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 2학년이 되면서 우린 1条街로 이사를 갓다.
아빠 단위에서 暖气楼 제공해주어서.
남자 머리 휴유증으로 쭉~ 기른 머리가 이젠 어깨넘어로
헤에터우가 되엿다.
화랑 집도 가까워 지고…
매일 자전거 타고 붙어 다녀 넘넘 좋다.
새 자전거를 그렇게 사달라고 했지만..
엄마는 끝까지 낡은 자전거를 나한테 물려준다.
왜냐?…
집 이사간 덕분에 엄마는 자전거가 필요없게 되엿으니..
( 새 자전거를 가지기 위해 자전거 키를 돌로 부셔 버리고 잃어버리길 고히 기다리다
1개월후 진짜로 잃어 버렷음…
드뎌..새 자전거를 산다고 신나할때….나 자전거를 도적질한 도적이 붇잡히면서
그 자전거가 쫀도로로 다시 우리집으로 귀환 되엿다는 놀라운 나와의 인연..
하여 고중 다닐떄까지 그 자전거를 타고 다녓음.)
하학후…
집 갈려고 자전거 세워둔 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나 자전거에 걸터 앉아 있는 그 남자
“ 엉뎅이 떼지 못하겟니? 바퀴 터진다~”
“ ^^터지면 새거 사줄게….”
“ 용돈 받아쓰는 신세…나한테 자전거 사준다고? ”
“ 오늘 시내 가는데 태워주라^^…”
“ 뻐스 잇자나…”
“ 내 구두 밟히면 니가 닦아 주겟니?”
글군 내 손에서 자전거 키를 나꿔채고 앞으로 걸어간다.
운동장에서 배구 치고 노는건 괜찮은데
자전거를 같이 타고 갈려니까 괜히 눈치 보인다.
선생님. 학생들…오해하진 않겟지?
우린 잘 노는 사이라고..
연애하는 사이가 아닙니다~!!…
국화는 일부러 앞서 달린다.
“ 시내 가서 머~해?”
“ 아재네 집에 볼일 있어서…”
“ ^^아재? ㅋㅋ근데 먼 볼일 니가 보니?”
“ 궁금하면 같이 가서 울 아재하고 물어 볼래?”
“ ㅋㅋㅋ미쳣구나..내가 너 아재를 왜 보니?”
“ 모르지..볼일이 생길수도….”
“ 햐~~내가 너 부모도 아닌 아재를 왜 보냐고~!?”
“ 아~ 우리 부모 먼저 보겟니?.. 머 그것도 나쁘진 않네.ㅎㅎ.”
“ 휴~~ 말 말자…너네 부모는 학교 가장회에 오면 볼수 있다는 거자나..
먼 똥궁리 하니?”
“ 하하하….”
머가 웃기는지 호탕하게 웃는 그 남자…
집 대문에 도착하여 내려 주면서
“ 울 아재집 너네 집 뒤 골목이다..”
“ 그래? 그럼 일 잘보구 가~”
“ 저녁 울 아재 집에 가서 먹을래?”
얘가 짐 머래니?
내가 잘못 들은건 아니지?
“ 내가 왜?? “
“ ㅎㅎㅎ니 보구 싶어하던 울 부모 와 있다..”
“ 야~!! 미치겟다. 내 언제 너 부모 보기 싶다 햇니?”
하면서 주먹으로 때리는 나한테 자전거를 건네주면서
“ ^^아직은 떄가 아니야? 니가 만나고 싶음 언제든지 말해라.”
하더니 웃으면서 뒤골목으로 사라지는 늠.
휴~~
사람은 지켜봐야 된다고..
첨엔 그렇게 무뚝뚝하고 말 없더니.
점점 꺽다리 닮아가는 같다..
몇일 지나 방학이닷~! 아싸….
방학때면..학교에서 1인당 영화표 10장씩 나눠준다.
난 엄마친구 덕분에 영화표를 50장씩 더 챙길수 있어
늘 국화랑 영화관에로 질속하곤 한다.
영화관엔 별의별 인간들이 참 많다.
우리 학교 학생들….사회 건달들… 한족학교 학생들. 건달들
듬듬 영화볼때 우리 옆에나 뒤쪽에서 한족애들이 지끌인다.
그럴떄마다 그 남자와 꺽달이..그친구들이 말없이 나서준다.
그 후부터 아예 영화 구경 올떄마다 우리 뒤에 와 앉는 그 남자
난 그런 그 남자가 동네 오빠같기도…친구 같기도..
암튼..나한텐 엄청 든든한 그런 존재였던거 같다.
어느날…
국화네 집에서 “赌侠”를 둬번 돌려보고 집으로 왓더니
웬 남자 신발?
동생 방으로 들가 봣더니
엄마야..
