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은행직원들 16---연기자들

weiminghu | 2016.07.14 20:16:49 댓글: 11 조회: 2119 추천: 5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126812

며칠째 정운이 한테서는 연락이 없었다. 팡팡이는 정운이가 밉고 야속했지만 한편으로 걱정도 되였다. 그렇다고 먼저 연락하고 싶지는 않았다. 또한 향자가 일방적으로 정운이한테 애정공세를 들이대기 시작했기에 팡팡이는 더는 나설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향자가 화색이 만면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향자: 나 오늘부터 정운이랑 정식으로 사귀기로 했어. 오늘부터 1일 ㅋㅋㅋ 축하해줘^^ 친구야~~~

향자의 애정공세에 넘어가지 않는 남자를 아직까지 보지 못했던 터라 예상했던 일이긴 했지만 그래도 웬지 가슴 한구석이 씁쓸해나고 처량해지기만 하는것 같다. 그러나 정운이에 대한 팡팡이의 감정을 모르고 있는 향자였기에 향자를 탓할수도 없었다. 자기 마음을 먼저 드러내지 않은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었다.

팡팡: ~ 잘됐구나 ㅎㅎ 축하한다.

팡팡이는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나 정복감과 행복감에 도취된 향자는 팡팡이의 기분따윈 눈에 보이지 않는다.

향자: ㅎㅎㅎ 고마워~~~

향자: 근데 있잖아. 울 정운이 일자리를 빨리 찾아야 하는데. 전번에도 충동적으로 일자리를 때려치우고 가서 요즘 일자리를 찾는게 아주 힘들어 하더라.

팡팡: 천천히 좋은 자리 생기겠지머.

팡팡이는 건성으로 대답했다.

향자: 그치? 울 정운이처럼 우수하고 잘생긴 사람이 좋은 일자리 못찾으면 누가 찾겠어? 그럼~ 찾고 말고~ ㅋㅋㅋ

향자는 혼자서 부르고 쓰고 아주 신난듯 보였다. 팡팡이는 피곤해서 들어가 자겠다고 했다.

향자: 야야~ 좀 있다 정운이랑 밥 먹으로 갈건데 같이 가자. 울둘을 엮어줘서 고맙다는 뜻으로 내가 정운이 보고 밥 사라 했어. 너 꼭 가야 해.

팡팡이는 필요없다고 거절했지만 끝내는 향자의 고집을 꺽지 못하고 같이 따라나섰다. 그러나 오분도 못 가서 팡팡이는 따라나온 자신이 너무나 어리석어 보이고 후회되였다.

향자는 팡팡이는 안중에도 없는 듯 정운이한테 찰싹 달라붙어서 울 자기~울 여보~ 하면서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밥도 자기절로 안 먹고 정운이한테 먹여달라고 한다.

향자: 울 자기양~ 소고기보뜸(볶음) 짚어줘. 아앙~ 머뎌줘용(먹여줘용)

역시나 그 특유의 코맹맹이 소리에 아기들이 금방 말 배우기 시작했을 때의 똑똑치 않은 발음을 본따서 떼를 쓰고있었다. 마음 약한 정운이라 거절을 못하고 다 들어준다.

그러는 정운이를 보면서 팡팡이는 잠시나마 그를 걱정했었던 자신이 한스럽고 바보같아 보였다. 목석마냥 옆에 앉아있다가 혼자서 술을 꿀꺽꿀꺽 들이킨다. 그러는 팡팡이를 안스러운듯 바라보기만 할뿐 정운이는 말이 없다. 여느때 같았으면 인차 취했으련만 오늘은 웬지 점점 더 맑아지는 정신이다. 그러면서 이제부턴 사랑이랑 담을 쌓고 일에만 집중하겠다고 팡팡이는 다짐했다.

이튿날부터 팡팡이는 아침에도 반시간 먼저 회사에 도착하고 저녁에도 늦게까지 주동적으로 남아서 야근하기 시작했다. 시키는 일은 군소리 없이 바로바로 다 해치웠고 시키지 않은 일까지 찾아서 했다. 그의 눈에 띄이는 변화를 보면서 리중과 떵제는 아주 흡족한 모양이였다. 꼬투리를 잡기 좋아하는 떵제도 요즘은 별로 트집을 잡지 않았다. 팡팡이한테도 부서의 미운 새끼오리로부터 탈변할 희망이 생겼다.

그러나 세상일은 항상 뜻대로 되지 않는다. 리중한테 갑자기 건강위기가 닥쳐왔다. 원래부터 일밖에 모르는 리중은 감기에 걸려 열이 38도를 넘었지만 개의치 않고 출근했다. 그러다 더욱 심해져서 입원하게 되였다. 마침 연말이라 예산계획을 책임진 자금재무부는 예산을 조정해 달라는 각 부서의 상소가 끊임없이 들어왔고 입원중이였던 리중한테도 끊임없이 전화가 걸려왔다.

