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의 상사(5)

파랑초원 | 2014.11.17 09:00:28 댓글: 10 조회: 3241 추천: 3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2465210

     안녕하세요!


  다들 주말 잘 보내셨죠?  


또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네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으니


저의 부족한 글 재밌게 읽어주신분들 옷 많이 챙겨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아래 본문으로~~













잠든
보고 손가락으로 ~~ 찌르며 흔들어본다.

 

< 꼴통 꼴통!

 

일어나바 여기서 자면 어떡해?>

 

 

그래도 꿈쩍도 안한다.

 

정말이지 누가 업어가도

 

그냥 당하기만 했을것이다.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니

 

~~ 한숨을 쉰다.

 

어쩔수 없이 업고

 

나갔다.

 

나가서 식당 마중켠 얼마 안되던

 

곳에 바로 호텔이 보였다.

 

집을 모르니 어데 데려갈 방법은 없고해서

 

그렇다고 자기집은 절대로 여자 들이지 않는

 

성격이다.

 

하여 업고 호텔로 들어가서

 

방하나를  잡아줬다.

 

 

살며시 눕혀놓고 얄미운 눈빛으로

 

한참 주시해본다.

 

(내가 어쩌다가 고르다 고르다 이런 부하를?

 

여자가 이래가지고 어디 못된놈 만나면



대체 어떡할라고?

 

세상 무서운줄도 몰라요!

 

순진한건지 미련한건지~~~~!)

 

 

 

신발 벗기고  이불을 덮어주다가

 

불현듯 오똑 솟아 있는 가슴이 보였다.

 

꽤나 가슴을 가지고 있는 보더니

 

얼굴이 화끈거리고 긴장감이 들고

 

죄진놈마냥  심장이 벌렁벌렁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내가 갑자기 잠꼬대를 하 있었다.

 

<태수 나쁜자식 나쁜자식 나쁜자식…..>

 

잠꼬대에 놀라서

 

정신이 번쩍들어 다시 보더니

 

성급히 불을 끄고 문을 닫고

 

 

 

 

 

자기집으로 가버린다.

 

집에 도착하자 문자로

 

<꼴통 너희집이 어딘지 몰라서 그냥

 

호텔 잡았어 내일은 토요일이니 회사 나오지마 쉬여>

 

아침 6 50분에 알람이 울려서

 

그제야 정신을 차리게 되였다.

 

내집인줄 알고 눈을 지그시 감고

 

화장실이 있는데로 향했다.

 

!

 

화장실이 없다.

 

? 분명 여기가 화장실 자리가 맞는데

 

저쪽방으로 옮겨봤다.

 

이상하네~~~!

 

여기도 없네!

 

멀쩡한 화장실이 대체 어데간거지?

 

안보여?

 

지금 꿈꾸고 있는건 아닌가?

 

하여 벽에다 대고 머리를

 

두번 쥐여 박아봤다.

 

(~~~ 아프다.)

 

너무 헷갈렸다.

 

여기 저기 살피다가 이상한게 느껴졌다.

 

<여긴 어디지? 내가 여기 있지?>

 

갑자기 어제저녁 술마셨던 생각이 떠올랐다.

 

아뿔사 큰일났구만

 

드디여 내가 사고를 쳤구만

 

~~! 이걸 어쩐담 취하면 안되는데?

 

취하면 끝장인데? 필림도 끊겨서

 

머가 먼지도 모르는데

 

머리를 감싸고 생각해도 그냥 무슨말을

 

뱉었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다.

 

나랑 친한 친구들한테 들어온바 취하면

 

평소 스트레스를 ~~ 끝내주게

 

푼다고 한다.

 

특히 평소에 못해본 소리들을 입에 담지도

 

못할 소리들을 입에서

 

따다다~~~ 총알같이 쏟아붓는다고들 한다.

 

그럼 설마?