넘 놀라 눈이 휘둥그래 진 날 보며 좋다고들 하는 동생과 그 남자
“ 여긴 어쩐 일이야?
우리 부모 보면 나 죽어~~~왜 집까지 쳐들어 왓니?”
“ 니 동생 출장 갓다 하던데.ㅋㅋ”
그런 동생을 흘겨봣다.
둘이 게임을 하고….난 나방에서 소설책을 들여다보다 어느새 잠들엇다.
동생이 꺠워서야 일어나보니 그남잔 이미 갓고..
이 넘은 배고프다고 밥 달란다.
“ 너 왜 그 형을 집에 데려 왓니?”
“ 아까 애들이랑 놀다 대문 들어서는데 그 형이 날 불러서”
“ 불럿으면 대답만 할거지..왜 집에 데려 오냐고?”
“ 누나 머하는가 물어 보는거…모른다하구…
저녁에 머 먹냐 물어 보는거…아빠 엄마 출장가서 누나 와야 안다 햇다..
내 들어오란 말 아이햇다..”
“ 휴~~~”
너는 조선어문 주요사상…중점을 안 배웟니?
왜 데려왓나 물어보는데 자꾸 왕청 같은 말만 하니?
“ 그래서..그 뒤에 말 쭉~해봐라..집에 들어오기까지..”
“ 그 형이랑 밖에 앉아 아이스크림 먹다 넘 더워 집 가겟다니까
나랑 게임 놀아 주겟다해서….”
“ 게임 놀아준다니까 들여 보냇니?”
“ 엉….”
“ 한대 맞을래? 니가 들여 보낸거 맞나나..그냥 아니라고
다시 모르는 사람 집에 들여 보냇다간 나한테 죽는다…알어?.”
“ 그 형이 왜 모르는 사람이야?…”
“ 내 말은 우리집 식구 아닌 사람들…알아 듣겟니?”
“ 난 그 형이 나랑 놀아줘 좋아…누나 보다 게임 백배로 잘해.”
“ 그럼 그 형네 집에가 살래? 오늘 저녁부터?”
날 빤히 쳐다보더니 휙~ 지방으로 들간다.
집에 들와 그 남잘 보고 간 떨어질번 햇자나..
그나저나…먼가 생각키워 바삐 동생을 붙잡고
“ 그형이 누나 방에 들어 갓엇니?”
“ 어…”
“ 머? 내 방에서 멀 햇어?!!!!!!!!!!!!”
“ 소리는~! 그냥 방문 열고 누나 방 구경하구 묻 닫고 나왓다..”
“ 머 서랍이랑 옷장이랑 열어보진 않아?”
“ 아니…그냥 웃으면서 누나 사진첩만 봣다..”
“ 이띠….너 오늘 저녁 밥 없다…왜 집에 들여 보냇니?!! 그 사진첩은 왜 또 보여 줫는데?”
“ 책상위에 있는걸 그냥 펼쳐보구 다른데는 안 봣어.”
휴~~망햇다..
애기때 벌거벗고 찍은 사진.
유치원떄 해바라기 모자 쓰고 찍은 사진..
소학교때 나팔 바지..
아~~~~~~~~~
챙피..챙피..
넘 열 번져저 동생 엉뎅이를 둬번 걷어찻다.
밥 먹고 한참 멍~때리고 있는데 울리는 집 전화
“ 와이?”
“ 내다.”
“ 내 라니?”
“ 버릇없이 야자하니?”
누구지?
울집 전화번호 아는 남자들은 없는데..
“ 누김다?”
“ ㅋㅋㅋ누기 같니?”
“ 삼촌?”
“ 하하하..머 삼촌까진 아니다야..오빠면 몰라도..”
“ 누기얏…~!”
“ 호다..”
“ 니 어뜨케
울집 번호 알앗니?”
“ 다 아는 법 있지~”
“ 보나마나 내동생 알려 줫겟지..”
“ 밥 먹어?”
“ 어….”
“ 와서 감재 지짐 먹겟니?”
“ 어디가서?”
“ 울 아재집에 와서..”
“ ㅋㅋ미쳣구나…너네 아재집에 꿀단지 파묻어? 맨날 그 아재 아재야..”
“ 夜市에 있다…올래?”
“ 싫다..밥 금방 먹엇어.”
“ 그럼 니 동생 내려 보내라..”
“ 가는 왜? 가는 내 아이가믄 못 간다…”
“ 그럼 30분후에 같이 내려오라…羽毛球 가지구..”
“ 넌 니 친구들 나두고 왜 내 동생하고 놀기 좋아하니?”
“ 니 동생하구 물어봐라..왜 날 글케 따르는가?..”
“ 하하하~가는 니 가루 지끌인다던데.”