입원해서도 휴식을 제대로 할수 없었던 리중은 의사의 더 입원해 있으라는 권고를 물리치고 아픈 몸을 끌고 다시 출근했다. 그러나 이미 오십이 넘은데다가 너무 무리한 탓에 회의도중 발언하다 갑자기 쓰러지고 말았다. 행장을 포함한 모든 회의에 참가한 인원들은 저그만치 놀랐고 인차 병원으로 호송하려고 했으나 리중은 다시 깨여났고 사무실에 데려다 달라고 고집했다.

하여 두사람이 부축해서 겨우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오게 되였다. 한편, 그 무렵 자금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젤 앞자리에 가 앉아있던 헌영이는 부축해 들어오는 리중을 젤 먼저 발견하게 되였지만 멍하니 자리에 서서 보기만 했다.

그뒤로 눈치빠른 왕서가 발견했고 남들보다 먼저 가서 부축하기 위해 소리를 죽이며 허둥지둥 달려나가다 그만 책상모서리에 다리를 부딪혔고 책상위에 있던 물건들을 죄다 바닥에 떨어뜨렸다. 소란스러운 소리에 고개를 들었던 떵제는 사람들한테 부축해 들어오는 리중을 보자 기겁하여 소리를 지르며 달려나갔다. 다리를 절뚝거리며 떵제보다 늦게 도착하여 부축한 왕서의 눈에는 분명 우울함과 원한같은것이(懊恼) 실려있었다.

팡팡이와 헌영이를 비롯한 다른 부서 직원들은 어찌할바를 모르고 멍하니 서서 보기만 했다. 다들 이렇게 눈치가 없었다. 리중이 떵제와 왕서를 유독 이뻐하는데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리중을 부축하여 사무실에 눕힌 떵제는 인차 자신이 몇년동안 병보여왔고 또한 H은행에서 용하기로 소문난 개인의사를 회사로 불렀다. 그 사이 리중의 사무실과 문어구에는 사람들이 가득 몰려들었고 북적이기 시작했다. 다들 왜 저러냐며 근심어린 얼굴이다.

근데 떵제가 갑자기 꺼이꺼이 통곡한다. 리중의 사무실에 몰려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 떵제를 돌아보았고 왜 그러냐고 했다. 이미 눈물코물 범벅이 돼버린 떵제는 울음섞인 목소리로 겨우 말을 꺼냈다.

떵제: 리중 너무 불쌍해요. 흑흑~항상 일땜에 건강을 챙기지 못하고 아파도 마음대로 휴식도 못하고흑흑~우리 은행을 위해서 헌신만 해온 사람이라서 너무 가슴이 아파요. 흑흑~ 우리 리중 어떡하면 좋아요? 흑흑~저렇게 아픈데도. ~계속 회사에 나오고~ 흑흑~ 우린 눈치없이 챙겨드리지도 못하고. 흑흑~ 너무 미안하고 불쌍해 죽겠어요. 흑흑~

떵제는 너무 마음이 아프고 격동된 듯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한다. 눈치빠른 왕서도 따라 울기 시작했고 H은행은 상가집이라도 된듯 울음바다로 변해버렸다. 사람들은 리중을 돌볼랴 떵제와 왕서를 위안하랴 너무 바빴고 다들 정신이 없었다.

얼마 안 지나 의사가 왔고 진맥해 보더니 넘 무리한 탓이라고 했고 큰 병은 아니라고 했다. 다들 안도의 숨을 내쉬였다. 근데도 두사람은 울음을 그치지 않았고 다들 측은한 눈길로 두사람을 지켜본다.

팔짱 끼고 둘의 연기를 지켜보고 있던 팡팡이는 낮은 소리로 헌영이한테 속삭인다.

팡팡: ~ 웃기고 있네. 리중이 머 죽을 병이라도 걸렸나? 왜 저리 호들갑이야? 우리 아플 때는 죽더라도 일하고 죽어라더니 오늘은 머야 저건?

헌영: ~ 떵제가 듣겠다.

팡팡: ! 콱 들어라지머. 전번에 울 엄마 아프다 했더니 언제 죽는가 하더라. 내 원 기가 막혀서. 인성이라고는 꼬물만치도 없는게. 오늘 리중 아프니까 저렇게 쌩쑈를 하는거 봐라. 할리우드 스타들이 울고 가겠다 정말.

헌영: ~ 나중에 얘기하자.

