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BOSS(5)

싱싱걸 | 2014.12.18 10:41:10 댓글: 6 조회: 3181 추천: 2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502097




오늘 오후…..


몇 달전부터 준비햇던 행사가 있다.



자료를 확인하시던 이사님.



정아


오늘 행사 신문에 실리는거 알지?


기자들도 오고하니까


참석할 인원…..다시한번 확인해봐


최소 200명은 채워야 돼!…”


..알겟습니다.”



기존에 참석 의향을 보내셧던 분들한테 한명씩 전화를 돌리건만..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180명밖에 안되는 것 같다..



남어지 20명은 어떻게 채우지?



아니나 다를가


회의시간 30분전인데…..자리가 휭~~~하다.



실아….너 친구중에 백수들 없어?”


백수? 잇긴한데…..힘 쓸만한 애들은 없슴다.”



우리 회사에 힘쓸일이 머가 있겟냐….


힘은 필요 없구그냥 2시간만 앉아잇으면….저녁….고기 사줄게…...”


그럼 다 불러람다? 여자.남자 합치면 10명은 될거 같슴다~.”


다들 일은 안하고 둥지틀구 집에서 머한대?”



나두 머리 아픔다가네땜에….내세울거 개뿔도 없으면서 어찌나 튕기는지.”


그럼….니네 동네에선 니가 젤 잘 나가는거네?”



그런같으루 함다..~~”


그래..다 불러봐….”



가네르 고기 사줄라면 비용 만만치 않을겜다~~..


걔들이랑 비기면….내 량이 아무것도 아임다.…


언니놀랄텐데~~~”


괜찮아..이사님 돈 많아….고기 아니라 더 비싼거 먹어도 돼..”



이런 우릴 힐끔~ 쳐다보고 어이없는 표정을 짛는 이사님..



거의 시작할 무렵….


한무더기 꼬맹이들이 들어온다..



샤뱡샤방하는 아덜이….들어오면서 깍듯이 인사를 날린다..


뒤좌석으로 쭉~ 안배를 하고



인원수를 맟출려고…..카운터 아가씨만 빼고


전원 출동이다..물론 기사까지


한국어 한마디도 알아 못듣는 기사는 먼 죄냐?



진행사항을 체크하고 맨 마지막에 들가다보니


이사님 옆좌석에 앉게 되엿다.


그 앞엔 기사랑실이가 앉고..



열심히 강의하시는 분한테 미안하지 않게..


강의에만 집중하려 햇건만….


몰려오는 잠땜에…..영혼없이 그냥 앞만 보면서 숙면을 취하고 있는



이떄


어데선가 몰려오는 역~~~~한 냄새..


썩은 냄새….


참말로 ……..견디기가 힘들다..


눈알이 튀여나오기 1보직전으로 호흡을 멈추고 있는 나한테



서서히……눈길을 돌리는 이사님



그 눈빛은 모에요?


설마??


날 의심하는건 아니죠? 그쵸?



빤히 쳐다보는 날 어이 없는 표정으로 보더니


입을 삐쭉~거리곤 시선을 강단으로 향하는 이사님.



이런~~


저 표정은 머냐고…..?.


.….


미치고 환장하겟네…..



내가 또라이도 아니고 이 좁은 공간에서 썩힐리가?



이떄또 한번 앞족에서부터 날아오는 아까와 똑 같은 공기..



.!!!



카메라만 아니라면정말 문을 박차고 뛰쳐나가 시원한 공기를 드리키고 싶다.


또 한번 호흡을 멈추고….



노트에 글자를 적어 이사님 팔꿉을 툭~쳣다.


이사님….범인이 기사 같습니다.!!”



노트에 담긴 글을 확인하고 시끄럽다는듯


내 노트를 옆쪽으로 치워버린다.



~~


치워?


아예내가 범인이라고 작정을 햇네..



무시하는 이사님을 향해 또 한가닥을 보냇다.


냄새가 앞쪽에서부터 풍겨 왓자나요!!!”



