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모양처의 유혹 12

All인 | 2015.10.21 11:22:30 댓글: 5 조회: 2851 추천: 3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2859920
집으로 들어와 젖은 옷을 걸어놓고 아들을 목욕 시키고
재웟다...
그리고 나는 한참을 사색에 잠겻다...
왜 강준우는 그렇게 궁금해 하는 윤서에게 그 얘기를
드려주지 않고 나에게 그얘기를 들려 줫을까?
갈수록 어딘가 뒤틀려진듯한 이 느낌...돼체 뭐지?
한참을 생각하다가 잠이 들엇다...

밤12시....나는 아들의 기침소리에 잠에서 깻다...
아들의 이마를 만져보니 불덩이엿다....
나는 급한 마음에 약상자를 열엇지만 해열제가 없엇다.
시간이 이렇게 되니 약방도 문 않열테고...
그래서 아들을 들춰 업고 병원으로 가기로 햇다...
애를 업고 마구 뛰는데 뒤에서 소리가 들려왓다.
"아줌마 , 밤중에 어디가~ 여자혼자 자꾸 밤에 다니면 못써"
"우리 아들 열이 펄펄 끓어 ~ 나 빨리 병원가야 된단 말이얔"
미구 길에대고 손을 휘젓는 날 보더니.
"이시간데 이부근에 택시 없어. 타, 내가 데려다줄게." 햇다
예전에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에 사망한후로 오토바이에
공포가 잇엇다...나는 조금 망설이다가...
열이 펄펄 끓으며 등에 업힌 아들을 보고는 용기내서 탓다.
아들을 우리둘 사이에 앉히고 나는 오토바이와 아들을
꼭 붙잡앗다...
"아줌마 거기 잡지말고 내허리잡아. 그리구 이 핼멧 써~
바람좀 강할꺼야~"
"꽉잡아~ 출발이닷!"
말이 떨어지기바쁘게 오토바이는 앞으로 나갓다..
경기용 모터사이클인지라 속도가 겁나게 빨랏다...
변원으로 가는동안 나느 심장이 벌렁벌렁...특히 굽인돌이 돌때.
얼마나 지낫을까 겨우 병원에 도착햇다.....
오토바이 울렁증인지 내리자마자 헛구역질을 해대는 나를
병원 로비 걸상에 앉히고. "아줌마, 여기앉아 잇어.
내가 얘데리고 병보일게."
그리고는 아들을 않고 올리뛰고 내리뛰고 닝겔 까지 맞혓다.

그냥 애송이라고만 생각햇는데....아이를 안고 달리는 그
모습이 여간 고맙고 어른 스러웟다....정맥 주사실에서
그는 나한테 오라고 손짓햇다.
그리고 우리는 아이의 양옆에 앉아 주사가 다 떨어지길
기다렷다.
나는 물엇다.."너 왜 이밤중에 않자고 나와잇엇어?"
"아~우리 모터사이클 팀에서 저녁에 경기해. 밤 12마다
모여서 경기 하거든. 여기는 도시라 그때돼야 차가 좀 적으니까"
"아~그렇구나~"
"근데 아줌마, 애가 저 지경이 될정도로 뭐햇어?완전 찜닭이구만"
"잠들기 전까진 괞잖앗는데... 오늘 비 너무 많이 맞앗나봐~"
"그러게~ 우산좀 챙기지~ 오늘 나아니였음 어쩔번햇어~"
"그러게~ 고마워~근데 너 혼자 살어? 네네 부모는? 너 이름이 뭐야?"
"하하하, 아줌마 ~ 급해? 좀 하나하나 물어봐~ 나 혼자 사는거 맞고,
부모는 뒤졋어~ 그리구 내이름 한석호야 . 다들 그냥 "호"라고 불러"
"한석호,멋진 이름이네 ㅎㅎ..그런데 너 부모님 한체 뒤졋어가 뭐야"
"뒤졋으니까 뒤졋다지~ 나이좀더 목엇다고 설교 하려하지마,
나그런거 딱질색이야~ 글구 아줌마 이름이 뭐야?"
말은 이렇게 모질게 해도 심성은 참 고운아이임을 나는 알수 잇엇다.
"나? 현서, 이,현,서,"
"뭐 이름은 괞잖네~ 근데 왜그렇게 촌딱지 날리게 하고 다녀?"
"뭐? "
"아니~ 그렇잖아~맨날 딱딱한 검은 양복치마에 하얀 티셔츠.
아니 아무리 회사원이라도 아줌마 같이 고리타분한 여자 첨봐.
요즘 시대가 언젠데~ㅉㅉ인물이 아깝다 아까워..."
"칫 ,알지도 못하면서..."
나는 속으로 휴~니가 내처지대봐라~ 어디 치장항 여유가
잇는가..화장품도 돈아까워서 제일 싸구려 시장가서 사서
쓰는데...옷은 나한테 더 할나위 없는 사치지....
이렇게 이야기를 주고 받고 침묵지키다가 아들닝겔다 맞으니
우리는 집으로 돌아왓다..

