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일 심양~상해 비행기에서 바뀐 내 인생 (상)

좋은대로 | 2016.05.12 13:49:48 댓글: 0 조회: 3386 추천: 0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085352

출근해서 오래만에 출장잡혔다 ,

그것도 계획도 없이 갑자기 잡힌
출장이다 ,

토요일은 사무실이 좀 한가한 편이
여서 난 별 준비도 없이 출근했다 ,

오후에 사장이 여기저기 거래처에 통화하더니 갑자기 출장가란다 .
난 별수없이 네~~~ 대답하고 인테넷으로 티켓구입했다 .
5월7일 심양~상해 저녘 5시20분 비행기다. 토요일 가서 일요일 오전
거래처와 상담하고 저녘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
난 티켓구입되는데로 급히 공항으로 향했다 .
다행이 9살난 애는 친구가 하루 데리고 있겟단다 .
애 낳고 키우면서 처음으로 떠나는 출장이다.
싱글때 기분이다 . 여기저기 출장다니던 생각난다 .
공항에 도착하는데로 수속을 끝내고 비행기에 올랐다
여기서 잠간 ~~~~~~~~~~~~~~
아마 모든분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매번 비행기 탈적마다 조금이나마
걱정은 할것이라고 생각한다 . (무사히 안전히 도착하겟지 ~~~~~~)
저도 마찬가지이다 .
난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눈감고 2시간 15분 푹 자기로 했다
그 전날에 주말이라 친구들이랑 1차 2차 마음껏 즐겼더니 . 피곤이 몰려와
인차 잠들고 말았다 .
한 얼마쯤 날았을가 … …
안내방송에 눈뜨고 말았다 . 시계를 보니 6시 넘었다 , 거의 한시간
비행했을거 같다.
그런데 참 무슨 말도 안되는 안내방송이였다.
비행기 고장으로 상해로 향할수 없고 다시 심양으로 되돌려 가야 한다는
것이다 , 하지만 크게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한다. 비행기 상태가 아직은 괜찮다는
것이였다 .
어이가 없었다 , 날씨 때문도 아니고 기계공장 헐 ~~~~
륙지도 아니고 상공에서 ~~~
그것도 정상적인 비행기를 타도 착륙할때 까지는 항상 조바심이 드는데
고장나 되돌려 가야 한다니 ㅠㅠ~~ㅠㅠ~~~
15분이면 심양공항에 착륙한단다 .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다 .
그 심정은 무엇이라 말할수 없었다 .
창가쪽에 앉은 사람들은 모두 밖을 내다 보고 있엇다 .
하지만 아무 대책도 방법도 없다 .
그냥 운명이라 생각하고 15분을 마음졸이며 보내는것 밖에 아무것도 할수 없다 .
15분 지금은 나한테 너무 긴 시간이였다 .
온갇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아 친다
친구집에서 지금쯤 신나게 놀고 있는 사랑하는 아들

한국에서 열심히 우리 위해 일하고 있는 애 아빠
이 시간쯤 시골에서 일 끝내고 저녘에 약주한잔 하실것 같은 아버지
너무나 그립고 그리워 진다 .
그리고 걱정이 앞선다 .
(혹시라도 잘못된다면 ~~~~~~그러다가도 아니 아니 내가무슨 헛튼 생각 !!!)
별별 생각을 하다가 창밖을 힐끔보니 아직도 상공이다 10분에 착륙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
다리는 나른해 나고 심장은 쪼여들고 목은 바싹바싹 타오르고 … …
사람들은 항상 저 잘낫다고 살다가 힘들면 제일 만만한게 하나님 세글자 인가보다
한번 믿어보지도 않던 하나님한테 기도 했다 .
이번만 제발 ~~~~~~~살게 해 달라고
이때 다시 안내방송이 시작되였다 ,
현 상황으로 착륙할수 없다는것이다 , 아직 25분 더 걸려야 된다고 한다 .
그러니 여러분 당황하지 말고 안전벨트 잘 착용하고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
라는것이다 ,
으악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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