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하루 No 4

강유나 | 2016.03.25 00:31:36 댓글: 6 조회: 1710 추천: 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049643
이러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한 남자가 나서서 도와준다면.. 누구라도 마음이 흔들린다.

유나는 자신의 감정은 우선 뒤로 하고 다시 병실로 들어갔다.

아직도 깨여나지 않은 진주를 보고 얘가 깨여나면 아이에 대한 문제는 어떻게 말해줘야할까..

며칠간 일때문에 잠을 못 자고. 오늘은 또 다쳐서 유나는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렸다.

다시 눈을 떴을때 유나는 쏘파에 누워있었다.

재빈이가 의자에 앉아서 꾸벅꾸벅하면서 자고 있었다.

그런 재빈이를 보고 유나는 살금살금 일어나서  담요를 덮어줬다.

담요를 덮어주는 유나의 손목을 잡고서 자신품으로 확 잡아당겨서 유나를 안는 재빈.

너무 놀라 유나는 사고정지가 되버렸다.

"이건 내가 나한테 주는 상... 나 오늘 표현이 좋은거 맞지?"

재빈의 말에 유나는 재빈의 손을 살짝 풀고서는 머리를 숙여 재빈의 볼에 입맞춤을 했다.

"이건 내가 주는 상...."

그리고는 재빈을 부드럽게 바라봤다.

재빈은 유나의 갑작스런 입맞춤에 너무 행복했다.

"그럼. .. 이제 내 여자친구인거지?"

"니가 내 남친인거지.."

"고마워..."

"으으...."

달달한 두사람을 깨버린건 깨여난 진주의 소리였다.

"진주야 괜찮아?"

".....팀장님..."

"많이 아플꺼야...며칠간은 입원해야 된대. "

"아..아이는요?"

"미안...아이..유산됐어..."

"네?아악....흑...."

아이가 없어졌다는 말에 진주는 소리를 지르며 울음을 터뜨렸다.

"울지마.. 울면 더 아파.."

"어떻게...내 아이....흑...."

진주의 울분에 유나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차라리 한바탕 울게 놔두는것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한참을 울다가 진주는 잠 들어버렸다.

그날로 시작해서 유나는 진주가 퇴원할때까지 병원에서 보살피기로 했다.

당연히 재빈이도 병원에 출근을 했다.

며칠간 회사일을 뒤로 하고 유나는 진주를 잘 보살폈다.

진주는 깨여있을때는 거의 울고만 있었다.

그런 진주를 보고 유나는 그냥 눈물을 닦아줬다.

그렇게 병원에서 지냈다.

진주가 울다 잠든걸 보고 유나는 복도의사에 털썩 앉았다.

"마셔..."

재빈이가 건넨 커피를 받아서 냄새를 맡고서는 손에 쥐고서 앉아있었다.

"커피 안 마셔?"

"난 이 향이 좋아...마시지는 않아..."

"그럼 쥬스로 다시 사올께..."

"괜찮아...이걸로 충분해..."

"진주씨 잠든거지?"

"음... 울다가 ....뭐라고 하고싶은데..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고..."

"이건 혼자서 헤쳐나와야 하는거지..."

"아는데....보고 있는데 ..뭐라고 말해줄수도 없고.  그런 내가 무능한거 같아.."

"마녀팀장이 이렇게 따뜻해도 되는거야?"

재빈의 장난스런 말투에 유나는 미소를 지었다.

"진주씨 자니까.. 집에 다녀오자.. 너도 좀 푹 쉬고.."

재빈의 말에 유나는 쉬는것보다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 혼자 갔다올께... 너 여기 있어."

"데려다 줄께...간호사더러 봐달라고 하면 되."

"그래..나 샤워하고 옷 갈아입으면 되니까.."

유나는 간호사에게 신신부탁을 하고서 집으로 갔다.

항상 사고는 이럴때 생긴다.

유나가 집에 들러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고 옷을 챙겨서 병원에 돌아가는 시간은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이였다.

병실에 들어서니 바닥에 피로 가득 차있었다.

진주가 손목을 그어버린것이였다.

그걸 본 유나는 미친듯이 의사를 불렀다.

진주는 다시 수술실로 들어갔다.

수술실앞에 서서 유나는 덜덜 떨고 있었다.

그런 유나를 의자에 앉히고 쟈켓을 벗어서 입혀줬다.

"진주씨부모한테 연락해야 되는거 아냐?"

