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 싱글맘6

hay15 | 2014.11.14 11:41:20 댓글: 14 조회: 2657 추천: 8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2462735

"카드때릴러나 가야겠다!"




"아직도 그런거 하고있어?"




"두달이나 못갔어!"




언제부턴가 돈만있으면 큰 놀음에 손 대고 싶헜었던 그였다.항상 쪼무래기 들과  몇천원만지고  놀때 사장은 호텔에서 큰판을 벌렸었다.담배 심부름 하면서 드나든적이 있었던 그호텔방 카드놀이는 신혁이를 눈을번쩍띄게 만들었다.




현찰 몇십만원이 눈앞에서 왔다갔다 하였었던것이다. 뛰여난 기억력으로 카드 놀았다 치면 거의 땄었던 신혁이다.



"사장님,저 신혁입니다.오늘 카드돌리는 날이시죠?나좀 끼워주면 안될까요?"



콧웃음을 치며 전화를 끊는 룡이를 보면서해룡이 먼일이냐고 묻는다.


"참 살다,신혁이개 오늘 놀음판 끼워달라네 겁대가리 상실했나.."           


"아니야..끼워줘..어쩌면 좋은 기회일수도그놈 숨통을 죽여야 하영이가 자금줄을 풀거아니야!"




"너 친한 친구딸을 건드려 괜찮겠어?"




"지금 그게 중요해!!우리가 당장!!죽게 생겼는데 !자금줄을 빨리건져야 저것들 날려버리지"


77노래방 근처에 오픈한  신세기 노래방에 개인적인 앙심을 품은

 해룡이다.



호화롭고 널직한 호텔방에서  카드 만지는건처음이다.들뜬 마음으로 자리에 앉자 검은 양복을 입은 부하가  손을 내민다.


" 돈봉투는요?"




"아..십만씩 내놓고 노는거야!"


사장놈이 이쑤시며 비꼰다.




"갑자기 오느라 현금을 못꺼냈는데요.이거면 안돼겠어요?"


금방 산 벤츠 차키를 꺼내놓는다




"새로 뽑은 신상입니다.90만조금 안돼는데."


놀란 사장이 버벅 거린다.


"너..너 재수 좋네~하아참 갑자기 허무해지네.."




앗싸,신나서 허우적 대고 있는 신혁이,


4시간만에 25만원을 딴 신혁이는 날아갈것만 같았다.                            


두툼함 현금을 봉투에 넣고 흥얼거리며 유유히 살아지는 그놈이 뒷태에 침을 퉤!하고내뱉어버리는 룡이다.




"이마에 피도 안마른새끼!져주니깐 잘난척 하는꼴을 좀봐!건방진새끼.."




"룡이야..너 아직도 깡패습성을 못고쳤나?!사업하는 사람이,이익이 있으면 세살짜리 애한테도 머리를 조아릴줄 알아야지..ㅉㅉ"



헉!4시간만에 25만원이라,아저씨들 별것도아니네!하하!!이렇게 쉽게 돈벌줄알았으면내가 지금 애딸린 저년한테 뭣하러 실실 쪼개?!!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신혁이의 모습에 살짝당황한 하영이다.


"너한테 무슨일이 생길까봐 이시간까지 기다렸어,전화는 왜 꺼났어?"


"좀 좀!!!그만 목을졸라!!숨막혀!나도 내가 할일이 있다고!!매번 너한테 보고해야돼??"


처음 보는 신혁이의 모습에 하영이는 아무말없이 방에 들어가버린다.



그런 은혁이의 모습이 조금은 이해될것 같었다.바꿔버린 생활에 습관이 안될수도 있다는생각에 ..긴 한숨을 쉬었다. 


오늘은 애들 데리고 한가족이 간만에외식을했다.억지로 끌고나온 신혁은 똥씹은표정이다.


"아빠~ㅎㅎ 이거 먹어!"


보라가 감자튀김을 게참에 발러 신혁이의 입에 갇다댄다.


"이거먹어?어른한테는 드세요!!라고말하는거야!!그리구 너나 많이 먹어!!"


