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의 사랑 -- 제7화 사랑이 변하니...

사랑했나봐99 | 2015.10.29 15:34:57 댓글: 11 조회: 3535 추천: 4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871746

안녕하세요, 오늘도 제7화 올립니다~~~~

맨날 한가해서 미칠거 같았는데 지난주부터 자작글을 쓰느라

바빳고 시간도 참 빨리 흐르네요....내일은 막회를 올리겠습니다..

그나저나 다음주부터 뭐할지 걱정이네요 ㅎㅎㅎ

그럼 오늘도 즐감하세요 ^^



7 사랑도 변하니..

영원할것만 같던 행복도 시간이 흐르니 점차 상대방의 결점만 보이면서 슬슬 모순이 생기기

시작했다.. 우린 성격상 잘 어울리지 않은거 같기도 하다 그래서 모순이 더 커진거 같다

난 성격상 온순한 여자는 아니다, 항상 뭐든 다 내 마음대로 했었고 내 뜻과 안맞으면

소리치고 화내고 다투기만했었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한번도 찾지 않은채... ...

소위 말하는 남자의 맨즈는 안중에도 없었고 석이선배 친구들 만나는 자리에서도 작은 일로

트집잡다 결국 난 뒤도안돌아보고 그자리를 뜨곤했었다 석이선배의 애원하는 눈빛도 무시한채..

석이선배는 전형적인 조선족 대남자주의이다, 뭐든 친구들과 술먹고 놀기를 좋아하고 일단

술먹기 시작하면 항상, 2 3차까지 이어지면서 여친이 옆에서 지루해하던 힘들어하던 관심

없는듯 즐기면서 노는 타입이다..그걸로 난 항상 관심을 안한다고 투정부리기 일쑤였고.....

하지만 진정으로 우리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한건 석이선배가 사업을 하겠다고 했을때이다.

내가 졸업을 한달 앞둔쯤에 석이선배가 모 도시에 집을 샀다는 말이 사장님 귀에 들어갔는데

여러사람을 거쳐서 돌다보니 소문도 이상하게 흘러갔다. 회사에는 더이상 다니기 싫다면서

사직서를 내버렸다... ... 그러고 이젠 회사 생활도 지겹다면서 혼자 사업을 해보겠단다..

사업을 한다고하니 석이선배 집에서 사업자금으로 써라고 10만원을 보내줬고 사업을 하려면

본지인이 필요하다하여 아는 친구 소개로 본지인 한명을 추천받아서 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는데 여자란다... 그당시 조금 이상하고 싫었으나 어차피 일로 시작한거고 돈벌기 위한거니

다른생각 안하고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자의 제6감은 참 예민한거 같다, 그때부터 난 왼지 뭔가 불안하고 초조하고 곧

안좋은 일이 발생할거 같다는 불안감으로 졸업만 기다리고 있었다..

끝내 4년 학업을 마치고 졸업했으나 생각처럼 설레이고 기쁘지는 않았다...

귀국한 이튿날 난 면접보러 갔으며 끝난후 집앞 정거장 앞에서 석이선배를 만나기로 했었다.

정거장에 내리는 순간 비록 석이선배와 같이 서있은것도 아니고 여러명의 여자애가 서 있었

지만 난 한눈에 그녀를 알아밨다.. 참 묘한 기분이다.. 그녀도 나를 알아밨고 우린 아무인사

없이 지나갔다..하지만 왼지 남자친구를 뺏길거 같은 기분이 그때부터 들기 시작했었고..나의

의심병은 그때부터 급속도로 발전했다.....

사업이란 생각처럼 잘되는것만 아니였다, 자금난으로 가게 운영도 어려웠고 여기저기 돈도

빌려가면서 겨우 가게를 운영하였다.. 물론 내 월급은 받는 즉시 직원 월급으로 나갔고

나도 친구한테서 돈빌리고 신용카드 써가면서 가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 했다...

그때는 자금때문에 너무 힘들었었다, 옷 한벌 제대로 사입지도 못하고 열심히 일만했다.

