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럭키7세븐 | 2016.03.02 08:26:47 댓글: 2 조회: 1493 추천: 1
분류수필·산문 https://life.moyiza.kr/mywriting/3030302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밀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

들어도 불러도 가슴이 짠해나는 나훈아의 노래 홍시다.

어릴때 기억속에 엄마는 아빠 못지 않게 가정의

기둥이였다.

공장에 출근하는 아빠 대신 농사일은 엄마가 많이 하였다.

고사리 버섯 더덕같은 산나물이 나는 계절이 되면

엄마는 동네 아낙네들과 자전거를 타고 산으로 달렸다.

다른 엄마들이 한자루를 캘때는 엄마는 두자루를 캐였다.

항상 다른 엄마들보다 많이 캐왔다.

한해를 고생하고 이제 쉬여야 할 겨울이 와도 엄마는 쉬지를 않았다.

반찬 장사를 하였다.

밤늦게까지 반찬을 준비하여 이튿날 이른 아침에 밀차를 끌고 5키로나 떨어진

광산부근시장에 하루종일 서서 반찬 장사를 하였다.

덕분에 나는 다른 애들이 부러워라 하는 놀이감권총도 가질수 있었고

옷이나 신발같은거도 다른 애들보다 좋을걸로 차지할수 있었다.

아빠가 외국가서 푹 망하고 집에 와서 몇날몇일을 들어눕고 있을때

엄마는 돈을 쥐여주며 밖에 나가 마작이나 놀면서 기분전환하라고

하였다.일전에 노인협회에 마작하는 아빠에게 용돈하라고 100만원을

주는걸 보았다.

아빠 돈 많은데 멀라 주게?

이러니

엄마왈:울 영감인데 내 맘이지 이러더라~ㅋㅋㅋ

엄마의 자식사랑은 어른이 다 된 지금도 여전하다.

내가 집에 없을땐 가끔 말없이 반찬도 해와서 가져다 놓고

청소까지 깔끔하게 해놓고 간다.

겉으론 표현하지 않지만 속으론 진짜 짠해난다.

걸어서 5분거리를 두고 살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를 못한다.



며칠 있으면 엄마의 생신이다.

중국에서 룡머리를 깎는다는 음력 2월2일

작년 생신날엔 둘이서 장수면 한그릇 먹은 기억이 난다.

올해는 가족들 다 불러서 주말날자를 잡아 다같이

생신축하를 해야겠다.

추천 (1) 선물 (0명)
IP: ♡.36.♡.55
오렌지나라 (♡.73.♡.120) - 2016/03/02 13:11:37

엄마는 정말 위대한 인물인거 같아요

어째라고 (♡.36.♡.240) - 2016/03/04 18:54:47

내가 엄마되여 내아이를 바라볼때
엄마맘 알겟더라구요.
계실때 잘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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