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하루 No 5

강유나 | 2016.03.25 04:35:03 댓글: 7 조회: 1850 추천: 3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049670
달콤한 사랑에 빠진 유나는  사무실 직원들은 너무나 놀라게 했다.

얼마나 잘했든 독설에 독설을 플러스해서 말하던 사람이 독설이 적어지고 칭찬할때도 있었다.

칭찬 받는 사람마다 더 불안해했다.

막내는 그 순간.. 이제야 다들 내 마음을 알겠죠?라는 생각이였다

그렇게 유나의 생활을 평범한듯 달콤하게 이어져갔다.

재빈이와 가끔씩의 말다툼은 있지만 그래도 사이좋게 지내왔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유나와 재빈이가 사랑에 빠진지도 백일이 되여갔다.

유나는 기념일같은걸 챙기는 성격이 아니다.

발렌타인데이고 뭔 화이트데이고.. 그런 날은 잡지회사에서는 이벤트를 한다해서 그런 날을 싫어할뿐 챙기지는 않는다.

그래서 백일도 모른채 살았다.

그와 반대로 .. 이 백일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가득한 재빈이다.

#백일 며칠전.

여느때와 같이 쇼핑을 하고서 커피숍에서 앉아서 얘기를 하고있는 유나와 재빈

"어머.. 오빠..."

하이톤의 목소리에 둘 다 고개를 들었다.

"어..민하야..."

재빈이가 대꾸를 하자 민하라는 여자는 재빈이옆에 앉아서 팔짱을 꼈다.

"잠깐 화 나서 헤여진걸 가지고.. 그렇게 오래동안 연락 없냐?오빠는?"

재빈은 다급히 팔짱을 빼고 옆으로 떨어져앉았다.

"왜 피해... 난 오빠가 나 꽉 안을때가 정말 좋은데..."

반대편에서 이걸 다 보고 있는 유나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재빈은 재빨리 유나옆에 앉았다.

"오빠....누구?누나?"

누나? 목소리부터 거슬려죽겠는데... 누나라니?

"내 여자친구야...."

"오빠 그새 새 여친 만들었어?나만 사랑한다더니..."

"저기 민하야..."

"오빠...나랑 다시 만나...내가 잘할께..어?"

너무 갑작스레 나타난 전여친의 등장에 재빈은 땀을 뻘뻘 흘렸다.

왜냐고?이게 처음은 아니니까...

그동안 연애라는건 여자말만 잘 들으면 한다는 생각에 여자한테 뭘 잘 사주고 다 들어주고...

하지만...많은 여자들은 거의 재빈의 돈을 보고 사겼던것이다.

조건이 더 많은 남자를  만났을때는 재빈을 차버린것이였다.

유나와 데이트를 하면서 몇번이나 옛여친을 만났고. 다들 재빈과 인사를 했다.

그때마다 재빈은 인차 자리를 피했다.

"민하라고 했니?니 오빠는 지금 내 남편이거든? 니가 내 남편과 다시 시작을 하려면 니가 첩을 해야 되는대..난 그걸 허락할수는 없겠고..내 남편도 그럴 맘은 없고..어쩌나?"

"초면에 웬 반말?"

"그냥 가라.. 남의 남자한테 꼬리 치지 말고.."

"오빠...이 여자 말이 진짜야?오빠 결혼했어?"

"어..  결혼했어.. 내가 이 여자를 너무 사랑하거든.."

그러면서 재빈은 팔을 뻗어 유나 허리를 안았다.

"그래.. 좋아.. 언제 이혼하면 연락해..돌싱도 받아줄 마음은 있으니까...내가 그만큼 아량이 크거든.."

일어서면서 유나를 째려본다.

"이젠 팔 빼지?"

"왜?난 이대로가 넘 좋은데..."

"반대편에 가서 앉아..."

유나의 말에 재빈은 잽싸게 반대편에 가서 앉았다.

"아하하...여기서 만날줄은 꿈에도 몰랐네..."

"넌 대체 구여친이 몇명이니?어?과거가 아주 화려해....어?"

질투가 담긴 유나의 화난 말투에 재빈은 멎쩍게 웃었다.

