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8)

싱싱걸 | 2015.02.11 09:49:33 댓글: 12 조회: 3773 추천: 5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563627




초중 2학년이 되면서 우린 1로 이사를 갓다.


아빠 단위에서 气楼 제공해주어서.



남자 머리 휴유증으로 쭉~ 기른 머리가 이젠 어깨넘어로


헤에터우가 되엿다.




화랑 집도 가까워 지고


매일 자전거 타고 붙어 다녀 넘넘 좋다.



새 자전거를 그렇게 사달라고 했지만..


엄마는 끝까지 낡은 자전거를 나한테 물려준다.


왜냐?…


집 이사간 덕분에 엄마는 자전거가 필요없게 되엿으니..



( 새 자전거를 가지기 위해 자전거 키를 돌로 부셔 버리고 잃어버리길 고히 기다리다


1개월후 진짜로 잃어 버렷음


드뎌..새 자전거를 산다고 신나할때….나 자전거를 도적질한 도적이 붇잡히면서


그 자전거가 쫀도로로 다시 우리집으로 귀환 되엿다는 놀라운 나와의 인연..


하여 고중 다닐떄까지 그 자전거를 타고 다녓음.)



하학후


집 갈려고 자전거 세워둔 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나 자전거에 걸터 앉아 있는 그 남자



엉뎅이 떼지 못하겟니? 바퀴 터진다~


“ ^^터지면 새거 사줄게….”



용돈 받아쓰는 신세나한테 자전거 사준다고? ”


오늘 시내 가는데 태워주라^^…”



뻐스 잇자나…”


내 구두 밟히면 니가 닦아 주겟니?”



글군 내 손에서 자전거 키를 나꿔채고 앞으로 걸어간다.



운동장에서 배구 치고 노는건 괜찮은데


자전거를 같이 타고 갈려니까 괜히 눈치 보인다.



선생님. 학생들오해하진 않겟지?


우린 잘 노는 사이라고..


연애하는 사이가 아닙니다~!!…



국화는 일부러 앞서 달린다.



시내 가서 머~?”


아재네 집에 볼일 있어서…”



“ ^^아재? ㅋㅋ근데 먼 볼일 니가 보니?”


궁금하면 같이 가서 울 아재하고 물어 볼래?”



ㅋㅋㅋ미쳣구나..내가 너 아재를 왜 보니?”


모르지..볼일이 생길수도….”



~~내가 너 부모도 아닌 아재를 왜 보냐고~!?”


~ 우리 부모 먼저 보겟니?.. 머 그것도 나쁘진 않네.ㅎㅎ.”



~~ 말 말자너네 부모는 학교 가장회에 오면 볼수 있다는 거자나..


먼 똥궁리 하니?”


하하하….”



머가 웃기는지 호탕하게 웃는 그 남자



집 대문에 도착하여 내려 주면서


울 아재집 너네 집 뒤 골목이다..”


그래? 그럼 일 잘보구 가~”



저녁 울 아재 집에 가서 먹을래?”



얘가 짐 머래니?


내가 잘못 들은건 아니지?



내가 왜?? “


ㅎㅎㅎ니 보구 싶어하던 울 부모 와 있다..”


~!! 미치겟다. 내 언제 너 부모 보기 싶다 햇니?”



하면서 주먹으로 때리는 나한테 자전거를 건네주면서


“ ^^아직은 떄가 아니야? 니가 만나고 싶음 언제든지 말해라.”



하더니 웃으면서 뒤골목으로 사라지는 늠.



~~


사람은 지켜봐야 된다고..


첨엔 그렇게 무뚝뚝하고 말 없더니.


점점 꺽다리 닮아가는 같다..



몇일 지나 방학이닷~! 아싸….



방학때면..학교에서 1인당 영화표 10장씩 나눠준다.


난 엄마친구 덕분에 영화표를 50장씩 더 챙길수 있어


늘 국화랑 영화관에로 질속하곤 한다.



영화관엔 별의별 인간들이 참 많다.


우리 학교 학생들….사회 건달들한족학교 학생들. 건달들



듬듬 영화볼때 우리 옆에나 뒤쪽에서 한족애들이 지끌인다.


그럴떄마다 그 남자와 꺽달이..그친구들이 말없이 나서준다.



그 후부터 아예 영화 구경 올떄마다 우리 뒤에 와 앉는 그 남자


난 그런 그 남자가 동네 오빠같기도친구 같기도..


