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 17회

weiminghu | 2016.05.12 15:36:25 댓글: 0 조회: 1842 추천: 0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085445

소위의 말을 믿을수가 없어서 쿤이한테 전화해 물어보려고 했더니 받지를 않는다. 할수없이 정이한테 전화를 걸었다. 두사람 사귀는게 사실이란다.

: 어찌 이럴수가!!! 언제 부터냐?

정이: 한참 됐어. 떠나고 얼마 지나고 사겼을걸.

: 근데 나하고 안했지?

정이: 쿤이 절로 말하기 무안했겠지. 그때는 건이를 그렇게 평가하다가글구 쇼바이도 중간에 끼여있고 하니 입으로 말하긴 그렇겠지. 걔가 안하니 나도 너한테 말하기 그렇고 해서 ….

: ! 믿겨지지 않는다. 암튼 귀국하고 다시 보자. 어떻게 돌아가는 판국인지 모르겠다.

일년이란 유학생활은 아주 빨리도 흘러갔다. 유학 생활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들은 이제 시간 나면 다시 쓸려고 한다. 지금은 다시 북경으로 공간을 되돌려 놓으련다.

내가 없은 일년 사이에 마침 북경올림픽이 있었고 북경은 아주 몰라보게 많이 변해 있었다. 변화라면 그동안 록화가 원래보다 훨씬 잘되여 있었다. 그리고 鸟巢비행기가 나리따 공항에서 일곱시간이나 연착되는 바람에 새벽 한시반 에야 북경에 도착할 있었다. 원래 마중나오려 했던 친구한테 나오지 말라고 했다. 그냥 혼자 택시를 잡아타고 친구한테로 가기로 했다. 정규적인 택시도 없어서 그냥 검은 택시를 탔다. 겁대가리 없는 나였다. 기사가 나랑 오십원 달라고 흥정하는걸 봐선 나쁜 마음이 있어 보이진 않았다. 허나 그래도 조금은 걱정되여 기사 핸드폰을 빌려 친구한테 전화를 했다. 번호 저장해 놔라고

한참 가다가 중간에서 기사를 바꿨다. 자기 동생이 운전할 거란다. 자긴 돌아가 자야 한다고. 일이 이렇게 돌아가면 걱정이 앞서야 하는데 오히려 시름이 놓였다. 동생이라는 사람이 아주 밝아보이는 스타일 이였다. 원래 기사보다 안전해 보였다. 예감은 틀리지 않았고 그는 두루두루 얘기를 건네오면서 어디서 오는 길인가고 묻고 일본에서 금방 귀국했다 했더니 나한테 북경의 일년간의 변화를 하나하나 소개해 준다. 鸟巢 어떻고 어느 길은 새로 생긴 길이고 하면서 ㅋㅋ 갑자기 내가 외국인 취급을 받는거 같아 웃어버렸다.

그렇게 열정적이 였는가 했더니 도착해서 나보고 돈을 달란다. 자기네 새벽에 일하는게 얼마나 힘들고 어쩌고저쩌고 하면서외국에서 왔으니 있을거 아닌가 면서가엽게 여겨 달라는지웃기는 놈이다. ㅋㅋ

미안한테 나도 진짜 주고 싶은데 돈이 없다고 했다. 지금 택시비도 그때 출국할 남은 거라고인민페 이게 전부라고. 그럼 일본돈 이라도 달란다. !

그건 이미 써버리고 와서 없다고 했다. ~ 생떼를 쓰다가 안되겠는지 포기하고 아주 서운한 눈길로 보며 가버렸다. 끈질긴

친구 기숙사는 새벽에는 들어갈 없었기에 친구는 호텔에서 기다렸다. 역시 둘도 없는 친구다. 새벽까지 자고 기다렸던 것이다. 오랜만에 만나서 회포를 풀고 이튿날 학교로 향했다. 침대와 책상 다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갔건만 침대는 더러운 담요들이 뒹굴고 있었고 책상엔 책들이고 쓰레기고 차마 눈뜨고 볼수 없을 지경이 였다. 소리를 질렀다.

: 어느 년이 자릴 이리 개판으로 만들어 놨니!!!

정이: 아씨~ 깜짝이야. 떨어지겠다.

: ~ 애나 만들고 그런 소릴 해라.

정이: 니가 결벽증 있다고 물건 자리 다치지 말랬는데애들이 말을 들어거기 여러 사람 물건 섞여져 있어.

: 아무튼 간에 세시간 준다 해라. 세시간 안에 와서 가져가지 않는건 쓰레기 통으로 처넣을거다. 그때 와서 찾거나 울거나 나랑 상관없다고.

정이: 내것도 아닌데 . 던지던지 말던지 ㅋㅋㅋ 나도 몰라. 맘대로 .

절반은 가져가는 사람이 없었다. 그냥 쓰레기 통에 처넣어 버렸다. 책이고 이불이고.

: 그나저나 쿤이는 어디 갔지?

정이: 건이랑 나갔겠지머. 둘이 찰떡처럼 붙어다닌다.

: 거참. 너무하는구나. 이렇게 오랜만에 왔는데 보러도 오고.

정이: 니가 이렇게 갑자기 귀국할 누가 알았겠니? 전화라도 하지. 저녁에 들어올 거니까 저녁에 다들 모이잔다.

: 그래~ 저녁에 자초지종이나 들어보자. 걔네 둘이 대체 어찌 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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