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누나 5부

노가지다리 | 2016.06.17 03:04:28 댓글: 7 조회: 5299 추천: 6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109104

이튼날 일어나니 목도 마르고 속 쓰리고 머리까지 아픈것이 못하는 술량으로 엄청 달렸다.
일찍 일어나 가벼운 음식으로 콩나물국이랑 오이김치 계란말이 준비해놓고
옆에누워 내가 일어나기 기다려주는 은희다.
집에서 독자이자 늦둥으로 태여나 부모님사랑 듬뿍받고 자라서 집에서도 못해본 솜씨를 발휘한것이다
맛은 별루나 정성에 고마웠고 사랑스러웠다.눈을뜨고 은희를 쳐다보는데 살며시 입에 뽀뽀를 해준다.그러면서

은희:잘잤어?속쓰리지 ? 아침먹자!

나: 맛있는거 했니 ?

은희: 가보면 알어

나:아무것도 생각없는데

은희:그럼 먹지말라

나:울여보 해준거 안먹으면 쓰나! 가자

은희: 아~해봐

계란말이 집어 내입에 쓰윽 넣어주면서

은희:모양은 그럴싸해도 맛은있지 ?

볼수록 애교 만점!

사실은 전날 술땜에 모래알씹는 느낌이다

나:울여보 해준건 다 맛있다

입맛은 없지만은희가 정성것 만들 어준 음식이라
안먹으면 은희한테 미안한것같고 어쩔수없이 국물에 밥을 말아 한술 뜬다.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먹기싫어도 먹게 만들고 맛이 없어도
맛있게 먹어줘야하는 그런 마술같은 존재다.
엄마가 정성것 해준음식도 입맛없으면 안먹었는데 사랑에 빠져보니
엄마한테 미안해진다.

(나만 요런거 아닐겁니다.구독자님들도 분명 요런 경험있었을 겁니다.)
(공감하시는분 어머니한테 아무때나 사과드려요 )

한잠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것 같아 식사가 끝나고 은희랑 다시 침대에 누었다.
천정을 쳐다보는데 일광이 생각난다 .머리 돌려 은희를 쳐다보는데

부드럽고 탱탱한 피부 까만 눈동자 앵두입술
쳐다봐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여자인데 어찌 반하지 안을수 있겠나.
나만의 여자가되였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했다.
승자의 여유라고 표현하는게 좋을것같다

나: 일광이한테 전화해라
은희:왜?
나:5년을 사겼는데 어제 그렇게보내놓고 너 맘도 편하지 안을것같아서
은희:전화해도 되니 ?
나:응.해라.
은희:나는 니가 싫어해할까봐 얘기안했는데. 어제 호텔데려다주면서 울더라.
뒤도 안돌아보고 왔는데. 미안한거 있어
나:그래서 ?
은희:마음으로 많이 미안하지..
나:대신 내앞에서 하지말고 저쪽방에가서 해라

은희는 전화기들고 저쪽방에갔다.
눈을감고 무슨얘기할까 ? 괜히 멋있는척 저쪽방에가서 하라해놓고
남자들이 그런게 있잖습니까 ?
굼굼해지는 마음
생각에 잠겨있는데 집에서 전화가 온다.

누나: 내동새 어제 술 취했소 ?

나: 죽갰소 속쓰려서

누나: 아침먹었나 ?

나: 냐 콩나물 국에다 대충

누나: 어떻게 됐나 ?

나: 머이?

누나: 은희 남자친구그랜다 ?

나: 아이 내누긴가 ? 내 은희 빼길 남잔가?

누나:갈라졌나 ?

나: 아이갈라지구 되는가 ?

누나:하하 니 매짜다 내동생이지만

나: 엄마까 말하우 동새 새기데리구 인사할라간다구

누나: 알았다. 은희집에서 봐두 이럽나?

나: 아이되지...누나 엄마모시구 나오우 우리 아무래두 밖에서 봐야겠소.

