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사랑해줘요.(4)>-★

엔지아이 | 2016.03.01 00:23:22 댓글: 3 조회: 2271 추천: 3
분류단편 https://life.moyiza.kr/mywriting/3029262



응급실로 실려간 지헌이.

몇시간이 지나도 눈을 뜨지 않았다.

의사 말로는 일시적인 충격땜에 정신을 잃었다고는 하는데..

깨여나지 않는 원인은 누구도 모른다 .


옆에는 성아와 하린이가 지키고 있었다.

고이 잠들어있는 지헌이를 보고 있던 성아가 하린이를 부른다.

"잠깐 나와바. "

하린이는 아무말 없이 따라나간다.



"민하린. 너 이제와서 이러는거 너무 웃기지 않아..?"

성아가 먼저 말을 꺼낸다.

"무..무슨말이야.. "

하린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성아를 바라본다.

"민하린. 너 머리가 어떻게 된거 아니야?
왜 이제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을 짓는건데 .. ?"

성아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하린이는

"알아듣게 말해 .. 무슨말을 하는거니.. "


"하..!!! 참 어이없구나. " 썩소를 짓는 윤성아.


"윤성아.. 너 똑바로 말해. " 하린이는 점점 정색해진다.


" 잊었어? .. 니가 지헌이를 나한테 보내줬잖아.
근데 이제와서 왜 이러는데 . ?" 당당하게 말하는 윤성아.


"내가 언제.. ? .. 내가 언제 지헌이를 너한테 보냈어 ? "

점점더 복잡해지는 하린이.


"너 기억나지 않는거니? 아님 모른척 하는거니 ?"

어이없어 하는 성아.


"알아듣게 말해라구 !!!!! " 하린이의 목소리는 커져만간다.



" 민하린. 잘 들어.
니가 기억나지 않는다면 내가 다시 말해주지.
너하고 나. 우린 친구였었지. 지헌이는 니 남친이기도 햇지만.
그전에 너보다 먼저 내가 지헌이를 알게 되였었지.

우리 셋이 친하게 지냈는데.
너랑 지헌이는 서로를 좋아하게 되여서 사귀게 되고.
그렇게 고중부터 대학까지 같이 가게 되였었지.
하지만 니가 대학교 2학년때쯤,
너희 부모님들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게 되였고,
너는 그 충격땜에 엄청 힘들어하였고..
그때 지헌이는 항상 니곁을 지켜줬었지.

그런데 너는 매일같이 .. 정신나간 사람처럼 다른사람처럼 살았었고..
그때마다 지헌이는 니 뒤치닥 거리를 하느라 정신 없었지.

그후엔

넌 끝내 충격을 이기지못하고 너도 기억하지 못하는 자살을 몇번이나 해버렸지.
그건 니 손목을 보면 얼추 확인이 될꺼고.
약도 먹고 .. 길가에도 뛰여들고.. 참.. 별의별 시도를 많이 했었지.
그때마다 너땜에 힘들어하는 지헌이는 눈에도 안들어왔지.. ? ㅎ

정신나가다가도..
가끔은 정상인처럼 또다시 눈을 뜨고..
사람 피를 말리우면서 말이야.

너도 니가 이상하다는걸 알면서 어느하루는 날 찾아와서 .
지헌이를 부탁한다고 .. 넌 니 자신을 억제할수 없다면서 ..
참.. 나도 어이없었지.

그러는 너의 부탁을 들어준건.
지헌이가 너무 안쓰럽기도 했지만..
사실 니가 걔를 좋아하기전에 나도 지헌이를 좋아하고 있었으니..
니 부탁 받아줬어.

그런데 넌 또 정신줄을 놓고 ..

끝내 사고를 치게 되였지.

넌 지헌이가 니 뒤를 따라다니는것도 모른채 ..
달려오는 차속으로 뛰여들었지..

널 구하겟다고 뒤따라온 지헌이는 널 구하려했는데..
니가 억지를 부리면서 결국엔 둘이 같이 차사고를 당했지..

둘다 중환자실에 있는거 보면서 도저히 니가 용서안되더라.

너땜에 지헌이가 더이상 망가지는거 보기 싫어서

내가 울 엄마아빠한테 부탁해서 지헌이를 데리고 떠났어.


차라리 니가 죽기를 바랬어.

평소에는 그렇게 강하게 살던 니가 무너지는 꼴도 보기싫기도 했고.


근데 이제와서 뭐 ?? 지헌이가 널 알아못바 ?? 웃기지 않니.. ?? "



윤성아의 말에 하린이는 충격을 받았다.

"아니야.. 아니야.. 그럴리 없어 .. 아니야.. "

"민하린 정신차려 . 또 예전처럼 정신줄 놓을꺼야 ?? "
성아는 하린이의 어깨에 손을 올려 흔들면서 말한다.


"아니야..아니야... 지..지헌이가 날 버린거야..
헤여지자고 문자보낸거라구.. 지헌이가.. 지헌이..."

말하던 도중 하린이는 갑자기 머리가 막 아파오기 시작했다.


" 민하린 정신차려.. 더이상 정신줄 놓지마.
그렇다고 널 봐주지는 않아.
그리고 그문자.. 내가 보낸거야.
내가 지헌이를 데리고 떠나던날 . 내가 너한테 마지막문자를 남긴거야.
지헌이는 그 문자의 존재조차도 몰라.
그리고 .. 지헌이는 널 기억못해.
너땜에 6개월을 넘어 의식없이 숨만 붙어서 살았어.
깨여난후엔 .. 너뿐만 아니라 나도 모르더라.. "

하린이는 눈물을 뚝뚝...!!! 떨구면서 ..