"미리 말해주겠니?몇명이야?내가 좀 알아두면   다음에 또 만나도 좀 담담해지게..."

"지금 질투하는거 맞지?그치?"

"질투도 있고 화도 나네...과거가 너무 화려해서 내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서..."

"그게 무슨 손해보는거야..."

"너 만나기전에  나도 이놈저놈 만나볼껄..그래야 공평하지..."

"어쩌나... 그러기엔 늦었는데...내가 이미 강유나 남편인데?앙?"

귀여운 재빈의 애교에 유나는 화가 풀렸다.

"화 풀린거지?"

"과거니까 내가 그냥 지나가는건데...또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길 바래...어?"

"절대로 그럴 일 없어...절대로....아.. 나 속이 불편하네..나 화장실 잠깐..."

어색한 연기를 펼쳐가면 화장실로 가는 재빈을 보고 유나는 피식 웃어버렸다.

질투는 있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과거니까..더 따져봤자 서로의 감정이 이상이 생길뿐이지...

"팀장님..."

머리를 들어보니 김진주였다.

"진주야.. 앉어앉어..."

"네.."

"뭐 마실래?"

"쥬스 시켰어요. "

"그래....이젠 좀 좋아보이네?"

"저.. 내일부터 사무실 나갈수 있어요 ."

"괜찮아?"

"괜찮아요. 어리석은 짓은 이제 안해요.그동안 너무 고마웠고..그리고 너무 미안했어요."

"손목 볼수 있어?"

"네..당연하죠.. 이쁘죠?"

손목엔 영문으로 된 문신이 있었다.

"감쪽 같죠?^^"

그러면서 환하게 웃는 진주를 보고는 유나도 웃었다.

"너 집에 일 있어서 휴식한거라 사무실에 말해놨으니까...니가 알아서 이유 찾아라..."

"네...팀장님 거짓말 엄청 잘하시네요?"

"이게 다 누구때문인데..."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팀장님..."

"말로만 하지 말고 나중에 갚아.."

"네 알겠습니다.내일 사무실에서 뵐께요."

"그래..."

씩씩하게 인사를 하고 커피숍을 나서는 진주를 보고 유나는 너무나 안심이 됐다.

"질투나네?누굴 보길래? 그렇게 매력적인 미소를 날리고 있어?"

재빈은 정말 질투가 났다.

유나의 미소는 자신한테 던져준적이 너무나 적었었다.

"정말로 멋진 남자를 봤어..그래서 감상을 했지..."

"뻥은... 진주씨 이젠 괜찮나보네?"

"음..정말 좋아진거 같아..다행이야.."

"그건 다행이지만...다음엔 여자라도 그런 미소는 지어주지마...알았어?"

"뭐래..정말..."

"나한테만 해..나한테만..."

"구여친은 많은 사람이 요구는 많아요."

"그래도 나한테만 해..알았지?"

이런 투정을 부리는 재빈이 너무 귀여웠다.

사랑이 빠진 두사람은 뭘해도 달달했다.

#이튿날.

김진주가 다시 사무실에 나왔다.

그리고 김진주는 재빈을 도와 유나가 무슨 선물을 받고싶어하는지 알아내기로 했다.

진주는 준비한 서류를 들고 유나사무실에 들어갔다.

"팀장님.."

"어...."

유나는 건네받은 서류를 꼼꼼히 보고있었다.

"김재빈씨랑 언제부터 만났어요?"

"글쎄...그게 너랑은 아무  상관 없는거 같은데?"

"100일은 지났어요?100 기념일은 챙겨야 되잖아요.팀장님은 선물 준비했어요?"

"애도 아니고 그런걸 왜 챙기니...그건 그렇고..이 부분은  좀 수정해야되겠고..촬영사진도 잘된게 하나도 없네. 사진도 좀 수정하고. 수정 못하면 다시 찍어 알았지?"

"네..근데 팀장님은..  받고 싶은 선물은 없어요?"

융통성이 없는 진주는 무턱대로 물어봤다.

그래. 김재빈은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잘못 찾았다.

진주의 질문에 유나는 알아챘다.