누나:일이있나머 .. 어자피 가네집에서두 알겠는데 오라

나:그랠가 ? 모르겠소.. 은희하구 상의하구..

누나: 은희 머하나?

나: 가지금 가남자친구하구 통화하우

누나:헤여졌다메 무슨통화하니 ?

나: 내해랬소. 은희 맘이 불편할까봐. 마지막 통화시킨게우..좀 오래하네

누나: 멋있다 요래서 닌데 빠졌겟다.

나: 좀다가 전화할게

누나:응

전화를 끈고 얼마안지나 은희가 들어온다 .


나:마무리 잘했니 ?

은희:응

나:누나 전화왔더라

은희:왜?

나: 어제 니 일광이하구 너집간거 보구..

은희:언니 우리사이 아니 ? 언제 말해?

나:말한지 언젠데.. 우리 엄마두 안다

은희: 날잡아 제대로 인사해야겟다.

나: 날 잡을필요 없다. 누나 전화와서 저녘에 인사드릴라 가겠다했다.
문제는 너 엄마 아버지 볼까봐 .. 아직 우리사이 모르재나

은희:아직은 우리집에 알려 좋을게없다. 나중에 알리구 너집두 천천히 알릴게지..

나: 다 말했는데.

은희:선물두 안준비해놓구 무슨인사니 ?

나: 지금 시간 가득 한데무 나가 사무되지.

은희:그램 밖에서 식사하면서 인사드리자.준비두 없이 인사하겠다구 말하나?

지금도 그렇지만 나는 일을 항상 만들어놓고 수습하는스타일이다.
생각해보면 나도 어쩌면 매너 꽝인 남자였다.
은희몰래 선물 사놓고 은희랑 인사드릴러 가자고 했어야하는데
누나랑 통화중에 아무생각없이 뱉어버린 말때문에
계획에 없던 인사를 드리게되였다 .


은희: 니지금 누워있을때 아니다.일어나 씼고 나가 선물사야지

나: 머살가 ?생각나는게있니 ?

은희: 바라..아무생각없이 일벌려놓구

나: 우리 영리한 마눌님이 빨리 생각해보쇼

은희: 빨리 씼기나해라

나: 니먼저 씻어라. 화장할새루 내 씼을게

은희: 아침에 샤워했다 .화장하무된다

나:알았슴다.누나

우린 시장으로 갔다.
먼저 중년들 옷가계를 돌면서 어머니 선물사고
누나옷은 청년들옷파는곳으로 조카껀 애기옷파는곳
3시간정도 돌면서 선물을 준비해 집으로왔다.

집에 전화를 건다

나:저녘 5시에 XX 식당에서 오우

누나:오

나: 엄마 선물 사는라구 돌아다니게 발이 아파죽겠소

누나: 엄마선물샀나 ? 잘했다.

나:누나꺼는 돈없어 못샀소

누나:이럽다. 내 이런거 가지구 서운해 할사람이니?

나:에이..쿨한척하느거바라.. 자기꺼 선물 아이사왔다구 이따가 은희까 쎄내할까봐 샀소

누나:그럼 그렇지.쎄쎄~ 서운할까했재야 하하

나:은희돈으로 산게요..저녘에 만나서 쎄쎄하우

누나:알았으꾸마

저녘 야속시간에 우린 식당에 모였다.
은희는 우리 어머니를 전부터 이모라 물렀다.
인젠 어머니라 불러야 되는데 호칭부터 바꿔야 했던거였다.

은희:이모 이제부터 어머니라 불러람까?그냥 이모라불라람가?

어머니:니 편한대로 불러라

은희:그램 이모라 게속 부르기쇼

어머니:그래.우리 집 형편도 잘아는 니가 우리아들 선택해서 너집에서 동의하나?

은희:우리집은 내만 좋다하무 뎀다.걱정마쇼

어머니:아무턴 어떻게 되겟는지 모르겟지만 재미게 지내라

은희:예.그리구 이거받으쇼.마음에 들지 모르겠슴다.

선물을 건넨다.

