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모 양처의 유혹 10

All인 | 2015.10.19 14:17:07 댓글: 4 조회: 2935 추천: 3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2857404
강준우는 문어구에 그대루 얼어붙은 나를 보더니 또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한밤중에 실례가 많앗습니다.그리고 거기 그렇게 서잇으먼 춥지 않나?얼른 들어가세요.저 안잡아 먹어요.ㅎㅎ "라고 했다.

강준우가 나가자 나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아들을 재우고 나는 사색에 잠겻다...강준우, 그래도 괞잖은 사람 같네...윤서가 좋아할만도 하지...옛말에 어린애를 이뻐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고 그랫는데 ㅎㅎ 윤서 정말 잘됏음 좋겟다...생각하며 나도모르게 잠이 들엇다.

이틋날아침, 거울을 보며~어제밤 술너무 많이 먹은것도 아닌데 온얼굴이 만티댓네~나느 부랴 부랴 화장하고 애 유치원 보내고 회사 출근햇다.
디자인 사무실,"좋은 아침입니다~열분~" 역시나 투명인간 취급 당햇다...나는 멋적게 올렷던 손을 내리고 내자리에앉앗다.전화벨 소리가 울렷다. (아이~깜짝이야~)나는 화들짝 놀라 전화 받앗다."여,여,여보세요?""여보세요, 거기 디자인팀 맞죠 ,한예슬씨 사무실에 계시나요?" (한예슬이누구더라....ㅠ ㅠ내소개만 햇지 다른 사람 소개는 못받은지라...)
"잠시만요."전화기 막고.(아는척....)"팀장님, 한예슬씨 찾는데요...." 팀장은 나를 흘겨 보더니 "전화 줘봐."그러고는 다짜고짜 전화 받기 시작햇다.
(오~마이 갓~~~어띃해~한예슬이 팀장이엿어?악~ 어띃해~ 최악이야~ 미운털박힐게 분명해...어쩜 다른 사람 이름은 몰라도 팀장이름은 물어봣어야햇는데...할머니~나 어띃해 ㅠㅠ)
팀장이 전화 다 받을때 까지 나는 안지도 서지도 못하고 안절 부절햇다..
팀장은 나를 쳐다보더니"현서씨,얼른 일않하고 뭐해 거기서? 똥마려워?"
(나 넘 티나나봐....ㅠ ㅠ)
팀장님 말에 이내 자리에 앉앗다. 앉기바쁘게 팀장이 커피 배달 시켯다. 그러자 직원 1,2,3,4,5,6이 커피 부탁햇다....

나는 커피 일곱개를 하나하나 정성껏타서 여러분 책상 머리에 갖다 낫다.얼마 안지나 "앗뜨거!"비명 소리와 함께 직원일이 커피를 바닥에 쏟앗다..."이현서! 너 일똑바루 못해!커피를 딱 책상변두리에 갖다 노면 어띃해~ 아~씨 짜증나!"
그리고 옆좌석에서 또 푸념" 커피가 너무 달아~ 설탕 너무 많이 넣은거 아니야?"

나는 속으로 내탓이 아닌걸 분명히 알면서도 강준우에게 폐끼치지 않으려고 고분고분 사과 햇다."죄송합니다.제가 다시 타올게요~ 선배님들~"

이렇게 커피 타고 서류 정리하고 서류 분쇄하고 곤계회사 가서 물건 가져오고 ,사무실 청소 ,가끔은 화장실 청소까지 거의 내가 밭아햇다...출근한지 일주일,근데 일주일 내내 강준우는 코빼기도 않보엿다. 알고보니 출장을 갓단다..강준우는 사장인지라 업무 확장으로 출장을 자주 다녓다.

나는 집에 걸어논 강준우 외투를 보며 돌려줘야하는데... 하고 매일 그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렷다.

