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는 그 남자의 고백에 넘 당황한 나..
“ 너 짐 장난해?”
“ 장난? 내 얼굴이 짐 장난하는거로 보여?”
“ 우리는….친한 친구지 않니?”
“ ㅋㅋ코풀래기..누기 너랑 친구야?..”
“ 내 말은…엄청 친하게 보내는 사이지 않냐고?..”
“ 연애 싫니?”
“ 생각 못해봣어..”
“ 생각 못해봣다?~~ 그럼 지금부터 생각해라..대문까지 걸어갈 동안..”
초중에서….남자들의 고백 첨 받아보는건 아니지만.
이 남자랑은 웬지 다른 느낌이다.
아무런 감정없는 애들이라..그냥 단칼에 짤라 버렷엇지만.
항상 옆에서 챙겨주고 지켜주는 이남자한텐 사랑까진 아니지만
거절 또한 쉽사리 안된다.
다시 나 곁을 지켜주지 않을 것 같아서.
이후부터 날 몰라라~하고 못 본척 할가봐..
말없이 대문까지 걸어온 나한테..
“ ^^쪼만게 멀 그리 심각하게 고민하니?”
“ ㅋㅋㅋㅋ”
“ 시간이 더 필요하니?”
“ 아니~”
“ 그럼?”
“ 우리……..그냥 지금처럼 친하게 지내자…
난 지금이 좋아…”
“ 머가 좋니?”
“ 그냥..같이 놀고..웃고 떠들고 ..좋자나?ㅋㅋㅋ…”
“ 내가 다른 여자랑 같이 놀고 웃고 떠들고 해도 상관 없니?”
글쎄
여태 널 알아서 나와 국화 빼군 학교에서 친하게 보내는 여잘 못 봣는데..
만약..그런일이 벌어 진다면?
상상이 안가긴 하지만..
“ 몇일 시간 줄게..잘 생각하구 답줘….”
“ 오…..”
“ 들어가라…갈게~”
“ 어…”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맥없이 걸어가는 그 남자 뒤모습.
웬지 쓸쓸해 보인다.
진짜 날 좋아 한거야?
아니..언제부터?
1년 넘도록 …친구처럼 지내 왓으면서 웬 고백이냐 말다.
아~
머리 아프네…
이튿날..화한테
“ 어제 그 남자 고백 햇어..”
“ 봐봐..내가 머랫냐…널 좋아한다 그랫지 않던? 그래 대답 햇니?”
“ 아니~~”
“ 왜?”
“ 난 그냥 같이 있음 잼잇긴 해도 설레이진 않아..”
“ 넘 익숙하고 편해 그래..
옆에서 쭉~ 지켜봐서 너도 잘 알자나.
말은 별로 없어도 너한텐 얼마나 끔찍하니..
맨날 집까지 바래주고..
너 먼일 생기면 바로 옆에서 처리해주고..
다른 여자한텐 관심도 없고…여자들과 치근덕 거리지도 않고..
너한텐 딱이야..이년아..
행복을 모르니?…”
나중에 썩…오랜시간 지나..
지금의 이런 관심…다른 남자한테서 다시는 못 받을수도 있겟지만.
지금의 나의 맘은…대답이 쉽게 안 나간다.
몇일동안…
학교에서 마주 칠가봐 늘 피해 다니는 나..
그날도..국화는 먼저 가고..
난 흑판보를 작성하고 6시 넘어서야 자전거 세워있는 쪽으로 걸어가는데
헉~놀래라.
시꺼먼 그림자.
다름 아닌 그 남자다.
“ 깜짝이야…인기척도 없이, 얼마나 무서운줄 아니?”
“ 너 죽는다~ ㅋㅋㅋ숨어서 다니게?”
“ ^^내가 언제?~”
“ 가자 ”
말없이 자전거 키를 건너줫다.
늘~ 항상 그랫듯이 자전거는 그 남자가 탔으니까.
그러는 나한테 콧방귀를 날리며
“ 오늘은 니가 날 태워~”
“ 헐~ 앉아 가는 신세 큰 소리는..”
