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사랑 제9회

저문들녘바람처럼 | 2015.11.10 12:33:55 댓글: 5 조회: 2022 추천: 3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886008

은하는 수찬에 대한 궁금증이 눈덩이처럼 커져갔다.나이는 얼마고 어떤 경력을 갖고 있으며 어떤 성격이고 아내는 어떤 사람일가?......

모르쇠를 놓고 넌지시 왕원장에게 물었다. 젊어보이던데 나이는 얼마냐고, 차림새로 봐선 50 안된것 같다고

“50정도일걸……아내가 아프다고 들었는데 누가 그렇게 챙겨주나?”왕원장은 혼자말로 중얼거렸다.

왕원장은 수찬의 경력에 대해 손금보듯 빤했다. 모모 분야를 거쳐 지금의 령도직위에까지 이르른 발전과정을 얘기해줬으며 사상이 있고 사업사로가 명확한 실력있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자기와 같은 연구형으로서 둘은 사업상 서로 통하는 점이 많다고 하였다.

수찬에 대한 좋은 평가를 듣는게 은하는 사뭇 기뻤다. 짐작했던바와 같이 우수한 사람이여서 마음의 위안을 받았다.그런데 아내가 아프단다.남편을 챙겨못줄 정도로 아픈걸가?

설마 남편을 챙겨못줄 정도로 아프겠습니까?”

글쎄 무슨 병인진 똑똑히 모르겠지만 출근도 못한다던데…” 은하는 어느 정도로 아픈건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수찬한테서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기때문이다. 나가는 국장남편이 어디가 그저 살짝 불편한 아내를 집에 고이 앉혀놓고 호강시키는거겠지로 단정지었다.

은하와 수찬은 좋은 인상으로 상대방을 기억하며 가슴속에 서로를

품어갔다.그저 둘만의 얘기만으로도 다하지 못한 화제들이였기에 서로의 가정과 반려에 대해서 별로 언급을 하지 않았다.또한 그게 둘만의 사랑이지 사랑으로 인해 서로의 아내나 남편에게 상처를 주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믿었기때문이다. 둘은 그런 마음으로 서로를 가슴에 새겼으며 주변을 다치지 않게 조용히 사랑해가는게 상대방의

가정에 대한 최상의 존중이라고 생각했다.

수찬은 애가 어린 은하의 사정을 배려해 퇴근이후의 시간엔 절대로 련락을 하지 않았으며 은하 또한 낮에 업무가 많은 수찬에게 방해될가 시도때도 없이 련락하는 경거망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 수찬은 아침 출근길이나 여유시간이 날때면 따뜻한 문자를 전해왔고 은하는 그것으로 기뻐했고 행복해하였다.

날이 갈수록 애틋한 마음은 더해갔다.보고싶고 그립고 만나고싶고 맘껏 사랑하고싶었다.

어느날 문득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날 은하는 어쩌다 친한 친구랑 같이 저녁식사를 하게 되였다. 간만에 기분좋게 맥주잔을 기울였다. 두병쯤 마셨을가?벌써 취기가 오르며 그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머리속을 채운다. 행복 느낌을 혼자서 만끽하기엔 너무나 아깝다. 은하는 친구에게 사실을 터놓았고 친구는 자기일처럼 공감하며 들어주었다.

너무 보고싶다, 사랑 해도 될가?” 친구는 은하맘을 알아주었다. 술덤벙물덤벙하는것도 아니고 사리분별이 분명한 사람들이니 가정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거라고, 만나라고 한다. 사람이 살면서 참사랑을 만나기란 쉬운게 아니라고, 지어 어떤 이들은 평생 사랑의 진가를 모른채 그렇게 살다가들 간다고 참사랑이 왔을 잡으란다.

은하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통화버튼을 눌렀다. 일외에

전화하긴 처음이다. 그것도 저녁시간에.

받는다....

떨렸다

만나쟀다

수찬이 놀라는 눈치다. 분명히 만나자는 뜻이였는데 정확히 어떤 말을 했던지 은하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어디서 그런 당당함이 나왔는지사랑의 힘이 대단하다.

나오겠단다

은하는 가슴이 쿵쾅거리고 머리속이 하얘났다. 무슨 정신에 약속장소까지 갔는지 모르겠다. 라떼 한잔 시키고 앉았건만 바늘방석에 앉았는지 안절부절이다. 잔을 들고 홀짝이다가 놓았다가를 반복하는 사이 유리창너머로 수찬의 모습이 나타났다.

……드디여 시작되는구나. 뜨거운 사랑이 시작되는구나. 올것이 왔음을 인정하며 은하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추천 (3) 선물 (0명)
IP: ♡.62.♡.38
빙점 (♡.246.♡.125) - 2015/11/10 12:53:59

예측이 빗나갔네요. 남자분이 먼저 데이트 신청하실 줄 알았는데. 다음집도 기대합니다.

저문들녘바람처럼 (♡.62.♡.38) - 2015/11/10 13:01:40

사랑이 다소곳한 여인을 담대하게 만들었지요.

시월범62 (♡.218.♡.174) - 2015/11/12 16:12:00

有妇之夫,有夫之妇吗,有啥乱想的,过好自己的日子的了别,婚外情吧

쓸쓸한세월 (♡.114.♡.131) - 2015/11/12 21:37:58

잘 읽었습니다 !

anyushi (♡.126.♡.148) - 2015/11/13 16:00:36

매일 한편씩 받아보았는데 다음편이 궁금하네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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