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하루 『강유나 번외편』

강유나 | 2016.03.26 00:14:54 댓글: 4 조회: 1959 추천: 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050380
유나와 이동우는 사이가 너무 좋은 커플이였다.

두 사람은 태여날때부터 알던 사이였다.

두사람의 부모님이 절친인지라 두 사람도 자연스레 자주 만나게 되고 절친이 되였다.

유치원. 초등.중학.고중..대학까지 두사람은 같은 학교였고 같은 반이였고 같은 과였다.

고중에서도 두 사람은 잘 붙여다녔다.

다들 두사람은 사귄 사이라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이동우가 여친을 사귄뒤로 그게 아니라는걸 알았다.

그때까지도 유나도 동우를 그냥 가족처럼 때론 동생 때론 오빠로 생각하면서 지내왔다.

이동우가 여친때문에 고민하면 방법을 생각해주고 같이 이벤트도 해주고 그랬다.

하지만 어느 여자나  다 그렇다.

아무리 태여날때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라도 내 남자옆에 한 여자가 자주 붙어있는건 싫은 존재였다.

유나가 동우랑 친하게 지내는걸 동우 여친은  견디지 못했던것이다

두 사람이 싸우는걸 보고 유나는 한동안 동우를 피해다니기도 했다.

항상 등교하고 하교하던 두 사람은 한동안 떨어져있었다.

그동안 유나가 고생이 많았다.

동우를 피해다니느라..

자신을 피해다디는 유나를 보고 동우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항상 같이 다니던 유나가 옆에 없으니 마음이 허전했다.

그제서야 동우는 알았다.

자신이 좋아하는건 지금 여친이 아니라 항상 옆에서 붙어다니던 유나라는걸.

여친한테 이별을 통보하고 자신을 피해다니는 유나를 잡기 시작했다.

그렇게 피해다니고  잡아다니고.

결국엔 유나가 잡혔다.

"너 나한테 뭘 잘못했길래 계속 피해다니냐?"

"니 사랑 지켜주려고 그러잖아...나때문에 싸우지 마라... 왠지 내가 제3자 같다는 생각이 든단말야.."

"그런거 아니잖아.."

"암튼.. 나한테 감사해라..."

"감사는... 나 차였다."

"뭐?차여?왜 차여?니가 뭐 어디가 어때서?아.... 나때문인거야?그런거 아니지?"

"너때문이야..."

"내가 뭘 어쨌다고?나 요즘에 너랑 안 다녔어.."

"너랑 절교를 해야 나랑 계속 사귈수 있다는데 .."

"그럼.. 지금 절교하려고 그러는거냐?"

"미쳤냐.  너때문에 차였으니까..니가 책임져.."

"니가 차여놓고 왜 나더러 책임지래?"

"니가 좋으니까.."

"뭐?"

"맨날 같이 있을때는 몰랐는데.니가 나 피해다니고.. 니가 내 옆에 없으니까..마음이 넘 허전하드라..그걸 이제야 알았어..내가 너 엄청 좋아하고있다는거."

동우의 말에 유나는 눈만 깜빡깜빡 거렸다.

"이젠 절친이 아니라...애인사이다?"

그러면서 웃는 동우를 보고 유나도 웃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라는 대답을 해줬다.

그렇게 두 사람은 고중때부터 연인사이로 되였다.

같은 대학 같은 잡지과에서 있었다.

하문에서 대학을 마치고 상해로 가서 각자 좋은 회사에도 들어갔다.

두 사람의 부모는 두사람 사이를 양손 들고 찬성이였다.

양부모님은 대학 필업한 두사람을 보고 결혼날짜를 상의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사람은 일을 좀 더 하고 결혼하고 싶었다.

아들딸 생각이 이러니 강요할수 없어서 기다리기로 했다.

어짜피 내 사위. 내 며느리는 두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입사한지도 일년이 되여갔다.

두 사람 다 회사에서 조금씩 인정 받기 시작했다.

결혼은 안했지만 이미 결혼한 사이나 마찬가지였다.

매일 같이 자고 같이 출근 하고 같이 아침을 맞이하고...같이 저녁을 먹고

휴일이라 유나는 늦게 일어났다.

매일 옆에 있던 동우가 보이지 않았다

"동우야...."

유나의 부름에도 집은 조용했다.

폰을 들어 동우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를 않았다.

어딜 가도 문자나 메모 남겨주던데..

전화도 받지 않으니 이상했지만 부재중전화를 보면 전화 올꺼라는 생각에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휴일이기도 하고 또 일년이 지나 유나는 건강검진 받으러 가기로 했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나온 유나는 멍한 상태였다.

