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 제8회

weiminghu | 2015.11.25 11:09:28 댓글: 4 조회: 2234 추천: 3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904916

사회실천이 거의 끝날 무렵, 회창에 김에 우리는 빈이네 집으로 가보기로 했다. 빈이네 마을은 산중턱에 있었다. 빙빙 에돌아 올라가는 비좁은 산길이 였기에 오토바이 외에 다른 교통도구는 사용할 수가 없었다. 빈이 아버지와 삼촌이랑 우리를 마중하러 왔었고 빈이 아버지 오토바이에 앉게 되였다. 앉자마자 빈이 아버지는 전속력을 가해서 오토바이를 몰았고 굽인돌이 에서도 속도를 별로 낮추지 않았다. 얼굴이 전기 붙은것처럼 얼얼해 났고 머리는 이미 머리가 아니였다. 머리카락 전부가 꼿꼿하게 선채로 뒤로 몰렸고 爆炸头인지 梅超风인지 분간이 정도였다. 계곡을 내려다보니 더욱 아찔해났다. 당금이라도 오토바이에서 튀여 나갈것만 같아서 빈이 아버지를 붙잡았다. 빈이네 집에 도착했을 이미 제정신이 아니였다.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손도 붙잡느라 힘을 탓에 경직되여 있었다. 오토바이에서 어질어질 겨우 내렸다. 뒤를 돌아보니 다른 사람들도 나랑 비슷했다. 쿤이는 플라스틱으로 싼다를 신고 왔는데 오토바이 증기에 닳아서 뒤부분이 너덜너덜 해졌다. 그걸 보고 애들이 웃긴다고 정신없이 웃어댔다. 자신의 몰골이 말이 아니라는것도 모른채 ㅎㅎ

빈이네 집은 진짜로 산골이였다. 온통 푸른 초목에 뒤덮인 윈시적인 곳이였고 집과 사이 거리도 아주 멀었다. 화장실마저 없었다. 애들이 화장실 가겠다고 하니 빈이가 뒤켠의 하나를 가리켰다. 안에 재가 가득 들어있었다. 남자들은 거기다 봐란다…그럼 여자는? 빈이의 대답은 아주 가관이였다. 보이는데 앉아서 해결해란다. 살다살다 이렇게 화장실이 없는 곳은 보았다. 아무리 농촌이라도 나무로 화장실은 있을 줄로 알았는데…

문득 빈이의 신분증이 88년생이 아닌 86년생이 였고 그의 아버지가 빈이를 일찍 결혼시키기 위해 나이를 두살 올려서 호구와 신분증을 만들었다던 말이 생각났다. 그때는 누구도 빈이의 말을 믿지 않았고 나이를 줄이면 줄였지 올리는 곳이 어디 있느냐고 치지 말라 했었다. 허나 곳에 와보니 정말 곳은 그럴만한 곳인거 같았다. 아마 빈이 아버지는 빈이가 대학을 갈거라고 조차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빈이 아버지가 과일을 따러 나가셨고 애들이 몰려서 빈이를 놀려댔다. 너네 아버지 너보다 생기고 너보다 젊어보인다고 ㅎㅎ 우리는 시간만 나면 빈이의 외모를 두고 놀려댔다. 신분증에 86년생이 아니라 76년생이라 해도 믿겠다고… 88년생이라는 증거는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으니…

빈이의 집에서 나와 우리는 북경으로 돌아가려고 다시 감주시에 들렀다. 라아저씨가 다시 마중을 해주셨고 그날 저녁 식사자리에서 취해버렸다. 그때까지 같이 갔던 사람들 중에서 유독 나만 취했었기에 이번엔 집중공격 했다. 그리고 노래방에서 필림이 끊겼다. 이튿날 애들이 나한테 기억이 나냐고 물어봤다. 난다 했더니 내가 양아버지를 삼았단다.

:<그게 무슨 소리냐?>

쿤이:<니가 라아저씨한테 양아버지 해달라고 했잖아?>

:<! 머야!!! 내가 ?>

쿤이:<형수가 류아저씨(라아저씨의 친구) 양아버지로 삼은게 질투나서 그랬겠지.ㅋㅋㅋ>

:<아씨~ 무슨 일이야 이게. ! 몰라>

:<! 말리지 않구 머했니? 내가 그렇게 헛소리 치도록 놔뒀단 말이야?>

쿤이:<말도 마라. 소리치고 그래서 말릴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 그냥 모른척 없던 일로 하면 안될가? 라아저씨는 취해? 나처럼 기억 안났으면 좋겠다. ~ 쪽팔린다야.>

그때~ 메세지 알림소리가 들어왔다.

<~ 좋은 아침. 북경 들어가라.> 라는 라아저씨의 메시지였다. 아우 진짜…. 무의미한 바램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주어담을 수가 없었고 그냥 인정하기로 했다.

추천 (3) 선물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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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량한달빛 (♡.238.♡.215) - 2015/11/26 10:26:30

싼다 오랜만에 들어보넹 ㅎㅎ 잘 보고 갑니다

weiminghu (♡.160.♡.134) - 2015/11/26 11:21:20

한집 새로 올렸습니다. 님이 댓글 계속 달아주셔서 힘이 나네요.

시월범62 (♡.218.♡.174) - 2015/12/01 16:40:16

呵呵,写的真实,经历有意思,加油!

weiminghu (♡.160.♡.134) - 2015/12/01 17:38:5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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