"아니야.. 아..아니야... "

도무지 믿겨지지 않는 성아의 말들.

하린이는 두손으로 자기 머리를 막 쥐여짜며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머리를 흔든다.




" 민하린.
지헌이만 널 기억못하는게 아니라..
너도 지헌이를 기억못하잖아. 그러면서 다시 만나기를 바라지는마 .
너...!!! 그럴 자격없어! "

울고있는 하린이를 보면서도 성아는 계속 말한다.


성아는 그냥 눈물만 뚝뚝 흘릴뿐이다..
머리도 아파오고..
지금 들은 말들땜에 마음도 아파오는 하린이..



"민하린..
니가 아무리 아파한다 해도 나 절대 지헌이를 너한테 안보내.
넌 너무 위험해.
지헌이가 너땜에 또 한번 죽을 모험을 하게 놔둘순 없어.
그러니까 이제 그만 잊어 .두번다시 나타나지 말아줘. "

성아가 한말을 듣고 있는 하린이는 ..
머리속에서 순간순간 전에 일들이 떠오른다..

믿기싫지만 ... 기억이 떠오르는 하린이..
너무나 충격적이긴 하지만..
하나하나 기억이 떠오르는 하린이..
자신도 이 모든게 믿겨지지 않아하고 있는 하린이..


"어..어떻게 이럴수 있어..
어떻게 내가 .. 지헌이르... 어떻게 .. " 하린이는 말을 더듬으며 부들부들 떨기 시작한다..


"민하진..이젠 제발!!!!!!
제발 그 불쌍한 표정 짓지말고 .. 정신차리고 살아가.
지헌이는 좀 놓아줘..
너땜에 많이 아팠던 애야. ..
니가 나한테 부탁했잔아.. 내가.. 너대신 잘 챙겨줄테니.
이젠 놓아줘.. 제발.. 나도 부탁좀 하자!!! "

어느새 성아의 눈에도 눈물이 고이기 시작한다.

성아도 지헌이를 많이 좋아하고 있었다 .
더이상 하린이땜에 지헌이가 힘들어하는게 싫었던 성아.



하린이는 더이상 말을 할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흘린다.
울고있는 하린이를 보고 있는 성아도.. 따라서 마음이 아파온다.

근 2년동안 ..
성아는 지헌이의 곁에서 진짜 정성껏 돌봐주면서 지내왔었다.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지헌이의 기억속에 자신의 존재를 깊이 새겨두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하린이땜에 또다시 잃을까바 두려운것도 있는 성아.



뭐니뭐니 해도 ..
지헌이랑 하린이의 사랑을 자신이 지켜봐온 사람이니 말이다.




울고있는 하린이는 눈물을 그칠줄 몰라하였고.
성아도 더이상 말을 하지 않고 지켜만 보고있었다.




하지만 놀라운건.

그들의 대화를 .. 지헌이가 듣고 있었다는 사실.
그들이 말하고 있는 뒤쪽에.. 지헌이가 땅에 무너져 앉은채.. 멍하니 있었다.







============
다음회. 계속.
============









추천 (3) 선물 (0명)
첨부파일 다운로드 ( 1 )
2016.jpg | 35.9KB / 0 Download
IP: ♡.102.♡.107
빙점 (♡.4.♡.220) - 2016/03/02 08:39:42

먼 이런 시츄에이션........
참 아프네요.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받는 사람도. 서로 사랑하는 사람도.
그래도 해는 계속 뜨고 지고, 생활은 계속되니 아픔은 지나가고 행복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오늘도 화이팅.

본처의유혹본처의유혹 (♡.208.♡.2) - 2016/03/16 13:26:54

슬프네요. 근데잘썻어요.
근데 지헌이가왜 시헌이로댓나요?

엔지아이 (♡.102.♡.107) - 2016/03/19 19:46:07

오타햇네요.
수정햇습니다 ^^

22,944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3093
강유나
2016-03-28
2
1653
강유나
2016-03-26
1
1852
강유나
2016-03-26
2
1959
강유나
2016-03-25
3
1850
Gloomy별OI
2016-03-25
2
1728
강유나
2016-03-25
2
1710
강유나
2016-03-24
2
2165
강유나
2016-03-22
2
1909
상심사
2016-03-21
2
1696
강유나
2016-03-21
1
2262
곰세마리
2016-03-08
3
3014
서울에있는너
2016-03-02
1
1981
럭키7세븐
2016-03-02
1
1492
엔지아이
2016-03-01
3
2271
kiwi123
2016-02-29
11
2826
Angelar
2016-02-26
0
2277
엔지아이
2016-02-22
4
2164
엔지아이
2016-02-17
4
2403
Blue07
2016-02-11
2
3228
엔지아이
2016-02-11
2
3067
Blue07
2016-02-10
1
2509
뱀요정백소정
2016-02-02
2
2970
뱀요정백소정
2016-01-31
1
2241
뱀요정백소정
2016-01-31
0
1839
뱀요정백소정
2016-01-30
0
1863
뱀요정백소정
2016-01-30
0
1776
뱀요정백소정
2016-01-29
1
1881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