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날의 로맨스 - 9회

썅썅 | 2015.05.06 11:12:48 댓글: 10 조회: 3630 추천: 4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2675640

한여름날의 로맨스 - 9


기억에 나는 혁이 어머님을 만난적이 없다.

혁이랑 2년동안 동거생활을 하였지만 그때 나는 금방 대학을 졸업하여 취직준비하느라 바빴고 취직후에는 직장생활에 두사람 동거생활에 적응하느라 부모님을 만나고 이럴 겨를이 없었다.

혁이 동생 수진이를 만난것도 방학때 잠깐 놀러와서 몇번 밥먹은이외 나는 혁이 집사람들과의 만남이 거의 없었다.



분명
좀전의 어머님은 나를 알아보는 눈치였다.



혁이가
예전에 사진을 보여준적이 있다고 하여도 그건 5,6년전의 모습일거고 지금의 나하고는 일정한 거리가 있다.

영애도 오후에 혁이 어머님을 아냐고 물어왔고 나는 전혀 본적이 없다고 하였다. 너를 아는 눈치인것같은데 하면서
영애는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였고 갑자기 서늘한 느낌에 나는 가디건을 찾아 걸쳤다.



<
나랑 정말 같이 안갈거지?>



온오후
찜찜한 기분으로 나는 일찍 집에 들어가고싶었다.



<
연하남친이랑 둘만의 오붓한 시간 보내세요.>



연하라는
말에 영애가 발끈한다.

내가 틀린말 한것도 아닌데 번마나 이런 영애의 반응이 나는 너무 재밋다.



<
두고보자,너도 이제 연하 찾을거다.>

<연하?>



머리속에 왠지 우진이가 떠올랐고 나는 이내 머리를 흔들었다.



<
어쩌지, 이런일은 절대 없을걸 ㅋㅋ>



한살이던
몇살이던 연하는 언제나 연하이다.



두사람
티격태격하는 사이 정문을 벗어났고 지하철을 타러 가는 영애뒷등에 나는 재밋게 놀다오라고 크게 소리를
질렀다.
영애가 뒤도 돌아보지않고 빠이빠이 손을 흔들어준다.



<
무슨 여자 목청이 이렇게 높아?>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에 나는 주위를 두리번거렸고 우진이가 언제부터 서있었는지 차에 비스듬히 기댄채 나를 향해 웃고있었다.



<
여긴 어쩐일로?>



이렇게
다시 만나니 이외보다 나는 반가움이 먼저 앞섰고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피여올랐다.



<
좀전부터 쭈욱 서있있는데 어쩜 눈길 한번 안주는지?>

<이민호처럼 생겨야말이지 ㅋㅋ>

<, 이민호가 나보다 낫는게 뭐야?>

<다리길이부터 비교가 안될걸 ㅋㅋ>

< 그렇게 비수를 찔러야 하냐?>

<먼저 걸고든게 구인?ㅎㅎ>



마치
우린 오랜 친구마냥 스스럼없이 농담을 주고받았고 나는 천천히 우진이 곁으로 다가갔다.



<
저녁에 드라이브 어때?>



흥분되듯
짜잔 뒤에 차를 가르켯고 우진이는 역시 흥분하길 기다리는 눈치였다.

그제야 나는 오늘 차량이 지난번 차량이랑 틀리다는걸 발견하였다.


<
너네집 부자야?>

<어떻게 알았어>

<진짜?>

< 어때?>

< 그럭저럭>

< 반응은 뭐야?>



스포츠카를
별로 좋아하지않아 시큰둥하게 반응하였고 아마 나의 이런 반응에 엄청 실망이라도 하듯 우진이가 보는
눈이
없다고 한다.



<
일부러 만나러 온건 아니지?>

<빙고>

<>

<여기 앞을 지나가는데 네가 눈에 띄였는거지 >



웃었다.



<
탈거야 말거야?>

<드라이브는 됐고 집까지 바래다주라,오늘 뻐스타기엔 내가 힘이 드네>

<어쩜 너를 만날때마다 상태가 안좋은거야?>



우진이가
아마 많이 편했나보다. 나는 스스럼없이 힘들다고 칭얼거렸고 사양도 필요없듯 조수석문을 열었다.



<
사람들 아는 사람이야?>



뒤따라
운전석에 앉은 우진이가 안전벨트를 하면서 차창밖에 누군가 좀전부터 계속 이쪽으로 쳐다보고 있다면서 아냐고 물었고 나는 그게 무슨 말이냐고 차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혁이가 누군가와 정문앞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곁에 어머님이 이쪽으로 쭈욱 지켜보고있었다.