리중은 한동안 휴가를 내고 몸조리를 하다 다시 돌아왔다. 떵제와 왕서는 뛰여난 연기력으로 리중에 대한 충성심을 표했고 더욱 리중의 총애를 받게 되였다. 쓰러진 리중을 보고도 우두커니 서있기만 했던 팡팡이는 또 눈에 나게 되였고 또다시 미운 새끼오리로 전락됐다.

한편, 정운이와 사귀기 시작했던 향자는 얼마 못 가고 정운이가 맘에 안든다고 했다. 팡팡이는 왜 벌써 그러냐고 물었다.

향자: 글쎄 일자리를 찾았다는게 월급이 얼만지 아니? 3500원이야. 거지도 아니고 참. 심천에서 그거 가지고 머할수 있니? 밥이나 제대로 챙겨먹을수 있겠니?

팡팡: 첨에는 다들 월급이 낮잖아. 좀 시간을 주렴~

향자: 그래도 그렇지. 3500원은 너무 낮아. 계속 사귀다간 데이트 할때도 내가 돈을 써야 할것 같아. 글구 이렇게 능력없을 줄 몰랐어. 3500원이 머야 글쎄. 이런 사람이랑 어떻게 평생을 기약하겠니? 내가 믿고 나아갈만한 사람은 아닌것 같아. 일찌감치 그만두는게 나을지도 몰라.

팡팡: 정운이 착한 애야.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

향자: 착하기만 해서 멀 하냐? 착한게 돈 한푼이나 나간다니? 제노릇을 해야 말이지. 난 전도없는 남자는 질색이야.

팡팡: ~

팡팡이는 어이가 없었고 더는 머라 하지 않았다. 계속 투덜대던 향자는 쩍하면 트집을 잡아 정운이를 욕했고 정운이 자존심을 무지막지하게 짓밟았다. 그리고 며칠 안 지나 정운이랑 헤여졌고 더이상 정운이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정운이 또한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마냥 두사람의 일상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로부터 두달뒤의 토요일 오후, 낯선 번호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누구지? 하면서 팡팡이는 조심스레 전화를 받았다.

팡팡: 여보세요

정운: ~ 나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목소리였지만 정운이임을 팡팡이는 인차 알아차렸다. 잊은줄 알았던 정운이에 대한 감정이였지만 다시 목소리를 들으니 팡팡이는 또다시 설레이는 자신을 주체하지 못한다. 그리고 웬지 오늘은 정운이의 목소리가 약간은 석쉼해보였다.

팡팡: ~ 오랜만이다. 잘 지내?

최대로 평온하게 목소리를 깔고 얘기했다. 전화 한통에 들뜨기 시작하는 못난 자신을 들키고싶지 않았다.

정운: ~ 잘 지내고 있어. ?

팡팡: 나도 잘 지내. ㅎㅎ

정운: 저기 사실은 말이야. 나 그때 향자랑 헤여지고 심천이 나한테는 상처투성이인 곳이 돼버렸고 나랑 잘 맞지 않는것 같았어. 그래서 바로 사직하고 상해 와서 다시 취직했어.

상해로 갔단 소리에 너무 멀리 가버린 같아 좀 서운해지는 팡팡이다. 그래도 아무렇지 않은 척 대답한다.

팡팡: ~ 그랬구나. 지금 회사는 맘에 들어?

정운: ~ 월급도 이만 거의 되고 사람들과도 많이 친해졌어.

팡팡: ~ 잘됐구나.

정운: 저기 있잖아. 지금 와서 이런 말 하는거 웃기지만 널 많이 좋아했었다. 너의 진솔한 모습이 좋았어. 근데 나의 실수와 어리석은 행동들 때문에 일이 다 엇나가고 수습할래야 수습할수 없게 되였었지. 그래서 너한테 변명이거나 해석같은거 할 염치도 없었고 용기도 없었어. 미안했어 정말.

팡팡: …

그런 말을 들으며 팡팡이는 또다시 나약해지는 자신을 억제하지 못했다. 눈물이 글썽인다.

정운: 지금 이런 말 하는거는 다시 너랑 어쩌려고 그러는건 아니니까 걱정 안해도 돼. 그냥 미안하단 말을 꼭 하고싶었어. 나같은 놈은 너한테 안 어울리고 널 만날 자격도 없어. 넌 나보다 훨씬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어. 행복하게 살길 기도할게.

전화를 끊은 팡팡이는 멍하니 침대에 앉아있다. 향자가 들어온다.

향자: 금방 누구랑 통화했어?

팡팡: 정운이.

향자: ? 지금 머한대?

팡팡: 상해에 갔대.

향자: 그래? 언제 갔지? 취직은 했대?

팡팡: ~

향자: 월급은 얼마 받는대?

