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하루 No 7

강유나 | 2016.03.28 00:35:16 댓글: 2 조회: 1650 추천: 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051666
혹시나 깨질까했던 사랑이 유나의 힘든 고백에 재빈은 이 여자를 더 사랑하고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힘들게 항상 맘에 걸렸던. 몇년간 맘속에 묻어뒀던 용기있게 말했는데, 
실망이 아닌 자신한테 위로를 해준 재빈에게 더 기대게 된 유나.

두 사람의 사랑은 한층 더 깊어졌다.

재빈의 태도에 유나는 마음이 너무나 편해졌다

하지만 동우랑 같이 일하는건 여간 불편했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동우에 대하는 태도를 어떻게 해야할지 알겠다.

처음처럼 당황하고 초조하지 않았다.

일에서는 깔끔하게 처리를 하고 개인적으로는 확실하게 선을 긋도록 했다.

하지만 동우는 아니다.

그런 유나를 보고 자신이 미웠다.

아이가 없어졌을때 , 아무리 자신의 잘못이였다하더라도 유나를 놓아주는게 아니였는데.

후회를 해도 소용 없으니. 유나가 다시 자신의 곁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생각해내야만 했다.

하지만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다.

재빈도 지금은 마음이 불편하다.

유나가 자신을 사랑하는걸 알고있지만.

이동우가 유나랑 같이 일을 한다니.

질투도 나고. 걱정도 되고..

할수없이 진주더러 감시?를 좀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 뒤로 재빈은 자신의 일은 둘째치고 혹시나 진주한테 전화가 올까 항상 유나한테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람을 시켜서 동우랑 유나의 사이.

이동우라는 사람. 그리고 그 아이가 유산된 그때 그 상황을 알아봤다.

라이벌에 대해 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유산된 상황을 알아낸 재빈은 그때부터는 걱정이 조금 덜해졌다.

그리 유치한 짓을 했다니...헛웃음만 났다.

여느때처럼 유나랑 일하고 있는 동우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마음이 유나한테 있으니 촬영한 사진응 엉망이였다.

"쉬였다 하죠..."

촬영때 항상 옆에서 지켜보는 유나.

엉망이 된 사진을 보고 유나는 휴식을 외쳤다.

휴식이라는 말을 끝내고 촬영장세트를 나가는 유나를 뒤따라 나가는 동우.

그런 둘을 보고 재빈의 부탁대로 진주가 몰래 따라갔다.


"유나야..."

"할말 없습니다."

"넌, 아무렇지 않은척  우리가 서로 모르는 사이인척 .. 그런 척 이라도 할수 있지만 난 아냐. 계속 선을 그어내고. 모르는척 하는 니가...난..정말..."

"이동우씨, 우린 지금 일을 같이 하는 파트너일뿐이에요. 지금 개인감정때문에 일에 지장이 있는거 같은데요. 정말로 안된다면 저희 그냥 저희 사진작가 쓰겠습니다.이동우씨때문에 모델들도 그렇고 다들..."

"강유나!  내가 왜 이러는 넌 알잖아.."

"알아요,안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강유나,  너 우리 사이가 그렇게 쉬웠었니?"

"하아...개인적인 말은 여기까지 하죠.촬영 다시 들어가죠."

"유나야..유나야...."

유나는 동우를 뒤로 하고 다시 세트장으로 들어갔다.

동우는 한숨을 푹 쉬고. 우선은 일부터 잘해야겠다고 마음을 잡았다.

마음 잡은 동우는 촬영을 잘 했다.

계속 이상하게 나오던 사진이 잘 나왔다.

촬영을 마무리하고 다들 뒷정리를 했다.

"저때문에 다들 수고하셨는데. 제가 오늘 한턱 살께요. 다들 시간 괜찮으시죠?"

동우의 말에 다들 좋다고 한다.

"유나도 괜찮지?"

항상 강팀장님이라고 부르다가 갑자기 이름을 부르는 동우때문에 유나도 남은 사람들도 다 놀랬다.

"네?"

"다들 놀라지 말아요.유나랑 저..잘 아는 사이입니다. 사귀기도 했었는데요  제가 잘못한게 있어서 한동안 떨어져있었는데..지금은 다시 대시중입니다.."

동우의 말에 다들 환호를 보냈다.

유나에게 남친이 있다는걸 알지만 동우가 보여준 모습도 괜찮았다.

"너 미쳤어?"

유나는 작은 소리로 동우한테 말했다.

"감출 이유 없다고 생각해... 같이 가자.."

"가요...팀장님..."

다들 같이 가자고 아우성이다.

"전 됐습..."

거절하려는 유나의 귓속에 대고 말을 하는 동우

"너 안 가면 여기서 키스해버린다?"

동우의 말에 유나는 한발 뒤로 물러서고는 알았다고 했다

이걸 보고 진주는 토씨하나 빠짐없이 재빈한테 전달을 해줬다.

이 삼각관계가 끝날때까지는 진주는 재빈의 감시티비일것이다.

그렇게 다들 정리를 하고 식당으로 향했다.

동우는 일부러 유나앞자리에 앉았다.

유나는 그 자리가 너무 불편했다.

샤브샤브집에서 실수이후로 유나는 술을 안한다.

그런 유나는 물만 마셔댔다.

그 후유증은 화장실을 가는것이다.

화장실을 가는 유나를 따라가는 동우

손을 씻다가 자신을 기다리는 동우를 보고 인차 나가려고 했다.

