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고 싶다.

청산류슈 | 2015.01.20 16:40:35 댓글: 0 조회: 1871 추천: 1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2536453

( 6 )

환자들의 진찰을 마친 남철이는 부랴부랴 사무실로 뛰어겄다.

인옥이 한테서 사무실에서 기다리 겠다는 전화를 받은지가 30분도 지난 시간이 였다.

시간관념이 같은 그녀한테서 일분이라도 지쳐한다는건 사망을 의미하기 한시라도 지체 할수가 없었다.

빨리 진찰을 맞칠려고 분주히 움직였으나 환자도 많고 그렇다고 환자들을 소홀이 할수가 없었다.

의료인의 책임이기에.

책임이 남철이는 무척 좋았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말이다.

자신의 책임 하나하나가 정성으로 이어 질때 한사람한사람의 고통이 줄어 든다는 의료인의 책임 말이다.

그러나 요즘은 긍지로 알았고 사명으로 알았던 책임이 자신의 어깨를 무겁게 누르고 있었다.

사무실문을 열고 들어 보니 다행이도 인옥이는 가지 않고 쇼파에 없이 앉아 있었다.

감겨진 두눈에는 눈물이 방울방울 맻혀져 있었다.차마 떨어질수 없는지 안깐 힘을 다해 눈초리에 힘겹게 매달려 있었다.

애써 참고 있는 모습이 가슴이 아팠다.


테블
위에는 오늘 교수님 한테 주려고 봉투속에 챙겨 두었 기혁이의 CT사진이 누구한테 버려졌는지 없이 뻗어 있었다.

~”

남철이는 저도 몰래 한숨을 토하고는 버려진 CT사진을 봉투속에 없이 다시 넣었다.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여 미칠것 같았지만 입을 열수가 없었다.

인옥에게 기혁이의 병에 대해 어떻게 해서든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수 있도록 말할려구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데……..

그런데 이런 식으로 인옥이가 알아버릴 줄은 남철이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뭐라고 위로해야 할지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아니.

말도 위로도 필요가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컸다.


죽은
쇼파에 반쯤은 없이 기대어 있는 인옥이를 보며 무엇인가를 하고 싶었지만 무엇인가를 할수가 없어 답답하기만 했다.


무엇인가를 한다는 자체가 사치 같이 느껴져 그냥 창가에 가서 담배를 물었다.


"여기 병원이야~"

인옥이의 없는 목소리가 멀리에서 들려오는 미약하게 들려 왔다.

!그렇지이~ 깜박했네~”

남철이가 미안한 표정으로 어색하게 웃었다.

기혁이는 알고 있어?”

인옥이는 있는 힘을 일어 려고 했지만 이상하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다시 쇼파에 기대 버리고 말았다.

아니.요즘 이렇게 어지러운지 모르겠네.”

인옥이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지켜보는 남철이에게 애써 웃어 보이며 말했다.

아니.아직 몰라아~기혁인~”

어제 할려고 했는데 만났어.”

그래 그렇겠지이.”

인아가 어제 차에서 있었던 일이 올라 피씩하고 없이 웃어 버렸다.

친오빠처럼 기혁이를 믿고 따르는. 아니 이상으로 믿고 따르는 인아의 얼굴이 올라 가슴이 아파왔다.

그년이 이젠 그만 괴롭혀야 건데에~기혁이를~이젠 괴롭힐수도 없을텐데~~~!

내가 어떻게 그만 괴롭히라고 말하지이 어엉?!

그리고 다시는 괴롭힐수 없다고오~~크으윽~!”

이를 악물고 었던 눈물이 끝내는 인아로 하여 터져버렸다.

참았던 눈물은 한번 터지고 나니 펑크가 났는지 잡을수 조차 없었다.

가슴은 점점 미어 지고 아프다.

머라도 하면 괜찮을 싶었지만 그럴 힘이 생기지 않는다.

머리는 뚫린 멍멍 해지는 같았고 눈은 점점 희미해지면서 앞이 노랗게만 보여 왔다.

어떡하지?!기혁이가 불쌍해서어 어어엉?!!!”

남은 시간을 상상도 할수 없는 고통속에서보내야 기혁이의 모습이 눈물속에서도 보여오는 같아 죽고 싶었다.

차라리 자신이 였다면,자기 였다면 지금처럼 아프지는 않았을 것이 였다.

그러나 그게 아니여서 절망스러워 죽을 만큼 견딜수가 없었다.

어떻게 ?우리 아빠,엄마.인아!”

괴로움속에서 자신의 가슴만 잡아 뜯는 인옥이를 남철이는 없이 지켜보야만 하는 자신이 미워서 견딜수가 없었다.

미안해.”

말밖에 수가 없었다.

자신의 못은 아니였지만 웬지 용서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서를 받아야 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견딜수가 없을 같았다.

그러나 아니였다.

친구들의 죽음과 고통을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한다는 자신의 무능함이 느껴저 견딜 수가 없었다.

억울하고 원통해서 딜수가 없었다.

과학에 한계가 있어서서 기혁이를 구하지 못한다면 무긍무진하고 무한한 능력을 가지 신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다 말인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기혁이를 구하지 못한다는 이해가 갔다.