<
아니>

<그래?>

<빨리 가자>

<오케이,출발한다. 잡아..>



그게
뭔말이냐 소화하기도전 유난히 소리가 나더니 차는 앞으로 ~ 하고 나갔고 나는 그만 소리를 질러
버렸다
.

곁에서 우진이가 재미있듯 킥킥 나는 제발 속도를 줄이라고 고래고래 소리질렀고 스피드가 스포츠카의 생명인데 이럴수 없다고 더욱 속도를 낸다.



<
어때?>



나는
눈을 흘겼다.

간신히 차에서 내린 나는 한참을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울렁거리는 속을 부여잡느라 끙끙거렸고 어느정도 속이 편해진후 천천히 일어났다.



<
진짜 아닌가보네. 얼굴색이 창백하네..>

<데려다줘서 고맙다는 말은 안할게>



나는
눈을 흘기고 미안해하는 우진이를 뒤로하고 아파트안으로 들어갔다. 쫄레쫄레 우진이가 내뒤를 따라오는 기척이 났다.



<
따라와?>

<집까지 데려다줄려고 ㅋㅋ>

<집앞이거던..>

<몇층이야, 혼자 올라갈수 있어 헤헤>



나는
꼼작않고 눈을 흘겼다.



<
알았어 간다 , 치사하게 집앞까지 와서 내쫓냐?>



우진이를
집까지 초대할 기분은 아니다. 다행히 우진이도 눈치껏 가버렸고 나는 다음에 초대할테니까 놀러오라고
하였다.

좀전의 차멀미때문인지 밥맛이 하나도 없었고 나는 그채로 소파에 쭈욱 널어졌다.



우리집에
올때는 언제고 보란듯이 나영이라는 여자애를 데리고 돌아다녀..그것도 어머님이랑 같이.. 한집식구라도 되냐보지..



벌떡
일어나 베란다에 널어놓은 혁이 속옷을 걷어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나는 화가 나서 씩씩거렷고 잠시후 나는 내가 질투라는걸 하고있다는걸 깨달았다.



9
월이면 국경절 시장을 대비하여 회사물량이 많아지고 구매부서는 바빠진다.

자재공급일정을 맞춰야하고 품질문제로 불량이 생기면 업체도 자주 다녀야하고 내가 하는 자재는 기구쪽이라
불량이 더욱 자주 일어난다.

오늘도 나는 업체를 다녀오느라 사무실에 도착하였을때 4시를 넘었고 마실틈도 없이 다음날 생산계획을 확인하는
와중
영애의 한마디는
나의 업무를 잠깐 중단 시켰다.



<
.. 혁이 동생이 우울증이래>


우울증
?


산후우울증이라는
말은 요즘 자주 듣는 말이다.

건데 혁이 여동생이 나이가 몇인데 우울증이라니?



<
우울증증상중에 하나가 삶에 대한 의욕을 잃어 자살을 한다나>



그래서
자살을 한거야?

그럼 우울증은 어떻게 걸렸는거지?



우울증에
대한 나의 협소한 지식으로는 도무지 답이 안나왔다.



돌연
나는 혁이 어머님 눈길이 떠올랐다. 무심하게 쳐다보는 눈길이였지만 나는 왠지 적대심과 원망을 읽었다. 이런 무서운 생각 드는지 해석할수가 없었고 처음 보는 사람인데 이건 분명 나의 쓸데없는 생각이라고 혼자 위로를 하면서 나는 다시 업무를 시작하였다.



오늘도
늦게까지 잔업이 이어지고 퇴근무렵 나는 로비에서 나처럼 늦게 퇴근하는 영업부 설매를 만났다.
피곤하는지 설매는 연속 하품을 하였고 나는 요즘 많이 바쁘냐고 한마디 넌짓이 건넸다.



<
요즘 피곤해 죽겠다.남들 휴가때 우리 영업부는 제일 바쁠때잖아.하필은 신제품 출시라 광고며 홍보며 할일이 너무 많다.>



요즘
상품의 홍보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다들 거액을 들이면서 제일 핫한 스타들을 광고모델로 발탁하는건 다들 그들의 호소력을 겨냥하여
상품의 수익을 올리는데 목적이 있는것이다.




<
이번 광고도 지난번 회사에서 하는거야 ?>
<아니,지난번 광고회사는 계약만료되여 새로운 H&Y라는 광고회사야>

<>

<.... 저기 남자가 H&Y 광고회사 사장이야>



설매가
나를 툭툭 치면서 앞의 남자를 가르켰고 그제야 나는 지난번 혁이가 우리회사를 방문한 기억을 떠올렸다.



