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5)

싱싱걸 | 2015.02.08 12:49:16 댓글: 6 조회: 3297 추천: 3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560586


니 어쨰 자꾸 사고 치고 다니니?…


해라는 공부는 아이하고


남자 머리 깍구것두 모자라 문까지 차버리고..



내가 널 그렇게 가르쳣냐?”



난 엄마가 욕할 때 대꾸를 안한다.


대꾸를 하면 욕이 고배로 날아오니까..



욕먹는 시간을 최대한 쭐이기 위해서는


양손을 무릅에 올려놓고 공손하게 꿀어 앉아


아무말 없이 깊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



그날 두시간 정도 디지게 욕먹엇던거 같다.


나의 바램과 같이..


역시 동생은 옆에서 俄斯方,정신나게 놀고 있을뿐


그 어떤 도움도그 어떤 지원도 없는 늠이다.



니가 욕 먹을땐 항상 내 뒤에 꽁꽁 숨어서 불쌍한척이더니


이런날엔 이 누나를 위해 멀 좀 해주면 안되겟냐?


머리가 둔한건지..눈치 없는건지.의리 없는넘.



글서..난 오빠가 있는 화가 엄청 부럽다.


항상 옆에서 챙겨주고지켜주니까.



얘는….오히려 내가 챙겨주고 내가 지켜줘야하니까..


나 인생에 억수로 도움이 안되는 늠….


두고보자..


나중에 니가 혼날 때….난 배구 치러 갈거다. 이넘아.~!



같은 자세로 두시간 앉아 있으니 발.다리가 저린데


엄만 목도 안 마른지 그냥 훈계하고 잇다.



마지막엔 엄마 말이 아예 귀에 들어오질 않고


엄마 입이 열렷다 닫혓다 하는것만 보인다.



이떄밖에 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빠.. 다 끝낫슴다.


지금 와도 별 도움이 아이됨다.~!!!



이미 야단 맞을거 다 맞앗고


눈물도 한 통 흘렷고….



올려면 일찍 오시지


엄마 에너지가 이젠 바닥이 나고 있는 막판에 와서는..



엄마가 부랴부랴


빨리 눈물 닦고….아무일없듯이 있어라


욕 먹엇단 말 하지 말고…”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아빨 맞이하면서



어우..동무 아이 온다던게 왜 이리 빨리 왓슴까?


아이 오는줄 알고밥도 아이 햇는데


배고프겟는데 쫌만 기다리쇼..


내 인츰 차릴게…”



부엌으로 들가는 엄마의 뒤모습을 어이 없이 쳐다본다.



허허허~~


연기 하나 진짜 쥑이네..



금방까지도 호되게 돼지 잡듯이 하군 어떻게 저리 빨리 변할 수가?..



지금처럼 동영상이라도 찍을수 있어서 아빠한테


엄마가 뒤에서 우릴 어떻게 욕하는지 보여주지 못한게 한없이 분하다.



눈물을 닦고 멍~때리고 있는 날 보는 아빠


ㅎㅎ욕 먹어?”



그러는 우릴 힐끌 쳐다보는 엄마, 내 눈치를 살핀다.



아니욕 아이 먹엇슴다.”



그런 날 보고 살짝 웃는 엄마.


웃음이 나올가? ~





날 낳아주고 길러준 친 엄마지만 이럴떈 진짜 얄밉다..


두 얼굴을 하고 있는 엄마


언젠간..내가 힘이 있을떄 엄마 원 모습을 꼭 보여주게 하고 말리다.



이튿날


저녁식사 일찍 마치고….숙제하는 나한테 다가오는 엄마.



숙제 하니?”



어제 욕먹은게 가라 앉지 않아 그냥 무시햇다.



맛잇는거 사줄가?”



왜 또 이러지?


나한테 멀 부탁할일이 있나?



아빠가 화장실 간 틈을 타서 나 귀에 대고


엄마 가게 일이 생겨서 나가야 되는데


내 혼자 나감 너 아빠 머라 하니까..


니 머 먹고 싶다하고 같이 나가자


한시간이면 돼~”



이것봐~~~


날 이용할라고 어제 와 다른 태도 하고 있는거자나~!!..



그런 엄마가 얄미워서


싫슴다. 숙제 해야 됨다.”



가자.….나 혼자 못 나간단말야..