몇일을 무난 무탈하게 지냇다. 강준우는 여전히 않보엿다.
보나마나 또 출장. ....
얼마지나 강준우는 돌아왓다...일본으로 갓다왓단다
회의를 열고 직원들에게 기냠품을 나눠 주고
나를 따로 불러냇다.

강준우 사무실에서 그는 나에게 화장품 세트와 향수를
건네 줫다...딱 봐도 고급 엿다 .
나는 윤서엑 주는건줄 알고 아이고 우리 윤서 복터졋네
하고 생각햇다.
"윤서에게 줘요?"하고 웃으며 말햇다.
"아니 , 현서씨 주는건데."
"에이~농담은~"
"정말이에요. 농담아니고. "
"아..근데..왜요,"
"우리 회사 직원으로서 얼굴 좀이쁘게 하고 다니라고.요!"
한마디 던지고 나가보라햇다.
나는 어안이 벙벙 한채 화장품을 갖고 나왓다...

오후 두시, 윤서가 전화 왓다.
"꺅~ 현서야~ 나 어띃해~~나 어띃해~"
"무슨일이야!? 응? 뭔일 낫오???"
난 무슨 큰일이라도 난줄알고 급히 물엇다.
"아니~ 강준우 ~만나재~"
"그래~?잘됏네~ 난또 무슨일이라고,그건 당연한일 아냐?"
"아니야~ 여태 내가 주동적으로 전화햣는데..이번엔
강준우가 먼저 한거란 말이야~ 그리구 나한테
중요한 할말이 잇대~ 아~ 나 어띃하지~
오늘 뭐입지? 아 너무 기뻐~현서야~ 사랑해~깔깔깔"
"그래? 축하해~ 기집애~ 드디어 진도 나가는구나 ~
니네둘 본격적으로 사귀면 나밥 한톡 쏴라~ ㅋㅋ
그간 공로는 없어도 고로는 잇잖아 ㅋㅋㅋㅋㅋㅋ"
"당연하지 ~기집애~ 어디 밥뿐이냐 니사달란거 다사주마"
"그래 오늘 이쁘게 하고가~ 어쩜 프로포즈 받을지도 모르잖아"
"응 그럼 나샵좀 다냐와야겟어~끊어~ 나중에 봐~"
"그래 잘갓다와~"
나는 내심 흐뭇햇다... 내평생지기 단짝 친구가 드디어
혼사길 열리는구나 싶어서 같이 기뻣다...