교문을 나서자 자전거뒤에 훌~ 겉터 앉으며
오른 팔로 나 허리를 감는 그 남자
앗~!
너짐 머햇어?
넘 놀라 오른손으로 자전거 핸들을 잡고 왼손으로 그 남자 손을 때리다 보니
자전거가 우왕좌왕 비틀비틀 거린다.
“ 죽고 싶어? 그 손 못 놓겟니?”
“ 국화는 아까 가던데 넌 왜 이제야 내려오니?”
“ 손 놔라구~!!!!”
소리 지르는 나땜에 다들 이쪽으로 눈길을 준다.
“ 자꾸 웨쳐대면 두손으로 앉는다~”
“ 아~ 쫌…놔라!….사람들 다 보잖아~!!…”
“ 머하다 이제 내려 왓니?”
“ 흑판보 하느라구..”
“ 코풀리기…ㅋㅋ”
글더니 천천히 팔을 풀어준다..
휴~~~너땜에 요즘 자꾸만 놀라게 되는구나..
집 골목에 도착하여 자전거에서 내릴 려는데
“ 그냥 앞으로 가라~”
“ 왜? 나 집 가야 돼~~”
이떄…또다시 오른팔로 허리를 안아버리는 그 남자.
“ 흡~!! 너 디진다~~그손목 뿌러지기 전에 못 놓개?.”
“ ㅋㅋㅋ앞으로 가면 놔줄게…”
방법없이 강변으로 향해 버린 나..
강 옆에 도착해서 얼굴이 빨갛게 상기된 날 빤히 쳐다본다.
그런 그 남자 눈길이 부담스러워 다른곳을 바라보는데
또 나 앞에 서있는 그 사람.
이번엔 같이 올려다 봣다.
“ 머?”
“ ㅋㅋㅋ몰라서 묻니?”
“ 어..…”
이런 나한테 또다시 오른팔로 나 목을 쪼이면서
“ ㅋㅋㅋ생각하구 대답해라 햇자나…!!”
“ 야…목 아퍼~!! 팔 놔….”
“ ^^대답 하게 아이하게….?”
“ 니 팔 놓면 대답할게…”
“ 내 널 믿을같니? 대답해봐라…
니 하는거 보고 풀어줄게…”
“ 진짜다… 니 풀어 주면 진짜 말할게…목이 아프다고..~!!!”
천천히 풀어주는 그 남자..
“ 와~니 여자한테 막 손대는구나…
잘 못하다간 똥매 얻어 맞겟다?..”
“ ㅋㅋㅋ요 코풀레기….말 돌리긴…”
하면서 나 엉뎅이를 살짝 차 논다.
강옆 나무에 기대 담배 하나를 꺼내 입에 무는 그 남자
“ 너 담배도 피니?”
“ 너 땜에 핀다..”
“ 에이~ 첨 아니지?”
“ 가끔씩 피워…많이는 아니구..”
“ 꺾달이두 피니?”
“ ㅋㅋㅋ가한테 맞아볼래? 오빠한테 꺽달이라니?”
“ ㅎㅎㅎㅎ습관돼서...”
“ 니 자꾸 다른 말 하개?”
“ ^^나 아직 생각 채 못햇다..”
이런 날 어이없이 바라보는 그 남자.
“ 내가 그렇게 고민해야 되는 사람이니?”
“ 그게 아니구…나 여태 연애 한번도 안해봐서 무서워..”
“ 머가?”
“ 난 첫사랑하고 나중에 꼭 결혼해야 할거니까..”
“ ㅋㅋㅋㅋ난시요..쪼만게 결혼까지 생각하느라구 시간 필요 햇니?
누기 니보구 결혼해 달래? 연애 하자고..바보야.…”
“ 그니까…넌 결혼 생각은 안 하겟지만..
난 연애하다 헤여지고 또 다른사람 만나 연애하고..결혼하고.
그것보다 그냥 첨 사람하고 결혼하고 싶다.”
“ 그게 머 큰일이야? 연애하다 나중에 니가 원할 때 해줄게~.”