출근한지 15일째, 드디어 강준우가 왓단다. 그래서 강준우 외투를 잘 포장해 회사로 갖고 갓다. 사람들의 말밥에 올를가바
다들 점심식사 하러 간틈을 타서 강준우 방문을 두드렷다.
역시 강준우가 잇엇다..그는 내가 들어올줄 알기라도 한듯웃으며 문을 열엇다.
"어서 들어오세요."
"네, 그,저..다름이 아니라 그날 이외투 고마웟어요..."
"아~ 괞잖아요. 그냥 두지 그래요."
"네?"
"아,제말은 여자 홀로 사는 집에 남자 신 한컬레나 옷한견지쯤 두고 잇는거 좋다구."
"아,우리 할머니도 예전에 그랫엇는데...ㅎㅎ배려 해줘서 고맙습니다."
"그럼 도로 가져갈래여? 덤으로 내신 한컬레도 줄가요?나 신많은데 ㅋㅋ"
"아뇨~~~그럼 중우씨 뭘입고 뭘신어요~"
"나 옷 많아요~신도 많고~"
"에이~ 아닌거 같은데~거의 매일 검은 양복에 검은 신 이던데~"
"하하,현서씨 나한테 관심잇어요? 어떻게 알앗지? 나 거의 매일 그렇게 입는거"
"아니요~ 관심은 무슨 ~ 눈달린 사람이면 다 아는걸요~"
"하하 이거~ 제 컨셉이에요. 저의집에 전부 검은 양복이에요. 여라가지 브랜드도 많고.왠지 검은 양복이 행운을 가져다 준는같은 그런느낌..그래서 매일 같은 옷입고 다니는거 같아 보일거에요.신도 마찬가지에요."
"아~그로시구나...나는 또..."
"자 얘기 그만하고 현서시 식시하셧어요?"
"아직이에요."
"그럼 같이 점심이나 먹죠 나도 마침 점심 않먹어서"
"네 그래요.윤서 부를가요?"
"아니요 .윤서씨도 바쁠텐데 걍 우리 둘이서 먹죠~근처에 맛집 잇는데."

나는 다짜 고짜 그에게 끌려 샤브샤브 먹으러갓다...
오후, 윤서가 메세지왓다...
강준우에 대해서 물어봣다.
"강준우 돌아왓어?"
"응,왓어."
"얘,그럼 언제 강준우랑 나랑 만날수잇게 니가 좀어떻게해봐."
"니가 직접 얘기해~내가 말하면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띃해?"
"아~친구야~ 저번에 떡실신 보여준거 그거 만화해야 된단말이야, 내가 먼저 만나자 그러면 강준우 나를 완전 그렇게 볼거 아니야~ 니가좀 방법 대봐~ 응? 모레 만나는걸로~ 응?"
"휴~ 일앗어 알앗어~기집애~강준우 한테 환장을 햇구만"
그리고 어떻게 강준우랑 윤서 만나게 할까 궁리햇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저녁에 아들 데리고 집에 왓다.
맛잇는거 차려 먹고 티비보다가 문득 강준우가 한말이 생각낫다..
남자 양복을 걸어놔야지 하면서
저번에 짐정리 하다가 나도 모르게 옷을 마구 쓔박아옇고 집을 나와서 현이아빠 양복 하나 갖고 온게 생각낫다.
버릴가 하다가 둿는데 그거나 걸어나야지~그래도 외갓남자 옷보다는 현이아빠 꺼니까 괞잖겟지~

그래서 양복을 꺼냇다. 쪼들쪼들해져서 이리저리 툭툭 털다가 안거르만에서 뭔가 쥐워졋다.
손을 넣어 꺼내보니...깜짝 놀랏다....헐! 이게 뭔가! 콘돔? 열어보니 그것도 반쯤 사용된 콘돔?

현이 아빠랑 나는 만나는 시일이 얼마 않되니 둘째를 만들생각에 거의 콘돔이란걸 사용하지 않앗는데...
이게 어덯게 된일인가? 왜서 현이 아빠에게서 콘돔이...
다른 여자와 사용한것이 분명하다.... 아....그래서 그동안 나한테 그렇게 냉랭 한거엿구나...생각하면 현이 아빠는 굉장히 우유부단한 성격인데 ...그날 칼자릇듯 나를 잘라내는것이 이상하다 햇다....

나는 생각 하면 할수록 울분이 터졋다...진짜 바람난것은 내가 아닌 그사람이엿다...잊으려고 애를 쓰는 무렵 왜또 콘돔이 나타나서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가!

나자신이 너무너무 바보 같다....그런줄고 모르고....그런 줄도 모르고....위자료 한푼 받지못하고 나온 자신이 바보같고.
그동안 믿엇던 남편이 그래도 남의 뒤담으로 오해해서 나를 버럇을거라고 생각햇던 남편이....이렇게 뒤통수를치다니...
생각하면 역겹고...더럽다....