암튼..나한텐 엄청 든든한 그런 존재였던거 같다.



어느날


국화네 집에서 “赌侠”를 둬번 돌려보고 집으로 왓더니



웬 남자 신발?


동생 방으로 들가 봣더니



엄마야..


넘 놀라 눈이 휘둥그래 진 날 보며 좋다고들 하는 동생과 그 남자



여긴 어쩐 일이야?


우리 부모 보면 나 죽어~~~왜 집까지 쳐들어 왓니?”


니 동생 출장 갓다 하던데.ㅋㅋ



그런 동생을 흘겨봣다.



둘이 게임을 하고….난 나방에서 소설책을 들여다보다 어느새 잠들엇다.


동생이 꺠워서야 일어나보니 그남잔 이미 갓고..


이 넘은 배고프다고 밥 달란다.



너 왜 그 형을 집에 데려 왓니?”


아까 애들이랑 놀다 대문 들어서는데 그 형이 날 불러서


불럿으면 대답만 할거지..왜 집에 데려 오냐고?”



누나 머하는가 물어 보는거모른다하구


저녁에 머 먹냐 물어 보는거아빠 엄마 출장가서 누나 와야 안다 햇다..


내 들어오란 말 아이햇다..”


~~~”



너는 조선어문 주요사상중점을 안 배웟니?


왜 데려왓나 물어보는데 자꾸 왕청 같은 말만 하니?



그래서..그 뒤에 말 쭉~해봐라..집에 들어오기까지..”



그 형이랑 밖에 앉아 아이스크림 먹다 넘 더워 집 가겟다니까


나랑 게임 놀아 주겟다해서….”


게임 놀아준다니까 들여 보냇니?”


….”



한대 맞을래? 니가 들여 보낸거 맞나나..그냥 아니라고


다시 모르는 사람 집에 들여 보냇다간 나한테 죽는다알어?.”



그 형이 왜 모르는 사람이야?…”


내 말은 우리집 식구 아닌 사람들알아 듣겟니?”



난 그 형이 나랑 놀아줘 좋아누나 보다 게임 백배로 잘해.”


그럼 그 형네 집에가 살래? 오늘 저녁부터?”



날 빤히 쳐다보더니 휙~ 지방으로 들간다.


집에 들와 그 남잘 보고 간 떨어질번 햇자나..



그나저나먼가 생각키워 바삐 동생을 붙잡고


그형이 누나 방에 들어 갓엇니?”


…”


? 내 방에서 멀 햇어?!!!!!!!!!!!!”



소리는~! 그냥 방문 열고 누나 방 구경하구 묻 닫고 나왓다..”


머 서랍이랑 옷장이랑 열어보진 않아?”


아니그냥 웃으면서 누나 사진첩만 봣다..”



이띠….너 오늘 저녁 밥 없다왜 집에 들여 보냇니?!! 그 사진첩은 왜 또 보여 줫는데?”


책상위에 있는걸 그냥 펼쳐보구 다른데는 안 봣어.”



~~망햇다..



애기때 벌거벗고 찍은 사진.


유치원떄 해바라기 모자 쓰고 찍은 사진..


소학교때 나팔 바지..



~~~~~~~~~


챙피..챙피..



넘 열 번져저 동생 엉뎅이를 둬번 걷어찻다.



밥 먹고 한참 멍~때리고 있는데 울리는 집 전화


와이?”


내다.”



내 라니?”


버릇없이 야자하니?”



누구지?


울집 전화번호 아는 남자들은 없는데..



누김다?”


ㅋㅋㅋ누기 같니?”


삼촌?”


하하하..머 삼촌까진 아니다야..오빠면 몰라도..”



누기얏…~!”


호다..”



니 어뜨케 울집 번호 알앗니?”
다 아는 법 있지~”



보나마나 내동생 알려 줫겟지..”


밥 먹어?”


….”


와서 감재 지짐 먹겟니?”



어디가서?”


울 아재집에 와서..”



ㅋㅋ미쳣구나너네 아재집에 꿀단지 파묻어? 맨날 그 아재 아재야..”


夜市에 있다올래?”



싫다..밥 금방 먹엇어.”


그럼 니 동생 내려 보내라..”



가는 왜? 가는 내 아이가믄 못 간다…”


그럼 30분후에 같이 내려오라羽毛球 가지구..”