"...그..그래야 되겠지?피 많이 흘렸던데...하아...내가 미쳤지...자리를 비우면 안되는거였는데..."

"내가 진주씨 부모한테 연락할께..."

유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놀란 유나는 지금 눈물조차도 나지 않았다.

그저 춥다는 생각만 들어 덜덜 떨고 있었다.

잠시뒤 재빈이가 통화를 마치고 유나옆에 앉아 유나를 안았다.

유나는 자연스레 머리를 재빈의 어깨에 기댔다.

"진주씨부모님이 외지에 계셔서 올려면 시간이 걸리신대...내가 김비서 보내서 마중하라고 했으니까.. 걱정마...진주씨도 괜찮을꺼야..."

"음...."

몇시간이 지나 수술실문이 열렸다.

유나는 다급히 일어나서 의사한테 물었다.

"어때요?"

"수술 잘 됐습니다. 몸은 시간이 지나서 잘 회복하면 될것 같습니다. 지금은 우울증이 있어서 신경과치료를 받아야 됩니다. "

"감사합니다."

"그럼..."

의사를 내보내고.. 다시금 수술실에서 밀려나오는 진주를 보고 유나는 그제야 눈물을 흘렸다.

안심의 눈물이였다.

그러는 유나를 안고서는 재빈을 전화를 꺼내서 진주보모한테 수술이 잘 됐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조심히 오라고 했다.

#병실.

진주보모님이 오기전에 진주는 깨여났다.

다시 깨여난 자신을 보고 진주는 화가 났다.

"살아서 화가 나지? 못 죽어서 짜증이 나는거지? 지금?"

"그러게 왜 살리셨어요..."

"니가 아파서 내가 아무말 안 하고 있었더니..널 너무 편하게 한거 같네...너 죽으면....니 부모는 어떻게 하라는거니?너 유산한건 너무 힘든건 알겠는데....이렇게 큰 딸을 갑작스레 보내는 니 부모는 왜 생각을 못하는데? 어?"

유나의 말에 진주는 울기만 했다.

"운다고 뭐가 해결되니?죽는다고 뭐가 해결되? 너 죽고싶으면 빨리 나아서 출근해...내가 죽을만큼 긁어줄테니까..."

유나는 잠깐 멈추다 또 입을 열었다.

"부모님이 조금 있다 올꺼야... 강도가 한거라 거짓말 했어.  너도 그렇게 말해... 니가 죽으려고 했다는걸 알면 부모님이 미치실꺼다..."

"고마워요..."

머리를 끄덕이며 답하는 진주.

"고마우면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아..."

"네...."

"진주야...아이고 내 딸..."

진주부모님이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초췌해진 자신의 딸을 보고 진주부모님은 너무나 슬펐다.

유나는 조용히 병실을 나왔다.

마침 음료수와 과일을 사들고 오는 재빈이를 봤다.

"진주부모님 오셨어...좀 있다 들어가.."

"너 괜찮아?"

"음... 진주랑 몇마디 했는데....진주도 괜찮아질듯 해..."

"정신상담하는데 알아놨어.. 필요하면 말해.."

"음....."

잠시뒤 진주보모님이 나와서 연신 고맙다고 하신다.

나이드신 분들이 허리를 숙여가며 고맙다고 하니 유나는 90도로 인사하며 괜찮다고 말한다.

그렇게...폭풍 같았던 시간이 지나갔다.

진주부모님이 옆에 있어서 마음이 놓인 유나는 집으로 갔다  .

마음이 놓인 유나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침대에 누웠다.

정말 다시 생각해도 너무나 무서운 며칠이였다.

유나는 재빈이도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까먹어버리고.. 인차 잠이 들어버렸다.

며칠간 긴장한 마음이 놓이니 피곤함이 밀려온것이였다.

집에 들어선지 5분도 안되 잠이 들어버린 유나를 보고 재빈은 웃음만 나왔다.

"이 여자 정말...내가 덮치려면 어쩔려고 이렇게 안심하고 잠 들어버리는거야?"

잠든 유나를 보고 혼자말을 하는 재빈.

유나가 깰까봐 살금살금 유나옆에 누웠다.

잠든 유나를 보고 유나를 처음 만난 날이 떠올랐다.

그날에 유나를 만날수 있었다는게 너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크해하던 사람이 자신앞에서 아이처럼 우는 모습을 보는데 너무나 지켜주고싶었다.