하지만 내가 힘들었던건 자금난보다 석이선배와 그녀가 한 사무실에서 맨날 둘만의 공간을

보내는것이다. 그녀는 나와 정반대로 성격이 온순하며 어린양마냥 석이선배 말은 항상 고븐고븐

들었고 화한번 안내고 석이선배를 위해 전회사에서도 사직서를 냈단다.... 석이선배랑 같이

동업하는 친구도 두사람이 진짜 보통 관계가 아니고 좀 이상하니 나보고 조심해라고 했고

우연히 석이선배핸드폰에서 두사람이 사이좋게 찍은 사진과 그녀와 석이선배만이 아는 다정한

호칭도 알아버렸으며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내가 귀국몇일전 저녁 11시쯤 내 컴퓨터로

그녀가 큐큐를 등록한것도 확인 되였다..참 드러운 기분은 뭔지............

청이: , 너 이게 뭐야.. 왜 이시간에 이 여자 큐큐가 우리 컴퓨터로 등록했는데?

석이선배: , 그거.. 철이랑 우리셋이서 회식 겸 집에서 샤브샤브 먹구 그때 가 심심

하다고 컴퓨터했었다...

청이: ? 11시 넘어까지 집에서 술마셨다고? 그럼 어디서 잤는데 몇시까지 마셧니?

석이선배: 12시 안대서 철이가 집 보내줬고 난 술마니 마셔서 그냥 잤다..또 시작이야 니 거

의심병? 진짜 사람 돌게하네..

청이: 사람 돌게하는건 너다, 이런거 보고 가만있으면 그게 정상이야 그래..

석이선배: 댓다 시끄럽다. 니는 모 국에서 맨날 남자들과도 잘 놀고 사진 찍을때마다 그 남자

있구.. 모 국에 돌아갈때도 여기와서 너를 보고 갔자나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니야?

청이: 친구일뿐이라고 몇번을 더 말해? 가 여친있는거 모르니.. 글구 니두 너무 오라하니까 가

온거지 만약 우리 둘 사이 무슨거 있으면 왜 하필 널 끼고 같이 만나개? 우리 사이 이런

믿음도 없니?

석이선배: 믿음 좋아하고 있네, 니가 먼저 이상했다 날 머라 말하지도 말라 시끄럽다..

글구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그여자랑 아무 상관없다!

펑펑펑.............노트북도 부시고 문도 부시고 수라장이 되였다... 난 이 화를 도무지 다른

방법으로 해소할수가 없었다.. 분노가 치밀면 뭐든 메치는 성격이라........ㅠㅠ

아마 이런 나의 불같은 성격땜에 석이 선배도 지칠대로 지친거 같다......

석이선배가 말하는 친구는 대학교 동창이다, 1학년부터 남자애둘 나하고 모모대 3인방으로

불리울만큼 우린 우정이 두터웠다. 난 털털한 성격탓에 중학교때부터 남자친구들이 즉 꺼멀들이

여자친구들보다 많았고 그게 이상한거라 생각한적 없다.... 남여사이에도 우정이란 존재한다고

확신했으니.. 그런데 왜 우리 고상한 우정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지 더 화가 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석이선배 입장도 충분히 이해되지만 워낙 아무사이도 아닌데 그냥 이상하

게만 생각하는 석이선배라 더이상 이에 대한 해석은 아예 하지도 않았다....그럴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었기에 ...........

우리 관계는 더욱 악화지기 시작했다.. 그녀 문제도 있겠지만 자금부족으로 석이선배는 하루멀

다싶이 나보고 돈 달라고했으며 출근한지 1년도 되는데 저금은 커녕 신용카드 3만원 빚때문에

회사에 전화오는 경우도 있었다.. 석이선배가 운영하는 가게에 주택대출금에 거기에 차량에

들가는 비용까지 참 만만치 않은 돈이였다...... 이젠 나도 슬슬 지쳐가기 시작한다......

청이: 우리 그만하자 , 나두 너무 지친다 귀국하고 1년 넘게 이게 뭐야 맨날 다투구.....

석이선배: 너만 지치니 나두 지친다.. 너의 그 의심병땜에 나두 미치기 일보직전이다....