건너온 노트를 확인하고


~ 한숨을 몰아 쉬더니….


노트에 열심히 먼가를 적어준다.



너 땜에 여자에 대한 환상이 싹~ 꺠졋어..


그니까..말 시키지 마!!…”



악취땜에 호흡을 멈춰야 하지만.


이상황이 넘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만 나온다.



…..~ 웃는 날 한번 멸시하는 눈으로 쳐다보더니


책상 귀모퉁이로 몸을 이동하는 저 남자~



억울하고 분하다.!


허구한 날….나떔에 여자에 대한 환상이 꺠지다니..


이세상 여자들을 부정하는 근본 원인으로는 살수가 없지..내가


~~~~~~~대 그러면 안되지



노트에 또 글자를 쓰기 시작한다.


멀 또 쓰냐는 식으로 똑바로 앉으면서 기대 하는 이사님을 뒤로



이번엔 연필로 기사 등을 쿡~~눌럿다.


날 돌아보는 기사를 향해 노트에 적힌 글자를 보여준다.



才是放的?“



나 쪽으로 천천히 머리를 돌려 내용을 확인하더니


아무말도 없이 또 천천히 원자세로 머리를 돌리는 기사..



~


머야


기계사람이냐?


말해라고 좀!!!




~~~~



이젠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여 화까지 올라온다..


이번엔기사 걸상을 발로 툭툭~ 치고


아까보다 글자크기를 배로 확대해서 노트를 보여줫다.



不是放的???!!!“



또 한번 똑 같은 동작으로 돌아서서 내용을 확인하더니..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러는 나를 당연한거 아니냐는 눈빛으로 눈을 휘번떡 거리는 이사님과


아니라고 머리를 돌려버린 기사..



망햇다!!



씩씩~거리는 날 돌아서서 힐끗 쳐다보던 기사..



손가락으로 실이를 가르킨다..



呀?“


放的”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빵~ 터저버린 나와 이사님.



옆의 시선들땜에 소리를 낼수 없어 입을 막고 키득거리는 우리와..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여 입술을 꺠무는 실이….



그런 실이를 보면서..


이사님은 책상밑에 머리를 박고 숨이 넘어갈 듯……꺼이꺼이 거린다.



나의 혐의는 비록 풀렷지만..


대신 꼬맹이가 걸려들어 참 남감하다..



하지만할말은 해야하니까.. 짚고는 넘어가야하니까.


노트에 자랑스럽게 한가닥을 써서 이사님께 전해줫다.


내가 아니라고 말햇자나요!!!…..사람 말을 못 믿네~!”



시물거리면서 나한테 답장을 써주는 이사님


어제 무조건 고등어. 먹엇어~!….”.



그말에 또 한번 빵~ 터져버린나



정말 살면서….


웃음을 참아야한다는 것이이렇게 고통스럽다는걸


난생처음으로 경험해봣다.



그날 저녁..


실이와 친구들한테 고기를 사준다했지만..


행사 마무리땜에


이사님이 주신 카드를 실이한테 전달할 수밖에 없엇다..


친구들이랑 먹고 싶은거 많이 먹어랜다..



만찬장소..



배고팟던 찰라…..주위 시선 상관없이 빠른속도로 이것지것 짚는다.


그러는 나한테 이사님이



……..여기에 젊은 남자들이 앉아 있는거 안 보여?”


젊은 남자가 왜요?”



그러던 말던 음식을 줄줄히 입에 넣는 날 행해


너 미래 남친이 이 자리에 앉아 있을수도 있으니까..


숙녀답게 먹으라고 좀!!”



내 미래 남친은….밥 안 먹는대요?”


말을 말아야지~~노처녀로 쭉~ 살거라…”



수절을 놓고 건질만한 젊은 남자가 있나..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데..



밥하나 똑바로 못 먹냐?~”



빤히 쳐다보는 나한테


나 가슴 부위에 눈길을 돌리면서



밥알이 묻엇다고!….”



이런! 이런~!


배가 많이 고팟나보다



크다만 밥알이 붙어있네….