상처가 받은 보라가 울상이 되여 하영이를 본다.


"오늘~아빠가 많이 힘든가 보다~니들 저기 놀이터 가서 잠깐 놀래?"            



"은혁아..뭐 안좋은 일이있어?요즘 부쩍 짜증도 늘고..혹시 내가 그노래방에 투자 안해서 그런거야?!"



"잘아시네 !!마님! 난 일있어 먼저 일어날께.."



요즘은 얼굴보기 참 힘든 그이다.자신이 관리하고 사업하기 싶은곳에 투자를 안해주니토라졌다고 굳게 믿고있는 하영이.


                                         


사장을 겨우 구어삶아 오늘 판에 끼기로 한날이다.오늘은 특별히 최
저 현금 50만 판을 벌린단다.



긴장된 마음으로 며칠전 찾아놓은 현금을 챙기고 약속했던 호텔방으로  들어간다.



오늘은 특별히 이쁜 아가씨한명이 패들 돌린다.첫판에 기분좋게 땄다,으쓱거리는 표정으로 패를 본다..제길 똥패다..머리좋은놈위에놈은 운좋은 놈이다.입이 바짝바짝 말라 간다.또 패배다. 점점 흥분에 도달한 신혁이는연신 시발을외치며 담배대를 한통이나 태웠다.오늘 가져온 현금 50만원을 몽땅 띄우고 빚20만까지 진 상황이다.



고개를 떨구고 두주먹을 불끈졌다.


"한판더요!!"


"댔어!그만해!운나쁜 날은 쭉 나쁜거야!며칠푹쉬고 다시 연락해!!"


털빠진 배우리 마냥 축처진 몸을 이끌고 가는 신혁이 모습에  재밌다고 웃어대는 룡이다.


"해룡아,너 참 인재야!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했어??!! 저런 순진한 놈 몇명만 있었으면 나 가게다 내려놓고 평생 먹고 살겠네!!" 


"제발로 스스로 걸어들어온 놈이야..사브점그가게  위치도 황금자리여서 돈꽤나 될꺼야그거면 충분히 신세기 무너뜨릴수 있어!!"



"그냥  외지가서 가게 다시시작 하는게.."



"닥쳐!!내가 젤친한 친구 배신하면서 까지 하는목적을 몰라서 지랄이야?!!"


                                                   


탕탕!!!                                                


"문열어!!문열어!!"


새벽에 요란스럽게 두드리는 문소리에  달콤하게 자던  하영이가 비몽사몽  문을열어준다.     


술에잔뜩 취해들어온 신혁이가  비틀거리며들어온다.아무말없이 다시 방에 들어 가려는하영이의 목을 한손으로 휘감고 다른한손으

로 잠옷치마속 팬티를 벗길려고 하는 신혁이를 밀치며
 "오늘 애들이 집에서 자고있어!!"


"근데!!어쩌라고!" 알콜을 풍기며 무작정 벗기려고는 기를 쓰는 신혁이 한테 처음으로 화를낸다.


"항상.네멋대로야!!언제까지!!대체!!"


"시발년 이게나야!!나 신혁이모습이라고 !!" 


"은혁아..네가 그런환경속에서 살았던거 나이해해..지금 이러는것도..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어!!그니깐 더이상 망가지지마!푹자고.."


"고상한척!!이해??네가 날??그럼날위해 샤브점 접을수 있어??"


"너!!더이상 너랑 더 얘기하고 싶지않으니 맑은정신에 얘기해!!"


"시발 그럴줄알았어!!내가 죽던지 말던지 날위해 울어줄수 있는 인간이 없을꺼야!어차피 처음부터 버려진 인간이니!!.."



혼자 한참을 중얼거리다가 거실 쏘파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담요를덮어주며 하영이는 신혁이의 얼굴을 한참을 쓰다듬는다.


어쩌다가..이렇게 된거니 은혁아..



지끈지끈 거리는 두통을 잡고 일어나니 시계가 정심12시를 가르킨다.        


산발된 머리를 이끌고 주방에가니 알뜰하게해놓은 밥상,모서리에는 하영이가 적어놓고간메모지가 있었다!