가게에 큰 일이 생겨서 꼭 가봐야 된다가자고~~”


어제까지 공부 해라고 죽게 욕해 놓구서...내 숙제 못햇는데 어케 감다?..”



실은 숙제는 핑계다..


엄마 요구 들어주기 싫어 숙제한다 그랫다.



니 요럴래기야? 이번달 용돈 올려줄게..되니?”


~!”



“ 50원 줄게…”


“ ………….”



“ 100원 줄게…”



백원?


나 매월 용돈 30원이다. (하루에 1. 皮豆 30전일 때)



100원이면 거의 3개월 용돈이나 마찬가진데..



그램..100원에..날 牛仔 하나 사주쇼..


엄마 저번에 심천에 갓다 새로 들여온거..”



ㅋㅋㅋ알따랠 사줄게..”


돈은 지금 주쇼날 부려먹구 랠 또 아이 주면 어찜다?.”


니 엄마르 보기르…”



하더니지갑에서 백원 쥐여준다..



물건 도착햇을 때 그 청바지가 유난히 눈에 들와 입겟다는데


기어코 내손에서 빼앗아 가더니..이렇게 다시 생기는구나. 므하하~



헤써해서옷 입는데 동생이 따라 입는다.



엄마가


넌 왜 입니?”


나두 가게…”



넌 숙제하고 있어라.. 누나 요즘 힘들어해서 바람 쏘이고 인츰 온다.”


싫어..나도 갈래…”



아빠가 나오더니


어딜 가오?”


요즘 정이 기분두 꿀꿀하고해서


얘 델고 바람도 쏘이구 기분 전환시킬려구 그램다.


동무는 막내 숙제 검사하구 있으쇼..”



어제 아빠 앞에서 울어번졋던 내가 생각 키우는지


우리 와이프 참으로 현명하다는 눈빛을 보내면서.



ㅎㅎ그래 엄마랑 잘 놀다 오라..”



~순진한 아빠가 불쌍하다.



엄만 이런 아빨 속이고 싶을가?


차라리 순선 이모랑 투자해서 夜总会 시작햇다 할거지..


어른들은 왜 이리 힘들게 사는지 몰겟다.



그나저나 어제 내가 야단맞을가봐 일찍 들어오셧는데


난 엄마랑 짜고 아빠를 속이는게 넘 맘에 걸린다.



엄마한테 도로 백원을 주고 가지 말가?


