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땜에 무섭다..

꽃돼지마미 | 2015.10.09 10:43:18 댓글: 4 조회: 2966 추천: 2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846391

돈땜에 무섭다..

할머니는 자식 셋이다. 아둘둘에 그사이에 딸한명.

큰아들네 손주 명이가 있고, 언제 이혼하셨는지는 모르겠다.

둘째 아들은 오래전에 마누라가 아무말없이 어린딸 나두고 떠나버렸단다.

손주 손녀가 불쌍해서할머니가 키워주셨다.

둘째 아들은 40대에 재혼해서 낳았다.

근데 그것도 오래못가고 딸이 소학교들어가기전에 이혼하고 말았다. 딸은 자기가 키우겠다하고. 손녀도 할머니가 봐주셨다.

딸은 외국땅에 가서 살고있었는데 잘번다고 그러더니 요몇년간엔 가게를 하다가 벌금도 당하고, 건강도 안좋아졌고 암이 아닌지 몰겟다는 얘기도 있었다.

할머니는 그렇게 손주,손녀 3명이나 키우느라 과로하셨는지 2년전에 침해로 쓰러지셨다. 그때 아들은 한국에서 돈벌고 있었다. 큰아들이 일단 귀국해서 이모할머니 병시중을 했다. 다들 빨리 치료했더면 지금처럼 누워있지만은 않았을텐데, 걸을수는 있었을텐데 한다. 치료비가 넉넉치 않아서 아마도 치료가 지연됬던 모양이다.

옆에서 다들 할머니는 고생만하다 저래 쓰려져서 안쓰럽다고한다.

자식셋이 어쩜 이혼하고 .. 다들 온정한 직장도 없고..

그렇게 병시중 들던 큰아들이 갑자기 입원하게 되었다, 검사를 받아보니 간암말기란다.

갑작스런 일이라 다들 믿지를 못햇다. 더욱 놀란건 입원해서 2주만에 돌아가셨다..

인생이 서글프구나 싶었다. 한국가서 열씨미 일해서 벌고, 와서 어머니 병시중 들가 그냥 이렇게 번돈 써보지도 못하고 떠나갔네..

장손 명이가(큰아들의 아들) 아버지 유물들을 정리하다가 정기적금통장을 발견햇다. 적은 금액은 아니였다. 근데 할머니 치료가 지쳐됬을가..

문제는 통장을 명이 아닌 삼촌(둘째 아들) 봤다.

법대로 한다면 아들이 사망시 유산은 부모님과 자식이 반으로 나눠야 한단다. 할머니와 명이가 반으로 나눠가져야 한다는거다.

처음엔 명이가 자기랑 삼촌,고모(이모할머니 )셋이 같이 이모할머니 양로비 부담하기로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근데 삼촌이 아예 통장에 절반을 할머니 양로비로 쓰자고했다. 삼촌도 부양땜에 넉넉치 않았나 보다. 그러자 명이가 납득이 안된다면서 그렇게 할수 없다고..아예 셋이 같이 부담하려던 양로비 제안도 거절해 버렸다.

명이 마누라는 한족여자이다. 며칠후 명이네 부부 양로원에 가서 할머니 재산포기서류에 손도장을 받으러 간다는거다. 그걸 삼촌이 그날 내내 아침부터 양로원에서 이모할머니를 지키고 있었단다. 명이네 부부뿐아니라 여자네 친척들도 이날 같이 갔었다. 그날 양로원에서 삼촌이랑 명이가 말다툼하다, 급기에 명이가 삼촌 멱살을 부여잡고 삼촌 사람이냐구 욕설을 퍼부었단다. 여자네 친척들은 삼촌이 손대면 증거로 남길라구 핸폰들구 동영상 찍을려 했단다. 어이상실, 완전 불붙는데 키질이다.

요즘은 쌍방이 각자 변호사를 찾아서 법정으로 해결보려고 한단다.

삼촌과 조카가 법정까지 가다니.. 돈땜에 이게 무슨 판국인지..

그냥 할머니가 불쌍하다, 아직 큰아들이 사망사실도 알려드리지 않았단다. 충격받을가바..

전에 티비에서 엄마랑 딸이 아버지 유산땜에 법정에 선걸 밨을때 먼꼴이람 생각햇는데,

주위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으니, 진짜 돈땜에 있을수있구나..

돈땜에 무섭긴 무섭다는걸 실감햇다.

유산분쟁 막을려면 어떤 조치들을 해야 되나 한번 생각해보게 되였다..

추천 (2) 선물 (0명)
IP: ♡.207.♡.177
오렌지나라 (♡.213.♡.174) - 2015/10/10 11:18:38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죠.

화룡투도 (♡.166.♡.222) - 2015/10/10 11:55:27

돈 때문에 무서운 세상...

kimtony898 (♡.181.♡.73) - 2015/10/15 09:34:32

무서운 세상이죠.

wuwanzhu68 (♡.218.♡.174) - 2015/10/16 17:52:37

可怕的世界,道德、亲情看不到的年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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