나는 또 온밤 잠못이루고 눈물 범벅이됏다.
왜 하루도 나는 편할날이 없나?
나 도대체 어떻게 살앗길래...하늘은 왜 나를 이렇게 못살게 굴가...
나는...울다 잠이 들엇다...

새벽 12시 옆집에 쿵쾅쿵쾅 하는 소리에 놀라 깨낫다.
아들도 잠투집으로 징징 댓다...
않그애도 신경질 나는대로 겨우 잠들엇는데...옆집에 너무 떠들어 더이상 잠을 못자겟댓다.
그래서 침대에서 왈카닥 일어나 옆집문을 두드렷다.
"쾅쾅쾅"반응이 없고 여전히 떠들 떠들~
이번엔 발로 문을 찻다 "쾅쾅쾅!"
그제야 문을열엇다.
나는 다짜고짜 고함질럿다!
"저기요,오밤중에 좀 조용하면 않돼요? 뭐하는짓이에요? 여기 혼자사는데에요? 시끄러워 잠도 못자겟네정말!종용히좀해요!"
낮에 남편에 대한 울분인데 밤잠 못잔 탓인지 화가 머리끝가지 치밀어서 신경을 고슴도치처럼 세우고 고래고래 소리 질럿다.
그는 눈에 휘둥그래 나를보더니
"어이~ 아줌마 귀청 덜어지겟네~ 나 귀않먹엇거든요. 살살좀 해요 살살~ 누가 아줌마 아니랄가바 .그리구 밤중에 남자 혼자사는데 그 옷차림은 또뭐야~ㅉㅉ"
"옷차림이 뭐 어쩌고 어째..."
하는 순간 내옷을 내려다보니 가슴이 훤히 보이는 잠옷이엿다..
(아뿔싸...내정신 좀봐...외투거치는거 깜빡햇네~)
나는 화닥닥 몸을 가다듬고.
"그..그..그러니까! 누가 그쪽 보고 그렇게 떠들래요? 저 놀라서 막 달려왓잖아요!!다그쪽탓이에요!"
"아이고~ 아이고~ 알앗어요~ 저오토바이 마즈 마무리하구 그만둘게요~ 딱 20분만 시간줘요~ 좀잇다 경기하러 가야 돼요.
"
다름이 아니라 오토바이를 수리하고 잇엇다. 그래서 쿵쾅쿵쾅 무슨 부릉부릉 하는소리거 나지...
"그만 들여다보고 어서 들어가요~ 게속 이러고 잇다가 내가 아줌마 확 덥치는수가 잇어~"
나는 깜짝 놀라 들어와버렷다...

(씨~어린게~못하는 소리가없네...근데 29나먹구 그기에 쫄아 도망가는 나는또 뭐고? 에이씨~어린게 괞히 수염이랑 길러갖고..요즘 사람들 왜 아저씨처럼 하기 좋아하나? 휴 잠이나자자~)

이틋날 아침, 나는 잠도 제댈 못잔데다 펑펑 울어서 또 눈이 텡텡...(만날 부껴 다녀서 사람들 이상하게 보겟다..휴)
일하고 잇는데 강준우가 나를 자기 사무실로 불럿다..
"현서씨,요즘 힘든일잇어요?"
"아뇨,왜요?"
"아니 얼굴이 부엇글래...무슨일잇는가 해서..."
"아,아니에요 어제저녁에 잠을 설쳣더니"
"아...그렇구나..난또.."
"또?"
"아니에요.그럼 들어가 일보세요..."
"왜 말을 하다말아요?"
"현서씨 전남편이 현서씨 괴롭히는줄 알앗어요..."

(헐,이남자 뭐지? 귀신 아님? 어떻게 이렇게 맞출수잇지?
밤새 맘폄일래 머리아팟는데...)