어머니:무슨 선물을 사면서 그래나.(속으로 좋으면서) 이렇게 밥이나 먹으면 되지

은희:갑자기 계획에 없던 인사 드리게댔슴다. 천천히 인사 드릴라구했느데
이건 언니껌다. 불쎄루 준비해서 맘에 들지모르겠슴다 .XX옷가게 산겜다.맘에 안들면 바꿔도됨다

누나:이럽다.올캐사준거 맘에 안들어두 입어야지 고맙다야

은희:이건 애기꺼

누나:우리 아꺼두 샀니? 쎄쎄 돈많이 썼겠다.

은희:우리 서방님돈으로 샀슴다.

(은희는 자기돈으로 선물샀으면서 내돈으로 샀다고 얘기한다.)

누나: 에고 닭살~니돈으로 샀다더라..낸데는 정보 직통이다. 너네언제부터 사긴것까지 알거든

은희:우리돈으로 샀슴다 히히

누나:앞으로 서로 아껴주면서 잘 사겨봐라.우리는 니 맘에 딱든다

은희: 감사함다.

누나:너집에서 내동새 맘에들어해야겠는데

은희:들어할겜다.낸데 잘해주면 히히


선물을 건네주고 우리는 식사를 시작했다.
어머니는 말없이 음식을 찝어 은희접시에 놓아준다.

누나:엄마 자꾸 은희를 채소집어놓니까 (나xx) 집어주고싶은도 못집어주잼까?
늙으무 이렇게 눈치 없단데

어머니:알랐다 .이제부터 (나xx) 집어줘라

나: 은희는 내 집어주무 부끄러워함다. 그치?

은희:아니 집어주고서 그렇게 말해라

나:알았다..많이 드세요.

나도 채소를 집어 주었다.
그렇게 식사를 끈나 어머니 누나는 집에가고
나와 은희는 작업실로 돌아왔다.
그렇게 하루가지나가고

우리는 남부러울것 없이 달콤한 인생 즐겼다.
빨래를 돌리고 은희가 털어주면 내가 널어주고
빨래가 마르면 같이 개여주고
청소기 돌리고 은희가 걸레씼어주고 내가 바닥밀면서
사소한것까지 모두 같이하는게 즐거웠던것같다.

이러한 사소한일을 원래부터 하기 좋아했던건 아니다.
영혼에 홀린 느낌으로 사랑에 빠져 모든게 즐겁고 행복했던것같다.

끝까지 읽어 주신 구독자님 댓글 잊지 마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추천 (6) 선물 (0명)
IP: ♡.50.♡.79
AD까이나2 (♡.62.♡.108) - 2016/06/17 03:12:54

마지막이라니요?

결혼은 햇는지? 여기서 끝낫나요?

노가지다리 (♡.50.♡.79) - 2016/06/17 03:18:20

늦은시간까지 안쉬고 1빠하셨네요

AD까이나2 (♡.62.♡.108) - 2016/06/17 03:35:02

네시부터 아침 운동한다면 믿으시겟나요 ㅋ ㅋ ㅋ

다음회 기다리고 잇겟습니다^^

로아일랜드 (♡.50.♡.216) - 2016/06/17 09:20:58

깨알쏟아진다 이렇게 말해야되나 글읽으면서 참 행복한순간들이 멈춰버렷으면 하는느낌 소설같은 현실 재치잇게 만들어서 잘보고갑니가 화이팅

여삿갓 (♡.39.♡.2) - 2016/06/17 09:49:51

원래 남친 넘 불쌍하네요
그래도 둘이 알콩 달콩 사는거 보니까 또 잘 된것 같기두 하구요
암튼 결과가 중요하니 쭉 지켜 볼게요

천사일호 (♡.103.♡.152) - 2016/06/18 00:26:02

하핳~~ 잼있네요~~ 다늦은 새벽에 잘보구 갑니다~~ 추천

mamapi (♡.93.♡.190) - 2016/06/18 13:41:40

계속 이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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