 

 

이게 그럼 설마 차장님집?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만

 

화장실이 급한것도 잊은채

 

정신없이 여기저기 뛰다니며

 

혹시 차장님 있나 확인 확인해봤다.

 

아무도 없는데?

 

 

내가 어떻게 여길 왔지?

 

다시 보니 호텔이 맞았다.

 

나혼자 호텔 잡았을리는 없을거고

 

차장님이 데려다준게 분명했다.

 

근데 옷차림은 어제저녁 입은 그대로다.

 

어느 드라마속 장면처럼 벌거벗고 있는건

 

다행이 아니였다.

 

허긴 여자한테 관심없는 악마가

 

절대 여자로 보는일은 없을테니

 

평소에 하는걸 바선 차장님이 절대 나한테

 

그런 이상한 짓을 늠은 아닌게 빤한거구

 

그제야 핸드폰을 확인했다.

 

내가 어제 취해서 차장님이 여길 데려다 준거네

 

근데 이렇게 실수를 저지르고  나서 어떻게

 

다시 차장님 얼굴 보지?

 

~~~~~~~~!

 

죽고싶다. 이럴땐 지옥이라도 가서

 

숨어버리고 싶다.

 

하지만 필경 현실은 직면해야하니

 

비록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이지만

 

어쩌겠어요받아들여야죠.

 

주정은 이미 했고 다시 어제로 돌아갈수도

 

없고

 

어떡하면 좋아?

 

근데 차장님이  나보고 쉬라고?

 

여태 일만 시키던 악마 차장이

 

더많이 시키면 시켰지

 

종래로 먼저 들어가 쉬여

 

이런 해본적 없었거든요.

 

차장님이 이렇게 나한테

 

선심 쓸리가 없는데.

 

안되 혹시 어제 실수를 범했다고

 

~~할지도

 

몰라

 

내가 쉬라면 진짜 쉬는 꼴통인줄 알어?

 

안되 안되 회사 나가바야되

 

현재는 비상시기야

 

가면 어제일로 어떤식으로

 

걸고 들지도 몰라

 

아무튼 무조건 빌자

 

욕먹을 했으니 어떻게든

 

빌고 드는거야, 빌어야지

 

그리고 웃는거야 미소!

 

설마 웃는 얼굴에 침은 안뱉겠지?

 

이런 오만가지 잡생각 혼자하면서

 

세수만 대충하고 화장도 못하고

 

급기야 회사로 줄달음쳤다.

 

지각도 절대 해서는 안되

 

출근 첫날에 지각한 이후로

 

지금까지 한번도 지각해본적이 없었다.

 

오늘 같은 날엔 더욱이 지각하면 안되

 

 

회사로 들어가니 차장님 아무말도 안한다.

 

 

나도 창피해서 여느때처럼 당당하게

 

인사도 못하고 살금살금 소리도 못내고

 

조용히 자리 가서 앉았다.

 

<김향>한다.

 

미처 반응을 못했다.

 

그러더니 차장이

 

<꼴통!>한다.

 

<?>

 

< 진짜 꼴통 맞긴 맞네! 꼴통 아니라며?

 

이름 불러달라 해놓고

 

이름 불러줬더니 대답도 안하더만

 

꼴통이라니 인츰 대답하네>

 

그러게

 

내가 정말 꼴통맞네!

 

이젠 꼴통이 머리에 들어오는같다.

 

아마 습관이 되버려서 조건반사가 생긴거 아닌가 싶다.

 

< 내가 오늘 쉬라고 했잖아 나왔어?>

 

아무말도 안했다.

 

< 나왔냐구? 안들려?>

 

그래도 대답을 할수가 없었다.

 

오기전에는 할말이 많은 같았는데

 

빌고 웃고 한다는것도 새까맣게 잊었다.

 

<내가 쉬라면 쉬는거지 이렇게

 

사람말 안들어너도 고집이 장난 아니네!

 

아직 깼지?

 

냉장고에 내가 마시던 꿀이 있어 따가운물에

 

타먹어 속이 풀릴거야그리고 술을 아무하고나

 

마시지마> 한다.

 

 

 

말을 들으니 갑자기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

 

