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10년추억...6....

푸른 장미 | 2015.01.31 14:39:30 댓글: 5 조회: 2705 추천: 3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551076
전편에 이어..


청도에 바다를 볼수있다는 맘때문일까?도망가는거지만 너무나 기뻤다..

설레이기도하고 어쩌면 한편에 죄책감도 없지않아있었지만 설레는맘이

죄책감보다 더 많았던것같았다..모든걸 버리고 떠났지만 마음은 왜 이리

가벼웠는지 어쩌면 빚에 너무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도 모른다..

기차타는 내내 아버지는 항상 걱정하셨다.딸둘을 데리고 가는데 혹시나

나쁜일이생기지않을까 청도도착해서 뭘 어떻게 해야될지 고민이 많으셨던

모양이다..그와달리 나와 언니는 아버지를 많이 믿었기때문에 우린걱정이라곤

찾아볼수없었다.항상 기뻣고 기차에서 하루종일 앉아서 자면서 왔다.

돈도 없었던탓에 앉아서 가는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했던거다...

아버지는 청도에 친척한분이 계신다고하신다...우리어머니 육촌언니가

청도에 있다고 하셨다.그말에 나와 언니는 걱정하지도않았다.




도착해서 뻐스타고 마이또우라는곳에 도착해서

아버지는 나랑 울언니를 길옆에 있어라하고 공공전화를 찾아서

울아버지는 울어머니의 육촌언니라는 사람한테 전화를 걸었다..

청도에 유일하게 아는사람인데 전화를 걸었더니 그런사람아니라고 하더란다.

전화번호를 잘못 눌렀는가?아님 이전화가 아니였던걸까?아님

혹시라도 자기들한테 짐이 될까봐 그게 걱정이였던걸까?

우리가 빚져서 자기들한테 돈꿔달라고 했던것이였을까?

모르는사람이라고 한다.분명히 아버지는 맞다고 하는데 전화받는쪽엔

아니라고 한다.아버지는 우리한테 다가와서 좀 더 기다려야될것같다면서

여기서 꼼짝말고 기다리라고 하셨다..아버지는 전혀 모르는곳을 나가서

길도 모르는데 이사람저사람 물어가면서 그집끝내 찾아들어가셨다.

어머니의 육촌언니라는 사람은 많이 당황하셨다고 하신다.울아버지가

설마 찾아갈줄이란 생각은 전혀 꿈에도 몰랏을것이다.




나와 언니는 길옆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안오니까 왜 안오냐고 짜증내고 있었다.

가득가지고 아마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우리모습이 막노동하는사람 보따리짐을 가지고

다니는 그런사람같았을것이다.그래도 참 청도에 사람들이 괜찮은것같았다

우리가 짐옆에 쪼그리고 언니랑 같이 앉아있었을때 할매할배되는 나이많은

어르신들은 우리가 길을 못찾아 그러냐고 물어보신다.우린 그냥 사람기다린다고

말하니 그냥 가시더라...길모르면 가르켜 주겠다면서.참..사람들 인심은 좋은것같았다.

친척인데 우리를 모른다고 하는분도 있으신데 ....





아버지는 그집에서 얘기를 나누고 우리 데릴러 오셨다.길은 어떻게 아셨는지...

어머니의 육촌언니란 사람 즉 이모라는사람이 웃으면서 딸이냐면서 얘기를 하신다.

왼지 가식적인 웃음같았다.전화받을때 생각하면 ...그래도 어쩔수없었다.

청도엔 아는사람이 없었기때문에..그분은 우리를 민박집에 소개를 해주셨다 .


여러사람이 한곳에서 자고 있고 화장실엔 역한 냄새가 났다.

고향에 있을땐 솔직히 빚지고 살았지만 80평방 벽돌집에서 살았다.

민박집은 태여나서 처음 이런곳에서 살아보았다.

어쩌면 참 집걱정은 전혀 해본적이 없었던것같았다.세집살이라고는 해본적이 없는나와 울언니.