청이: 그래 ,우리 헤여지자 너무 힘들다 좀 혼자 있고 싶다.....

석이선배: 그렇게 쉽게 헤여질수 있니 너는?.

청이: ...............그럼 나보고 어째라구

석이선배: 니 말하는거 다 들어줄게, 우리 이젠 의심하지 말고 서로 행복하게 살자..

청이: 그래.....그럼 그 여자애를 내보내라 내 너무 싱경쓰여서 도무지 안되겠다..

글구 두 사람 다신 연락안할거라 약속해라.

석이선배: 그래 알았다.. 니말 들을게....내보내무 다신 의심하지 말라...

청이: , 알았다..

결국 석이선배는 그녀를 내보냈다. 그후 석이선배 가게 경영이 어려워서 여러번 고민끝에 결국

가게를 그만두고 취직하였다.. 물론 그 와중에 지방인이 없으면 여러모로 어렵다해서 그녀를

다시 일하게 했던적도 있었지만 잦은 다툼으로 결국 그녀를 내보내고 가게도 문닫게 되였다..

그러고 다시는 그녀와 절때 연락하지 않을거라고 맹세를 했고 난 그걸 굳게 믿었다......

이렇게 우린 다시 평화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냥 모든게 악몽이라고 이젠 꿈에서 깼으니

좋은일만 행복한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으며 꼭 그럴거라고 믿었다....

오랫만에 석이선배랑 쇼핑하러 나왔다, 기분도 좋았고 행복했다..

너를 사랑해... 왼지 핸드폰 소리가 났다..뒤돌아 석이 선배를 보았다...

청이: 오빠, 전화오는거 같은데....

석이선배: 아니다, 니 잘못들었다.( 그당시 표정이 진짜 당황한 표정이 였음)

청이: 수상한데 , 뭐 잘못듣긴 핸드폰 줘봐..

석이선배: 아 왜 이러니 빨리 옷이나 바라..뭘 줘 주긴..

청이: 핸드폰 달라구 당장........

핸드폰을 보니 과연 아니나다를까 익숙한 번호였다..다시 전화 걸었다.....

청이: 누구야 너..

그녀: 내 석이오빠 찾는데 이재 전화 안받던데..

청이: 너 그녀 맞지.. 왜 남의 남친한테 전화하고 지랄이야, 연락하지 말라는거 못들어?

그녀: 내가 전화하던 말던 니 무슨 상관이야, 모를거 있어서 물어밧다. 글구 우리 가끔

연락하는 사이거든....누기 니 남친 뺏는다니 니 참 웃긴다

청이: 이 미치년이 뭐이라니..야 너 어디야 내 당장 갈테니 너 어디냐

............전화를 끊어버렸다......이런 된장..............

너무 화가나서 몸도 떨렸지만 다시는 전처럼 화내고 울고불고하고 싶지 않다......

그럴 맥도 없고 너무 지쳤으니까.............. 제자리에 선채 멍하니 서 있었다....

석이선배: 내 잘못했다 , 니 이러지 말라 니 이래무 내 더 무섭다 전처럼해라..

청이: 피곤하다 집가겟다..니 절루 알아서 가라...난 울집 갈테니........

석이선배: 어쩌다 연락된거다 , 날 믿지? 진짜야 한번만 믿어달라..........

한참 마음을 가라앉힌후 난 집으로 향했다. 석이선배를 남겨둔채.....

전처럼 난리피울 힘도 없었다........한 순간에 힘이 풀리면서 진짜 피곤함이 몰려왔다...

그러고 2일동안 곰곰히 생각해밨다.. 일단 여기까지 이르기엔 내 자신의 원인도 컸었고..지금

바로 헤여져라고해도 헤여지기 어려웠다..그게 어디 말처럼 그리 쉬울수가 있을가......

청이: 그래, 니말 한번만 믿을게.....전에 연락하지 않았다고? 그럼 니 핸폰 내역 조회

할거니까 조금있다 비번 알려달라. 이거 확실한거면 나도 없던일로 해줄게..