어제 실수를 해서 정말로 미안하기만 한데

 

크게 혼날줄 알았는데 짤릴가바 무지 걱정했는데…………

 

 

 

아무말없이 눈물 ~~~~ 떨구고 있었다.

 

이러는 내가 이상했던지라 보더니만

 

< 꼴통 설마 울어? ?

 

 

밑에서 일하니까

 

그정도로 힘들었어?   니가 생각하는것처럼

 

진짜로 악마는 아니야!

 

그냥 너를 키워주고 싶었고

 

어린 나이에 부모님 떠나

 

혼자 살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보다

 

강하게 단련 받아야

 

혼자서도 꿋꿋이

 

살거라 생각하고 그런건데 그게 그렇게

 

힘들게 할줄은 몰랐다.

 

나한테 많이 서운한가 보네!

 

너무 원망하지마 위해서인데

 

내가 너무 독하게 굴어서 미안하구나

 

어떡하면 속이 좀이라도 풀릴가?

 

원하는게 있으면 말해바

 

오늘처럼 맑은 정신으로

 

그리고 나한테 가지고 있는 불만들

 

털어놔바

 

오빠가 오늘만큼은 소원 들어줄게!>

 

 

 

차장님이 말을 하면 할수록 마음이 아파난다.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닿게

 

친오빠처럼 부모처럼 느껴졌다.

 

차라리 혼내주고 윽박지르고 회사를 관두라고해도

 

지금처럼 슬프진 않을거 같았다.

 

차장답지 않는 차장님

 

참으로 착잡한 지금의 내마음

 

한편 나는 한방울 한방울 거침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억제 할수가 없었다.

 

《南极的冰》처럼 차갑게 꽁꽁 얼었던

 

마음이 순식간에 사르~~ 녹아지는 같았다.

 

엄마아빠 생각도 많이 났다.

 

 

일을 하려다가 말고 그때 기분 그대로

 

일기처럼 적어지고 싶어졌다.

 

그래서 306번째 일기를 적기 시작했다.

 

 

점심시간이 되간다.

 

차장님이

 

<꼴통!>한다.

 

<?>

 

<오늘은 여기까지 마치고 오후에는 집에 들가서

 

쉬여 나도 좀만 더하고 들어갈거니까>

 

<!>

 

대충 정리하고 퇴근했다.

 

차장님이 하려다가 자료 찾으니

 

없어서 다시 나한테로 전화하려다가 다시

 

전화기를 놔버린다.

 

(내가 쉬라해놓구 전화하면 안되지

 

어디 있나 내가 한번 찾아보자)

 

그러면서 자료를 찾느라 책상을 이리저리

 

뒤져본다.

 

1 서랍안에는 내가 평소에 쓰는 핸드크림

 

일회용 샘플 스킨로션이며 티슈며

 

여자들이 그날에

 

쓰는 특별한것들  등등이 들어 있었다.

 

<머야 이게! 서랍에 별게 들어있네!

 

하여간 여자들은 !>

 

두번째 서랍을 열어본다.

 

하나하나 뒤지다가

 

제목이 나쁜놈! 이란게 보였다.

 

 

<이건 머야?>하면서 보니까

 

직접 손으로 일기장이였다.

 

《나쁜놈!

 

오늘 갑자기 나쁜놈이 나한테 전화가 왔다.

 

자기도 현재 도시로 취직됐다고 한다.

 

아주 뻔뻔하게 자연스럽게

 

언제 만나서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한다.

 

졸업할때는 자기는 고향에 남아 부무님이랑

 

있어야하고 도시로 갈거니까 현실문제로

 

더이상 같이 있을순 없으니 헤여지자고

 

할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다시 찾는건지?

 

세상이 두쪽나도 너랑 다시 시작할생각

 

꼬물도 없다.

 