글게..
난 왜 너랑 같이 있음 편하고 좋은데 연애는 서뿔리 안될가?
할아버지가 말햇던 나중에 돈 많고 잘 사는 넘이 아닐것 같아서?
난 나를 컨트롤 하는 남자가 좋다.
한마디로 나쁜 남자?
밀당도 좀 하고…넘 나만 바라봐주지 않고 시크한 그런 남자?
날 손에 쥐고…나한테 명령하고 내가 우러러볼수 있는 먼가 있는 그런 남자.?
근데…이 남잔…넘 순종파다.
내가 멀 하자면 다 따라주는 착하고 따뜻한 남자..
너무 잘해주니 내가 간댕이가 붛엇나 보지.
그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것인지 그 나이에 알앗을리가.
“ 초중 필업 할떄까지 그냥 좋다면 필업하고 나 생일날부터 연애하자..”
“ ^^그래...나 필업하면 연애하는거다.~~.”
“ 아니..내말은 내가 필업하면..”
“ 장난하니? 반년만 더 준다~ 알찌?”
“ 반년?”
그 남자를 빤히 올려다보는 나 이마를 튕겨놓는 그 남자
“ ㅋㅋㅋ소심하긴…가자 집에…”
아직은 머가 먼저 잘 모르겟지만..
반년 쭉~ 더 지켜보고 그남자의 맘이 지금처럼 나만 바라본다면
연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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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가요..^^
오늘도 감사용 ^^
고백받았네요.......우리 그때는 순수할때라 연애하는 사람은 적었는데.....추천요
^^저의 초중생활은 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놀고. 많이 떠들고..
공부 위주가 아니엿던거 같습니다.ㅋㅋ
추천합니다...잘보고갑니다...학교때생활이 생각나네요...
^^저는요..고중은 별로였구요..초중.대학..생활이 젤로 잼낫고.젤로 그립습니다.ㅋㅋ
끝내 고백 받았네요,,쭉 보고 있다가 오늘엔 리플 남겨요...초중때 생각이 나네요..초중다닐때는 연애하는 사람 적었는데요..그래도 그땐 연애라는게 손 잡고 같이 영화보고 먹고 놀러 다니는게 연애였죠..각별한 애들 내놓고...추천해요..
엄마 땜에 연애하고 싶어도 대답 못했을거 같아요...빨리 후기 나왔음 좋겠어요..기대용~~
^^다른분들은 착하게 공부만 하셧군요.
이거 부담돼서 담집 올릴수 있겟습니까?.ㅋㅋ
그 각별한 애들중의 한명이 될듯 싶습니다만..ㅎㅎ
공부도 잘 못하면서 학교때 마다매가 출납이여서 반주임이랑 다 알아요,,그래서 막 놀라해도 마다매한테 말 들어갈가봐 조용하게 죽은듯 놀았어요..착하게...예쁘게도 생기지 않아서 고백도 못받았구요..친구들은 다 연애하는데 내 혼자 한 19살에 첫연애 한거 같아요..그것도 싱싱걸하고 마찬가지로 남자가 불쌍해서...ㅠㅠ
ㅎㅎㅎ빨리 연애하는 분들이 결혼을 늦게 한다던 어른들의 말..
정말 맞는 같습니다..
초3에 연애하고 34살에 결혼햇다는.캬캬~
ㅋㅋ 고백까지 받은 사이군요.재밋어요.
ㅋㅋ선배님 보시기에 어떻게 풀어나갈가 고민하다 그대로 정리해서 올렷습니다.캬캬~
분명히 초중이라고 썼는데 보면서 자꾸 고중으로 착각하네요 ㅋㅋㅋ
아마 초중땐 나이 어려서 고백하고 고백받는게 적다고 생각했는강ㅋㅋㅋ
다음집 기대할게요
ㅋㅋㅍㅍ..
어떻합니까? 저 주위 친구들은 좀 다들 많이 노는 친구들이엿나 봅니다.
다들 빨리 성숙된 애들만 붙어 다녓는지..ㅎㅎ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