10살에 어머니 없이 동생한테 어머니 노릇을 하더니 20살에는 아버지 노릇을 했는데 이제 30에는…………

10년이 문제라는 되지도 않는 억지 같은 생각마저 들어 보지도 못한 신마저 원망스러웠다.

못을 했다고~~

죄를 저질르고도 오래오래 살면서도 고통 없이 죽는 사람도 많은데 기혁이는 고생속에서 자라 왔는데 떠나는 순간 마저 상상도 고통속에서 보내야 한다는 것이 억울해 견딜수가 없었다.

부탁인데 기혁이 한테는 모르는 걸로 해줘어.”

눈물로 흐릿 해진 초점 없는 얼굴로 없이 인옥이가 입을 열었다.

“………….………”

대답 신심이 없었다.

그러나 입은 의지와 상관없이 대답을 했다.

갈게에.”

인옥이가 비틀거리며 쇼파에서 일어 났다.

다시 쓰러지고 싶었지만 쓰러져서 영영 일어나고 싶지도 않았지만 그럴수 없다는 생각에 애써 힘을 쓰며 진정했다.

그런 인옥이를 보는 남철이의 가슴이 미여졌다.

괜찮겠어?!”

걱정스러 웠고 안타까워 견딜수가 없었다.

으응!”

걱정 말라는 인옥이가 힘겹게 웃어 보였다.

웃음이 울음보다 슬플수도 있다는 처음으로 깨닫는 순간이 였다.

울고 싶으면 울어두 돼애.”

그래애~”

인옥이는 한사코 웃어 보이려고 애썼다.

상상도 고통속에 시달려야 기혁이에게 힘이 되여주어야 자신들이 먼저 나약 해질수 없다는 생각으로 지금도 애써 버티여 보려고 하지만 눈물은 그녀의 마지막 남은 의지 마저 무정하게 배신하고 있었다.

아니야아.갈게에~수고오.”

그런 인옥이를 바라 보는 남철이는가슴이 헉하고 막혀와 숨을 수가 없었다.

~~”

남철이의 입에서는 나지막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어떻게 해서라도 기혁이의 병을 고치고 싶었다

아니.고칠수 있다면 말이다.

그럴수 있다면 행복해질 이들을 위해 자기의 목숨이라도 아까울것 같지 않았다.

드라마인가?

드라마라면 이건 막장 드라마다!

어느 작가 놈이 시청률을 워해 제멋대로 시청률도 형편이 없는 막장 드라마다!!

발자국을 움직였을가아.

인옥이가 없는 얼굴로 남철이를 돌아보며 말했다.

세상의 사랑은 말이야 함께 있기 위해 하는 사랑이래.

그런데에~그런데에 말이야.”

인옥이는 가슴이 메여오는지 조차 잇지 못했다.

그런데에 지금 나한테 아직 남아 있는 사랑은 뭐지이?!......”

인옥이가 슬품에 겨워 혼잣말 처럼 중얼 거렸다.

그러나 남철이는 말이 어떤 소리보다 크게 들려와 머리를 혼란스럽게 때려왔다.

그리고 가슴이 아팠다.

기혁이 아버지가 돌아 갔을때 에도 인옥이는 사랑으로 기혁이를 위로해 주었고 부축해 주었다.

사랑이 없었다면 오늘의 기혁이가 없었을 것이라고 남철이는 장담했다.

그리하여 그들의 사랑이 부러웠고 질투마저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들이 좋았고 믿어웠다.

그런데 지금은………..

눈물이 앞을 가렸다.

가슴은 먹먹하기만 했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노래하고 행복하다는 사랑이 오늘은 이렇게 슬프고 걱정될 줄은 몰랐다.

거짓말 처럼.

그래 거짓말 처럼 말이다.

인옥이의 사랑도 기혁이의 병도 말이다.

거짓말 처럼 사라졌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남철이는 없이 멀어져가는 인옥이의 모습을 빠진 지켜 보았다.

인옥이가 보인지도 한참이나 지났건만 그냥 그기 자리에 아직도 남아 있는것 같아 가슴이 아프고 쓰렸다.

추천 (1) 선물 (0명)
IP: ♡.81.♡.109
22,943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3053
싱싱걸
2015-03-18
15
6228
고소이
2015-03-17
0
2014
싱싱걸
2015-03-17
11
6822
才女
2015-03-13
5
3615
재도전ing
2015-03-12
0
2622
재도전ing
2015-03-12
0
2416
xingyu
2015-03-09
10
2541
레드체리
2015-03-09
4
3389
싱싱걸
2015-03-05
16
6022
싱싱걸
2015-03-04
12
4478
잠잠한바다
2015-03-03
2
2126
싱싱걸
2015-03-03
13
4394
Blue07
2015-03-02
3
2239
레드체리
2015-03-02
2
3406
싱싱걸
2015-03-02
8
3809
싱싱걸
2015-02-28
8
3818
싱싱걸
2015-02-27
6
3587
싱싱걸
2015-02-26
5
4001
싱싱걸
2015-02-25
5
5533
싱싱걸
2015-02-16
13
5550
싱싱걸
2015-02-13
7
4513
싱싱걸
2015-02-13
8
4038
레드체리
2015-02-12
8
3820
싱싱걸
2015-02-12
9
4097
싱싱걸
2015-02-11
5
3772
Blue07
2015-02-11
3
2842
싱싱걸
2015-02-10
2
3156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