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7)

싱싱걸 | 2015.02.10 10:58:25 댓글: 4 조회: 3157 추천: 2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562741


그뒤로


그 남자와 꺽달이랑 부쩍 친해진 우리..


상점에 간식사러 갓다 만나면 늘 계산해주는 그 남자다.



배구치는 우리랑 같이 놀아주고 잘 웃어주지만


여전히 말이 적은 그 남자..



반면꺽달이는 수다쟁이 아줌마 못지않게 말도 많고..


장난 또한 심하다



복도에서 만나면 늘 머리 한가닥 잡고 놓질 않나.


땅콩 먹다 그 땅콩을 우리한테 뿌리질 않나..


메고 가는 가방을 뺏고 저멀리 도망가질 않나..



유치한건 저번에도 겪어봐서 놀랍지는 않지만..


180되는 그 키에 흐느적 거릴땐 볼때마다 신기하다.



근데요즘은 그 남자도 꺽달이도 보이지가 않는다.


아픈가?


청가내고 집에서 휴식하는건가?



같이 놀아주고 웃겨주는 사람들이 없으니 학교가 텅빈 느낌이다.



그러던중


울반 반장이 특대뉴스를 우리한테 전해준다.



다름아닌..


그 남자와 친구들이 사회애들이랑 무리쌈을 햇는데 칼에 찍혀 입원중이란다.



평시엔 말이 별로 없는 타입이지만 일단 싸움만 한다하면.


맨 앞에서 죽자살자하고 덤비는 무서운 넘이랜다.



허허~~


너 말이 진실이라면그 동안 우린 그렇게 싸움판에서 물불 가리지않는


윗학년 선배랑 억수로 친하게 보냇고


더욱이날 비롯한 나의 동생까지 그런 사람한테 야자치기 햇다 이거니?



얘 짐 돌앗나?


그 남자가 얼마나 조용하고 임전한 사람인데 무리 싸움을 햇다고?


말이 되냐?~



~~ 맞다.


저번에 삼촌이 병원에 입원햇을 때….그 남자도 왔엇지~


친척인줄로 착각햇었는데



지금 생각하면….그 많은 동생들중의 한명이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


걔가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엿어?


우리한텐 맨날 웃어주고..챙겨주고공부 잘하는? 머 그 정도는 아니라도


얌전히 학교 공부를 마치는 학생으로밖에 생각 안햇는데..


이제 다시 만나면 학교에서 못본척..멀리 멀리 해야겟다~!



며칠후..


국화 사촌언니 즉 우리 윗학년 다니는 춘화가 주말에 놀러 가잰다


저수지쪽에..



언니 남친이랑 친구들 6명정도 가는데 우리랑 같이 놀잰다.



그 언니 남자친구 또한 이동네에서 조금 쌀개는 남자라


(학교는 다니지 않앗음)


하지만..늘 학교에 올떄면 그 남자랑..꺽다리랑도


친하게 보내는듯 싶엇다..



토요일..오전 10시쯤. 언니네 집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화랑 자전거 타고 갓더니..



엄마야~~~놀래라~!


그 남자와 꺽다리도 와 있다.



병원에 입원해 있다더니 벌써 나왓나?


다른때 같으면먼저 다가가 장난도 주고 받겟지만.


반장한테서 그 말 들은후부터 웬지 무섭다..



우리의 나타남에 그 남잔 별로 놀랍지도 않은지


웃으면서



오래만이네~~ 공부는 잘하고 있엇어?”


~”



ㅍㅍㅋㅋㅋ, 왜 불시로 에에야?”



글게..


왜 불시로 에에가 나왓지?


국화 사촌언니랑 한 학년이면 그냥 쏘쏘해도 될듯한데 멀 예예까지?..



뻘쭘하고 어색하여 그 남자랑 되도록 멀리 서있는다..



자전거는 총 4인원수 총 8..남자 5. 여자 3..



남자들은 낚시공구 챙기고 언니는. 그릇..고추장 양념. 김치를 챙긴다.


그때까지도 우린 왜 이런것들을 챙기는지 알수 없지만.


놀러간다는 자체가 넘나 신낫던거 같다.



자전거를 움지이는데 손잡이를 나꿔채는 그 남자


뒤에 타~~”



나랑 화가 같이 탈려햇는데….


