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막회.상)

싱싱걸 | 2015.02.13 16:05:39 댓글: 8 조회: 4513 추천: 7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566152


그 남자와의 연애


말이 연애라지만….예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가끔씩 통화하고….


매일은 아니지만


또 가끔씩 날 집에 바래줄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는 우리 연애 관계다.



다만난 그 남자의 소속이라는 딱지만 있을뿐..


손 한번..포옹 한번 안했으니.



어느 주말


아빠랑.. 동생이랑 티비를 보는데


누군가 문을 뚜드린다.



열어 보니 국화 사촌언니 춘화다


나한테 신년카드 엄청 큰걸 주면서


그 남자가 주는거랜다..



ㅋㅋ유치 뽕짝..!



글면서….옷입구 나오랜다..갈데가 있다면서..



언니 따라 예전 영화관 골목길에 갔더니



한무리..남자들..


또 한무리 여자들서 있다..



언니한테


언니어디 가우? 이 많은 사람들은 또 머요?”


석이..군대 갓다 왓는데친구들 다 불럿어..


오늘 음식 쏜다니까…..가서 점심만 간단히 먹구 오자..”



석이란그 남자의 친구이자..


언니 남친 친구이기도 하다..



여자애들 보니..언니가 나이 젤 많고..다음은 나고.


다들 1학년. 2학년 애들이다.


학교에서 그나마 눈에 튀고 이쁜 애들이다.



웃으면서 인사 건네주는 애들에 비해..


얼굴색이 점점 흐려지고 있다.


언니가 미리 얘기해 줫더라면….난 무조건 오지 않았을거다..



그 남자와 연애를 한다고는 했지만..


사람들 앞에….것도 아래 학년 애들한테


내가 누구랑 연애하고 있다는건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거다.



3대로….농촌마을로 향하는 우리..



이런 자리너무 불편하다


아무 말도 안해준 그 남자한테 화가 난다..



하지만….이미 차에 올랏고


사람들 앞에서 그 남자한테 머라 할수도 없는 상황이라..


그냥 조용히 앉아 있는 나의 눈치만 본다.



마을에 도착하니….


집 두개로 나누워아래집엔 석이 형들로 안배 되고..


내가 들어간 온돌 집엔 석이 친구들..


….오늘 같이 온 일행들이 안배된 자리다.



다들


앉아포카 놀이..화토 놀이 하지만..



난 걸상에 앉아 집지를 뒤졋다..



이런 나한테 슬그머니 다가오는 그 남자.


아침 먹어?”



잡지를 펼치며 눈길을 그대로


…”



왜 이리 조용하야?”


이런 자리 낯설어서…”



ㅋㅋㅋ좀만 참어밥만 먹구 가자~”


…”



실은 10여일에 첨 만나는 그 남자지만.


난 눈길 한번 주질 않앗다



그냥 여길 빨리 떠나고 싶을뿐이다.



아래 학년 애들과도 첨 인사 나눴지만


얘들은 머가 신나는지


남자들과 같이 포카놀이까지 한다..



얼마 안지나….


큰 상 두개로 음식들이 하나씩 올려온다.


이 동네 맘 착한 아주머니들이 도와주나 보다.



어린 나이에 빤히 앉아 있을수만 없어


들여오는 채소와 그릇들을 상위에 정연하게 배열해논다.



그런 나한테 웃음을 보여주는 그 남자


너 이런 모습 첨 본다~ ㅋㅋㅋ


착하구나…”



그런 그 남자를 무시하고 그냥 음식만 날랏다.



난 삐형이다.


활발하고.. 잘 웃고.. 잘 떠들고..하지만.


랭정할땐


옆에 사람들오싹해 날 정도로 차갑다..



드뎌 밥상만이 아닌 술상 같이 벌어졋다.



올라오는 맥주 상자에


난 마지막 한숨을 들이쉬고..최고의 인내력을 발휘할거야..를 웨치면서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3..반학기가 지나는 시간이지만..


내가 가져보는 술 자리는 첨이다



이런….분위기넘 싫다.


이 나이에 벌써..술 마인다는 자체가



먼가 심상치 않는지..


그냥 나한테 채만 짚어주는 그 남자..



조용히 채만 짚고 아무말없는 나한테 아래학년 여자애들이.