넌 니 친구들 나두고 왜 내 동생하고 놀기 좋아하니?”


니 동생하구 물어봐라..왜 날 글케 따르는가?..”



하하하~가는 니 가루 지끌인다던데.”


너보다 날 더 좋아할걸정확히 30분이다대문 앞에 나와 잇어라



글군 전화를 끊어삔다.



..귀찮게..


소설책 마저 봐야 되는데….



못이기는척 동생이랑 나가보니 꺽달이랑 둘이 잇다.



왜 바쁜 사람 오라가라야….”


ㅋㅋㅋ강옆에가서 羽毛球 치자…”



그나저나 야는 아재 집이 여기라 왓는데 넌 왜 한끝에서 내려 왓니?”


? 나도 야네 아재집에 있으니까..”



하하하그 아재 진짜 궁금하다야..”



그런 나한테 한방 날리는 꺽달이


너네 벌써 친척까지 궁금한 사이 됏니?


야네 아재 디게 모때다..


니 감당 할라나?””



~~


얘네랑 그 아재 말만하면 왜 이렇게 이상하게 엮여가는지 몰겟네~.



넷이서 밤 깊어 질때까지 강옆에서 신나게 놀앗다.


10시 다 돼서야 집으로 향하는 우리..



꺽달이는 동생이랑 자전거 타고 우리 옆을 지나갓고


난 그 남자랑 천천히 걸른다.



사이다 마일래?”


…^^”



길옆 상점에서 사이다 마이고 다시 앞으로 걸른데



울 아재 집에서 니 방 보인다..”


ㅋㅋ야..그 아재말 좀 그만 하면 아이되니? 미쳐버리겟네~”



ㅋㅋㅋ왜?”


넌 왜 맨날 아재 집와 있니? 너네 집 나두고.”



볼일 있다 햇자나.”


그 볼일 아직도 못 본거니?”



지금 보는중이다..”


ㅎㅎㅎ대체 그 볼일이 머야? 완전 궁금하게 만드네~”



나랑 연애 할래?”



?


지금 머랜거야?



연애?


나랑? 너랑?












추천 (5) 선물 (0명)
IP: ♡.111.♡.163
장백산00 (♡.22.♡.162) - 2015/02/11 10:31:47

하하~이제 둘이 연애 시작하는가요? 매회 잘보고가요~~~

싱싱걸 (♡.111.♡.163) - 2015/02/11 10:50:10

^^글쎼요..연애 시작해야 될지...담집에서 공개해드릴게요.ㅋㅋ

사랑8희망 (♡.215.♡.158) - 2015/02/11 11:42:16

오늘도 잘 보구 갑니다

싱싱걸 (♡.111.♡.163) - 2015/02/11 17:38:08

오늘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핑크빛바램 (♡.214.♡.78) - 2015/02/11 12:47:09

제가 전번에 며칠만에 들어와서 하루에 한편씩 올린거 한꺼번에 다 보고 날자를 안보다보니 하루에 세편 올렸다고 오해했네용........점점 더 재미있어지네용....

싱싱걸 (♡.111.♡.163) - 2015/02/11 17:38:54

^^그러셧군요...매회 댓글 남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콩알좋아 (♡.170.♡.49) - 2015/02/11 13:41:47

재미있네요.잘 보고 갑니다.

싱싱걸 (♡.111.♡.163) - 2015/02/11 17:39:12

^^재미잇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꿀꿀이35 (♡.170.♡.98) - 2015/02/11 20:53:46

너무나 정겨운 고향의 길이름 이툐쩨 ㅋㅋ잘보구감니다.

싱싱걸 (♡.111.♡.163) - 2015/02/12 10:30:36

^^넘 오래 안 가봐서....넘 넘 궁금합니다..
내가 살던곳이 어떻게 변햇는지.ㅋㅋ

바닷가조개 (♡.238.♡.22) - 2015/02/12 19:35:28

ㅋㅋㅋㅋ 어문시간 중심사상 얘기에 빵 터졌슴다...
글 쓰는 솜씨 대단함다...
넘넘 재미있게 보구 감다..

싱싱걸 (♡.48.♡.0) - 2015/02/12 20:05:59

크하하~
그 중심사상...지금도 써먹습니다.
상담할떄...왕청같은 말 하면 중심사상부터 물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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