신혁아,은혁이로 사는게 힘들다면 당분간 신혁으로 살어~네가 편할대로 해~오늘 해룡 삼촌내가 만나볼께..나한텐 무엇보다!네가 중요해!!콩나물국 따뜻하게 데워 먹고~~사랑해~'



바보같은년,은혁이가 뭐라고..
해룡?혹시 가게를?!!!?안돼!!


그건 함정이라고!! 
신혁이는 빠르게 하영이한테 전화를 건다.


"음~밥 먹었어?"


"하영아..그게.." 

"음~말해~~"

"해룡..."
함정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목구멍밖으로 말소리가 나오질 않는다.

"해룡삼촌이 왜??"

"아니..그냥 고맙다고 "그리고는 다급하게 전화를 끊어 버렸다.

난 못말리는 쓰레기야!!하영아 용서하지마!

그리고는 바로 사장님한테 전화를 건다.

"저 신혁인데요!"

"오늘 카드돌리는 날이 아니야!!"

"아니..그게 사장님..하영이가 어쩌면 가계를 접을수 있는데? 거래를
하는게 어때요?"

"뭐?뭔거래?"

"전 사장님들처럼 욕심이 없어요 ..그냥 까인돈 돌려주고  돈 100만원
만 내 계좌에 넣어주면 백중백으로 노래방 투자건 성사 시키겠읍니다
어때요?"

"하~요놈~~부쩍 건방져 졌구나~!!!싫다면?"

"저도 이젠 잃을것 없읍니다!!다~까발리고 접겠읍니다!!!"

"그래!!고민하고 연락줄께!!"

씩씩거리며 해룡이한테  신혁이의 요구를 털어놓았다.
갑자기 입꼬리를 올리며 음하하하 !!크게 웃음을 보이는 해룡이다.

"룡이야!!단순하긴!!그깟 백만원?하하 순진한 놈이니깐 ,그깟 요구한
거에 감사해야지~나같으면 절반을 요구했을건데..어쩌면 다음 판을
안벌리고 좀더 일찍 우리계획대로 될지도 모르겠네!!"

하영아..미안해...난 돈만 손에 들어오면 바로 이지옥을 떠야 될것 같
어!!난 너의 은혁이 아니야..네가 은혁이 은혁이 할때마다 죄책감에
너무 힘들었어..

......

"삼촌 나 하영이인데 잠깐 할얘기가 있으니 ..우리 가계에 와줄래요?!"

"어~!!하하 그래~~!!!바로 갈게!!"

그래...사라점에서 수입을 챙기던 노래방에서  수입을 챙기던 은혁이랑함께 행복해게만  살수만 있다면 ..
돈이 뭐가 중요해..은혁이가 그렇게 원하는데 !!관리는 룡이삼촌과
은혁이가 하면 난 집에서 살림만 해야겠다..

다른 가족들 처럼 오붓하게 웃므면서  야외놀이도 하고등산도  하고 
그런 날들이 오겠지??

매출도 안정적이고 황금위치  가계를 내놓자 마자 게걸스레 달려
드는 사장들이 많았다.해룡  삼촌 덕분에 가격도 억소리나게 받았다.
정말 너무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애 아이 아빠가 원하는 일이니 ..

며칠뒤면  노래방 계약을 하기로 한날이자 ..신혁이가 떠나는 날이기
도 하다 .아무것도 모른채 앞으로의 가족 계획을 꼼꼼히 작성하는 
그녀이다.신혁이의가슴 한켠이 시리고 아프다.요즘 신혁이의 눈치를 살피며 은혁이란 이름마저 들어 본지 오래다.

"하영아..그냥 은혁이라 편하게 불러.~!!요즘 뭐하고 싶허?하고 싶은거 다하자!!"

"이젠 나 백수니깐 ,앞으로 하고싶은것 많을꺼야!!천천히 해도 돼!!"


바보야..
"오늘 애들이랑 야외놀이좀 할까??어머님한테!!오늘 유치원보내지 말라고 해!!"