조금 양심이 없는 말이지만...김진주가 이 일을 겪어서 자신한테는 너무나 고마운 일이였다.

재빈은 유나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고 이불을 덮어주고서는 쏘파로 가서 쪼그리고서 잠을 청했다.

187의 키에 작은 쏘파에서 자려니 여간 불편했다.

재빈이도 피곤해서 불편해도 잠이 들어버렸다

왠지 느껴지는 시선에 눈을 뜬 재빈은 깜짝 놀랐다.

자고 있는 자신은 빤히 보고있는 유나였다.

유나는 일어나서 보니 재빈이가 왜 쏘파에서 쪼그리고 자고 있는지 모르겠어서 빤히 쳐다봤다.

"니가 왜 여기 있어?"

"깜짝이야... 너 집에 데려다 준게 나야..."

"나 집 도착한거 알면 너도 니 집에 가서 자야지.. 왜 남의 집에서 자냐?"

"참.. 고마운줄도 모르고.."

"남친이 여친 데려다 주는건 ...그 정도는 당연한거 아냐?"

"그게 아니라.. 너 내가 있는거 까먹고  인차 잠든거 알아? 다른 남자 같음  벌써 덮쳤어..."

"그럼 넌 남자가 아니였나보네..."

비꼬면서 돌아서는 유나손목을 잡고서 반쯤 누워있는 자신몸위로 당겼다.

한손은 유나손목을 잡고 다른 손을 유나 허리를 감싸안았다.

"지금이라도 덮칠까?힘은 너보다 세는데.."

"미..미쳤어?"

순간 얼굴이 빨개져버렸다.

"연애  안 해본것도 아닌데..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져...너무 귀여운데?"

"....놔.....읍...."

빠져나가려는 유나의 허리를 더 꽉 잡고서는 키스를 했다.

터프해보이는 재빈이지만.. 재빈이 심장도 터질듯 뛰고있었다.

지금까지 여자친구는 많았지만 항상 여자말만 들어주느라 정신 없었다.

자신도 몰랐다. 자신한테 이런 모습이 있었는지.

유나앞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됐다.

갑작스런 키스에 유나는 놀랐지만 유나도 재빈을 좋아하는 맘이 있어서 달콤한 키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유나도 느껴졌다. 미친듯이 뛰고 있는 재빈이 심장이..

얼마가 지났을까..

키스타임이 끝나고 두 사람은 서로를 지긋이 바라봤다.


"사랑해..."

"...나도.."

유나도 수줍게 말하고서 인차 일어서서 화장실로 뛰여갔다.

항상 강하게 나왔던 유나는 수줍음이 많은 소녀가 되여버렸고  항상 여자말만 들었던 재빈은 상남자가 되버렸다.


두사람의 사이는 한층 더 가까워졌다.

유나는 회사로 돌아갔다.

진주를 보살피느라 회사일을 아예 손 놓아버린 탓에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다들 사인할 서류와 유나한테 검사받을 서류가 엄청 많이 놓여졌다.

"서류에 깔려 죽겠네..."

그 한마디 불평을 하고나서 일에 집중했다.

재빈이도 며칠 놓아버린 회사일에 바삐 했다.

두사람은 회사일에 정신 없이 보내다 점심시간엔 달콤한 통화를 했다.

오후에 또 일에 바삐 하다 퇴근하고서는 두 사람을 같이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달콤한 데이트를 했다

두사람은 찐한 사랑에 빠졌다.
추천 (2) 선물 (0명)
IP: ♡.112.♡.248
빙점 (♡.4.♡.50) - 2016/03/25 07:48:32

진주가 쓰레기 같은 과거 어서 빨리 지울 수 있을거예요

강유나 (♡.112.♡.248) - 2016/03/26 04:11:39

그러니까요. 좋은 사람 만날겁니다.

헤드레공주 (♡.150.♡.4) - 2016/03/25 07:48:46

흐흐흐 ,,드뎌 사랑에 빠지셨넹 ~

강유나 (♡.112.♡.248) - 2016/03/26 04:11:57

꺄악....나도 같이 설레네요. 쓰다보면..ㅋㅋ

오렌지나라 (♡.180.♡.249) - 2016/03/28 12:28:13

바란던데로 둘이 연애하네요 ㅎㅎ

1957743590 (♡.112.♡.108) - 2016/04/22 22:04:59

재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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