노래를 흥얼 흥얼하며 애데리고 집으로 가는데
전남편을 만낫다....
그는 나를 잡앗다.
"여긴 웬일이에요! 우리 이제 끝난거 아니던가? "
"미안한데 잠깐 할얘기 잇어...10분만 줘"
그리고는 피자점으로 향햇다.
아들이 피자를 좋아하니 피자목이려고.
아들은 옆에서 피자를 먹고 우리는 얘기 나눳다.
"여보, 아니,현서씨, 미안하오....그동안 비록 당신 잘못이지만
잘 챙겨주지못한 내 잘못도 크다고 생각하오...이미 우리
헤어진 이상 주어담을수 없는 일이란걸 아오. 빈털털이로
나가서 얼마나 어렵고 힘들게 살앗는지 아오 그러니까
부디 이 은행카드 받소 않에 많지는 않지만 60만이 들어
잇오...위자료다 생각하고 받소.."
"싫어요. ㅎㅎ뭐? 내잘못? 나 봣어요. 당신 여자 잇는거!"
"뭐라고?"
"발뺌할생각 말아요.당신 그날 나한테 야단치던날 웃옷
내가 모르고 갖고왓는데 그속에 반통 쓰다남은 콘돔이
잇더군요. 우리는 종래로 콘돔 같은거 않썻잖아요.
내앞에서 연기 그만해요...역겨우니까...용건 다말햇어요?
그럼 나 가요."
하고 현이 끌고 가려는데 그는 내손목을잡앗다.
"당신! 그래! 맞소 나 그동안 아니 그전부터 여자 잇엇오
만난지 일년이 됏엇소. 근데 그거 다 당신때문인거 아오?
나 당신 학교 다닐때부터 당신을 좋아햇소. 근데 그거 아오?
당신 결혼하구 나서 변햇소....그때 그 야리야리하고
선량하고 애교 많고 웃음많던 여자가 온데 간데 없고
내가 어쩌다 출장갓다 돌아오면 항상 분가하자고 조르고
내 앞에서 맨날 맨날 우리부모님,형제 욕을 해대고...
울고 불고...그래서 나 당신 모르게 부모님과도 여러번 싸웟소
어느날 부턴가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습데...
그러면서 스트레스 풀 출구를 찾은게 그여자엿고.
근데 지금와서 이말해 소용없겟지만 그여자가 잇어도
당신은 내마음에선 1웨 엿소....적어도 당신이 그남자랑
그러는 사진 보기전까지는...."
나는 이렇게 변한게 다 누구 때문인가, 다 당신 부모 덕이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엇지만...말을 않햇다...
그들 부모와 나사이에서 이사람도 상처를 입은것같앗다..
"알앗어요. 제 생각엔 우린 처음부터 잘못된 인연이엿어요.
차라리 지금 잘된거에요..당신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나도 벗어나고 ,우리 모두가 고통에서 벗어낫잖아요.
그리고 나 그돈 않받을래요. 앞으로도 저 찾아오지마세요.
도 그집 사람들 말밥에 오를 고투리 생길가바..저이제 정말
조용히 새삶을 살고 싶어요.그롬 이만."
"정그렇다면 할수 옶지뭐..."'
그렇게 우리는 각자 헤어졋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또 눈물이 낫다....
아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내손을 딱잡고는
"엄마,울지마. 내가 잇잖아."
하고 위로를 해줫다...어린아들을 보며 나는 눈물이 더 낫다..
무엇을 의미하는 눈물인지....
나도 모른다....그냥 가슴이 찌릿찌릿하고 그런 느낌....
이렇게 정처없이 집에 들어왓다....