<
엄청 생겼지?>

<..>

<요즘 우리 부서 여자들 저남자때문에 난리다.ㅋㅋ>

<그래?>



나는
덤덤하게 반응하였다. 학교때부터 잘난 면상때문에 좋아했던 여자들이 얼마인데 나는 별로 신기하지도 않았다.

갑자기 설매가 나를 잡아끌고 한걸음 다가갔고 나는 엉겹결에 같이 끌려갔다.



<
안녕하세요?>



설매
아는체하였고 나는 마치 모르는사람인듯 시선을 딴곳으로 돌렸다. .



<
,~>



설매를
알아보는지 머리를 끄덕이고 곁에 함께 서있는 나를 보고 잠깐 놀라는 눈치였다.

별로 할말도 없는데 같이 있는것도 어색하고 나는 얼른 가자고 설매를 끌어당겼다.

설매는 아쉬운지 연시 돌아보았고 한걸음 앞서가는 팔을 자꾸 당긴다.



<
어쩜 저렇게 잘생겼을까?>
<저만한 남자 많잖아>



나는
일부러 삐죽거렸고 설매는 저렇게 생긴 남자가 어디 흔하냐면서 저런 남자 있으면 소개하라고 하였고 나는 저남자 한번 꼬셔보라고 하였다.
설매가 좋다고 웃는다.
같이 뻐스를 타려니했는데 오늘 친구랑 늦은 약속이 있다고 먼저 훌쩍 가버렸고 혼자 뻐스정류장으로 가려는 나를
누군가 뒤에서 손목을 낚아채였다.





<
데려다줄게>

<~~ ~>



나는
혹시 설매가 뒤돌아볼까 팔목을 빼내려 안깐힘을 썻고 그러던 말던 혁이는 나를 끌고 성큼 주차장으로 향한다.



<
이렇게 늦게 다녀?>



시동을 걸면서 여자 혼자 늦게 다니는게 위험하다면서 일찍일찍 다니라고 한다.

피곤한 나는 아무말없이 차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
저녁은 먹었어?>



고개를
흔들다 나는 다시 끄덕였다.



<
나는 안먹었는데..>


그래서
어쩌라구..


<그럼 저앞에서 세워줘>

<같이 먹자>



같이가
싫어서 일부러 먹었다고 하였는데 혼자가 싫다면서 억지로 끌고 들어간다.

의견은 무시한채 내앞에 크다란 면사발이 놓여졌고 혁이는 퍼지기전 어서 먹으라고 한다.

진짜 배고팠는지 허겁지겁 한사발을 해치웠고 깨작깨작 거리는 나보고 안먹냐고 한다.

할수 없이 나는 몇수저 들었고 뜨끈한 국물에 위가 편해지면서 피로도 가셔지는것같았다.




<
전에 내사진 어머님께 보여준적 있었어?>



결국
돌아오는 차안에서 나는 한동안 맘속에서 멤돌던 의문을 털어놓았다.



<
그게 무슨말이야?>



지나간
과거까지 들쳐가면서 나는 정답을 알고싶었다.



<
지난번 만났을때 마치 나를 아는것같아서..>
<그런적 없어>



혁이는
단호하게 그런적이 없다고 한다.
고개를 돌려 혁이를 바라보았다. 좀전의 말의 진실성을 확인하고싶었지만 입을 다문체 앞만 주시하고 운전하고 있는
혁이 얼굴에서 나는 별다른 감정을 읽을수 없었다.



그래
. 나혼자만 많이 생각한거야..



집앞까지
도착한 나는 조심해서 들어가라고 한마디 하고 안전벨트를 풀고 내릴 준비를 하였다.



<
혜연아.. 우리 다시작하자..>



불쑥
건네오는 혁이 한마디는 내려가려는 나의 발목을 붙잡았다 .
예전에 나는 혁이가 되돌아와서 만약 다시 시작하자면 어떤 답을 하여야할까 미친놈 아니야 하면서 귀따기라도 한대 쳐야할까 아님 기다린듯 품에 안겨 재회의 눈물을 흘려야할까 한치의 가능성도 없는 헛된 꿈이라는걸 알면서 지난 5년간 나는 문득 문득 상상해왔다.



그러나 그게 현실로 다가왔다.
아무런 준비도 없는 컨디션도 좋지 않는 피곤한 이 밤에 현실로 다가왔다.