대신 현재도 니덕에 남자한테 느낌도

 

믿음도 없어진지 오래된 여자가 되였으니

 

가끔 정말 어리석은 생각에 언젠가 니가 후회해서

 

찾아온다면 내가 너랑 다시 시작해서

 

다시 차버리겠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이건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이제 다시 얼굴

 

보고 싶지가 않으니까

 

어쩜 마음 한구석 아직도 너의 빈자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나혼자 이렇게 살련다.

 

다시 찾지도 말고 너도 새로운 인생 잘살어

 

아직은 내마음이 축복하기까지는 어렵지만

 

나보다 불행해지는건 원치 않는다는것만 알아줘.

 

정말로 다시 한번만 목소리 듣고

 

싶었다근데 오늘 내소원이 이루어졌어.

 

이젠 목소리도 다시 들어봤으니

 

우린 이제 진짜로 안녕이다!》

 

 

 

 

다음을 펼쳐보니 한편의 일기다.

 

 

 

 

 

 

 

추천 (3) 선물 (0명)
IP: ♡.26.♡.75
로맨틱퀼트 (♡.14.♡.109) - 2014/11/17 09:15:46

주말 잘 보내셧어요 ㅎㅎ 누구랑 보냈을까?ㅋㅋ 아침 출근해서 ...잼있게 잘 보았습니다.
더이상 사랑으로 상처 받지 말고 ... 이쁜 사랑만 하길 바라면서 다음집 기대합니다 .

파랑초원 (♡.26.♡.75) - 2014/11/17 09:57:14

로맨틱 퀼트님: 네 덕분에 잘 보냈습니다. ㅎㅎ 매일 들려서 플까지 달아주시고 추천까지 해줘서 너무 고맙네요.

사랑으로 상처 받는게 참 힘들고도 돌이켜보면 또 행복한 추억이 되기도 하는것이니 ... 글속에 주인공은 제가

아니니까 저한테 이쁜 사랑은 이미 저멀리 갔어요 ㅎㅎ 전 아줌마예요.

달밤에토끼 (♡.47.♡.162) - 2014/11/17 13:22:41

점점 흥미롭네요 잘보구 갑니다 다음집기대합니다

파랑초원 (♡.26.♡.75) - 2014/11/17 13:46:20

매회마다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이뽀지자 (♡.116.♡.176) - 2014/11/17 13:40:24

ㅎㅎ 그래도 생각보다 상사님이 맘이 따뜻한 분인네요 ~ 술 먹고 와탕탕 다 했는데도 휴식해라고 하고 아무밀도 없는것처럼 ,,근데 또 일기장을 봐서 얼케 함까 ..힝~ .담집도 기대함다 추천^^

파랑초원 (♡.26.♡.75) - 2014/11/17 13:51:22

네~! 그러게요. 사람마다 다 정해진 성격이 있는건 아닌가봅니다. 나쁜놈이 마냥 나쁜짓만 하는것이 아니고 어쩌다 좋은일을 할때도

있고. 모른척 지나가주는것도 매너죠 어차피 앞으로도 계속 얼굴을 바야하니요. 근데 일기장 들켜버렷네요! ㅎㅎ 매회마다

님이 눌러준 추천에 힘입고 있다는점 ^^ 고마워요!

쑥사랑 (♡.155.♡.46) - 2014/11/17 16:14:46

잘 읽고 갑니다.담 집도 기대해 볼게요.

파랑초원 (♡.26.♡.75) - 2014/11/17 16:59:01

네 오늘도 들려주시니 감사합니다. 다음회에 뵙시다.

삐삐용용흥 (♡.81.♡.136) - 2014/11/17 16:58:40

ㅋㅋㅋㅋ잘보고 갑니다 .. 다음회도 기대합니다

파랑초원 (♡.26.♡.75) - 2014/11/17 17:00:59

네 감사합니다! 다음회에 다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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