그런 유나를 잡았다.

"먹는 식성 같은것도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

"변할 이유는 없다고 봐..."

"커피도 아직 녹차라떼만 마시드라.."

"하고싶은 말이 뭐야?"

"계속 할 말 없다더니..."

"난  할말 없어. 말 다 끝났으면 손 놔줄래?"

"강유나, 나 계속 여기서 일 할꺼야....너..안 놓쳐..."

그리고는 유나를 잡던 손을 놔준다

손을 놓아주자 유나는 바로 테이블로 갔다.

자신이 앉던 자리로 가는데 익숙한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팀장님, 남자친구분 너무 멋있으시네요..."

동료의 말에 재빈은 몸을 돌려 유나를 향해 환하게 웃었다.

유나는 재빈을 보고 재빨리 자리에 앉았다.

"어떻게 여기에 있어..."

재빈의 귓속에다 말을 했다.

"딴 놈이 질척대고있는지 감시하러..."

재빈의 말에 유나는 피식 웃었다.

이렇게 온 재빈이 너무 고마웠다.

하지만 재빈의 등장은 이동우에 대해서는 너무 불편한 존재.

유나의 회사동료들은 두 남자사이의 이상한 기류를 알아차리고 하나하나씩 자리를 빠져나갔다.

그렇게해서 세사람만 남았다.

"많이 늦었네요. 초대하지도 않았는데 맘대로 와서 미안해요. 유나야..가자. 집에 데려다줄께."

"술 마셨잖아..."

"니가 운전해야지..헤헤...오늘은 집에 재워줘라."

유치하지만 재빈은 일부러 동우앞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럼 먼저 가볼께요."

재빈을 인사를 하고 유나의 가방을 챙겨들고 가려고 일어섰다.

유나도 바로 일어서서 같이 갔다.

재빈은 취한척 비틀거렸다.

유나는 그런 재빈을 부축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동우는 화가 치밀어올랐다.

동우는 일어서서 성큼성큼 두 사람한테 다가갔다.

재빈을 부축하던 유나손을 떼여내고서는 그 손을 잡고서 자신앞으로 당기려 했다.

그런 동우의 손을 탁 쳐내고 재빈은 유나를 자신의 품으로 안았다.

"뭐하시는겁니까?"

"안 취하셨네요. 근데 왜 취한척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여친앞에서 애교 좀 부려봤습니다.  그게 이동우씨랑은 아무 관계가 없을텐데요."

"강유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 여자야..."

"술 취하신거 같네요. 헛소리 하시는거 보니.."

재빈의 등장에 동우는 술을 많이 마시긴 했다.

다정하게 유나를 데리고 나가는 재빈을 보고 동우는 주먹을 꽉 쥐였다.

다행인건 술이 많이 들어갔지만 치밀어오는 화를 참을수 있었다.

그러는 사이 식당앞에 세워진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어떻게 알고 왔는지 말 안해줄꺼야?"

"내가 계산을 했는데.. 니가 거기 있을꺼라거 계산이 나왔어..그래서 갔지.."

눈을 감고서는 유나의 물음에 대답하는 재빈.

재빈의 대답에 유나는 웃었다.

"뭐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어..."

"유나야, "

"응?"

"나 버리지 않을꺼지?"

"갑자기 무슨 말이야..."

"나 가끔 널 잃어버릴까봐 너무 두려워."

재빈의 진지한 말투에 유나는 차를 세웠다.

"술 취했어?"

"아니...취한거 아냐.."

"그럼 잘 들어둬..너 버리지 않아..."

"정말이지?"

"정말이야.....눈 좀 붙여."

"알았어."

유나의 대답을 듣고 한층 더 안심이 된 재빈은 술기운도 있어서 잠이 들었다.

잠든 재빈을 보고 유나는 웬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동우의 등장에. 같이 일하는 바람에 재빈이가 불안해했을 생각에 미안해졌다.

이동우한테는 정말 . 그냥 지나간 과거일뿐이였다.

처음에 다시 만났을때는 정말 흔들린것도 있었는데.

자신의 과거를 받아주고...

중요한건 지금, 자신이 재빈을 너무너무 사랑하고 있다는것이다.

그래도 계속 이동우랑 일하는건 아니라고 생각이 됐다.

집주차장에 도착해서 자고있는 재빈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유나였다.

"내가 자는 모습이 그렇게 멋있는가?"

"깜짝이야.."

"언제까지 감상할까 기다렸건만...더 기다리다 밤 새겠는데?"

그러면서 웃어버린다.

"감상은 무슨...."

쑥스러워서 차에서 내리는 유나를 따라서 놀려댔다.

집에 들어서자 유나는 유자차를 타줬다.

많이 늦었지만 두사람은 나란히 쏘파에 앉아있었다.

아무 말 없이도 어색하지 않았다.

"유나야..."

"음?"

"유나야....."

"왜~"

"유..나..야.."

"왜 계속 이름만 불러..."

"나랑... 결혼하자."
추천 (2) 선물 (0명)
IP: ♡.112.♡.248
오렌지나라 (♡.180.♡.249) - 2016/03/28 13:03:14

둘이 결혼얘기까지 나오는거보니 사랑이 깊은가봐요

빙점 (♡.4.♡.50) - 2016/03/29 08:48:43

좋은 아침입니다. 모닝 커피 한잔에 잠간 여가시간 즐기고 갑니다. 다음회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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