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나온것이였다.

그 결과에 23이 된 유나는 기쁘기도 하고 조금 두렵기도 했다.

자주 가던 커피숍에 가서 좋아하는 녹차라떼를 시켜놓고 병원에서 받아온 초음파사진을 뚤어지게 봤다.

아직 이른거 같지만 내가 아이엄마가 되다니..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니.

생각하지는 못했지만 갑자기 다가온 아이의 존재에 유나는 너무나 설렜다.

한참 혼자서 설레이다 조금 두렵기도 했다.

동우가 자신을 너무 사랑하고 있는걸 알고 있지만 계획에 없던 아이가 있는걸 알면 나처럼 기뻐할까?

그래도 말해야되겠다는 생각에 전화를 걸었다.

왜 그런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전화 받지 않은 동우에게 문자를 보냈다.

[동우야. 집에 일찍 들어와.꼭 할말 있어.]

문자를 보내놓고 다시 초음파 사진을 봤다.

이렇게 콩알만한게 내 아이라니...신기하다.

아이도 생겼으니 커피는 못마시겠으니 향이나 맡고 있는 유나였다.

한참동안 커피숍에서 설레이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일어서는데 동우와 웬 여자가 커피숍으로 들어왔다.

유나는 웃으면서 동우앞으로 다가갔다.

"동우야......"

"유나야.."

"자기야.. 누구야?"

동우옆에 있던 여자는 동우 팔짱을 껴고서는 물었다.

그걸 들은 유나는 엄청 놀랐다.  자기?

"자기야.. 누구냐니까?"

"어?그게..."

유나는 알았다.

이동우.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거.

"회사동료예요. 동우성격에 커피숍 올것 같지 않은데..커피숍에서 만나서 놀랐네요."

놀란걸 뒤로 하고 유나는 너무나 침착하게 거짓말을 했다.

"아..그래요?우리 자기가 절 엄청 아끼거든요.."

"네.. 그래 보이네요. 저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께요."

"네..또 봐요 언니.."

그 여자의 말을 뒤로 하고 유나는 부랴부랴 커피숍을 나서려했다.

2층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가는데 눈물이 시야를 가려 유나는 계단에서 굴러떨어졌다.

이동우와 옆에 있던 여자.

이동우가 바람을 핀건 아니다.

미국에서 쭉 살던 사촌동생이 갑작스레 상해에 와서 도착했다길래  동우도 반가워서 전화가 무음으로 되여있는걸 모르고 동생이랑 같이 있었다.

장난기가 많은 사촌동생은 사진으로만 보던

오빠가 항상 자랑만 늘어놓던 새언니를  우연하게 커피숍에서 만나니 오빠가 바람 핀걸 알면 어떤 반응일까 궁금했다.

동우도 그걸 인차 알아채고 당황하는척했다.

동우도 궁금했다. 유나가 어떤 반응일지.

유나뱃속에 다른 생명이 있는지도 모르는 두 사람의 장난은 너무나 컸다.

계단에서 굴러떨어지자 동우와 사촌동생은 깜짝 놀랐다.

계단에서 굴러떨어지자 유나는 쓰러졌다.

그런 유나를 안아들고 병원으로 갔다.

이동우는 장난쳤던 자신이 너무나 미웠다.

유나를 안아들어올리는 순간 그 옆에 떨어진 초음파사진을 봤던것이다.

많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아이는 유산됐다.

깨여나지 않은 유나를 보고 동우는 자신이 너무 미웠다. 사촌동생도 어떻게 할지를 몰라했다.

지독한 소독약냄새에 유나는 눈을 뜨기도전에 여기가 병원이라는걸 알았다.

"유나야..."

깨여난 유나를 보고 앉아있던 동우는 벌떡 일어섰다.

"........아이는?"

"......."

아무말도 없는 동우의 태도에  아이가 없어졌다는걸 알았다.

눈물이 흘러내렸다.

"내가 미안해...내가 미친놈이야.. "

"........."

"언니...내가 미안해요. 오빠가 바람 피는거 알면 언니가 어떤 반응 보일까해서..장난이였는데..이렇게 될줄 몰랐어요.저 오빠 사촌동생이에요..오빠 바람핀거 아니에요."


유나는 말없이 울고 있었다.

이하늘도 미안해서 울었다.

하지만 운다고 미안하다고 해결되는건 아니였다.

우는 동생을 병실밖으로 보내놓고 유나눈물을 닦아주려고 손을 뻗었다.

