에도 몇번이고 들어와서 기다리다 가는 애독자입니다.. 오늘도 잘 보고갑니다.. 다음집 궁금해서 죽겠네요 ㅎㅎ 작가님 글은 도저히 감이 안잡혀서 ... 넘기다리게하지마시고 다음집도 기대할게요^^*

lyl130 (♡.208.♡.117) - 2014/11/15 19:42:14

잘보고갑니다

인연이여1 (♡.208.♡.166) - 2014/11/24 12:19:17

실종 그작가님이시네요 ...이것도 잼나네요 다음집 기대하면 잘보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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