꺽달이도 화 자전거를 잡아쥐고 화를 뒤에 태운다.



하여 되도록 사뿐히 뒤에 앉은 나한테


허리 잡어~…어딜 잡니?”



자전거 안장 잡이를 꽉 쥐여잡는 나한테 자기 허리를 잡아랜다.



괜찮슴다…”


ㅍㅍㅍ오늘은 왜 자꾸 귀여운척이니?”


내가 멀?”


왜 예예 하냐고? ^^하던대로 해라~”


~….”



글쎄나도 이해안된다.


왜 자꾸 예예가 튕겨 나오는지.


~~



난 끝까지 자전거 안장잡이를 잡았고


그 남잔 꺽달이랑 시합이라도 하듯이 정신없이 속도를 낸다.



평지에선 괜찮지만….내리막에선 정말로 두렵다.


어데 처 박혀질것만 같아서.


잘못하다 언덕아래로 굴르게 될가봐



좀 천천히 가라~ ..무서워…”



그러던 말던..


아예 서서 발판을 딛이며 더 속도를 내는 그 남자



천천히 가자고~!!! !!!!!!!!!”



너무 무섭고 조급한 김에 그만,, 그 남자 등을 힘을 주어 때려삣다.



~!



하더니..앉은 자세로 속도를 늦추는 그 남자.



진작에 속도 줄일것이지….한대 얻어맞아야 말이 좀 들리냐?”



속도를 점점 늦추다 아예 길옆으로 자전거를 세우는 그 남자..



~디졋다



내가 짐 멀한거야?


얘를 한대 떄렷어야?



미쳣구나..


큰길 가운데 박힐가봐 정신 살짝 잃엇구나..내가..


어떻게 감히이 남자한테 손을 대다니?



화낫나?


왜 자전거를 세우는거지?



꺽달이랑 화도 한참 앞에서 달려 이젠 보이지도 않는데



넘 놀라 어찌할바를 모르는 나한테



넌 먼 여자애가 힘이 일케 쎄니?~ ㅠㅠㅠ


천천히 가자고 말햇는데 듣지 않으니까..”



아퍼….”


글면서 어깨를 움켜쥔다.



~~


엄살은



내가 아무리 힘이 쎈들니가 움켜질 정도로 아프겟냐고..


어데서 트집이얏~!!



함참 말없이 가많이 앉아 있는 그 남자 등을 보는 순간


넘 놀란탓에 손으로 입을 가리고 그 남자를 향해


~~~”



그런 그 남잔 놀랍지도 않은지….


많이 나왓어?”


아니쪼꼼…..”



쪼꼼 나왓는데 일케 아프냐?”


진짜야….그냥 옷에 조금 묻엇어..”



겨우 아문 상처 니가 건들엿으니 이젠 니가 책임져라~”



머야?


그럼 칼에 찍힌 부위가 등이 였어?



얘는채 낳지도 않앗으면서 밖으로 쏘다니니?



어케해? 병원가야 되잖아?”


니가 때려놓고 웬 병원이야?…..”



~~~글게 왜 쌈은 해서 칼에 찍히니?”


ㅋㅋㅋㅋ나에 대해 모르는거 없네….”



니가 쌈한거전교 애들 다 아는 사실인데 멀…”