석이선배: , 그건 아니지 내가 죄인이야 ? 핸폰조회도 해야하니.. 이건 싫다!

청이: 그냥 헤여지던가하자 그램, 하지만 기억해라 니 비번안주면 내 너네 회사 쳐들어간다

내 성질 잘알지.. 니 알아서 해라..........

한참후 석이선배 비번을 받았다.......진짜 떨리는 마음으로 떨리는 손으로 조회를 눌렀다...

이건 뭐야....................난 이런 바보였다..........................................

6개월간 조회 내역서는 몇십장이 되였다......참 너무 많다 내역이~~~~

근데 대부분 그녀와의 문자나, 통화 기록이 였다..........................................

통화나 문자도 참 교모하게했다 항상 출근한후 퇴근전까지 하루에 몇통씩 전화 오가고 하루에

몇십개씩 문자가 오갔다.........

발렌타인데이,그날도 회사에 당직서야는데 나보고 같이 가자는거 싫다고 안갔더니 집문을

나서서 바로 두사람이 연락했다.....양력설도... 잔업한다던 주말도..........................

이렇게 배신해도 되는거니? ...........................................

니가 나한테 이럴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오늘은 이런 내가 너무 비참해지는구나................................




ps: 오늘은 꽤 길게 썻는데 여기까지 봐주셔서 수고 많았습니다.....^^

내일은 막집으로 찾아 뵙게요~~~~

추천 (4) 선물 (0명)
IP: ♡.167.♡.193
커피향2003 (♡.162.♡.177) - 2015/10/29 16:55:39

휴ㅠㅠㅠ결국은 허영심도 잇엇지만 그늠의 바람이엿군...휴ㅠㅠ

메이쟝 (♡.239.♡.98) - 2015/10/29 17:27:36

일이 없어 한가한건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요.ㅋㅋ
연애를 너무 오래 했네요,,
80%가 연애가 길면 헤여진다고 합니다.
2~3년 연애하다 결혼했으면 아직도 같이 살고있을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ㅎㅎ

사랑했나봐99 (♡.162.♡.117) - 2015/10/30 17:38:00

네, 너무 오래 연애를 하다보니 결국 이런 결과가 있게되나 보네요.....제가 헤여진해 7,8년 사귀던 친구랑 11년사귀던 친구 ,나까지 3명이 장거리 연애하다가 헤여지고 말았네요...2,3년이 딱 좋은거 같애요 ^^

작은물꼬기 (♡.199.♡.232) - 2015/10/29 23:15:05

오해가오해를낳고 의심이진심으로 되네요. 오랜기다림도결국 믿음을지켜내지못했네요.....같이사는부부도 가끔은 거짓도진실로받아드리고 진실도거짓으로 받아드려야되는때가있는것같아요. 속속들이 다밝히려하면 결국은 자신만 피해보는것같드라구요. 오늘도 잘봣어요 ♥♥

사랑했나봐99 (♡.162.♡.117) - 2015/10/30 17:40:38

저는 원래 神经质인 쌍둥이 별자리에 소심쟁이 에이형이라 이런일은 도무지 넘길수가 없는거 같네요..지금은 헤여진걸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은물꼬기 (♡.199.♡.232) - 2015/10/30 19:30:23

ㅎㅎ 지금행복하면 된겁니다.인생머 있나요 잘먹고잘사는거예요.

오렌지나라 (♡.213.♡.128) - 2015/10/30 09:32:59

참 알수없는 남자들이 심리 사귀는 사람이 있으면서 뒤로는 다른여자랑 연락하고 있었네요.

사랑했나봐99 (♡.162.♡.117) - 2015/10/30 17:41:00

네, 다른건 다 참아도 이런건 참을수가 없죠...

삐뽁이 (♡.211.♡.170) - 2015/10/30 10:36:30

잘 보고 갑니다 . 1집부터 쭉 단김에 쭉 읽어봣어요 .

사랑했나봐99 (♡.162.♡.117) - 2015/10/30 17:41:16

넵, 감사합니다 ^^

애심88 (♡.107.♡.130) - 2015/11/05 09:30:08

잘 보앗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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