근데 청바지는 딱 맘에 들엇는데그건 꼭 입고 싶은건데



~~~~算了


내가 먼 힘이 있겟냐?..



아직 성장중에 있고 용돈 받아써야하는 난..


엄마를 건드려봣자 좋을거 하나 없는데



미안하지만….


아빠한텐 비밀로 덮어두자~!!…



머가 급한지 엄만 자전거 타고 썡썡~ 달린다.


가게에 도착하니..


가게 일을 봐주는 삼촌패거리와 다른 패거리가 큰 싸움을 벌렷는데..


그쪽에서 많이 다친 모양이다.



말로는 그쪽에서 먼저 시비 걸어왓고.


삼촌쪽에선 가게 손님들 안전땜에 방어하다 그렇게 되엿다고한다.



엄마와 순선 이모는 그쪽(한족)한테 전화를 하고 해결을 보려햇고.


그쪽에선 감옥에 처넣겟다고 한다.



엄만….다른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면서


가운데서 일 해결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시기에 무식하게 칼 싸움.총싸움 하는 사람들 많았음.)



일 해결을 순식간에 정리정돈 하는걸 보면서


나의 엄마지만


같은 여자로써 넘 멋잇다는 생각을 햇다.


날 욕할떄 빼고



168. 이동네에서 한인물 하고….


(아빠 말을 빈다면 북조선 특무처럼 생겻음.)


사업 또한 잘하고 있는 엄마를


다른 애들은 많이도 부러워햇다..



운동대회때도 학부형 회의떄도


엄만 항상 앞서서 조직햇고



특히. 6.1..운동회 할때면..


이쁜 아재들을 한팀 만들어와서는 응원해주고 기를 불어주엇다.



일 마무리를 아재한테 맡기고 또 씽씽~ 집으로 향하는 엄마.



김여사는 내가 없음 어케 살아갈가?


내가 이렇게 필요한 존재인데, 왜 허구한 날 항상 디지게 혼내냐고.?.


바쁠때마다 날 이용해 먹으면서


후과 생각도 없이 날 혼내다 내가 반기를 일으키면 어쩔라고?



그동안 아빠한테 엄마 죄를 하나하나 불면 아마 몇천원은 나올거 같다.



그나저나 담엔 200원 달라해야지~!! 우하하하~~



엄만 노래. 춤 다 쥑인다..


그런 엄마가 있어 난 어깨가 으쓱할떄도 있지만.


엄마를 닮지 않아 속상할때가 더 많다.



듬듬 큰길 지나가다 아는 분들이.


누나어디가오?”


시장간다….”



얘는 누기요?”


내 조카



~ 친 엄마 맞어? 直接,,看得了~!!



자기 딸보고 조카라고?


내가 엄마를 안 닮은게 그렇게 쪽팔린 일인가?



그럴때마다 엄마한테


엄마는 왜 날 이렇게 아빠 닮게 만들어 놧슴다?”


이쁜 여자들 인생 고달프다..


넌 나보다 편하게 잘 살라고 하늘에서 요렇게 만들어준거다.. 멀 알아서~”



~


그럼 엄마 뜻은.. 즉 간접적으로 쉽게 해석한다면


엄만 미인이고..


난 메지라는 말임다?


글서..난 이쁘지 않기에 엄마보다 나중에 더 잘살거라고?



위안인지..매틴지..


아예 대놓고 못생겻다 할거지.


이미 상처 줄대로 주고는 나중에 잘산다면 내 맘이 편할거 같슴다?



엄만 키두 크구 이쁘고난 완전 아빠만 닮구.원통해~”


넌 글두 귀엽재야..


내 소원이 니처럼 아담해서 귀여운 옷 입어보는게다…..”



엄만 초중만 필업해 그런가?


왜 위안이라고 진지하게 말하는데 난 그게 하나도 위안처럼 안 들리고


날 깔아 뭉개놓는거 같으냐 말다.



내가 듣고 싶은건….이런말이 아니잼다?



너도 이만하면 이쁘다고..


아직 학생이니 가꾸지 않아 이쁘게 표현이 안된거라구


나중에 미인될 감이라는 말이 듣고 싶은데


먼 인생 설명은~~



“ 내 귀엽다면서 왜 사람들한텐 날 조카람다? 엄마를 닮지 않아 챙피함다?”


..생각해봐라..밖에 나가면 사람들 내가 30대 초반으로 보는데


니처럼 이렇게 큰 딸이 있다면 인츰 내 나이를 계산해볼거 아냐..~!”



~~



그니까..


한마디로….나보다 엄마 미모와 젊음이 더 중요하단 말이구나..



학교에서도 당하고..친 엄마한테까지 구박 받구….


내가 동네 북이냐?



이제 다시 도와주나 봐라……..!!


아빠한테 언젠간 다 불어버리고야 말겟다~!…..


추천 (3) 선물 (0명)
IP: ♡.111.♡.163
꿀꿀이35 (♡.170.♡.98) - 2015/02/08 23:44:42

어머님이 날쎈분이시네요.왕부럽씀니다.글두 책임지구 빨리올려주는 센스에 박수 ㅎㅎ

싱싱걸 (♡.111.♡.163) - 2015/02/09 10:32:37

선배님.
주말 잘 보내셧어요?^^
엄만 시대를 잘 못 만난거 같애요...요즘 세대에 더 어울릴듯 해여.ㅋㅋ

핑크빛바램 (♡.50.♡.220) - 2015/02/09 06:16:20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ㅡ담집도 빨리 올려주실거죠?추천

싱싱걸 (♡.111.♡.163) - 2015/02/09 10:33:51

주말 잘 보내셧어요?ㅋㅋ
아침 일찍 일어나시네요..
6,7시면..난 한참 꿈 꾸면서 잠자고 있을때인데...
오늘도 감사합니다.

보고시프다 (♡.24.♡.45) - 2015/02/09 08:52:13

매회 글 잘보고갑니다~~ 휴 공감인게 나드 엄마 닮앗음 한미모할걸 아빠닮앗다는점~~ ㅡㅡ:::

싱싱걸 (♡.111.♡.163) - 2015/02/09 10:34:43

ㅎㅎㅎ아빠 닮으면 잘 산답니다...
엄마가 예전에 이쁜 여자들 고달프단말....나이 들고 어느정도 공감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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