요즘 학교 안나와 보구 싶엇구나…^^”



~~~~별로 아프지도 않은 것 같은데 빨리 떠나지?


얘들 안 보이자나….~!!”


ㅋㅋㅋ난 등이 아퍼 운전못해니가 날 태워라~..”



이런!~~~


35키로고..넌 보나마다 60키로 정도 나올 것 같은데


나 고배되는 널 내가 어케 끈다고?..



글치만


뒤에 앉아버린 그 남잘 어찌할 수가 없고..


더욱이 피가 나온 자리가 신경쓰여 내가 앞에서 탈수밖에 없다.



“ ^^잘 타네…..끝까지 날 태우구 가라~.”


나 허리만은 잡지 마~ 안장 잡이 잡어..~!!”



그런 그 남잔 머가 웃기는지 뒤에서 키득키득 거린다.


고마운건 나 허리를 잡지 않고 끝까지 안장 잡이를 쥐는 그 남자..



저멀리 길옆에 자전거를 세우고 우릴 기다리는 꺽달이와 화..


멀리서부터 들리는 곽부성의 对你爱不完


대형 록음기를 빵빵 틀어놓앗나 보다.



ㅋㅋㅋ야 이새끼넌 왜 뒤에 타구 지랄이야?…”



그들 앞에서 내리는 그 남자


얘가 기어코 ,날 끌겟다해서~”



내가 언제?


넘 어이 없어 그 남잘 바라보는 날 보며 웃더니


다시 자전거를 내 손에서 빼앗고 뒤에 타라는 시늉을 보낸다.



우린 또다시


郭富城林志 노래를 들으며 웃고 떠들어댄다.



저수지..안쪽으로 도착하니 팬티바람에 그물 치고 있는 남자들.


고기잡이를 시작한 남자들


언닌 가져온 채소들을 배열하고 있다.



팬티만 입은 언니 남자친구가 불편하고 눈길을 어데 둬야 될지 모르는 우리.


그런 우리가 웃기는지 우릴 델고 다른곳에가서 고기 잡이를 하자는 그 남자



말이 고기 잡이지.


그 남자랑 꺽달이가 잡는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재잘재잘 거리기만 할뿐.



그런 우리한테


“ ^^니둘입이 아이 아프니?”


아니~~”



ㅋㅋㅋ


근데 등 괜찮아? 상처 터졋으면 어케해?”



이런 우리 대화를 흐리는 꺽달이


? 상처는 왜?”


나 아까 등을 쳣는데 피가 나와서..”



낙시대를 놓고 바로 그 남자 옷 안으로 등을 확인하는 꺽달이


(너 또 보기보다 은근 반전 매력잇다의리 기질은 생각도 못햇던건데)


야야아이 죽는다..난 또 다 터진줄 알앗네…”


그래? 괜찮은거 맞지?”


아님옷 들고 너 절로 상처 보던가…”



눈을 부릅뜨고 꺽다리를 흘려본다.



너 은근 얘 걱정 한다~~”


내가 떄렷자나.….”


그럼 니가 상처 닦아주고 다시 붙여주면 되겟네..”


~~”



꺽달이를 떄릴려는데 이리 저리 피하면서 멀리 도망가는 저 넘..



유치…..!!



그날….저수지 옆에서


물고기탕에 가져온 반찬들에….맛잇게도 먹엇다.



음악까지 빵빵 틀어놓고….완전 우리세상이엿던거 같다.






추천 (2) 선물 (0명)
IP: ♡.111.♡.163
사랑8희망 (♡.215.♡.158) - 2015/02/10 11:18:53

잘 보구 갑니다 , 다음집도 빨리 올려주세요

싱싱걸 (♡.111.♡.163) - 2015/02/11 10:11:18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당..담집 올렷어여..ㅋㅋ

핑크빛바램 (♡.208.♡.138) - 2015/02/10 13:15:33

너무 재미있습니다.....전처럼 하루에 세편씩 올려주면 안되나요?내가 넘했나......추천요

싱싱걸 (♡.111.♡.163) - 2015/02/11 10:11:52

^^제가 하루에 세편 올렷던적이 있엇나요?ㅋㅋ
항상 잼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2,943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3053
yinzhengyi
2015-04-19
0
1916
썅썅
2015-04-18
2
2732
Blue07
2015-04-18
3
2182
레드체리
2015-04-15
7
3266
닝멍77
2015-04-14
0
2256
썅썅
2015-04-13
4
3027
닝멍77
2015-04-08
1
2651
썅썅
2015-04-07
2
2819
레드체리
2015-04-06
6
3234
썅썅
2015-04-02
4
3089
레드체리
2015-03-30
4
3294
썅썅
2015-03-30
3
3309
닝멍77
2015-03-27
2
2403
썅썅
2015-03-27
3
4220
싱싱걸
2015-03-26
29
8779
레드체리
2015-03-25
4
4245
닝멍77
2015-03-25
3
2171
싱싱걸
2015-03-25
13
4597
싱싱걸
2015-03-24
7
4231
닝멍77
2015-03-23
2
2811
싱싱걸
2015-03-23
9
4715
동녘해
2015-03-22
4
2146
동녘해
2015-03-21
4
1791
동녘해
2015-03-20
5
2281
닝멍77
2015-03-20
5
3114
싱싱걸
2015-03-20
15
5407
싱싱걸
2015-03-19
10
4680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