이건 김재빈이 시켰다는것을..

"내가 받고 싶은거?"

"네..."

단순한 진주는 눈빛이 반짝반짝해졌다.

"내가 원하는건 니가 지금 이 서류를 내 말대로 수정해서 오는거....서류 가지고 나가..."

딱딱한 유나의 말에 진주는 인차 서류를 들고 나왔다.

#백일 된날.

여느때와 같이 퇴근하는 유나를 데리러 온 재빈.

그는 결국엔 유나가 원하는 선물을 알아내지 못해 목걸이 하나를 준비했다.

"우선은 마트 가자.."

"뭐 사려고?"

"집에서 밥해 먹자. 내가 해줄께."

"진짜?"

"진짜지..그럼....우선은 장 봐야되.."

"알았어...."

양손 가득 음식재료를 사고는 유나집으로 향했다.

"너 앉아서 티비 봐...내가 할테니까..."

"역시 내 마눌.."

유나는 앞치마를 메고는 채소를 씻고 썰기 시작했다.

그런 유나의 뒷모습을 보고는 재빈은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보였다.

재빈은 자기도 모르게 유나뒤에 가서 유나를 안았다.

"어머"

발자국소리없이 다가와 안는 재빈이때문에 유나는 놀랬다.

"놀랬잖아...."

"너무 행복해서...그리고 너무 이뻐서..."

"이쁜거 알고 있으니까...앉아서 기다려.."

유나는 안은 재빈의 손을 풀고서는 뒤돌아서 재빈을 쏘파로 밀었다.

재빈은 한걸음 더 다가서서 유나한테 키스를 했다.

유나도 자연스레 키스를 받아드렸다.

키스를 하다 유나는 입술을 뗐다.

"밥 해줄께...쏘파 가서 앉아.."

"밥은 무슨....난 널 먹어야겠다."

그러면서 재빈은 다시금 키스를 했다.

한층 거칠어진 키스에 유나도 몸에 반응이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길고 행복한 밤을 보냈다.

재빈이한테는 최고의 선물이였다.

유나도 좋은 밤이였다.

자신을 꼭 안고 자는 유나를 안고서는 재빈이는 너무 행복해했다.

이 여자랑 빨리 결혼해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행복한 하루 밤이 지난뒤 두 사람사이는 더더욱 가까워졌다.

근데 유나는 행복하면서도 또 한가지가 맘에 걸렸다.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은 과거 하나를 말해야할지 말지 고민이 됐다.

재빈을 좋아하면 할수록  고민이 커져갔다.

#며칠뒤 커피숍.

커피숍에서 재빈이를 기다리는 유나는 서류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반대편에 누가 앉아있는것조차 몰랐다.

"아직도 녹차라떼 좋아하네?"

그 한마디 말에 유나는 놀라서 서류를 내려놨다.

반대편에는 너무나 익숙한 남자가 앉아있었다.

자신을 바라보면서 웃어주는 남자였다.

"동우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짜잔... 김재빈의 라이벌 등장!!
추천 (3) 선물 (0명)
IP: ♡.112.♡.248
빙점 (♡.4.♡.50) - 2016/03/25 07:48:01

즐거운 하루 잘 보내세요. 라이벌이라도 누구 앞에서 모래성 쌓기 겠지요

강유나 (♡.112.♡.248) - 2016/03/26 04:12:32

헤헷... 빙점님도 좋은 하루요..

헤드레공주 (♡.150.♡.4) - 2016/03/25 07:57:22

엥 ,,,웬얘기일지 넘 궁금하네요 ~~

강유나 (♡.112.♡.248) - 2016/03/26 04:12:50

ㅠ.ㅠ 저도 생각중입니다.

꽃대지0606 (♡.192.♡.118) - 2016/03/25 14:26:45

따분한 금욜 , 님 덕분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ㅋㅋ 담집도 기대요~

강유나 (♡.112.♡.248) - 2016/03/26 04:13:03

잼있게 읽어주셔서 감사요.

오렌지나라 (♡.180.♡.249) - 2016/03/28 12:36:06

유나의 첫사랑인가? 궁금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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