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일기(1)

kkllmylove | 2015.01.29 18:03:36 댓글: 3 조회: 2267 추천: 4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2548292

나의 주식얘기는 막장드라마때문에 밀리고 ㅎㅎㅎ

요즘은 한가해서 글로 시간때우려고

뮐 주제로 내용을 쓸가 고민하다고 음식에 관해서는 없었던것 같아서 쓰려고 합니다.

몇회까지 쓸진 모르겠으나 적어서 2회까지 써볼라고 합니다.





제목: 된장


우리집은 가난한 편이였고 돈을 절약하려면 가을 김장철이면 항상 배추김치,영채김치,갓김치 등등 김치굴에

들어가면 장독이 정말 많았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할머니는 가마에 콩을 한가마 삶아서 집안에는 온통 수중기여

재밌다고 놀았던것 같았다.콩을 고 흐물흐물하게 잘 익으면 뜸을 두어시간 하면 할머니는 저를 불렀다.

절구에 콩을 찧는데 따가운 공기만 나고 힘은 들고 땀인지 콧물인지 ㅎㅎㅎ 그정도로 힘들어서 싫어했다.

콩을 다 찧고나면 네모나게 해서 천장에 걸어놓습니다.소학교 다닐때는 집에 들어오면 메주가 뜨는 냄새가

싫었다..구수하면서 케케한 냄새 옷에 스며드니 학교가면 누가 방구를 낀것처럼 그런 대우를 받았었다.

햇된장절반 묵은된절반 오니비장을 만들었습니다.어릴적에는 무슨 맛인지 모르고 배고프니까 밥에 비벼먹었죠

그렇게 어릴적 시절에는 된장이나 김치를 싫어했습니다.매끼마다 나오니까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성년이 되였고 대학교를 다니면서 토일을 쉬면 기차를 타고 할머니집으로 갔었다.

한달 용돈 받을라 가는거였다.그때부터 외지생활이 시작되였다..내가 올때마다 할머니는 시라지된장국을

해주었고 집에 들어가면 구수한 냄새부터 나고 입은 이미 침이 고였습니다.국물 사발채로 들이마시는데

따가운 국물인데 시원함이 느껴지고 홍고추를 넣어서 살짝 매콤하고 돼지고기와 시라지는 우려서 국물이

더욱더 구수했었다.용돈을 받을라 가는것도 있지만 할머니에 밥상도 많이 그리웠던것이다..

그렇게 학교를 필업하고 광동에 오게 되였습니다.모든것이 신선했으나 반찬은 입에 안맞았다..

저는 석달 밥은 제대로 안먹었던것 같았다. 여기는 무슨 鱼头豆腐汤 이거 슴슴해서 맹물인지 탕인지...

반찬이라는것은 叉鸡 叉鸭 叉猪肉 기름이 둥둥띠고 보는것만 속에서 느글거린 기억이 난다.

炒青菜래도 무슨 정말 그냥 채소를 기름에 볶는거다. 젓가락을 들어도 짚을 반찬이 있어야 말이다.

석달을 굼다가 완전 예비워서 7kg는 빠진듯 했었다.원래 약한편이여서 웃기는 소리로 개빼대만 남은것이다.

안되겠다 싶어서 회사에 주방에 들어갔는데 무슨 돼지방티에 콩을 삶는 요리인것 같았다.너무 굶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먹고 싶었다.그날 점심은 회사식당에서 돼지방티에 배부르게 먹었던것 같았다.

밥하는 아줌마가 이튿날에는 카레치킨 했었는데 그것도 먹을만 했고 그렇게 광동음식에 적응하기 시작했었다.

(참고로 여기는 농촌이여서 한국 슈퍼가 없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은 광동음식을 아주 좋아하고 매력에 빠지게 되였고 광동음식에 적응이 되다보니

고향음식을 먹은 기억은 손가락으로 세여볼수 있었다 작년 12월에 집에서 김치고 된장이고 보내온것이다.

전번주에 밥맛이 없어서 시장에 가서 싱싱한 오이를 샀다.오이를 된장에 찍어먹는데 그렇게 맛이 있을수가 ...

그래 나는 조선족이였다.정체성을 찾은 마냥 기뻐했다.고가음식도 아닌 오이와 된장에 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였다.그렇다 고향이 그리웠던것이 였고 가족이 그리웠던것이다.






추천 (4) 선물 (0명)
IP: ♡.69.♡.43
달밤에토끼 (♡.36.♡.110) - 2015/01/29 19:21:28

우리조선족은 옛날부터 된장 고추장 김치 없으면 못살죠.그게 몸에 배인거죠.엄마가 담근 김치 썅채씨 넣고한 김치 '그리고 영채김치 참 먹고싶네요.고향에 있던때 그립습니다.

선션 (♡.106.♡.2) - 2015/01/30 11:00:57

추천합니다 주식이야기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북위60도 (♡.197.♡.69) - 2015/02/01 01:07:10

다른 이야기는 안읽어서 모르겠으나 이 된장 오이는 참 구수하네요. 주말에는 파를 찍어드시고 양파도 찍어드시고
또 시원한 된장국도 해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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