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든 강도

才女 | 2015.03.13 04:43:49 댓글: 16 조회: 3616 추천: 5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599222
그게 2008년 1월달 어느 겨울날이랫슴다.
장소는 밖에서 가게 다 보이게 커다란 유리로 쫙 트인 커피숍이랫슴다.
앞문이랑 옆문 두개 문이 있는데
저녘이면 보통 옆문은 닫아 줌다. 안전을 위해서 하나만 사용함다.

때가 어슬어슬 어두워 지는 7시 경이랫슴다.
어떤 남자 잠궈진 옆문으로 들어 올려다가 문이 안열리니까 긴 창문쪽을 걸어서 정문으로 들어오는데
지나갈때부터 느낌이 영~~~ 그닥잽데다~~~

일단 사람은 들어왓구 손님이라는 이름이 잇으니까 뭐 필요하냐그 물어봣더니
담배 한곽 달랍데다, 그래서 담배 꺼내 들고 가격 말하고 돈내기를 기다리는데
얘가 손을 품속으로 집어 넣더란 말임다.
나느 또 안거르망에서 지갑 꺼내는지 알앗지므

갠게 이게 시퍼런 식칼으 꺼내잼가?
울 사장이 강도 들어오므 돈 있는대루 다 주라햇는데~~

아이구야~~ 식칼으 보는 순간 언제 그런거 생각하겟슴가? ㅎㅎㅎㅎ
일단 꺼냇던 담배르 들구 잽싸게 캐쉬 잠그구~~ 열쇠르 들구 주방으 달아들어갓잼가.

정시 제정시 아니지므 ~~~
아니 주방에 뒷문두 없는데 거기르 왜 달아 들어갓는지 몰라~~~

ㅋㅋ근게 이 강도질 할라 온 넘드 약으 햇는지 정신 제정신 아닌거 같슴데다.
이눔이 내 열쇠들구 튀여버리니까 어찌 할 방법이 없으니까
아둔한게 그 무겁은 캐쉬기계르 통쨀 들구 갈라그 들썩들썩 거리잼가?

내 주방에서 내다보구 이거 빨리 경찰인데 신고해야되는 판에 ㅋㅋㅋ
무식하구 개념이 없엇지므 ㅎㅎㅎ
그 기계 들썩이음 소리르 같이 질러 댓단 말임다.
사처에 막혀서 어디 도망나갈데두 없구 ㅎㅎㅎ

이눔두 내 소리 지름 지름 수록 더 당황해서 어쩔바르 모르잼가~
그래두 비실비실하게 생긴넘이 남자라그 그 무겁은거 들구 나갈라는 찰라에
어떤 사람이 밖에서 보구 정문에서 그 사람으 콱 밀쳐서 ~
캐쉬 기게 떨어 뜨리구 가느 잽싸게 도망갓슴다.

그리구 그 도와준 아저씨가 경찰에 신고해서
형사 경찰들이 다 오구 땐쓰에서 나오는것처럼 책에다 머 부지런히 적구

나느 놀래서 빌빌 울메 사장인데 전화하구
ㅎㅎㅎㅎㅎ
그땐 영어 개뿔두 못햇는데 그래두 빌빌 울메스리 경찰 물어보는거 어떻게 다 알아듣구 대답햇는지
지금 생각해두 놀랍슴다.
그눔이 세시간 후에 잡혀서 그나마 한숨내쉬게 되엿는데..
정말 겁이 납데다. 나중에 보복올가바두 겁나구 ㅎㅎㅎ

그러구 일년뒤에 경찰이 연락왓습데다. 증인으로 나서라고.
증인으로 나서기 전에 경찰이 범죄자들 얼굴 자뜩 박힌 사진첩같은거 들구와서
나보구 그날에 강도질 햇다는 넘으 짚어 내라잼가?

근게 그당시에는 흑인진지 백인지 모륵겟더 얼굴이 1년뒤에느 정확하게 짚어 냇슴다.
경찰이 딱히 그넘이라구는 말안하고 내가 맞냐고 물어보니까
기억력이 상당히 비상한데 이러면서 갑데다.
그리고 재판선는 날에 경찰차 올거라고, 집에서 기다리랍데다.

ㅋㅋㅋ여기서 또 웃기는게
재판서는 날에 경찰차 왓는데 이 경찰두 왜 날 데러러 오는지 모르는지 어찐지
날 경찰차 뒷자리에 앉으래서 앉앗지므
근데 신호등 걸릴때마다 사람들이 자꾸 날 쳐다보더란 말임다.
나느 몰랏지, 왜 자꾸 쳐다보는지 ㅎㅎㅎ
재판당일날 그눔이 자기 행실으 승인해서 재판석까지느 나서지는 않앗슴다. 기다리다가 돌아왓지므
그러구 돌아올때는 경찰이 자기 옆자리 앉으라잼가
그래서 돌아오면서 물어보니까
ㅋㅋㅋ 뒷자리는 범죄자들만 앉는 자리람다.
타마디, 그래서 사람들이 날 그리 쳐다봣엇군 ㅎㅎㅎㅎ

지금 알바생들 오면 내가 걔네들한테 항상 하는 말이 잇슴다. ㅎㅎㅎ
머이 강도 오믄 다 줘라구, 너만 안전하면 된다구
근데 정말 그런일이 생긴다믄 얘네들은 어떻게 햇을가 ~ ㅎㅎ 궁금하기두 함다.

+++++++++++++++++++++++++++++++++++++++++++++++++++++++++++++++++++++++++++++++++++++++++++++++++++++++
요거느 엑스트라 짧은 이야기임다.