팡팡: 이만

아직까지 정운이가 했던 말들에서 헤여나오지 못한 팡팡이는 로봇마냥 묻는 말에 곧이곧대로 대답했다.

이만이라는 소리에 향자가 튕기듯 일어났다.

향자: 머라구? 이만?

향자는 팡팡이 손에서 핸드폰을 빼앗아 정운이 번호를 자신의 핸드폰에 저장했고 씩씩거리며 뛰여나갔다.

그날 저녁, 향자는 만취가 되여 들어왔고 끊임없이 정운이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고 울면서 다시 시작하자고 빌었다.

향자: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네가 떠나고야 난 알았어. 엉엉~ 다시 돌아와주면 안돼? 엉엉~아님 내가 너한테 가면 안될가? 우리 다시 시작하면 안돼? 난 너없인 못살거 같아.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파. 엉엉~ 그때는 내가 어리석고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어. 정말이야. 이렇게 무릎 꿇고 빌게. 엉엉~ 한번만 봐줘. 엉엉~ 이렇게 비는 내가 불쌍하지도 않아? 엉엉~ 제발 한번만 기회를 줘. 엉엉~

그러나 정운이는 다시 시작하자는 말이 없었고 진정하라고만 했다. 화가 난 향자는 집에 있는 물건들을 다 부셔버렸고 온저녁 행패를 부렸다. 그러는 향자를 보면서 팡팡이는 더이상 정운이와 엉키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였다. 정운이와의 인연이 이렇게 악연으로 빚어질줄은 정말 꿈에도 상상못했던 팡팡이였다.

며칠째 눈코뜰새없이 지내다 보니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늦게 올려도 계속 구독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추천 (5) 선물 (0명)
IP: ♡.160.♡.134
노가지다리 (♡.50.♡.92) - 2016/07/14 21:23:44

향자 너무 이기적이네요.
남자는 원래 술취하고 여자가 꼬리치면 거의 넘어가잖아요 ..
정운이 나쁜것이 아니고 팡팡이 용기 부족함

weiminghu (♡.160.♡.134) - 2016/07/15 17:04:06

하하~팡팡이 탓인가요? 님 말도 일리가 있는듯 합니다.

xdh1314 (♡.250.♡.72) - 2016/07/14 23:00:53

다음집 기대해요~

보너스는 작가님이 알아서 챙겨주세요~^^

weiminghu (♡.160.♡.134) - 2016/07/15 17:04:30

먼저 빚집시다. 소설 끝나고 챙겨드리죠 ㅎㅎ

AD까이나2 (♡.62.♡.108) - 2016/07/14 23:17:49

이렇게 정운이는 물건너갓나요?
아쉽네요. .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되네요

그래도 전에.내용 까먹기 전에는 새글이 업데이트되서.다행이네요 ㅋ ㅋ

weiminghu (♡.160.♡.134) - 2016/07/15 17:05:35

네~ 아쉽게도 정운이는 물건너 간듯 싶습니다. 계속 지켜봐주세요^^

에어리언 (♡.223.♡.204) - 2016/07/15 08:59:40

정운이 능력이 뛰여남다에, 심천에서 3500원인대 상해가니 저래 20000만원 되겠구나, 그래서, 여자나 남자나 안 맞으면 빨리 때려치고 진짜 제 한테 맞는 사람 만나듯이 직장도 그런거 같슴다, 암튼 정운은 이미 떠난물이고 저 향자는 왠지 팡팡옆에 없으면 팡팡 인생이 다채롭지 못한 느낌이 듬다, ㅎㅎㅎ 글구 리쭝이 쓸어질때 가만 있었다는게 더 인간 답슴다, 현실에서 떵쩨처럼 저렇게 하는사람이 아마도 극 소수이고,,다수는 속으로 걱정해도 겉으로는 어찌할바 몰라하고 지켜보고 어정쩡대는게 이 글 읽게 되는 제일 감칠맛임다,, 그럼 담집 기다리면서 즐거운 주말 되세요 ~~

weiminghu (♡.160.♡.134) - 2016/07/15 17:06:52

네~팡팡이가 그런 진솔한 매력이 있죠? 계속 구독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cnmir (♡.22.♡.244) - 2016/07/15 09:43:12

이글도 잘 읽고 있고, 쥔장의 연애사를 올려주면 더 인기 폭발할것 같네요

weiminghu (♡.160.♡.134) - 2016/07/15 17:07:21

님은 제가 쓰는 글보다는 저한테 관심이 많아보입니다. 하하하! 제 착각인가요?

cnmir (♡.22.♡.244) - 2016/07/18 10:09:11

감추느라 했는데 너무 티 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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