나는 섬뜩햇다가 남과 가정일 말할필요잇겟나 해서 이내 입가물엇다..그냥 ㅎㅎ웃기만햇다.
그는 의미심장하게 말 한마디 내던쟛다..
"현서씨, 무슨일이 잇는진 모르겟지만,힘내요.다 괞잖아질거에요.지금의 어려움이 미래의 행복을 창조하는겁니다.그리고 분명 다른것에서 현서씨를 맘으로 응원해주는 누군가가 잇을터이니 항상 혼자가 아니란걸 기억하세요..."
아무것도 모르고 한 강준우의 말이 나에게 이렇게 큰 힘이 될줄은 몰랏다...왠지 자꾸 눈물이 나올려햇다 ..그래서 다짜 고짜 "네 알앗아요.고마워요."하고 이내 나와버렷다.

이틋날, 꼭두아침부터 윤서가 나에게 조른다..저녁에 만나게 해달라고 말이다...
그래서 어찌 어찌 핑계대서 저녁에 셋이 만나기로햇다.
그래서 만낫다...여전히 아들까지 데리고...
나는 핑갸대고 피하려햇는데 강준우의 예리함에 아무말도 못하고 또 백열전등이 되고잇다.

강준우는 아이들이 피자를 좋하고 또 여자들이 피자를 좋아하지 않느냐며 오늘은 피자먹으러 가자고 햇다. 아들은 엄청 좋아햇다.피자라 하면 오금 못쓰는 우리이들이다.

간단히 피자를 먹고 우리는 먼저 집가려는데 강준으는 재밋는 영화가 나왓다며 영화보라 가는것을 제의한다.

마침 윤서도 "사랑의 하모니 "라는 영화를 보고 싶어햇고 우리아들은 "变形金刚”보갯다고 햇다.그래서 또 넷이서 영화관을갓다.

우리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듯 그는 "사랑의 하모니" 두장,"变形金刚”두장을 삿다.
나는 속으로 (흠 참 매너잇네~)하고 생각햇다.
그는 아들에게 "变形金刚표를 한장 주고 윤서에게 "사랑의 하모니 "표를 한장 주엇다.그리고 나에게 표한장을 건네주엇다.
나는 표를 받아쥐고 아들을 데리고 들어가려 하는데 강준우가 "현아~ 가자 ~ 삼촌이랑 变形金刚보러가야지~"
하며 아들을 훌쩍 안고 가버렷다.
영문을 몰라 윤서와 나는 마주보고 잇다가 다시 표를 보니 나에게 "사랑의 하모니"를 준것이다...
(휴~이럴수가....윤서는 강준우랑 영화보려고 햇돈것인데...ㅠ ㅠ)
"윤서야 어띃해...너 기분상하겟다...강준우 너무 눈치옶는같애..우리그냥 보지말가?"
"아니야~ 나 그영화 누구랑 봐도 상관없어~ 월래 보고싶엇는골~ 잘됏다 ~ 가자 같이 보자우리둘~"그리고는 팝콘이랑 콜라 사들고 영화보러갓다.

영화 다보고 나오니 아들과 강준우가 먼저 나와 대기하고 잇엇다.영하보러들어갈때는 우울해 들어갓는데 나올때는 우리듈이 키득키득 하며 나왓다.

강준우는 내심 자기가 잘햇다고 생각하는듯 만족스런 미소를 지엇다..그리고 역시나 우리 모자를 먼저 데려다 주고 윤서를 데려다 주엇다...

달려가는 차를 보다가 집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뒤에서 말소리가 들엿다."어이~ 아줌마~ 밤길 않무서워? 좀 일찍 일찍 다니지~"돌아보니 옆집 남자애 엿다."너야말로 일찍좀 다녀~"
"오호라~ 반말~?" "왜 아줌마라며 반말하면 않돼? 이래뵈도 29란 말이야~너보다 한창 이상이지~""어쭈~그래 늙어서 좋겟슈~"우리는 티각태각 하며 집으로 들어왓다...


추천 (3) 선물 (0명)
IP: ♡.161.♡.40
슬픈계절12 (♡.81.♡.84) - 2015/10/19 15:21:05

재밋게 잘보고 갑니다.
하루에 두편씩 올려주면 안돼요?ㅎㅎ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져요 ㅎㅎ
다음집 기대하며 추천하고 갑니다.

화룡투도 (♡.166.♡.222) - 2015/10/19 15:36:05

재밋네...

오렌지나라 (♡.213.♡.174) - 2015/10/20 09:50:06

이집도 잼있게 잘 봤습니다.

작은물꼬기 (♡.199.♡.232) - 2015/10/20 13:15:22

ㅎㅎ 점점 소설속에빠져드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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