밤발하는 외국 아줌마한테서 들은 이야기,
역시나 밤에는 강도들이 마이 설치는 맴다.
하루는 그 아줌마 일하는데 강도 들어왓다잼가
강도가 통째로 들구 갈라니까
아줌마 담담하게,
돈은 너를 위해서 가져가고, 캐쉬통은 나를 위해서 남겨줄수 없겟니?
ㅎㅎㅎ 그 강도넘이 웃으면서 캐쉬통은 주고 가더람다.
++++++++++++++++++++++++++++++++++++++++++++++++++++++++++++++++++++++++++++++++++++++++++++++++++++++++

자게다 쓸라구보니까 지내 길어서 욕먹을같애서 여기루 왓슴다.
걍 재미루 읽어보쇼, 글솜씨는 없슴다. ^^

.
추천 (5) 선물 (0명)
IP: ♡.119.♡.171
푸어맨 (♡.173.♡.249) - 2015/03/13 05:22:39

포인트는 널위해서가져거고 글은 날위해서 짧게 쓰렴

才女 (♡.246.♡.152) - 2015/03/13 09:03:05

내 짧게 쓰므 여기까지 쪼차왓겟슴드? ㅎㅎㅎ
말이 많아서 자게서 욕먹을가바 여기르 왓는데 ~~ ㅎㅎㅎ

레드체리 (♡.239.♡.7) - 2015/03/13 08:07:36

무섭고 깅장되는 이야기인데 읽으면서 아침부터 많이 웃었네요. 그 도둑이 초범이겠슴다. 어째 영 서툰거같은게 ㅋㅋ 그래도 다치지않고 안전하게 도망가서 다행이네요. 외국이신거같은데 항상 조심하세요. 호주랑 미국은 알바생들한테 총도 들이 댄다는데 ㅠㅠ뒷자리 범죄자자리 ㅋㅋㅋ 한번더 웃구 갈게요.추천!ㅋ.ㅋ

才女 (♡.246.♡.152) - 2015/03/13 09:05:02

ㅎㅎㅎ 나중에 나두 마이 웃엇슴다.
그당시느 빌빌 울메스리 다 말햇는데 지내 놀래서 ㅎㅎㅎ
지나므괜찬슴다.
호주랑 미국은 아무나 총가지구 잇을수 잇잼가? 아마 그래서 캐나다보다는 좀 더 심할겜다.

아 후에 들은 얘긴데 그 강도 약으 햇답데다, 그래서 좀 어리쳣담다 ㅎㅎㅎ

가을의마음 (♡.41.♡.7) - 2015/03/13 10:13:32

목숨을 아낍시다 ,돈달라면 돈주고 강간하겟다면 바지 벗으세요 ㅋㅋㅋ 살고 봐야지

才女 (♡.246.♡.152) - 2015/03/13 16:26:50

ㅎㅎㅎ 그래 말임다.
갠데 사람이란게 어디 그렇게 쉽게 타협하게 됨가? ㅎㅎㅎ

일이 지나고나면 后怕 할때 더 많은거 같슴더.

푸어맨 (♡.173.♡.249) - 2015/03/13 10:58:49

푸하. 님대박 ㅋㅌㅋㅌ

才女 (♡.246.♡.152) - 2015/03/14 06:41:21

ㅡㅡ 밉다.

jmj1970 (♡.121.♡.25) - 2015/03/13 20:21:55

간만에 현실.실화 보는듯 해서 재밋었음다.존글 많이 올려주세용.추천

才女 (♡.119.♡.171) - 2015/03/13 22:50:07

ㅋㅋㅋㅋ 에 한가할때 옛말 마이 하겟슴다 ~

채은맘 (♡.197.♡.70) - 2015/03/14 05:00:33

어머...정말 놀랏겟다야...

얼마나 무서웟겟니..당해보지 못한사람은 모른다~

나는 내 퇴근시간에 집에 갈때되면 사람이 지나가도 무섭단데 ㅎㅎㅎ

경찰차 지나가면서 막 총으 꺼내지 않겟는가...그것도 기다만 총을...

막 떨린단데 ㅋㅋㅋㅋ

어쨋든 아무 탈이 없엇으니 다행이다...

담에 혹시 또 이런일 당하무 그냥 다 줘라야~

才女 (♡.246.♡.152) - 2015/03/14 06:41:09

내 나두 모르게 그랫다. ㅋㅋㅋ 제 정신 아니랫즘 ㅋㅋ
도망갈때 그게 정신 말짱해서 칼으 확 뿌렷음 또 어쨋겟니. ㅋㅋㅋㅋ
진짜 지금 상상하므 무셉단다 ㅎㅎㅎ

행복한희야 (♡.153.♡.198) - 2015/03/14 10:19:58

잘 보고 갑니다 ... 앞으로는 좋은 일단 있기를

才女 (♡.246.♡.152) - 2015/03/14 18:25:08

에~~ 고맙슴다, ㅋㅋㅋ

김은지김은지 (♡.50.♡.220) - 2015/03/14 18:05:16

우~ 무서워라~ 외국은 총기 맘대로 휴대하구 다녀서 넘 위험함다 ㅜㅜ

才女 (♡.246.♡.152) - 2015/03/14 18:24:21

ㅋㅋㅋ 딱 그렇지만 않슴다.
총으 맘댈 소지 못한다구 중국에서랑 이런일이 아이 생긱겟슴가?
나쁜짓 할것들은 무기 없이두 다 하구 다니드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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