~..오빠 멋잇다


그냥 언니만 챙겨주고채만 짚어주고


오빤언니한테 완전 뿅 갓슴다..”



그기에 맟춰 그 남자 친구들도..


~~ 너 이런 모습이 정말 낯설다야..


니가 이런 남자 엿니? ㅋㅋㅋ



한참 웃고 떠드는 중..



문이 열리면서….


사회에서 많이 봤엇던 남자 세명이 맥주를 들고 오면서


언니 남친(이 상에서 나이 젤 많음.)



그쪽으로 가더니..



이썌키넌 아래 위도 없니?


우리가 아래집에 앉아 있으면와서 인사 정도는 먼저 해야 되는거 아니야?


머리 크다새서….그런것도 모르면서 바라 다니니?”



이자리에 앉아 있는 모든 사람들의 모든 행동들이 중지되면서


다들….숨만 조이고 잇다.



이 분위기웬지 먼가 터질 것 같다는 나쁜 예감..



아니나 다를가..


아무 말없는 그 언니 남친 머리에 맥주를 쏳아 붇더니



대답 안해?”



글더니,,, 발로 언니 남친 머리를 내리깐다..



삽시에 일어난 사고..


~!!



여자애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밖으로 튀여 갓고


언닌.. 머리를 숙인채 그 남친 손을 꽉~ 잡고 있다.



그런 그 남친한테 또 발길질 하는 그 형..


나의 눈이 가려진다.


다름아닌 그 남자의 손이 나의 시선을 가려줫다.



이런 장면 실은 나한테 낯설진 않다.


엄마 동생들이늘 이랫으니까..



그런 삼촌들을 많이 겪엇고..


이자리에서 나한테 먼일이 생긴다해도


엄마 동생들이 가만두지 않을거니까..


난 무섭지가 않다..



것보다 언니가 앉아 있기에내가 먼저 자릴 뜰순 없엇다.



.푹 소리가 나면서 쓸어지는 언니 남친을 보면서


일어 설려하는 그 남자의 손목을 꽉~ 잡앗다.



어찌됏던그 남자가 다치는건 싫다..


그사람들의 목적이 단 한사람 뿐이였으니까..



이때밖에서누군가 칼을 들고 들어온다.


다름아닌….윗학년그 남자 친구다.


(엄마 친구 아들이기도 하다


서로 친하게 보내는 사이는 아니지만


어릴떄부터 알고 지냈기에


그 남자 못지않게 날 뒤에서 많이 챙겨준 사람이다.이름은 택..)



….오늘 좋은 날에 꼭 이래야겟소?


할말 있음나가서 조용히 하교..



여기 여자들도 있고


오늘 석이 군대에서 나온 날이요..



(언니 남친), 이만큼 밟았으면 됏소..


아직도 저번 일땜에 분이 안 풀렸음….


이 칼로 날 찍소~”


하면서 그 칼을 그 형한테 넘겨준다.



그러는 그 형이 칼을 땅에 팽겨치면서 택의 목털미를 쥐고


면상을 둬번 까버린다..



삽시에코피를 줄줄 흐르는 택이.



엄마 친구 아들것도 나한테 도움을 많이 줫던 택이 맞는걸 보니


눈물이 난다.



이떄나 귀에 대고 조용히 말하는 그 남자.


밖에 나가라…”


“ ????”



휘둥그래 쳐다보는 나한테


빨리 나가라고~!!” 소리 지리더니



밥상위로 오른발을 날리며 그형을 향해 걷어차는 그 남자..



넘 한순간에 벌어진 일..


상위에 그릇들과 음식들이 그대로 내동댕이 쳐진다.



그 바람에


옆으로 훌렁 넘어져간 그 형



그와 동시 다른 친구들도 그 형들과 뒤박치기 해버렷다..



글케 언니랑 손 잡고 밖으로 튀여나온 우리..


이미 아래 학년 여자들은 사라져 보이질 않고



언닌 다시 들어가서 남친보러 가겟다고 한다.



이때그 사회형 중 한사람이 언니 남친과….택이를 끌고 나온다..



얼굴에 피 투성이 된 그 둘..



정말 어찌해야 될지 모르겟다.