힘들어서 그대로 방에 누워 잠이 들엇다...
얼마나 지낙을까 전화벨소리가 들린다...
시계를 보니 밤 9시다....
"여보세요..."
"엉~ 엉~ 흑흑~ 혀,혀,현서,서,야~~~엉엉~"
윤사 목소리다...아니 어디 프로포즈 받으러간 애가
왜 이렇게 울지?
"윤서야? 왜구래? 무슨일이야?"
" 현서야~ 나...어띃해...."
"괞잖아 괞잖아 마음 가라 앉히고 천천히 얘기해~ 호흡하고 .."
"혀,현서야...흑.흑..강준우가... 준우가...좋아하는 사람잇대"
"뭐? 그거 너 아니야?"
"아니, 나 말고...다른 사람 좋아한대...그래서 이제 더이상
만나지 말앗으면 좋겟대.."
"뭐? 아니야..아닐거야...어떻게 그럴수잇어?"
"나 오늘 강준우 한체 채웟다~?"
"휴,괞잖아,괞잖아...뭐 강준우 아니면 남자가 없니?"
"아니야....강준우는 내가처름으로 반한 남자란 말이야...
두번다시 다른 남자 나타나지 않을꺼야...."
"휴...이 바보야....이구....뭐 아저씨 같은게 좋을데두 없드만.
그만 울고...마음 추스려...오늘은 현이 땜에 너한테 못가겟구
나 래일 퇴근 하면 니네집갈게~울지마,울면 잔주름 생긴다~"
"흑흑...응 알앗어..미안해 밤에 자는거 전화해서..."
"아니야..괞잖아...어서 자구 래일 내가 갈게~우리 속시원하게
맥주 먹고 취하자!"
"그래~잘자~"
"잘자~"

이틋날, 나는 다짜고짜 강준우 사무실로 들어가 따졋다.
"준우씨! 당신 너무한거 아니에요? 어떻게 그럴수잇죠?"
"뭘?"
"윤서랑 좋아하는 사람 잇다고 햇다면서요!"
"네,잇어요.그렇게 말한게 왜요?"
와~ 이사람 봐라~ 어떻게 이렇게 뻔뻔스럽고 당당할수 잇지?
"아니 당신 윤서 당신 좋아한거 몰라요? 뻔히 알면서 어떻게
이럴수 잇어요?"
"네, 알아요. 앍때문에 얘기해준거에요."
"알면서? 당신 사람이에요...한여자의 진심을 그렇게 짓밟으면 좋아요?"
"그럼? 그럼 나 그사람한테 마음 없는데 사겨줘야 하나? 왜?
미음도 없는데 사겨주는거 그거 더 상처 아닌가? 그리구, 이런 일은
일찍 끝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오래두먄 둘수록 미련이 커져서
윤서씨 더 크게 상처 받는단말이에요."
"그럼 그동안 만난곤 왜죠? 좋아하지도 않는다면서."
"저는 그냥 친구로 남으려고 햇죠. 그도안 윤서씨 에게 고백한적도
없고 특별히 해준것도 없어요, 그리구 나 윤서씨 티끌하나 않건드렷어요.
무모한 희망 주고 싶지 않아서 어제 고백을 해버린거구요.."
"그래두.."
" 암튼,그얘긴 여기까지 그건 어딕지나 윤서와 나사이 일이고 현서씨는
빠쟈 주세요. 할말 다햇죠? 나가보세요!"

나와서 생각해보니 강준우 말이 틀리지는 않앗다....
말이 좀 과하기는 햇지만...
않젛아하는 사람의 감정을 질질 끄는것도 좋은 일이 아니니까...
그냥 윤서 위로 하는수바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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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8.♡.51
화룡투도 (♡.166.♡.222) - 2015/10/21 11:43:22

급히 쓰셨나?
틀린 철자 넘 많네요....
단 이야기 재밋습니다.

장백산00 (♡.22.♡.162) - 2015/10/21 11:48:41

오늘도 재미잇게 읽고갑니다~~다음집 기대요..ㅎㅎㅎ

오렌지나라 (♡.213.♡.174) - 2015/10/21 11:59:51

12집 오래 기다렸는데 드디어 왔네요. ㅎㅎ 이거 다 보느라고 점심도 늦게 먹었어요.

어느봄날에 (♡.37.♡.238) - 2015/10/21 14:08:36

하루 건너 소설 올려주시는 작가님,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고향란초 (♡.123.♡.113) - 2015/10/23 14:15:31

어쩐지 삼각 관계로 될것같은 그 느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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