사람들 볼가봐 불이나케 띠여버리고



물을 드리키는 이사님을 향해.



근데요


밥알이 묻던국물이 튀던…. 거긴 왜 봐요?”



!!!


물을 마이다 뿜어버린 이사님..



휴지로 입을 닦으면서


얌마…..…...


의도적으로 보구 싶어 본게 아니고…..


밥알이 너무 튀여서 발견하게 된거지…..


사람 놀래키는~~~”



글군..벌떠덕 일나서 어디론가 걸어가신다.



누가 할소리?


지가 보고 지가 놀랏다고?


~~~


이럴땐 머라고 받아쳐야 하는거니?



~때리고 있는 나의 어꺠에 누군가가 손을 올려놓는다.


뒤 돌아보니..


저번 회장님 방에서 만나뵙던 그 여자분이시다..


날 향해 환하게 웃어주면서.



식사 맛잇게 하셧어요? ^^


일찍 오려고 햇엇는데다른 일땜에 늦게 도착햇네요..”



자리에서 벌떠덕 일어나


이사장님안녕하십니까?


괜찮습니다. 만찬이 시작된지 얼마 안됩니다


회장님은 3번 테이블이라제가 그쪽으로 안내해드리겟습니다.”



그래 줄래요?


윤과장님은 언제봐도 항상 파이팅 넘치는군요..


보기 좋아요…^^”


감사합니다..ㅋㅋㅋ



회장님 테이블로 모셔다 드리고 인사하고 돌아서는 나한테


이거저의 명함이에요..


고향 후배라 ….가까이서 많이 아끼고 싶네요..


나중에 도움 요청할 일 있으면 이쪽으로 연락해요..


후회 안할거에요.^^”



두손으로 공손히 명함을 받고


감사합니다..좋은 저녁 되십시요..


꼭 연락드리겟습니다. ^^”



나의 어꺠를 톡.톡 쳐주고 회장님 옆자리에 앉으면서 다른분들과


인사를 나누는 저분



여자한테 자꾸 끌리는 이 느낌은 대체 머지?


왜 두번 보는 사람한테 이렇게 관심이 가게 되는거야?



간만에나의 먼가를 자극해주는 저 카리스마,,



어릴때부터…..항상 사업가로 꿈을 꿔왓던 나한테..


17살때……부모 사업이 부도에 처해…..


하루하루 힘든 세월을 보냇던 나 가족한테


잃어버렷던 ……….모든것을 되돌려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지금 이순간


나 몸안에 세포들을 하나하나 움직여주는 저 힘



다시 한번 뒤돌아봣다.


그의 모습을



나의 40….


나도 저 여자처럼 될래!


나도 저 여차처럼 우아하고 부티나게 자신을 만들래!~



기대해…!!



엄마동생아기다려…..


꼭 그렇게 할거야!!…



추천 (2) 선물 (0명)
IP: ♡.186.♡.207
꿀꿀이35 (♡.170.♡.98) - 2014/12/18 14:19:38

이번집도 잘보구 감니다.미래가 궁금해요.추천

싱싱걸 (♡.186.♡.207) - 2014/12/18 18:37:29

오늘도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달밤에토끼 (♡.47.♡.162) - 2014/12/18 14:53:54

회의에서 실이가 실수 했다는 대목에서 빵 터졌어요.글도 참 재미나게 씁니다 오늘도 잘보구 갑니다 다음집기대합니다

싱싱걸 (♡.186.♡.207) - 2014/12/18 18:38:36

그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빵...빵..터질때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파랑초원 (♡.26.♡.153) - 2014/12/19 08:33:18

성격하나 참 화끈합니다! ㅋㅋ 그런걸 굳이 직접 기사한테까지 확인하시는거보면 넘 웃겼어요. 잘보고 있으니 다음집도 빨랑 올려주시죠.

싱싱걸 (♡.111.♡.166) - 2014/12/19 12:45:21

어릴때 참 철이 없엇죠..^^
잼잇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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