“ 너보다 날 더 좋아할걸…정확히 30분이다…대문 앞에 나와 잇어라”
글군 전화를 끊어삔다.
아..귀찮게..
소설책 마저 봐야 되는데….
못이기는척 동생이랑 나가보니 꺽달이랑 둘이 잇다.
“ 왜 바쁜 사람 오라가라야….”
“ ㅋㅋㅋ강옆에가서 羽毛球 치자…”
“ 그나저나 야는 아재 집이 여기라 왓는데 넌 왜 한끝에서 내려 왓니?”
“ 나? 나도 야네 아재집에 있으니까..”
“ 하하하…그 아재 진짜 궁금하다야..”
그런 나한테 한방 날리는 꺽달이
“ 너네 벌써 친척까지 궁금한 사이 됏니?
야네 아재 디게 모때다..
니 감당 할라나?””
휴~~
얘네랑 그 아재 말만하면 왜 이렇게 이상하게 엮여가는지 몰겟네~.
넷이서 밤 깊어 질때까지 강옆에서 신나게 놀앗다.
10시 다 돼서야 집으로 향하는 우리..
꺽달이는 동생이랑 자전거 타고 우리 옆을 지나갓고
난 그 남자랑 천천히 걸른다.
“ 사이다 마일래?”
“ 응…^^”
길옆 상점에서 사이다 마이고 다시 앞으로 걸른데
“ 울 아재 집에서 니 방 보인다..”
“ ㅋㅋ야..그 아재말 좀 그만 하면 아이되니? 미쳐버리겟네~”
“ ㅋㅋㅋ왜?”
“ 넌 왜 맨날 아재 집와 있니? 너네 집 나두고.”
“ 볼일 있다 햇자나.”
“ 그 볼일 아직도 못 본거니?”
“ 지금 보는중이다..”
“ ㅎㅎㅎ대체 그 볼일이 머야? 완전 궁금하게 만드네~”
“ 나랑 연애 할래?”
머?
지금 머랜거야?
연애?
나랑? 너랑?
제목 | 글쓴이 | 날짜 | 추천 | 조회 |
---|---|---|---|---|
2006-08-09 |
33 |
63061 |
||
2015-04-19 |
0 |
1916 |
||
2015-04-18 |
2 |
2732 |
||
2015-04-18 |
3 |
2182 |
||
2015-04-15 |
7 |
3266 |
||
2015-04-14 |
0 |
2256 |
||
2015-04-13 |
4 |
3027 |
||
2015-04-08 |
1 |
2651 |
||
2015-04-07 |
2 |
2819 |
||
2015-04-06 |
6 |
3234 |
||
2015-04-02 |
4 |
3089 |
||
2015-03-30 |
4 |
3295 |
||
2015-03-30 |
3 |
3309 |
||
2015-03-27 |
2 |
2403 |
||
2015-03-27 |
3 |
4220 |
||
싱싱걸 |
2015-03-26 |
29 |
8780 |
|
2015-03-25 |
4 |
4245 |
||
2015-03-25 |
3 |
2171 |
||
싱싱걸 |
2015-03-25 |
13 |
4597 |
|
싱싱걸 |
2015-03-24 |
7 |
4231 |
|
2015-03-23 |
2 |
2811 |
||
싱싱걸 |
2015-03-23 |
9 |
4715 |
|
동녘해 |
2015-03-22 |
4 |
2146 |
|
동녘해 |
2015-03-21 |
4 |
1791 |
|
동녘해 |
2015-03-20 |
5 |
2281 |
|
2015-03-20 |
5 |
3114 |
||
싱싱걸 |
2015-03-20 |
15 |
5407 |
|
싱싱걸 |
2015-03-19 |
10 |
4680 |
하하~이제 둘이 연애 시작하는가요? 매회 잘보고가요~~~
^^글쎼요..연애 시작해야 될지...담집에서 공개해드릴게요.ㅋㅋ
오늘도 잘 보구 갑니다
오늘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전번에 며칠만에 들어와서 하루에 한편씩 올린거 한꺼번에 다 보고 날자를 안보다보니 하루에 세편 올렸다고 오해했네용........점점 더 재미있어지네용....
^^그러셧군요...매회 댓글 남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재미있네요.잘 보고 갑니다.
^^재미잇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너무나 정겨운 고향의 길이름 이툐쩨 ㅋㅋ잘보구감니다.
^^넘 오래 안 가봐서....넘 넘 궁금합니다..
내가 살던곳이 어떻게 변햇는지.ㅋㅋ
ㅋㅋㅋㅋ 어문시간 중심사상 얘기에 빵 터졌슴다...
글 쓰는 솜씨 대단함다...
넘넘 재미있게 보구 감다..
크하하~
그 중심사상...지금도 써먹습니다.
상담할떄...왕청같은 말 하면 중심사상부터 물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