하룻밤을 자고 나서 아버지는 나와 언니 데리고 이촌에 가자고 하신다.

이촌은 어딘지?그냥 아버지가 가자고 하시니 떠났다.

도착했더니 조선족글씨로 쓰인 간판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연변이랑 다름이 없었다.

이촌시장에 조선족가게가 많이 있었는데 아버지는 집이 작고 싼데가 있냐고 물어보신다.

민박집에선 살기 싫었나보다.아버지는 집을 찾을려고 이촌에 왔던거였다.

조선족아줌마가 어디있다고는 했지만 글을 알아야 찾지.솔직히 막막했다.




아버지는 무작정 찾자고 했다.우연히 집을 세준다는 글을 보고 바로 전화를 했더니.

10평방도 될까말까하는창고 같은집이 있엇고 그집은 한달에 200원정도 된다고

집주인이 말을 하는데 본지방 얘기를 해서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수가 없었다.

암튼 집을 구경하러 갔더니 아무것도 없었다..화장실도 없고 침대는 더 상상 못했고

어떻게 살아야되냐 생각했지만 지금으로선 이게 우리한테 제일좋은집이엿다.

아버지는 계약하자고 하고 계약하고 나서 침대를 만들자고 하셨다.

계약한집 옆에 집을 허물었는데 벽돌이 있었다.

아버진 그걸로 침대를 만들자고 하셨다.쓰레기 같이 허물어진 집에 벽돌을 날라다가

침대를 만드셨고 나무를 위에 펴고 이불을 사고 밥가마랑 사고 다 사고 나니 결국은

돈을 다 써버렸다.




몇칠뒤에 우린 육촌이모라는 사람은 찾아갔다.

그분은 직업소개소를 운영하셨다...자기마한 집에서

아버지는 나랑 언니의 일자리를 마련해달라고 하셨고 면접보고 출근하라고 했을때

아버지는 소개비를 주셨다.돈도 없었지만 아버지는 자존심이 강한분이였다.

기어코 받으라고 했고 나와 언니는 숙식제공해주는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됐고

아버지는 우리보다 1시간정도 떨어져있는 이촌에서 계약한집에 계셨다.


한달뒤에 우린 월급타서 꼬박꼬박 아버지한테 가져다 줬고

아버지는 친구들이 많던 고향에서 떠나 청도에 와서

혼자 있고 많이 외로웠던탓인지 술을 많이 마시기 시작했다.





추천 (3) 선물 (0명)
감사할줄아는자에게 더 크고 놀라운 감사하는일들이

생깁니다.
IP: ♡.75.♡.187
애심88 (♡.188.♡.200) - 2015/01/31 15:02:43

저의 아버지는 술풍이 나빠서 아버지 생전에 아버지를 많이 원망햇지만,님에 비하면 저는 어릴때 돈잘버는 아버지 덕분에

참 많이 호강하면서 잘 컷던거 같애요.

불우한 환경을 딛고 일어선 사람일수록 강한 사람이라고 믿어요.

다음집도 궁금해지네요.

주님의 귀한 은혜가 항상 삶속에 흘러넘치기시를 기도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다 내게로 오라,내가 너를 편히 쉬게 하리라!

로맨틱퀼트 (♡.14.♡.211) - 2015/01/31 15:15:25

휴~~ 님 이야기 정말 현실이 아니라 소설 이야기 같습니다 ,
고생했든 만큼 지금은 잘 살고 있어리라 믿겟습니다 . 다음 글 기대 합니다

로맨틱퀼트 (♡.14.♡.211) - 2015/01/31 15:15:50

추천 누르고 갑니다 .

유까 (♡.31.♡.119) - 2015/02/03 14:57:34

어려서 남들이 가족의 사랑받으며 응석부릴때
님은 가족땜에 무거운 짐을지고 떠돌이생활에
나섰군요. 그나마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해결방법이 차츰 생기네요..

최성걸 (♡.170.♡.41) - 2015/02/07 18:34:32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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