"으응?갑자기 너무 친절한거 아니야??호호!!당장 !!네가하고 싶은일
을하게 된게 그케좋으셔~~"

간만에 활짝 웃어보이는 그녀이다.
너무 이쁘다.왜여태 몰랐을까...








추천 (8) 선물 (0명)
IP: ♡.48.♡.134
거뿐한아침 (♡.62.♡.179) - 2014/11/14 13:32:20

다음집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것인지...기대가 됩니다.잘 보고 갑니다.추천

hay15 (♡.48.♡.134) - 2014/11/15 09:15:22

거뿐한 아침이네요~~추천 감사합니다~^^

쟈언맘 (♡.65.♡.36) - 2014/11/14 13:58:05

오랜만에 로그인하고 댓글 남겨보네요~담집도 기대 추천 꾹~

hay15 (♡.48.♡.134) - 2014/11/15 09:16:27

재밌는글 많이 올리겠으니..저의글 자주 읽어주세요~~^^

yg1004 (♡.119.♡.181) - 2014/11/14 14:09:16

주인공이 너무 불쌍해요.. 너무 불행하구요.. 담집 기대하면서 추천요,..

hay15 (♡.48.♡.134) - 2014/11/15 09:19:11

이번글도 좀 비극적인 글이 됐네요~~

달밤에토끼 (♡.47.♡.162) - 2014/11/14 16:25:25

다음집에는 어떨지 ? 참 추측이 안되네요 . 하영이가 너무 안됐네요 . 다음집 기다립니다.

hay15 (♡.48.♡.134) - 2014/11/15 09:17:45

실종부터 쭉~저의 글을 꾸준히 읽어주고 추천과 댓글성의 있게 적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319 (♡.27.♡.28) - 2014/11/15 00:48:51

보는 내내 긴장감이 ~~!! 하영이 불쌍해서 어떡하죠.. ㅠㅠ 드뎌 그 사랑땜에 가게를 내놓았군요.. 다음집어케될지 진짜 무지무지궁금하네요.. 기다리고있을게요^^*

hay15 (♡.48.♡.134) - 2014/11/15 09:22:12

매번 저의글을 재밌게 읽어주셔서 너무 땡큐에요~다음 작품은 무조건 해피엔딩 작품으로 찾아 뵈여야 겠어요~저의 글 독자님들매번 우울해 지겠에요 ㅜㅜ

핑크빛바램 (♡.8.♡.2) - 2014/11/15 07:10:38

하영이가 많이 걱정되네요.......하영이한테 좋은 일만 가득할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추천요

hay15 (♡.48.♡.134) - 2014/11/15 09:24:39

시간이 된다면 ,다음집을 마지막 회로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lyl130 (♡.208.♡.117) - 2014/11/15 19:43:18

잘보고갑니다

인연이여1 (♡.208.♡.166) - 2014/11/24 12:21:44

잘보그 갑니다.....

22,943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3065
싱싱걸
2014-12-24
2
3596
피노키온
2014-12-21
6
4956
xingyu
2014-12-19
4
3714
싱싱걸
2014-12-19
3
3830
싱싱걸
2014-12-18
2
3180
싱싱걸
2014-12-17
5
3795
피노키온
2014-12-16
4
4075
싱싱걸
2014-12-16
5
4613
녀사장
2014-12-16
7
3752
녀사장
2014-12-15
6
3605
피노키온
2014-12-13
9
4936
녀사장
2014-12-12
5
3486
별이빛나길
2014-12-12
7
2859
애심88
2014-12-12
2
2900
별이빛나길
2014-12-12
6
2735
피노키온
2014-12-10
11
4903
하늘일기
2014-12-10
11
4632
칼과꽃
2014-12-10
15
8845
피노키온
2014-12-08
7
3929
xingyu
2014-12-08
2
2679
guo79
2014-12-08
6
2924
피노키온
2014-12-06
12
5075
칼과꽃
2014-12-05
27
19663
칼과꽃
2014-12-04
9
7503
healing365
2014-12-03
0
2428
칼과꽃
2014-12-02
34
13466
안나수이
2014-12-02
2
2726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