<혜연아 ~>



혁이 목소리는 갈라져 나왔다. 나못지않게 혁이 목소리는 떨려 있었고 한참후 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어는 책에서 한구절이 머리에 떠올랐다. 사람들은 심야에 극도록 피곤할때 의지력이 50퍼센트 감소된다고 한다.혁이 깊은 눈동자 에 비춰진 내 모습은 조금씩 무너져 내렸고 의지력 또한 일퍼센트 일퍼센트 사라지고있었다. 와락 나를 한품에 안아온다. 혁이한테 내가 익숙한 향이 코를 찔렀고 나는 힘껏 들여마셨다. 페부속 깊이 새겨두었고 두눈을 스르륵 감았다.




<
지난 5년은 우리에게 없었던거야..>
<…>
<우리는 줄곧 같이 있었고..>
<...>



나는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
아직 세집에서 살고있었을까?>
<아니, 내가 돈을 벌어 우리 아파트 샀어>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수진이도 대학생이 되였고..>



어깨에 기댄채 혁이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고 첨으로 내앞에서 수진이 이야기를 꺼내고있었다. 여태 아무한테도
슬픔을 말할수없었고 주위 사람들을 위로하느라 정작 자신의 아픔은 깊이 감추었어야만했다.



<
잘생긴 남자친구도 생겼을걸..>



혁이
뒷등을 토닥이면서 나는 위로하였고 이러는 나를 혁이는 더욱 깊숙이 가슴팍으로 끌어당긴다. 나는 왠지 눈물이 날것만같았다.



지르륵



얄밉게도
핸드폰 진동소리가 조용한 차안에 징그럽에 울려퍼졌고 우리사이를 헤집고 들어왔다.



<
전화 받어>



나는
슬며서 혁이를 밀어내였다.



<
엄마, 지금 가고 있는중이야>



늦게
귀가하는 아들이 걱정되는 부모의 마음이다. 나는 마치 남의 통화를 엿듣는것같아 슬며시 차에서 내렸다.



<
혜연아..>



통화가
끝났는지 혁이가 뒤따라 내렸고 다시 나를 한품에 안으려고하는걸 나는 뒤로 한발짝 살짝 물러났다. 허공에 멈춘 혁이 팔이 힘없이 내려갔고 눈에는 상처같은게 엿보였다.



<
생각할 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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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4) 선물 (0명)
IP: ♡.28.♡.2
푸른 장미 (♡.124.♡.21) - 2015/05/06 12:40:34

재밋네요 ㅋㅋ담집 기대할게요 난우진이 더 좋아요 혁보다는 ㅋㅋ

썅썅 (♡.28.♡.2) - 2015/05/08 11:44:51

푸른 장미 님:

우진이 한표..ㅎㅎ
항상 재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eesun (♡.97.♡.141) - 2015/05/06 13:30:11

혁이하고 잘될거죠?아님 저 삐짐니당 ㅎㅎ

썅썅 (♡.28.♡.2) - 2015/05/08 11:45:33

heesun 님:

혁이 한표..ㅎㅎ
자주 들려주시는데 삐지게 하면 안되는데..ㅎㅎ

몰캉이 (♡.97.♡.253) - 2015/05/06 21:53:11

과연 누구랑 될까 우진이?혁이? 궁금해지네요 점점^^* 담집기댜하면서 추천 쿠욱~~~~!

썅썅 (♡.28.♡.2) - 2015/05/08 11:48:26

물캉이 님:

누구랑 될지는 결말에 짜잔~~
추천 항상 고맙습니다.

aappllee (♡.179.♡.108) - 2015/05/07 14:40:59

우진이랑 엮어주세요 ㅎㅎㅎ
혁이랑 다시 시작하면 혜연이가 너무 힘들잖아요...

썅썅 (♡.28.♡.2) - 2015/05/08 11:56:00

aappllee 님 :

우진이 또 한표.. ㅎㅎ
저도 고민고민..ㅎㅎ

레드체리 (♡.239.♡.7) - 2015/05/09 14:30:35

5년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구요.
그 옆에 붙어다니는 여우의 정체도 궁금하고~
저는 깨진 사랑은 다시 만나지말았으면 좋겠어요.쿨하게~다른 남자만나 보란듯이 러브러브 V~ㅋㅋ

썅썅 (♡.28.♡.2) - 2015/05/13 11:46:15

레드체리 님 :

궁금점은 하나씩 풀어줄게요..ㅎ
사랑앞에서 쿨할수만 있다면..가슴 아픈 사랑도 없겠죠..ㅎ
자주 들려줘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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