언니는 눈물 흘리면서 남친 피를 닦아주고..



택이는 땅에 덮여진 흰눈으로 얼굴을 문대르면서



빨리 집 가라여기서 머하니?”


괜찮니? 피 많이 나~~.~”



이길루 쭉~ 나가면 큰길 보인다. 빨리 가서 택시 타라...”


너는 안가니? 호는?”



빨리 가라구..글구 너 엄마한텐 말 말라…~”



글더니 다시 안으로 들어가 버린 택이..


(나중에 엄마한테서 들은말택이 감옥에 갓다고 한다..


정말 마음이 아팟다나한테나 동생한테나 말없이 많이도 챙겨군 택이.


다행히 지금은 한국에서 열심히 산다고 한다.)



언니와 남친은 그 형손에 끌려 아래 작은 집에 들어가고 있다.




벼 짚 옆에 웅크리고 앉아…..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 남자가 걱정되고택이도 걱정되고...


이 사태 수습이 어떻게 될지 불안 불안 하기만 하다..



그렇게 한동안 눈물 흘리며 웅크리고 앉아 있는 나한테


누군가 옷을 씌워준다.



고개를 들어보니 다름아닌 그 남자다.



옷과 손에 묻은 피 자국~!!!



ㅋㅋㅋ울긴 왜 우니가자데려줄게…”


다친데 없니?”


ㅋㅋㅋ 남자들 원래 일케 산다괜찮아.…”



일어 날려는데 발이 넘 저려 움직여지질 않는다.



그러는 날 양손으로 일궈세워 주는 그 남자..



손에서 피 난다….”


?…아깐 뾰돌치 처럼 있더니ㅋㅋ



택이는 괜찮니?”


…”



택시에 실어주고 다시 마을로 올라가려는 그 남자.



오늘은 집까지 바래주지 못하겟다.. 혼자 갈수 있지?”


안 가면 안돼?.”



ㅋㅋㅋ걱정 말라..이제 전화 할게…”



조심해~..…”


글면서 입고 있던 그 남자 옷을 도로 줫다..



ㅋㅋㅋㅋ



그날 저녁 밤을 샛다.









추천 (7) 선물 (0명)
IP: ♡.111.♡.173
사랑8희망 (♡.215.♡.158) - 2015/02/13 16:23:46

벌써 막회까지 왔네요 , 막회 하는 언제올려줄건지 ? 요즘 회사 할일 없어서 님 글 고대 기다리고 있답니다

싱싱걸 (♡.111.♡.173) - 2015/02/13 16:44:57

^^막편을 한꺼번에 올리려햇는데....
지금 바로 나가봐야 되여서...남어지 내용이 채 정리가 완돼 두번으로 나누게 되네요..
빨리 올려드리도록 하겟습니다..ㅋㅋ

꿀꿀이35 (♡.170.♡.98) - 2015/02/13 17:41:36

연애하자는걸 불쌍해서 대답햇어요?ㅋㅋ 너무나 순수햇던 학교시절 글에서 추억을 찾앗어요.추천함니다.

싱싱걸 (♡.111.♡.173) - 2015/02/16 12:05:25

ㅋㅋ불쌍해서 보다는...진심에 살짝 감동? ㅋㅋ
언니떔에..나도 좋은 추억 만들어봣소..

핑크빛바램 (♡.50.♡.151) - 2015/02/13 17:42:58

벌써 막집임까?요즘 요글 보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넘 아쉽슴다.....추천

싱싱걸 (♡.111.♡.173) - 2015/02/16 12:05:55

^^나도 글 쓰면서 그 추억들이 새록새록...아주...행복햇던거 같습니다.

찬미맘 (♡.83.♡.127) - 2015/02/14 11:33:32

벌써 막회임까?요즘 나두 회사 일이 별로 없어 님 글만 기다리고 있는데요...
아쉽음다..계속 적어나가면 안됨까?추천하고 감다,,근데 오늘 막회 하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도 올라오지 않았네요..

싱싱걸 (♡.111.♡.173) - 2015/02/16 12:07:51

^^죄송함다..빨리 마무리해서요..
18집 정도 예산햇는데...랠 고향 가야하기에 빨리 마무리 짛엇습니다...
주말에 좀 땡땡이 부렷어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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