그런 동우의 손을 쳐냈다

"손 치워.. "

"내가 정말 미안해...내가 정말...."

"니가 바람 핀게 아니라서 난 다행이라고 안심해야겠네?어? 니 사촌동생라서 참 다행이라고 기뻐해야겠네?그런 유치한 장난때문에 내 아이가 없어졌어...너 이제 어떻게 할껀데?어? 내 아이 어떻게 할꺼냐고 ..."

유나는 동우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그런 유나한테 동우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만 할수밖에 없었다.

"나가...보고싶지 않아..."

"유나야..."

"꺼지라고....이동우."

성까지 포함해서 동우를 불렀을때는 유나는 정말 화가 난거다.

동우는 할수없이 병실을 나왔다.

사촌동생은 아직도 울고 있었다.

그런 동생을 위로하고 택시 태워 보내놓고 병실앞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너무나 후회됐다.

앉아서 폰을 보니 유나의 문자가 있었다.

커피숍에서 보낸 유나의 문자를 이제야 본것이였다.

아이가 생겼다고. 자신한테 말하려고 이렇게 문자를 보냈었고.

자신한테 어떻게 말할까 고민했을지 상상이 가는 유나의 모습에 동우는 울어버렸다.

이미 일어난 일에는 누구도 되돌리는 방법이 없다.

누워있는 유나를 보살피려 하지만 유나는 그걸 거부했다.

이미 간호사를 통해 간병인을 구했다.

이 일은 부모한테 알리기는 싫었다.

동우도 그걸 알아 말하지 않았다.

싫다고해도 동우는 계속 유나옆에 있었다.

유나는 그런 동우가 싫기만 했다.

"내 앞에서 알짱대지마...너 보기 싫어.."

"유나야..나..."

"너 보면. 너무나 허무하게 없어진 내 아이가 더 생각나...그러니까...내앞에서 꺼져.."

".........."

"너 또 다시 병실에 나타나는 순간 나도 죽어버릴테니까 그런줄 알아..."

유나의 말에 동우는 알았다는 말을 하고 병실을 나섰다.

동우는 유나 퇴원하기전까지 그저 밖에서 보다가 다시 돌아갔다.

유나가 퇴원하는 날에 데리러 왔지만 유나는 무시하고 택시를 탔다

#집.

집에 들어서서 유나는 자신의 물건을 간단히 챙겼다.

신분증.여권. 그리고 지갑. 그걸 가방에 집어넣고서는 집열쇠를 식탁위에 두고서는 집을 나섰다.

곧바로 유나를 따라온 동우는 나가려는 유나를 보고 유나를 붙잡았다.

"유나야. 내가 지금 뭐라고 하든 다 소용이 없는데.. 나 한번만 기회를 줘..  내가 그 유치한 장난하지 말았어야 했어..내가 정말..."

"필요없어."

동우의 말을 딱 짤라버리고는 잡힌 손을 뿌리치고는 집을 나섰다.

그런 유나를 다시 잡았다.

사귄건 몇년이지만 알고지낸지도 20년이 넘은 사이였고. 자신이 너무도 사랑하고 자신의 아이를 가졌던 유나를 포기할수는 없었다.

"말했었지?너 보면 내 아이만 더 생각날꺼라고...니 그 잘난 사촌동생도 볼꺼고....니 동생보면 그 유치한 장난이 또 떠올꺼고.. 그 황당한 장난에 속아서 아이를 없어지게 한 내 자신도 한심하고....이동우.....그만하자...."

유나의 말에 동우는 할말이 없다.

계속 미안하다고만 했다.

"이동우....우린 정말 아니야..."

그렇게 유나의 첫사랑은 끝이 났다.

너무나 슬프고 아프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첫사랑.
추천 (2) 선물 (0명)
IP: ♡.112.♡.248
쮼쮼맘 (♡.44.♡.78) - 2016/03/26 02:07:50

참 잘 쓰시네요,여자 캐릭터가 맘에 들어요^^
추천 꾹!누르고 갑니다.

강유나 (♡.112.♡.248) - 2016/03/26 04:13:37

저도 여주가 넘 좋아요.
추천 넘 감사요 좋은 하루요..

빙점 (♡.4.♡.50) - 2016/03/26 10:25:41

열시미 사는 여주, 실수였지만 사랑하는 맘을 가진 동우. 앞으로 어떤 전개를 보일지 궁금합니다.

강민정 (♡.112.♡.248) - 2016/03/26 19:38:01

앞으로의 전개를 열심히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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