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하루 『김재빈 번외편』

강유나 | 2016.03.28 01:18:46 댓글: 1 조회: 1636 추천: 1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051680
김재빈은 빈틈이 없는 남자였다.

아니, 빈틈은 있었다.

돈 있는 부모를 만나, 좋은 교육을 받았고. 자신도 열심히 했다.

그리고 187의 키에 탄탄한 몸매.

잘생긴 얼굴에, 회사를 잘 경영해나가는 능력

하지만, 연애에는 허술하기 그지없다.

많은 여자를 만났지만,

그저 여자한테 돈만 쓰고 여자말만 들어줬을뿐이였다.

결과는 헤여짐이였다.

그날도 화난 여친을 달래느라 애쓰고 있는데.

웬 성글라스를 껴고 있던 여자가 나타나서는

이런 여자를 버리면 자기가 책임진다는 말을 남겨두고서는 멋진 퇴장을 해버렸다.

이름도 모르고, 인상착의 하나로 인터넷에서 사람 찾는 글을 올렸다.

반응은 뜨거웠지만 , 찾지는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커피숍에서 한 여자의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서 봤다.

반대편에 앉아있던 여자는 성글라스를 껴고있었다.

그 모습을 본 순간 재빈은 너무나 기뻤다.

그렇게 찾던 여자가 바로 앞에 있다니.

재빈은 인차 자리를 바꿔앉았다.

나가려는 그 여자의 손을 잡고서는 앉혔다.

자신을 소개하자 그 여자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서는 냅다 뛰쳐나가는것이다.

도망갈꺼라는 생각을 못한 재빈은 따라가지 못하고 놓쳐버렸다.

하지만 이름을 알아내서 찾기엔 쉬웠다.

패션잡지에서 일하는걸 알고서는 동생한테 부탁을 했다.

그렇게 자신이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다시 강유나를 만났다.

다시 만나도 자신을 거절할꺼라고 예상을 했다.

매일 따라다니다 유나의 진지한 거절에 재빈도 생각에 빠져 유나를 찾아가지 않았다.

그래도 유나퇴근시간이 되자 유나가 너무 궁금했다.

유나사무실에 갔을때는 아무도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커피숍을 갔는데 마침 유나가 진주남친한테 밀쳐지는걸 봤다.

재빨리 달려들어가서 유나를 테이블에 앉히고. 진주를 때리고 있는 그 남자에게 주먹을 날렸다.

병원에 도착해 울기만 하는 유나옆에서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자신이 너무 미웠다.

그렇게 슬프게 우는 유나를 보고,

백번 차여도 대시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일로 인해 두 사람의 사랑은 시작됐다.

재빈은 유나한테 뭘 못해줘서 안달이 났다.

100일이 된 날., 너무나 큰 선물을 받았다.

그리고 유나가 한 남자를 만나고 나서 멍해하는걸 보고 너무 불안했다.

며칠뒤 갑자기 찾아와서 자신을 안는 유나를 보고 재빈은 ...이젠 끝이면 어쩌지? 그 생각이였다.

유나가 힘들게 고백한 말을 듣고.

재빈은 헤여짐이 아니라 안심을 했고.

그 아픔을 힘들게 견뎌냈던 유나가 너무 안쓰러웠다.

사람을 시켜서 이동우에 대해서 다 알아본 순간 이동우가 사무실에 찾아왔다.

"앉으세요.커피 드릴까요?"

"아니요. 그쪽이랑 커피 마실 기분 아닙니다."

"앉으세요."

"유나랑 헤여져요."

앉자마자 말을 하는 이동우

"내가 그런 미친짓을 왜 합니까?"

"유나랑 나는 태여날때부터 알고 온 사이에요. "

"그게 문제나 되나요?내 사랑에?"

"유나는....내 아이 가졌던 사람이에요."

"그 아이!  너때문에 없어졌죠. 유나가 얼마나 힘들고 아파했을지 상상만 해도 난 마음이 너무나 아프네요."

"...유나가 말했어요?"

"네, 말했어요. 그게 나한테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그 이유로 인해 난 유나를 더 지켜주고 아껴주고 싶네요."

"미친 소리하네...그럼 두고봐요. 강유나는...결국엔 내곁으로 돌아올테니.."

그러고는 문을 박차고 나갔다.

이동우앞에서는 큰소리를 쳤지만 재빈은 조금은 걱정됐다.

정말로 이동우한테 돌아가면 어떻게 하지?우

진주한테 부탁을 해서 이동우의 행동을 하나빠짐없이 알려달라고 했다.

진주는 정말로 빠짐없이 문자를 해줬다.

오늘은 이동우가 유나한테 또 한번 말을 걸었다.

이동우가 유나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했다.

이동우가 유나를 안으려고 했다.

모든걸 알고있지만 달려가지는 못하고 있어 답답했다.

저녁에 유나랑 데이트를 할때면 김진주가 보낸 문자에 질투가 나서 괜히 유나앞에서 뾰로통해있었다.

며칠뒤 진주한테서 회식을 한다는 소리에.

이동우가 바로 유나앞에 앉아있다는 소리에 질투가 폭발해 그 식당으로 곧바로 갔다.

식당에 도착해서는 폭발해버릴 질투를 억지로 숨기고 괜찮은척 했다.

그리고 일부러 이동우앞에서 유나한테 애교를 부렸다.

그래도...자신한테 자신감이 없어서...돌아가는 차에서 직접 물어봤다

자신의 물음에 진지하게 대답해주고 웃어주는 유나를 보고  이 여자와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결심을 했다.

오늘 청혼을 하기로.

반지 하나도 없어서 거절될지 모르지만.

될때까지 청혼을 하기로.
추천 (1) 선물 (0명)
IP: ♡.112.♡.248
빙점 (♡.4.♡.50) - 2016/03/29 08:51:12

정작 사랑하는 사람앞에서 반지 하나 없이 프로포즈라니요.그래도 잘 될겁니다. 재빈이 팍팍 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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